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직장 근처에서 현혈 이벤트가 있고, 코로나 이후로 특정 혈액형이 부족하다고 참여해달라고 광고를 하더군요.
[Blood Donor] 라는 앱을 이용해서 헌혈 행사 하는날 낮 12시에 헌혈한다고 예약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앱으로 미리 질문지를 작성할 수 있어서 오전에 처리했는데, 이게 질문이 꽤 많아요.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에이즈 때문에 그런지 19금 질문들도 몇개 있었습니다.
12시에 시간 맞춰서 갔는데, 2시 좀 넘어서 나왔어요. 실제로 바늘찌르고 현혈하는 시간은 5분정도 걸린것 같아요. 2시간정도 마냥 기다렸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물어봤더니 no show하는 사람들이 3% 아래쪽이라 그렇다고.... 비행기, 호텔, 병원에서 오버부킹 하는거는 알고 있었는데 헌혈도 오버부킹을 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미국에서 처음 헌혈해본거라 잘 몰랐네요. 다음에 참여하게된다면 되도록 아침 일찍 예약을 해야겠어요.
동네마다 다 다르긴 하겠지만 혹시 헌혈 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참고하세요.
와 WR님 좋은 일 하셨군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49번까지 헌혈을 했는데 여기서는 어찌 한 번도 못 해봤네요.. 더군다나 2시간 기다면서는 진짜..ㅎㅎ
헌혈을 2개월마다 꾸준히 하는 사람으로써 red cross는 비추입니다, 적어도 제가 사는 주에서는요. 제가 꾸준히 다니는곳은 오버부킹도 없고 노쇼하면 노쇼하는대로 넘기더라고요
저도 가끔 헌혈 했었는데 (지금은 확찐자라) 오버북킹은 처음 들어보내요;;
저는 늘 가면 바로 바로 피 뽑고 나왔어서요;; 물론 벌써 몇년 전이내요..
좋은일 하셨네요...마음만 있는데 실천해봐야겠습니다.
전 한국선 자주 헌혈했는데..여기선 헌혈하면 안되는 피라고 안받아줍니다............이런거 볼떄마다 삐쳐요...
AB형이라 그러신거라면 조금 더 힘들지만 platelet/plasma 도 가능하십니다.
저도 예약하고 Red Cross의 blood drive에 갔는데 40분정도 대기를 해야했었습니다. 몇가지 체크를 했는데 심박수가 기준치보다 빠르다고 소위 빠꾸 먹었습니다ㅠ 근데 재밌는게 그 간호사한테 저보다 먼저 2명이 갔는데 전부다 무슨 이유로 헌혈을 거절당했습니다.
철분 수치가 일정치 이하면 거절당할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손가락에서 피뽑아서 검사하기 전에 손을 따뜻하게 하고 검사 받으면 (아닐수도 있지만) 수치가 더 잘나오는것 같습니다.
임시 blood drive 말고 Red Cross 지점으로 예약하고 가시면 보통 오버부킹 없습니다. 모든 지역에 있는것은 아니지만 있다면 금방 하실수 있어요. 그래도 지점에 따라 30분정도까지는 기다릴수도 있습니다.
와, Red Cross에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셨다니 처음 들어보는 얘기네요, 그냥 집에 가시지 않고 2시간이나 기다리신 WR님이 더 대단하세요. 전 몇년동안 Red Cross 에서 헌혈을 했다가 Red Cross 에서 헌혈받은 피를 판다는 걸 알게된 후론 Children's Hospital 가서 합니다. 거기선 100프로 헌혈받은 피를 아이들에게 주니까요. 집근처 다른 major hospital도 거의 모두 blood donation center가 있을거에요, 한번 알아보세요.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걸릴줄 알았으면 그냥 갔을거 같아요ㅎ 나중에 다른데도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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