유튜브와 나무위키로 지리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찌질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고 드는 생각을 공부라 생각하며 적어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 추천도 겸하고 있습니다.
1. 유럽의 지형
러시아도 이 전쟁으로 시간 끌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을 선두로 저항군이 나름 움직이고 있는 모습에, 어쩌면 러시아가 생각한계획대로 가지 않을 수도? 라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여전히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생긴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뭐가 되었건, 사상자들이 최소화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국의 역사와 관련해서도 3번 문제는 단순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소련과 러시아의 영향권에 오래 있었던것은 사실이고, 경제적으로나, 문화적, 정치적으로 이전의 제국 주의 모국과 영향을 맺는 우크라이나 인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것 같습니다. 한국만 해도, 21세기에 자위대 기념식에 참석하거나, 자위대의 한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미친 정치가가 있는 편이니까 말입니다.
쉐겔 교수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동부 지역에 러시아가 공작을 오랫동안 하여, 지방 정부가 친 러시아 인들의 영향력에 있도록 포섭하였고, 독립을 선포하여 내전을 시작하였으며, 평범한 우크라이나 인들은 내전의 영향 때문에 동부 지역을 떠났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들이 자기들의 집을 떠나 다른 지방으로 손쉽게 이전할수 있도록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동부에 머무르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친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들에겐 반역자같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동부에 머물고 있는 친 러시아계 주민들은 이전부터 동부에 머무리고 있는 원주민들이 아니며, 이들이 독립을 선포한다고 해도, 이런 정치적 결단을 내릴 자격이 없고, 따라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공작으로 인한 인구 구성의 변화를 이 전쟁의 사정을 변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필력이 부족하여 러시아를 변호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인구구성이 어떻든 여론이 어떻든 일단 무력을 사용하는 순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종국에 무력 사용까지 기획하고 공작을 했으니 완전 나쁜놈들이죠. 그러나 안타깝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야만적인 힘의 논리가 횡행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예 글의 요지는 이해하나, 3번은 우크라이나 인들이 굉장히 민감해 한다고 하여, 약간 제 의견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인터넷 글들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소련 점령 이전에 독립 국가를 가져본 적도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인의 정체성이란것 자체가 허구다라고 말들을 많이 하고, 동부 지역은 친 러시아 지역으로 러시아 입장에서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일종의 러시아 선전전에 동화된 글들 같았거든요. 저도 야만적인 힘의 논리가 횡행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정말 핵심을 꿰뚫는 진리 같습니다. 한국도 이전과는 다르지만, 국제 관계에는 절대로 친구가 없으므로, 강한 국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3번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러시아측의 입장보다는 우크라이나측의 입장에 더 마음이 갑니다.
만약 한국의 제주도와 관련하여 중국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비슷하게 상황이 전개된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땅을 사들이고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제주도 인구의 50%~60%가 중국인/중국계 인구로 채워짐
2. 한국이 이들 중국인/중국계의 권리를 제한하고자 입법을 시도함
3. 중국인/중국계는 이에 강력 반발해서 제주도를 독립공화국으로 선포함
4. 한국은 이에 경찰력을 동원해서 질서회복을 시도
5. 중국은 제주도의 중국인/중국계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평화 유지군" 을 파병함
6. 마침, 제주도는 천년 쯤 전에 중국(몽골)이 실효 지배한 사실도 있으므로 이는 중국의 당연한 권리임
뭐 실제로 일어날리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될 일이겠습니다만...
이렇게 생각을 해 보고 나면 옳고 그름을 떠나,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하는 마음이 듭니다.
중국은 그러고도 남을 겁니다. 이미 한국을 봉다리 핫바지로 취급하여, 항공 통제 구역등등 여러면에서 국토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유투브도 있더군요. 중국에서 한국 제주도 남단을 지나 일본으로 갈때, 중국은 한국 영공 통제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전에 중국과 외교 관계가 없었을때, 북한으로 돌아가야 했었기 때문에, 아예 제주도 남단 영역을 자기네들이 빼앗아, 일본과 직접 영공 통과를 받도록 공작을 벌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국제 기구의 중재로, 한국의 항공 통제 구역은 남아 있으나, 한국의 영공의 통제를 받지 않고 일본과 직접 control을 주고 받는, 제주 회랑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정부가 이것을 돌려 받기 위해서 외교적 노력을 했고, 2020년에 관련 절차를 마치기로 했으나, 코로나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네요.
중국은 호시탐탐 우리 국토를 노리고 있죠 지금도.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아니라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걱정이 앞서네요...
저는 평소에도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라는 프로를 즐겨보는데, 이번에 그 프로그램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편을 봤더니 유튜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후속편을 보여주더군요. 2주후, 한달 후, 8개월 후, 1년 후... 이렇게 보다보니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쟁 이전에 내전으로 그곳 사람들은 이미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와중에 전쟁터 가까이 접근한 피디 양반, 대단해요)
역사에 관한 토론은 역사에 머물지 않고 현실 정치로 넘어 오네요. 특히 원글님이 중국을 언급하면서 한반도를 거론해서 더 그런쪽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곧 댓글을 닫아야 될것 같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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