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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토쇼 2022 후기 (ft. VW ID Buzz)

Jackpot | 2022.04.17 20:35: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3년만에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 다녀왔습니다. 막상 갔다왔는데 사진은 많이 안찍었네요;

 

일단 들어가자 마자 EV Test Track에 가서 전기차 시승을 해 보았습니다.

Chevrolet Bolt

INDI EV’s INDI One

Kia EV6

Nissan Leaf

VinFast VF 8

Volkswagen ID.4

EV Volvo XC 40 Recharge

시승은 요렇게 가능했는데 저는 Volkswagen ID. 4랑 Kia EV6를 타보았습니다. Chevrolet Bolt는 아무래도 이미 많이 팔린 차 이다 보니 줄이 거의 없었구요, VinFast VF 8는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생소한 전기차이다 보니깐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알고보니깐 예약을 받기 시작했더군요. INDI One은 INDI EV라는 전기차 스타트업에서 만든건데 production-level에 못 미치는지 test track에서 서행운전을 하더군요. 반면에 다른 전기차들은 직선거리에서는 가속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막 밟았습니다.

첫 시승은 Volkswagen ID 4 Pro S AWD이었는데 적당한 가속감에 묵직한 코너링이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의 door handle부분과 인포테인먼드 버튼들이 gloss처리 되어있어서 지문이나 유뷴기가 남는게 보기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아마 제가 사용한다면 자주 닦아야 할 듯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파노라믹 선루프는 좋았지만 너무 거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시승은 Kia EV 6 Wind e-AWD 모델이었는데 ID4 (MSRP $50506) 살빠에 조금 더 보태서 EV6 (MSRP $52155) 사겠다가 나오더군요. 더 빠른 가속성과 차량 가체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장재도 엄청 프리미엄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웠고 손으로 만지는 부분들이 matte처리 되어있어서 ID4와 비교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자체가 조금 낮다 보니깐 운전 자체는 ID4가 개인적으로는 더 편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시승을 끝내고는 전시장에 갔는데, 사실 저는 Volkswagen ID Buzz땜에 간거라서 다른거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뉴욕의 딜러들이 (Greater New York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주체를 하는거다보니 미래를 내다보는 오토쇼 라기 보다는 현재 판매되는 차량위주라서 차량판매장을 둘러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ID Buzz를 실물로 보았을때는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랬습니다. 근데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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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4의 경우에는 사람키보다 차의 전고가 낮은데 ID Buzz는 미니밴 또는 마이크로버스라서 전고가 높았습니다. 사진에 나오는건 유럽에서 출시될 2열 모델이지만 미국에서는 3열 모델로 출시가 된다고하니 차량이 더 길겠죠? 2023년중에 예약을 시작하고 2024년부터 인도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진에 보인게 1st edition으로 출시가 되고 다른 트림들은 2025년정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직 가격발표가 나오지 않아서 이 차량이 얼마가 될 지는 모르지만 VW 관계자가 아무리 비싸도 아우디/포르쉐보다는 싸지 않겠냐라고 코멘트를 남기더군요. 미국 언론에서는 희망적으로 $45k-60k라고추정은 하지만 유럽출시 모델 보다 더 크고 자연스럽게 배터리도 더 들어가다보니 $50k-65k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과연 제가 이 차를 사게 될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저랑은 안 맞는거 같습니다. 가족이 있는게 아니라 혼자 타야하는데 출퇴근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크고 주말에만 쓰기에는 차량가격 자체가 너무 비쌀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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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Ford Maverick이 현실적인 타협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실내, 픽업트럭의 야외활동에 대한 편리함, 하이브리드의 연비, 그리도 적당한 가격(MSRP $20k-30k)이 좋네요. 근데 사고싶어도 못사는게 문제죠.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심지어 트럭배드 코팅제가 없어서 출고지연이 생긴다고 합니다.

 

실물로 보고 비교할게 많아서 좋은 하루였습니다. 저의 마음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네요.

들어가기 전: VW ID 4 사고싶다

ID 4 시승 후: VW ID 4 사고싶다

EV 6 시승 후: Kia EV 6 사고싶다

VW ID Buzz 확인 후: VW ID Buzz 사고싶다

Ford Maverick 확인 후: 그래서 전기차 살 돈은 있냐? 아 근데 다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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