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라 한국에 다녀오는 분들이 좀 계실 것 같아 겸사겸사 사진과 함께 식당 정보 올려 봅니다.

대단한 맛집들이야 인터넷에 정보가 널려있겠지만 저같이 B급중에 A급을 추구하는 사람들한테는 늘상 정보가 부족합니다 ㅎㅎ

많이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참고삼아 식당 정보 몇 개 올립니다.

 

 

 

(1) 부산 명성횟집 (부산진역 부근)

 

 

정말로 사진과 명성만 듣고 찾아갔으나 너무나 평범하였습니다.

이 오뎅탕에 반찬 몇 개랑 공기밥 나오는데 굳이 이걸 부산까지 와서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 ㅠ

 

 

 

 

 

 

(2) 부산 타이가텐푸라 (해운대)

 

 

부산 파라다이스에서 FHR 1박 했는데 도착날 저녁에 먹으러 갔습니다.

일단 호텔에서 가까워서 가족들끼리 가볼만합니다만 자극적인 거 좋아하는 저한테는 좀 싱거운 맛이었습니다.

심심한 거 좋아하는 P2는 좋아하더군요 ㅎㅎ

참고로 웨이팅이 좀 있는 편이고 맥주맛은 별로이지만 곁다리로 퍼먹을 수 있는 단무지가 맛있습니다 ㅎㅎ

이거 드시고 근처에 있는 해운대 단팥죽 가셔서 빙수 드시면 코스로 딱입니다 ㅎㅎ

 

 

 

 

 

 

 

 

 

 

 

 

 

(3) 부산 팔팔팔숙이네 (기장)

 

 

 

 

힐튼 아난티 안가봐서 이번에 가봤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부산에 간 터라 저녁에 뭘 먹으러 나가기가 어려웠는데 힐튼에서 걸어갈 거리에 식당이 몇 개 있어서 찾아보다 우연히 가게 됐습니다.

일단 여기는 관광객들이 찾는 그런 식당이 아니라 로컬 아재들이 술 드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손님도 많지 않고 자기들끼리 다 아는 사이고 뭐 그런 분위기더라구요 ㅎㅎ

 

여튼 들어가서 눈치 좀 보다가 사장님이랑 후딱 친해져서 시킨 메뉴가 우럭구이(소)와 해물라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부산에 여행가서 먹은 것 중에는 제일 맛있었습니다.

우럭구이는 4만원인데 성인어른 팔뚝같은 우럭 2마리가 나오고 해물라면은 누가봐도 혼자 다 먹기 힘든데 1.5만원입니다.

사장님 비위 좀 맞춰 드리고 그랬더니 서비스 안주도 좀 주시고 그랬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서비스라서 주시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죠 ㅎㅎ

 

마지막에 있는 저 통닭은 일종의 벨...의 역할을 합니다.

멋 모르고 누르시면 삐비빅 소리가 가게안에 진동을 하고 20초 이내에 사장님이 홀에 출동 하십니다 -_-

여튼 부산 로컬들 사이에서 신경 안쓰고 술 좀 드시겠다는 분들에겐 추천할만합니다만 fancy 한 거 원하시면 안 맞을 거 같습니다 ㅎㅎ

 

 

 

 

 

 

 

 

 

 

 

 

(4) 제주 제니의 정원 (제주시)

 

 

제주에 학회 다녀왔는데 후배랑 방을 같이 썼더니 후배가 아점 먹자며 데리다 준 곳입니다.

아저씨 둘이서 다정하게 브런치 먹기에 좋았습니다 ㅎㅎ

제 스타일 음식도 아니고 원해서 먹은 것도 아니라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_-

저 빵이... 맛있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5) 제주 신설오름 (제주시)

 

 

제주에 학회 갔다가 이리저래 술 마신다고 엄청 돌아다녔는데 택시 기사님한테 추천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몸국,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전문점인데 저는 태어나서 몸국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 봤는데 괜찮았습니다.

돼지고기 삶아서 잘개 자르고 거기에 모자반이라는 해산물(사진에 보이는 쌀알같은)을 넣어 끓인 일종의 해장국입니다.

해장용으로도 괜찮았고 그냥 식사용으로도 추천드릴만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데 비주얼은 좀 그렇죠? ㅎㅎ

 

여기도 깔끔하고는 거리가 먼 제주 로컬 아재들 득시글하면서 대낮부터 소주 마시는 분위기라서 깔끔한 거 원하시면 안 맞을 거 같습니다.

주차도 하기 어려우니 택시나 아니면 근처에 다른 곳에 주차하시고 걸어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기타 맛집

(6) 제주 출신 로컬의 추천에 따라 제주시 이마트에서 파는 광어회랑 초밥을 사다 먹었는데 육지에서 먹는 맛의 한 5배 정도 맛있었습니다.

(7) 부산 부평깡통시장의 이가네 떡볶이 드실만합니다. 물 안 넣고 무만 넣어서 만든 떡볶이인데 괜찮습니다.

 

 

 

B급 맛집 정보 좀 쌓이면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