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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사진 많이 없는) 런던/파리 여행기

뭣이중헌디 | 2022.05.30 09:22: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요새 유럽 여행 많이 가시지요?

 

저희 가족도 코로나 기간에는 한국만 왔다갔다 하다가, 이번에 한국은 마일로 가기도 유할+택스가 비싸고 레베뉴는 더 비싸고 해서 깔끔히 포기하고 유럽여행을 계획해서 갔다왔습니다.

 

요새 많이 후기가 올라와서 저는 자세한 후기보다는, 마모에 없었던 내용 위주로 그리고 제가 도움 받았던 글을 링크 하면서 꿀팁 위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공

 

우선 비행기는 달라스 출발 런던 인 파리 아웃으로 잡았는데요. 저는 AA 6만마일 + $80 (유할+텍스)로 P2는 레베뉴로 AA Basic Economy로 해서 $650에 예약을 했습니다.

 

AA로 비행기를 탄 가장 큰 이유는 가격입니다. BA는 마일로 해도 유할+텍스 가격이 엄청 나더군요.

 

마모님께서 올려주신 글에 런던 아웃으로 하면 마일로 끊어도 유할+텍스가 비싼데, 파리 아웃으로 하면 훨씬 싸다라는 글을 보고 런던 인 파리 아웃으로 했더니 인당 $150이 절약되더군요.

 

런던에서 파리로의 이동은 일인당 $92에 유로스타를 예약했습니다. 조금 더 빨리 끊으면 더 싸게도 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여행 약 2주전에 예약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미국에서 영국으로 갈 때, AA 카운터에서 백신카드를 확인하지 않더군요.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할 때도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입국심사관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하고 반겨줘서, 매우 기분좋게 통과했습니다.

 

영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갈 때는 백신카드 확인했구요. 샤를드골 공항에 AA에서 역시 백신카드랑 코로나 테스트 여부 다 확인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올 때 코로나 테스트는 이 글을 보고 Abbott 신속항원키트로 했구요. 바로 예약이 됐고, 편리해서 좋았습니다.

 

(정부에서 줬던 iHealth 키트도 혹시 몰라 가져가기는 했지만, 쓸일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코로나 테스트 결과도 올리고, 백신 맞았다고 서명하는 문서 또한 작성해서 올려야 하는데 AA웹사이트에서는 계속 에러가 나서 AA 앱으로 했더니, 잘 되었습니다.

 

비행기는 갈때는 90% 올때는 80%정도로 찬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여행객이 요새 많더군요.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들도 무지 많고요. 특히 파리에요.)

 

2. 숙박

 

사실 런던에 있었을 때는, 지인이 있어서 하루 빼고 런던 외곽 쪽에 있는 지인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 하루는 런던 외곽에 있는, 메리엇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정말 잠만 자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하얏, 힐튼, 메리엇 삼대장중에 유일하게 없는 카드가 메리엇이라 아무런 혜택도 없었지만,

 

방을 두번이나 옮기는 일이 있어서, 아침에 매니저에 컴플레인 했더니 complimentary로 조식을 주더군요. 조식은 매우 맛있었습니다.

 

파리에서는 많이들 가시는 힐튼 오페라에서 머물렀습니다.

 

사실 원래는 마모에 후기가 전혀 없는 Gare de Lyon 근처에 있는 힐튼 Camille에 묵고, 마모에 후기를 써야겠다 생각했는데요.

 

몇가지 이유로 포기하고, 힐튼 오페라에 머물렀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힐튼 오페라는 마모 글을 확인해보니, 업그레이드를 골드멤버들에게도 후하게 해주더라고요. 저희 또한 executive 방으로 업그레이드 받았고요. (P2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교통입니다. 다들 역 근처이고 주변에 백화점, 편의시설이 많아서 편하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파리에서는 3박했는데, 첫날은 레베뉴로 $350에 머물렀고, 나머지 이틀은 힐튼포인트로 결제했습니다.

 

나머지 이틀은 레베뉴로 보니 무슨이유엔지 하루에 $600이 넘었는요. 

 

힐튼 포인트가 부족해, MR을 넘겨야 했는데도 가치를 대충 따져보니 크게 손해본건 아닌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MR을 옮겨서 포인트로 결제했습니다.

 

힐튼 오페라는 후기가 마모에 워낙 많아서 찾아보시면 많이 나올텐데요. 조식은 그냥 나쁘지 않았고, 골드에게도 주는 라운지 혜택이 특별히 좋았습니다. (라운지는 8시면 닫더라고요ㅠ)

 

그리고 병물을 각 층에 맘대로 가져갈 수 있게 엘레베이터 앞에 배치해놓은게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는 밤에 한 5-6병 가져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그 다음날 다 가지고 나갔습니다.

 

3. 교통

 

런던에 있을 때는, 마지막날 빼고 데이패스를 이용했습니다. 마모에 올라온 후기들 읽어보면 오이스터도 많이들 발급해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그냥 맘놓고 데이패스 사용했습니다.

 

파리에서는 나비고 패스 이용했구요. 오하이오님께서 올리신 후기를 보고 증명사진 안가져가도 그냥 컬러프린트로 해가도 괜찮다는거 알고 그렇게 해갔습니다.

 

유로스타 도착역인 파리북역에 물어물어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나비고 패스 줄이 길게 있더라고요. 중간 중간 한국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거기서 발급받아서 사용했습니다.

 

파리북역에서 힐튼 오페라까지 딱 한번 택시를 이용했는데요. 스무디님께서 최근에 올리신 을 보니 단거리는 택시가 우버보다 싸다는 말을 믿고 타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근데 단거리를 카드로 낸다고, 택시기사가 불어로 뭐라고 엄청 화내더군요. 진짜 현금이 없어서 그냥 카드로 결국에는 결제를 해주더라고요.

 

그 한번 말고는 나비고 패스로 다 다녔고요. 월-목에 파리에 있었어서 일주일권으로 충분했구요.

 

가장 멀리간게 베르사유 궁전 갈 때였는데, 힐튼 오페라 바로 옆에 Gare Saint-Lazare 에서 L 열차타고 너무 편하게 갔네요.

 

아 공항 갈때도 로시버스 탈 수 있지만, 저희는 열차가 더 좋았어서 버스타고 파리 북역으로 가서 B 열차타고 공항으로 갔네요.

 

요새는 다 구글맵보고 다니시니깐, 검색하셔서 가장 빠른 대중교통 수단으로 다니면 되는 좋은 세상인것 같습니다.

 

4. 식당

 

런던에 있었을때는 여러군데 갔었지만 두군데 추천드립니다.

 

첫번째 식당은 이탈리안인데, Rossopomodoro라는 곳이고, 몇군데 체인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Covenant Garden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화덕에 구운 피자가 정말 맛있더군요. 너무 맛있어서 한판을 싹 해치웠습니다. P2는 리조또 시켰는데, 근래 먹은 리조또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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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식당은 딤섬하는 곳인데요. 여기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가격도 좀 비싸긴 한데 분위기도 괜찮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름은 Yauatcha라는 곳이고 저희는 Soho점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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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딤섬은 Ugly Dimsum이라는 곳이 좀 핫하다고 해서 여기도 가봤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가격은 착한데, 너무 퓨전이라 전통적인 딤섬을 기대했던 저희 부부한테는 별로더군요.

 

그리고 런던은 그냥 어디를 가도, 피쉬앤칩스는 평타는 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탈리안, 중식, 인디안 음식 등등이 맛있는 곳이 많더군요.

 

그리고 P2는 지인이랑 Afternoon Tea를 Fortnum & Mason이라는 곳으로 다녀왔는데, 강추하더군요. 저도 그안에 tea도 팔고 이것저것 팔아서 들어가봤는데, 정말 분위기가 고급스럽습니다. 가격은 꽤 세고요. 여기도 예약 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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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식당은 빛나는웰시코기님께서 올리신 이 을 참조를 많이 했습니다.

 

시간상 몇군데만 골라서 갔는데,  Bouillon Chartier 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달팽이 요리가 정말 맛있었구요. 다른 요리는 좀 호불호가 갈릴 듯 하더라고요.

 

La Jacobine 에서는 달팽이 요리, 양파스프, 닭요리, 오리요리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Ober Mamma는 다 트러플 파스타 먹더라고요. 정말 맛있었고요. 피자도 하나 시켜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예약 꼭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모리노에서 젤라또, 피에르 에르메르에서는 마카롱 먹었는데, 맛있더군요~ㅎㅎ Gare Saint-Lazare 안에 피에르 에르메르에서는 남자직원이 한국에 살았다면서 한국말을 하더군요.ㅎㅎ

 

5. 그외

 

런던에서는 돈드는 관광지는 하나도 가지 않았네요. The Shard도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밖에서만 보고, Tower of London도 그냥 밖에서만 보고요.

 

Windsor Castle는 들어가고 싶었는데, 저희가 간날이 장날이라고 closed여서 밖에서만 보고 근처에서 식사만 하고 돌아왔구요.

 

런던은 British Museum 공짜로 들어갈 수 있으니 가보니 한국관 전시회도 있더군요. 

 

Tower Bridge, London Eye, Big Ben, Buckingham Palace, Trafalgar's Square, Westminister, St. Paul 이런 밖에서도만 봐도 멋진 건축물들을 걸어다니면서 보고 사진찍고 했던 것 같네요. St. James Park를 걸어다녔는데 너무 좋더군요.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 그런 공원들을 걸어다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노팅힐쪽에 Portobello Road를 걸어가면서 본 파스텔 집들과 가게들이 너무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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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는 뮤지엄 패스 이틀권을 끊어갔는데, 괜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결국 돈 내고 가는 곳은 파리도 루브르 박물관이랑 베르사유 궁전 뿐이었는데, 베르사유 정원을 보려고 결국 돈을 더냈고요.

 

그 두곳만 갈꺼면 그냥 입장권을 끊는게 쌀뻔 했네요. 이건 P2가 이끄는 여행이라, 에펠탑, 개선문 등 제외하곤 인스타 갬성의 관광지/식당 등을 다녀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바트무슈도 탔는데, 해가 9시반에 져서 야경을 보려고 밤 10시편으로 탔네요.

 

그리고 오페라 역 근처에 Galeries Lafayett 백화점 꼭대기에 가시면 탁 트인 파리 전경을 보실 수가 있는데 뷰가 끝내주더군요. 사진 한장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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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환전은 하나도 해가지 않고, foreign transaction fee 없는 카드 2장만 들고 갔구요.

 

런던에서 딱 한번 돈을 빼야할 때가 있었는데, 이 을 참조해서 capital one 데빗카드로 allpoint atm 찾아서 돈을 뺏고, 수수료는 청구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해서 피델리티 데빗카드도 가져갔었구요.

 

애플페이는 런던/파리 둘 다 90%이상 되서 너무 편했네요. 오히려 미국보다 애플페이가 더 잘된다고 느꼈습니다.

 

6. Closing

 

P2는 유럽이 처음이지만 전 2번째 간 런던/파리인데 돈없었던 대학시절 배낭여행으로 갔을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친구랑 갔을 때랑, 결혼해서 갔을 때랑 또 다르구요.

 

런던에 있을 때 날씨를 걱정했는데, 비는 딱 한번 왔고 파리에서는 저희 가는 날 비가 오더군요. (파리에서는 더웠습니다;;)

 

항상 마일모아 통해서 여행 갈때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이 곳이 아니었으면 할 수 없었던 퀄러티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게되어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런던/파리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진은 사이즈 때문에 첨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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