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이 바뀌고 새 여권을 받았는데 업데이트는 온라인으로는 불가능하고, Global Entry Enrollment Center에 직접 가야합니다.

여기저기 후기를 읽어보고, 구글맵 리뷰까지 읽어보니 국적 변경은 walk-in으로 가능한 일로 파악했습니다.

역시 appointment를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근래 시도해보신 분 아시겠지만 가능한 날짜조차 전혀 뜨지 않습니다.

그래서 뉴욕 방문하는 김에 워크인으로 해결하기로 마음 먹고 새 여권과 글로벌엔트리 카드를 챙겼습니다.

 

1차 시도. 로어 맨하탄.

아침 8시에 맞춰 갔는데 입구 지키는 경비원이 appointment only라는 말만 반복할 뿐,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어디 전화해보라면서 번호를 알려줬는데, 입력하는 시늉만 하고 그냥 돌아섰습니다.

오피서한테 퇴짜맞은 거면 그나마 덜 기분 나빴을 것 같아요.

 

2차 시도. JFK 터미널4

Arrival 쪽에 있고요. 팬데믹 시대라 그런지 사무실 안으로 입장은 불가하고 입구에서 오피서 한두명이 방문객을 받고 있었습니다.

평일 오후였는데 줄은 거의 없었고요, 오피서에게 용무를 말하니 바로 카드와 여권 받아들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끝났다며 돌려줍니다.

기다리는 동안 몇몇 방문객이 appointment only 라는 말 들으며 퇴짜 맞더군요. 아마도 워크인으로 인터뷰 시도한 듯?

 

기존 한국 여권 정보는 삭제 안되고 그대로 있던데, 굳이 따로 조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카드도 25불 내면 새로 받을 수 있긴 한데, 쓸 일 없으니 신청 안하려 합니다.

 

1줄 요약. 로어 맨하탄에 있는 센터는 워크인 안 받아요. 워크인했다는 후기는 봤는데, 복불복인지 코로나로 달라진 건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