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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네소타 집 구매 조언

빛이나는solo | 2022.05.27 22:42: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어쩌다보니 미네소타에 정착을 하게 될것 같아서 집을 구매하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번도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살아본적이 없기도 하고 부모님도 모두 한국에 계시다보니 

조언을 받을 곳이 없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보안 때문에 다운타운에 콘도를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 최근 새로 지은 두개의 콘도가 마음에 드는데

1bed가 1.7M이라고 했고, HOA가 한달에 $3k정도 예상이 돼요.

그런데 다운타운의 콘도 추이를 보니 이게 잘 안팔리는 것 같습니다.

2020년 다들 집값 올라가던 시점에도 콘도는 가격이 떨어졌더라구요.

주변 백인 미국인 직장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무슨일이 있어도 무조건 큰집에 HOA내는건 싫고, 고층 콘도도 싫다고.... 

나중에 팔때 고생할것 같아서 아쉽지만 마음을 접기로 했어요. 

 

그리고 눈을 돌린게 좋은 동네에 2010년 이후에 지어진 집을 사거나 새로 짓는 것이었습니다. 

주말에 시간 날때마다 좋다는 동네 여러지역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지역을 선정했는데 

문제는 좋은 동네는 집이 너무 크다는 것이였습니다. 무슨 집들이 다들 실내 농구장이 딸려오고... 

평균적으로 5000sqft인것 같더라구요. 땅은 훨씬 더 크구요.

여기에 매번 눈 치우고 잔디 깍을 생각하니까 눈앞이 캄캄.

제가 여자라서 밤마다 무서울거 같기도 하고 집 청소며 관리며 어떻게 하나 싶고...

 

그래서 다시 작은 집을 알아보았는데 작은집은 또 동네가 별로 안좋더라구요.

(중서부라 그런지 이래서 집값이 오르겠냐 싶은...)

 

이래저래 돌고 돌아 결국 일단 loan application이나 써볼까 싶어서 몇일전에 넣어봤는데

30 year fixed jumbo loan이 approval 됐고, 혼자서 앉아서 계산해보니

제가 30년동안 이 1.5M짜리 집을 사기 위해 약 2.7M을 갚는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갑자기 나는 은행의 노예가 되는 건가 싶고...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졌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다들 이렇게 그냥 사는 건가요?

이런 생각해보신적 다들 있으신가요?

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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