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5.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 출발 캐나다 몽트리올 (악기용 추가좌석 +1)

Han | 2022.05.07 13:52: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 발권

 

좌석 가능 여부는 아메리칸 항공 공홈을 통해서 했습니다.

제가 검색했을 당시에는 라구아디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일반석 1좌석당 13,000 마일 했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날짜와 편명을 확인하고 아메리칸 항공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승객 2명과 기내 반입용 악기 1좌석 추가로 예약하겠다고 알려드립니다.

상당원분께서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십니다.

이왕 내친김에 발권까지 끝내버립니다.

 

 

2. LGA -> YUL W/AA4550

 

Screen Shot 2022-04-26 at 10.28.06 am.png

 

좌석지정까지 떡하니 되어있음에도 불안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이른 아침 6시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수화물 체크 중 직원분께서 관짝같은 악기 케이스를 가르키며 '저 큰 짐은 붙여야한다'고 하십니다.

'아 또 올것이 왔구나.'란 생각으로 이 녀석을 위해 추가좌석을 구매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컴퓨터 키보드를 탁탁 거리더니 옆 자리 다른 동료에게 도움을 구하십니다.

'다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으로 확약된 메일 그리고 좌석지정까지 끝낸 프린트된 문서를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려는데,,,

 

직원 분 ; '여기 보딩패스 3장이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아,,,,,,

이렇게 쉬운 거였어 ??????

 

단 5분만에 체크인을 끝냅니다. 친구와 둘이서 '이야,,,원래 이랬어야 하는 것을 ,,,,, 우린 런던에서 그리고 헬싱키에서 그렇게 뺑이 쳤던거야 ??!!'.

 

출국장으로 나가면서 그제서야 공항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지막으로 라구아디아 공항을 이용했던때가 2016년이었고 그 때 기억으로는 이 공항 꼬질꼬질한 낡은 공항이었는데 지금은 쌤삥에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천장도 높구요. 

 

넓은 공항.jpeg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자 푸드코드도 참 잘 되어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라구아디아 라운지로 향합니다. 입구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엄청나게 반겨주십니다.

원래 미국분들이 이렇게 살가웠나요,,,,라고 친구랑 의아해하며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아침용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라운지 베이글.jpeg

라운지 달걀.jpeg

라운지 커피.jpeg

 

오늘은 기분이 좋은 관계로 손수 스타벅스 커피(?)도 만들어 봅니다. =,.=a,,,

 

스타벅스.jpg

 

라운지에서 이른 8시경에 나와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AA4550 ; Embraer ERJ-175 일반석 좌석 8A, 8C 그리고 9A=

 

대략 1시간 30분 비행의 짧은 비행으로 딱히 좋고 나쁘고가 없는 비행이었습니다.

다만 콴타스 골드티어 덕에 일찍 보딩할 수 있어 핸드케리 짐을 수납장에 먼저 넣을 수 있는게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비행기 자체가 작은 모델이다 보니 수납장도 사이즈가 작아 나중에 탑승하시는 승객분들은 짐을 싣지 못했습니다.

항공사 직원 분들이 이분들의 짐은 무료로 수화물 처리해 주더군요.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느낌의 비행이었습니다. 

 

빠빠이 뉴욕. 

빠빠이 뉴욕.jpeg

비행기 좌석.jpeg

악기랑.jpeg

 

프렛첼보단 비스켓이 좋아요,,,

음료.jpeg

 

짧은 비행을 무사히 맞히고 도착한 곳은 캐나다 몽트리올입니다.

 

Bonjour Montréal !

IMG_8180.jpeg

Je viens d'arriver à Montréal. 

IMG_8183.jpeg

 

+아메리칸에어 단거리 국제선+

. 왕복표가 아닌 편도표라면 마일리지로 구매하는게 대부분 더 좋은 가격인거 같습니다.

  특히 원워드 사파이어 이상의 티어가 있으시다면 무료 수화물, 앞좌석 지정 그리고 라운지 이용까지 가능합니다.

 

 

+아메리칸에어 마일로 아메리칸에어 악기용 어워드 좌석 발권+

. 왜 걱정했는지 모를 정도로 문제 없이 이용했습니다.

. 자사마일로 자사항권권 구입이어서 그런지 모든 일 처리가 수월했고 특히 미국 출발은 설령 일이 잘못되어도 다른 대안을 쉽게 만들어 줄것이라 생각 됩니다. 

. 예약 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확인시 추가좌석또한 깔끔하게 확인이 되고 좌석 지정까지 수월히 진행됩니다.

. 차후 아메리칸 항공 마일로 아메리칸에어 악기용 어워드 좌석 발권 아주 긍적적으로 생각합니다.

 

3. 당첨! 렌덤 코비드테스트

 

몽트리올 공항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여권스켄을 하는데 계속 에러가 납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확인합니다.

주위를 찬찬히 살피는데 공항 직원분께서 오늘은 기계가 오작동이니 입국카드를 작성하라고 하시며 캐나다 입국카드를 건내 주십니다.

일행은 1장만 작성하면 되는지라 친구와 함께 입국카드를 작성하고 입국 심사를 받습니다.

입국 심사 직원분께서 몇 차례 질물 하셨고 몽트리올에 온걸 환영한다면서 형광색 하이라이터로 제 이름쪽에 큼지막한 체크를 하십니다.

 

입국 심사 직원 분 : '자 므시유 Han은 계단 내려가셔서 PRC검사 받으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코비드 검사장에서 안내받으시는 지시사항에 따르십쇼!'

 

FB_IMG_1532381898208.jpeg

맨날 나야 왜 맨날 나야 ! 

공항에서 추가 검문도 맨날 나고, 왜 똑같이 입국하는데 저 시끼는 가만 놔두고 나만 코 쑤시래! ㅜㅠ

내가 그렇게 만만해!!?? 아님,,,내 인상이 그래 드러워 !???!

 

사실, 뉴욕에서부터 몸살기가 있었는데 갑자기 검사받으라고 하니 겁이 납니다.

여기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이제 집에가는 비행기편도 다시 알아봐야하고 무엇보다 여기는 친척집이 아니고 돈내고 묶는 숙소인지라 격리해야하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뒤숭숭한 마음으로 입국장을 지나 짐을 찾고 랜텀 테스트에 당첨된 분들이 향하는 검사장으로 향합니다.

검사를 끝내고 검사 결과는 이메일로 72시간 안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이메일은 암호화되어 전달되며 암호는 별도의 종이에 부착해서 건내 받습니다.

 

Han ; '저기,,,마담, 그럼 저 음성 결과를 전달 받기 전까지는 격리해야하나요?'

검사 직원 분 ; '농, 므시유능 백신 접종했기 때문에 격리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혹시 모르니 누구랑 만나는지만 잘 기록해 둬요.'

 

불행 중 다행이지만, 그래도 맘 한켠이 무겁습니다.

무거운 마음과 짐을 끌고 공항을 나와 숙소로 향합니다.

 

혹시나 양성판정을 받게되면 우선 당장 뭐를 어떻게 먹어야할지 먹는 걱정이 먼저 됩니다.

우선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잖아유,,,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비상식량을 사와 쟁여놓습니다. 먹고 사는건 중요하니께요. ^^a,,

 

IMG_8189.jpeg

친구녀석 대단하다며 엄지 척! 해줍니다.

'인석아, 행님이 양성이면 니도 양성이다!' ㅋㅋㅋ

 

생각보다 일찍 이메일로 결과를 받았고 다행히도 음성입니다.

공항에서 검사 받은 시각이 이른 11시10분이었고 결과 보고는 늦은 5시 정도에 받았네요. 

 

4. Montréal에서 픽업한 악기, 7-string French viola da gamba. 

 

몽트리올에서 픽업한 악기는 비올라 다 감바입니다.

원래는 이녀석을 2020년에 픽업하기위해 2019년에 마일리지로 악기용 추가좌석 발권했었습니다만, 코비드로 인해 이제야 픽업했습니다.

 

IMG_3687.JPG

01F15ABC-5B54-4E85-86FE-617735E46587.jpeg

493D6F0B-3D88-44AF-B59B-8870508D6140.jpeg

 

5. 사족들 

 

=미국입국 혹은 환승 승객, 코비드 음성결과지 제출=

 

이번 여행에서 악기용 좌석 다음으로 스트레스받고 조심했던 것이 '탑승 하루 전 코비드 음성 결과지 제출'이었습니다. 미국입국 혹은 환승 승객은 이 지시를 따라야합니다.

헬싱키에서 뉴욕입국 전에 레피드 안티젠 테스트 그리고 몽트리올에서도 이 테스트를 받아야 했습니다. 

조심에 조심을 했던지라 외식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도 칸막이 덕분에 라맨만 식당에서 먹었고 그 외의 모든 식사는 포장이나 숙소에서 직접 해 먹었네요. 

어서 이 역병이 잡혀서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을 타면서 경험한 바로는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승객 개개인의 선택이고 뉴욕 시내에서도 마스크 쓰는 분들의 수가 그렇지 않은 분들의 수보다 적음을 느꼈습니다. 헌데 입국 승객이나 환승 승객에게 음성 결과지를 요구하는 것에 많이 의아했습니다. 

 

 

=몽트리올에서의 짜잘한 생각과 기억=

 

. 개인적으로 토론토의 지하철보다 몽트리올의 지하철에 더 후한 점수를 줍니다. 열차도 역도 더 청결한것 같아요.

 

. 몽트리올 공항은 생각보다 아주 아주 한산했습니다. 예전에 캐나다에 살적에는 항상 차로다녀서 공항을 이용할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정말 한산합니다.

  캐나다와 미국 항공사를 제외하면 제가 이용했던 오전 시간대에는 다른 나라 항공사 비행기 하나도 보지 못한 듯 합니다.

  몽트리올에서 출발하는 날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이게 코비드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국제공항이라고 하기에 무색하게 조용하고 한산한 공항이었네요. 

 

 

악기를 받아 오는 날 비도오고 바람도 무척이나 많이 불고 상당히 추웠습니다.

대략 늦은 2시가 지가가는 시각이었던터라 식당에 손님들도 거의 없어 몽트리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식을 했네요. 

날씨가 추우면 생각나는 음식, 따뜻한 감자 튀김에 그레이비 그리고 치즈. 그렇지요 푸틴! 

근처 델리에 들어가 푸틴 그리고 뭐 다른 말 필요없는 훈제고기 샌드위치 시켜 먹었습니다.

 

17C277D4-234D-4683-BE68-A6D2F5F71F29.jpeg

 

 

3개의 악기를 모두 픽업했고 이제 집으로 가는 일정만 남았습니다.

 

첨부 [18]

댓글 [2]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75] 분류

쓰기
1 / 5729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