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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이년만에 비행기 타고 다녀온 출장

어기영차 | 2022.04.10 05:02: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코비드 기간동안 가족들이 걱정하는 것도 있고 해서 비행기를 타야하는 출장을 다니지 않았는데, 거의 2 만에 비행기타고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유나이티드 타고 미국에 있는 관광 도시에 일로 출장을 갔는데요, 돌아오는 저녁 비행편이 DC Dulles에서 한번 갈아타서 집이있는 소도시로 연결되는 여정이어서 처음 비행기가 딜레이되면 연결편이 간당간당 있는 그런 여정이었습니다. 역시나 출장지에서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DC 가는 비행기가 딜레이 된다고 뜹니다. 이런... 하면서 flightware 검색해보니 2시간 정도 딜레이가 확정이라 오늘 DC에서의 연결편은 못타는게 확실해집니다. 빨리 검색해보니 델타나 아메리칸으로는 오늘 집에 가는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게 표를 제가 것이 아니라 출장 간곳에서 저를 위해서 구매해 준것이라 정확히 표가 어떤 클래스인지는 모릅니다. 혹시나 해서 일단 유나이티드에 전화해서 해결책을 물어봅니다. Agent 답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혹시 델타나 아메리칸으로 바꿔줄수 있는지 물어보니 그건 안된답니다. 수퍼바이저에게 이야기 있냐고 물어보니, 일단 수퍼바이저에게 연결은 해줄 있는데 안될 거랍니다. 역시 수퍼바이저도 안된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그냥 내돈으로 델타나 아메리칸 편도 표를 이후에 출장지에 이야기해서 정산 받을까하다가 왠지 귀찮게 하는 같아서 마음이 안내킵니다.

 

 

그냥 DC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마음 편하게 먹고 라운지를 가려고 하니 이미 시간이 늦어 출발지 공항 라운지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저녁으로 햄버거 하나 먹고 딜레이된 비행기를 탑니다. 기내방송으로 기장이 가능하면 빨리 탑승해달랍니다. 아니면 우리 근무시간이 넘어서 비행기 캔슬해야된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아무튼 캔슬로 탑승객 수가 줄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빨리 탑승을 마치고 출발합니다. DC 내려서 호텔 바우처를 받으러 유나이티드 서비스 데스크에 당도하니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agent 두명. 급하게 수퍼바이저가 모든 agent 지금 서비스 키오스크로 오라고 방송을 합니다. agent분들이 나타나니 줄서있던 분들이 환호성을 내며 와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물과 스낵도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관광지 도시에서 출발한 비행기라서 그런지 줄선 분들이 제가 보기에는 프로 출장러들이 아니라 거의 관광객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비행기가 딜레이된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지 피곤과 짜증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시간은 자정에 가깝고요. 저는 이미 앱으로 내일 가장 빠른 편으로 비행편을 바꾸어 두었는데, 많은 분들이 내일 리스케쥴된 연결편이 기계가 하다보니 말도 안되는 경우가 많았나봅니다. 심지어 중년의 후덕해보이시는 아주머니는 agent에게 fxxxing route 어떻게 타라는 거냐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밤은 어떻게 하냐고 호통을 칩니다. Agent분들은 거의 젊은 여성분들이었는데 가급적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을 처리합니다. Agent분들...이분들의 사리탑이 부르즈칼리파 높이로 올라가는 아닐까라는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속으로나마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사람 한사람이 오래걸립니다.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드디어 agent 만납니다.나는 이미 내일 연결편 예약했고 호텔, , 택시 바우처가 필요하다고 하니 아주 빠르게 처리해줍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예전처럼 호텔이나 밀을 종이 바우처로 주는 것이 아니라 폰으로 문자 메시지로 링크를 보내서 거기에서 주변 호텔중 하나를 선택할 있게 하더군요. 호텔이 여러개 뜨길래 agent에게 이중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보니 하얏 플레이스가 낫다고 합니다. 선택했더니 문자 메시지로 호텔과 바우처 링크가 옵니다. 택시만 종이로 바우처를 받았습니다. 땡큐하고 3분만에 해결하고 나갑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햐얏 플레이스로 가자고 해서 내려서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하얏이 아니랍니다. . Dulles근처에 하얏 플레이스가 두개가 있는데, 제가 가야하는 곳은 공항옆이랍니다잘못 찾아온 경우가 제가 오늘밤에만 벌써 두번째라고...  택시기사는 알았을 텐데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아무렇게나 승객을 떨구어 놓고 뭐... 아무튼 이미 타고온 택시는 떠났으니 우버를 불러서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니 데스크에 계시는 분이 오늘 이렇게 항공사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으냐고 무슨일 있었냐고 합니다. ㅎㅎ 아무튼 체크인하고 호텔방에 들어오니 이미 새벽 두시입니다. 간단하게 씻고, 빨리 처리해야 할일이 조금 있어서 30분정도 일처리하고 잘려고 누워서 내일은 Dulles공항 라운지 순례나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라운지에 생각을 하니 바우처는 쓸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바우처는 스타벅스에 충전이 가능하다고 해서 자기전에 스타벅스앱에 충전하고 잡니다. 집에 있던 처는 갑자기 뜬금없이 새벽에 스타벅스가 충전이 되어서 사람이 새벽에 뭘하고 다니는지 궁금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아침에 슬슬 일어나서 공항에 가서 보니 갈수 있는 라운지는 터키항공과 프랑스항공 두곳이어서 두곳 모두 들려봤습니다. 영국항공과 루프트한자는 오후부터 연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보통 Dulles에서 갈아타는 시간이 빠듯해서 라운지를 들려볼 있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원치 않은 이유로 가능합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음식은 별게 없었는데, 터키항공에서 수란(?)같은 음식이 있어서 그것만 두개 먹어 봅니다. 사람도 있었고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좁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5 정도 있다가 나와서 프랑스항공으로 가봅니다. 공간도 넓은 같고 풍경도 자리도 훨씬 시원시원합니다.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음식은 고만고만한데, 비교적 신선해보입니다. 블루베리가 올라가 있는 요거트 컵도 있고요. 치즈가 있어서 갑자기 와인이 아닌 맥주생각이 나서 맥주 한잔 받아들고 치즈를 안주삼아 쉬다가 게이트로 갔습니다.

 

비행기는 늦지 않게 출발해서 집에 왔습니다. 비행기에서 스넥으로 주는 카라멜와플을 안먹고 집에 가져와서 처한데 농담으로 이거 안먹고 당신 생각해서 가져왔다고 했더니 관광지에 갔다온 사람이 아무것도 안사오고 이딴거나 가지고 온다고 쿠사리 먹습니다. 네, 한 쿠사리 먹으려고 일부러 가져온 것입니다. ㅎㅎ

간만에 비행기타고 출장 다녀오니 코비드 이전으로 조금은 돌아온 듯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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