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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 PHEV 구입후기 (기아 현대차는 구경조차 할수가 없네요)

피로에트 | 2022.03.26 22:51:5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와이프가 8월부터 일을 하게 되면서 차를 슬슬 알아보아야했습니다.

일단 시간이 있고 요새 차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여차하면 딜러에게 얘기해서 빌드하고 몇개월 기다려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차는 2 row SUV였고 저희는 3row suv가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어서 2가지 옵션을 고민했습니다. 저랑 와이프가 둘다 세단은 그리 좋아하질 않고 AWD를 원했습니다.

 

1. Ioniq 5나 EV6를 구매해서 세컨카로 쓰고 지금 차를 나중에 3row로 trade-in한다

2. telluride를 구매해서 퍼스트 카로 쓰고 지금 차를 세컨카로 쓴다.

 

그런데 이 고민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걸 딜러들에게 전화를 해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이메일을 보내도 일단 연락자체가 힘듭니다. 예전엔 truecar에 이메일 한번 넣었다가 스팸메일로 시달렸는데 요샌 아무리 개인정보를 줘도 연락이 안 오더라구요. 저희 동네 (오스틴) 주변 모든 딜러샵은 재고가 없었고 언제 오냐고 물어보면 텔룰라이드는 다음달 초에 오지만 이미 다 예약이 되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오더도 가능하냐 라고 했더니 오더는 안된다라고 현대/기아 둘다 말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왜 딜러들이 커스텀 오더를 못넣는건지. 이것도 물건이 없어서 못 넣는건지 아니면 마크업이나 패키지를 팔기위해 안 넣는건지..

 

그러다 와이프도 주변에서 아이오닉이나 EV같은경우는 적게는 5000, 텔룰라이드도 심한데는 만불까지 마크업을 한다더라란 얘기를 듣고 마크업은 피할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일단 기아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차도 없는데 방문한 이유는 전화상으론 out to door는 고사하고 MSRP도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아이오닉 5랑 EV6는 진짜 언제 들어올지조차 장담을 못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도 꼭 전기차가 있어야한다는 아니였기에 텔룰라이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텔룰라이드가 facelift한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8월에는 차가 필요하고 가을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할인된 금액에 2022년형을 산다거나 23년형을 제 값주고 산다는게 보장이 안되므로 기다린다는건 포기.

 

그런데 딜러가 종이 한장을 주면서 텔룰라이드 SXP가 한대 있는데 지금 이 딜러샵으로 원래 오는건 아니고 다른데로 갈건데 자기가 reroute해볼 수 있다 뭐 그런 말을 하는데 딜러 프라이싱 패키지 라고 대놓고 적은금액으로 58000불 MSRP를 적어놨습니다 (제가 집에 와서 나중에 홈페이지 빌드해보니 한 5만불 정도 나오네요). 그리고 freight fee도 당연히 저희 부담이였고요. 그래서 세금전 금액이 대략 59500이더라구요. 물론 지금 당장 안 사면 이 차도 보장을 못한다 뭐 그런 말을 하길래 일단은 알겠다고. 일어났습니다. 뭐가 문제여서 안사는거냐라고 물어보는 시늉도 없더라구요 ㅎㅎㅎ. 텔룰라이드 포럼에서 칭찬이 많은 기아 딜러가 있긴 했는데 애가 어려서 아직 막 100~200마일 떨어진 다른 도시가서 차 사오는건 패스했습니다.

 

그래서 저녁거리도 사야하는데 마트 옆에 있는 볼보나 한번 가보자고... 평소 관심있던 XC90 PHEV을 찾아보니 전기로 35마일 정도 가는데 제가 출근이 편도 15마일이여서 괜찮겠더라구요. 집에서 충전하면 혹시 사무실에서 못하더라도 기름은 아주 조금 쓰겠구나 싶더라구요.

 

어스틴에 유일한 볼보 딜러샵은 현재 XC90은 PHEV모델은 없는데 4월에 온다고 하고 딜러 말로는 지금 이 차말고 볼보에서 우리 매장으로 할당한 PHEV는 없다. PHEV는 T8이라 칩 부족으로 생산자체를 못한다 뭐 그런 말을 하는데 (물론 블러핑이겠죠..) 적어도 홈페이지에서 빌드해서 제가 보는 금액과 MSRP가 동일했습니다. 저는 흰색을 원했는데 색이 검정색인게 가장 흠이였습니다만 들어간 패키지도 제가 원하던거랑 거의 비슷했고요. park assist는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200불 추가. 오히려 제가 넣고 싶었던 에어 서스펜션이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하니 inscription모델로 78000불이고 탁송비는 없었습니다. 7500불 텍스 크레딧이 가능하고 텍사스는 2500불 추가로 크레딧이 있습니다. 저 택스크레딧 7500불은 내년에 세금보고할때 받을수 있는거고 2500불은 차 사고나면 2달안에 체크로 온다고 하네요. 그러면 78,000-10,000=68,000이여서 텔룰라이드랑 만불 차이가 안 나길래 바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A plan 500불 할인도 받을수 있었고요. 

 

얼마전에 연 대한항공 카드로 디파짓하면서 스펜딩 채웠고요. (사실은 어제 긁었는데 카드사에서 디클라인해서 오늘 아침에 전화해서 fraud아니다 승인하라고 해야했습니다.) 집에와서 은행 몇군데 auto loan넣어보니 BOA가 2.79%가 나오네요. 5년전에 1.99%에 했는데 크레딧이 더 나빠진건 아닐텐데 요새 이자들이 보통 다 이런진.. penfed는 말도 안되게 높고, chase는 3.5%가 나와서 월요일에 전화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5년전에 차 사고 이번이 처음인데 일단 예전엔 코스트코 멤버십이면 할인이 좀 있었던거 같은데 그런게 다 사라졌고, 뭐 일단 100불 깎아주는거 조차 딜러들이 말도 안된단 식으로 굽니다. 볼보에서 MSRP에 파는걸 우린 엄청 정직한 딜러들이야 라고 강조하니 말 다했죠. 기아/현대는 아쉽습니다. 텔룰라이드가 인기있는건 알지만 저도 볼보랑 15000불 차이 안나면 굳이 기아를 해야할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차라리 MSRP가 8000불 높게 나온차면 모를까 MSRP는 분명 아닌데 딜러들이 딜러 패키지라고 하면서 8000불을 더 받는거에 기분이 많이 나빴습니다. 하필 제가 만난 딜러가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너무 급하게 샀나 싶기도 하지만 그리 네고를 할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원하는 차 모델있을때 잽싸게 사두는게 낫겠다. 괜히 8월 다가오면서 더 생각해보지도 않은차를 어쩔수 없이 사는거보단 낫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토론들을 알아보러 동네 CU들도 뒤져봐야겠네요.

 

차 알아보시는 분들 다들 좋은 딜 잡으시길 바랍니다

 

PS. 볼보 매장에서 볼보 차도 이뻤지만 폴스터가 꽤 이쁘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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