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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자문부탁] 아파트 주차공간 관련 오피스와의 분쟁

쿨대디 | 2013.03.14 07:38: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BBB얘기가 나와서 좀 문의 드리려고 합니다.

아파트 주차공간에 관한 일인데요 시간순서대로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게)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제가 작년에 아파트 리스를 리뉴하면서 주차장 (차고) 자리 하나를 넣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리뉴했다는 것은 지난 1년간 별 문제없이 잘 살았다는건데 주차장 문제로 이렇게 피곤할 줄이야... ㅠㅠ

 

2. 아파트 매니지먼트에서 리스계약서에 A자리를 준다고 해서 보냈고, 저는 사인해서 돌려보냈습니다.

 

3. 리스 리뉴되는 날 보니까 A자리에 다른 차가 있어서 오피스에 문의했습니다.

 

4. 그럴리가 없다 그동안 임시로 B자리를 써라.

 

5. B자리를 써보려고 했는데, 쓰레기통이나 재활용쓰레기가 쌓여있는 경우, 차 넣고 빼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운전 잘 하시는 분들은 괜찮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제가 좀... ㅠㅠ

 

6. 그래서 B자리는 불편해서 못 쓰겠다. A자리 어떻게 됐냐? 난 꼭 A자리를 쓰면 좋겠다... 라고 했죠.

 

7. 오피스에서 답하기를... 알았다. 알아보는 중이다. 계약서 변경하는 일은 없을거다.

 

=> 여기까지가 계약리뉴에서 2개월 안짝(7-8월)에 일어난 일입니다.

 

8. 그 와중에 저희는 12월 출산(예정)이었고, 태교여행 겸 여기저기를 다니느라 시간은 후딱 갔고요,

B자리는 불편하지만 연락 기다리면서 그냥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설마 내가 주차비 다 내야하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산이었나요?

(참고로, 주차비는 이미 꼬박꼬박 집렌트와 함께 다 냈었죠. 환불받을 걸 기대하면서...)

그러는 중에 쓰레기통이 뒤에 있는 걸 못 보고 (그 쓰레기통이 원래 거기 있으면 안 되는 거긴 합니다) 후진하다가 받았는데 제 트렁크가 움푹 들어가는 일도 있었죠.

 

9. 11월에 현관 밑에 리스계약변경서류가 살포시 들어와 있더라구요. 보니까 B자리로 주차위치가 변경되었으니 사인하라고 하더라구요.

 

10. 황당해서 이메일 보냈더니 무슨 말인지 이해조차 못 하더라구요. 이전 상황을 완전 잊어버린 듯 했어요. 그래서 이전 이메일을 포워드해줬더니...

 

11. 또 알아본다고 하고 1-2달이 지나서,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 그런데 A자리는 원래 다른 사람껀데 실수로 너한테 지정됐다.

 

12. 답장을 썼죠. 난 B자리는 불편해서 쓰기 힘들다. 불편하면 불편한 만큼 금전적 보상을 해주고 솔루션을 내라. 그러면 계약변경서류에 사인해서 보내겠다.

 

13. 또 1달 쯤 있다가, B,C,D자리 중에 하나 골라라.

살펴보니까 C자리가 괜찮아서 그걸 골랐습니다.

D자리는 B자리만도 못한... 제설장비 같은 것 쌓아놓는 자리라서 고려 대상도 안 됐죠.

 

14. 그런데 C자리 마저도 누가 쓰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썼습니다. 난 C자리를 고를테니 그 자리 빈 건지 확인하고 최소 주차비의 50%이상의 금전적 보상을 해라.

 

15. 네가 그 기간동안 주차장을 썼으니까 금전적 보상은 못 해주겠다.

C자리는 빈 자리 맞다. 주차한 차에게 노트를 붙여놨으니까 곧 비워주겠다. (이게 지난 금요일 상황)

 

16. 알겠다. C자리 빨리 비워줘라. 금전적 보상 못 해주면 실수 인정하고 사과하는 공식레터를 보내라. 

 

17. 월요일에 이메일이 왔네요. C자리는 줄 수 없다. B자리를 계속 쓸건지, 주차장 사용을 중단할 건지 결정해라.

공식레터도 이미 이메일에 다 있는 내용이니 써줄 수 없다.

 

18. 빡 돌아서... 너는 주차공간 배정하면서 서류 들여다보지도 않고 일해서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시키냐?라고 이멜을 보냈더니...

 

19. 그 자리 주말 사이에 unavailable하게 됐다. 결정해서 알려줘라.

 

20. 참다참다 supervisor연락처 알아냈습니다. 

이 상황을 다 요약해주면서, 주말에 주차공간이 나건 것이 사실이라면 다른 사람이 새치기를 해서 내 자리를 뺏어간 경우니

Fair housing laws에 보호를 받는 사람으로서 이건 부적절하게 차별하는 것이다.

사과하고 보상해라. 이렇게 이메일 보냈고, 답장 기다리는 중입니다.

 

 

=============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찐따부리는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오피스가 완전 동네 구멍가게 수준인 것 같습니다.

대충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쉽게쉽게 일 해온게 아닌가 싶네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주차장에서 제 차 포함해서 차 여러 대가 유리 깨지고 털리기도 했었죠. 2차례에 걸쳐...
하지만 사건 업데이트는 커녕, 차고에 도둑 들었으니 나갈 때 차고 문 닫히는 거 보고 나가라는... 책임회피성 공지만 붙여놓는 오피스입니다.

같이 당한 이웃에게 물어보니 CCTV가 있어도 판독 못 했나보더라구요.

사실 지금 몇달 쓰니까 그 B자리에 적응해서 크게 주차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게 억울해서라도 그냥은 못 넘어가겠네요.

주말에 갑자기 자리가 나갔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나 하고...


전 사실 여지껏 주차비의 50%가 아니더라도 한달치만 깎아줘도...

최소한의 성의만 보이더라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만...

이건 너무하지 싶네요.

 

제 신년 계획에 맞게 적당히 쿨하게 넘어가야 할까요?
이런 쪽에 밝으신 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supervisor도 비슷하게 나오면 BBB에 보고할까 생각중인데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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