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SCIS와 관계를 마무리 짓고 미국 시민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하여 그동안 모아놓은 간략한 정보를 공유해보고자합니다.
1. 시민권 인터뷰 + 선서 (NYC)
결혼을 통해 임시 영주권 (2년) 받고 영구 영주권 갱신하고나서 3년 채우자마자 바로 시민권 신청한 케이스입니다. 온라인 접수라 큰 어려움 없이 혼자 할 수 있었고 USCIS 온라인 계정 case history에 업데이트와 함께 노티스 사본도 올라와서 비교적 편하게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는 뉴욕시티 다운타운에 Javits Federal Building에서 진행했고,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끝났던 것 같습니다. 질문은 딱 여섯개만 하고 넘어갔고, 다른 어플리케이션 관련된 질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영어 테스트도 기본적으로 읽고 쓰는 것 이외에는 없었고요. 인터뷰 중에 옆 방 인터뷰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질문 종류도 다 다르고, 영어 질문, 어플리케이션 관련해서 상세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바로 온라인 상태 업데이트 되었다고 알림이 왔고, 선서식 날짜도 바로 잡혔습니다. 우편으로 오는 선서식 공지는 2주 정도 후에 도착했는데, 그 전에 이미 날짜와 시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선서식도 같은 빌딩에서 했는데, 이전에 발급되었던 영주권+EAD카드 반납하고, 선서식 안내문 뒤의 질문지만 체크하고 간단히 진행되었습니다. 이름 변경 확인서는 선서식 전에, 시민권 증서는 선서 후 나눠주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자리를 아직까지 띄엄띄엄 앉아서 70명가까이 서류 걷고 다시 나눠주고 하느라 시간이 꽤 소요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흘러갔고, 선서 자체도 판사가 화상으로 접속해 약 5분 정도 간략하게 하는 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선서 전 후로 본인 이외의 (변호사 동석 제외) 게스트는 들어올 수 없었고, 당연히 사진 촬영도 금지되어있었습니다.
2. DMV + SSN + Passport
선서식 날짜가 인터뷰 후인 경우, 선서식 날짜가 나오자마자 방문 예약을 하시면 빨리 처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와 선서식이 같은 날인 경우는 그 날짜에 맞춰서 예약을 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세가지가 없이는 다른 이름 변경 진행이 불가합니다.
5/31 여권 book shipping 노티 받음
6/2 여권 book 수령 (Tucson, AZ에서 왔고 next generation passport로 왔습니다. 독수리 없고, 첫 장이 카드처럼 더 빳빳한거)
6/4 여권 card 수령 (뉴욕 Hudson St office에서 일반 우편)
6/6 원본 서류 수령
3. 기타 이름 변경 후 처리할 일
이름 변경 후 할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도움이 되실까 해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정성어린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아직 시민권 신청을 못하고 있네요.. 올해 한국 갔다오면서 다 정리하고 신청할까싶기도 한데.. 후에 P2가 한국국적 가지게 되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결정이 어렵네요.
시민권이 영주권과 비교해서 투표권이랑 여권만 차이나는거 아닌가요? 전 그래서 영주권만 가지구 있거든요. 나중에 한국가서 살게 될지도 모르고 미국 여권의 메리트가 그닥 큰지두 모르겠고 해서요.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네요. 궁금한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자세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혹시 이 글에 묻어가는 질문을 해도 될는지...
영주권을 받고서 5년이 되어가는데요 (5년이 되기 2달정도 남았어요). 이전에 5년이 되기 세달전부터 시민권 신청을 할수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 지금 시민권 선청서를 내어도 되나요?
와~~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 저도 지금 이름변경 진행중이어요~ 저는 passport->SSN_> DMV순서로 변경뒤 지금 은행들 바꾸고 있네요~~ 참고 많이 할게요 감사합니다!
아멕스 앱에서 account로 가서 이름 밑에 edit profile누르고 Edit name누른뒤 add document 올리고 이름 바꿔서 변경했더니 새로운 이름으로 카드 바로 발급되었어요~
굉장히 잘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SSN 오피스와 여권 신청의 경우 둘다 시민권 증서 원본을 요구해서 하루 이틀 사이에 신청할 수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이 경우 어떻게 하루 간격으로 가능한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MV와 SSA방문 때에 원본을 들고 가면 오피스에서 각각 원본 확인 후 복사본을 만들어 놓고 원본을 바로 돌려줘서 가능했습니다! SSA 오피스가 열지 않았을때는 원본을 우편으로 보내야 했다고 알고 있는데, 오피스가 열면서 바로 일하시는 분께 보여주면 그 자리에서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고 다 받을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여권 신청시에 원본 회수는 불가피해서 먼저 면허증과 소셜을 업데잇했는데, 그러면 여권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이름 변경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해보았던게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세한 타임라인 공유 감사합니다! 곧 신청접수하려는데 많이 도움이 됐어요. 혹시 N-400 접수하고 나서 핑거프린트는 언제쯤 하셨나요? 그리고 혹시 핑거 이후, 인터뷰 전에 해외여행이 가능한가요?
얼마 전에 신청했는데, 핑거는 예전 자료 그대로 쓴다고 올 필요 없다고 다음날 document가 뜨더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USCIS 웹사이트 들어가보니 핑거 재사용한다는 노티스가 있네요.
핑거는 영주권때 썼던걸로 필요없다고 노티를 받았습니다. 해외 여행에 지장이 없다면 인터뷰 전까지 다녀오셔도 되는데 어느 나라를 얼마동안 다녀왔는지 기록은 인터뷰때 물어보고, 인터뷰 이후 선서식이 따로 있을 경우에는 그 사이 여행도 따로 기록해서 알려줘야했던것으로 기억해요.
아 그렇군요. 10월달에 한국에 3주 정도 다녀올 거라서 혹시나 기간이 겹칠까 해서요. 감사합니다!
엄청난 일을 하셨네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흥미진진하게 읽으며 ' 난 이름 안 바꾸길 잘했다~' 했네요. 막연하게 생각했던 과정보다 훨씬 시간과 품이 많이 드네요. 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 추가로 코로나 백신 패스도 주에서 vax record 관리하는 곳에 이메일 보냈더니 하루만에 처리되었습니다. 뉴욕 같은 경우 excelsior pass도 바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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