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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요즘 시장에 대한 단상 (06.16.2022)

TheBest | 2022.06.16 20:19: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update 1)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봄직한 여러 질문들을 한번 해봤습니다....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양한 의견 주셔도 좋을거 같네요

  1. 줄어들고 있는 saving rate 그리고 늘어나고 있는 신용카드 빚..
  2.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short term borrowing 부담감..
  3. 어제자로 찍힌 Atlanta Fed의 2분기 GDP 0% 예상...지난 분기 마이너스에 이은 이번 분기도 마이너스면 NBER 정의에 따라 recession 돌입이죠..
  4. 강달러화로 인한 신흥국들의 부채부담 증가...이거 매우 크게 위험해질수도 있죠...이거때문에 지금 달러대비 모든 화폐 환율이 난리죠...달러-원화만 난리가 아닙니다...
  5. 주택시장 mortgate rate 상승으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사실 Covid 이후부터 개인들이 아닌 꽤 큰 규모의 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들어와서 놀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대규모 rental property들 세워서 single family도 걔네들이 렌트주는 구조로 가는 경우도 꽤 있구요...이거 대부분 단기자금 빌려서 하고 있을텐데..이거 어떻게 변화될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관심가는 부분입니다..

 


안녕하세요, 마모에서 그동안 마일로 현생을 증진시킬수도 있다는 도움만 받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간간히 댓글을 통해서 흔적을 남겼었지만 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요즘 금융시장이나 주택시장에 많이들 어려움을 겪으실거 같아서 경제학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써, 몇몇분들에게나마 도움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고찰을 하실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어서 글을적네요. 아 물론, 저도 경제학 박사들 교수들이 투자를 잘 못한다는건 인정합니다..ㅎㅎ 학문으로만 경제학을 배우는거지 투자랑은 아무 관련 없는 공부랍니다...요즘 주식 관련 글들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지만 뭔가 전체적인 그림을 볼수있게 의견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서요. 참고로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관점에서 서술된겁니다. 모의주식방에서 예전에 전체적 시장에 대한 여러 대화도 나눴지만 방이 너무 커지면서 많은 노이즈에 노출되기도 하고 제 개인적 사정상 불특정 다수에게 어떠한 조언이나 의견을 제시하는게 어려워지기도 해서 나왔는데요...각설하고 지금 직간접적 금융/주택 시장에 들어가신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물론 현직에서 뛰시는 분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시각이지만요...

 

가정먼저 현재 주식시장이 상당히 하락세가 강해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실거 같네요..일전에도 댓글로 더이상 buy the dip 전략이 유효하지 않은 시장으로 전환된거 같다고 말씀드렸는데..지금 진행이 그렇게 되고 있네요..

 

현재 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다들 Fed의 역할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해보셨을텐데요..그냥 단순히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아니면 주식시장을 이끌어 (?)가는 혹은 컨트롤하는 주체로 생각들 하실텐데..Fed의 가장 중요한 3가지 목적은 고용최대화 / 물가안정 / 적정수준의 이율 유지  입니다. 현재 전체적인 마켓 상황이 고용은 매우 안정적이고 tight한 상황인 반명 최근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는건 굳이 말씀 안드려도 다들 체감하실거 같아요..그렇다면 현재 Fed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일것입니다..그걸 보여준것이 어제 FOMC 결과에서 드러났고 시장도 그에 반응해서 어제 전반적 지수들이 튀어올라왔죠.. 그런데 문제는 경제란것이 부풀려진 풍선같아서 한쪽을 누르면 다른쪽이 튀어나온다는데 있어요. COVID로 인한 유례없는 external shock으로 인해 경제가 정말 박살날 상황에서 엄청난 유동성과 이율 조정으로 심폐소생을 시킨 결과 뜻하지 않은 혹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는데요..바로 inflation 이죠..이게 작년만해도 Fed에서는 인플레가 이렇게 올라갈거라 예상치 못한 부분도 있고 바라지 않은것도 있죠..이제 막 퇴원한 환자한테 빡쎈(?) 운동을 시키면 환자가 다시 엉망이 될테니 천천히 재활을 준비중이였고 그게 맞는거였죠..근데 주변 상황이 크게 달라지면서 빡센 운동을 시킬수 밖에 없게끔 지난 1년간 흘러왔네요. COVID 초기만 해도 디플레이션 공포가 지배하던 시장이 2년만에 인플레 공포가 찾아올거라곤 진짜 상상하기가 어려웠겠죠? 여튼 그럼 기대와 바람이 산산조각 나게되면서...지금 Fed의 대응이 상당히 힘들어지게 되었어요...물가안정이 최우선 순위가 되버렸고 그렇다면 고용최대화와 적정 수준의 이율은 지금으로선 후순위가 될수 밖에 없겠죠..? 어제 75bp를 올리면서 시장이 환호한 가장 큰 이유는 Fed가 이제 물가를 잡으려는 의지를 보여준거라고 시장은 해석한거라 생각되는데요...이게 상당히 복잡한게요..이율을 크게 급하게 올리면 여러 시장에 큰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먼저 채권 시장이 상당한 유동성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생기국요,,또한 주택 시장은 당연히 mortgage rate이 올라가면서 열기가 식을수밖에 없죠...그런데 한번 더 생각해 볼 문제가..covid 상황에서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면서 자금을 조달해서 썻는데요..이중 많은 부분이 단기채로 알고있는데..이것들의 만기가 다가오게 되면 이미 이율이 올라버린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거 같아요..유동성이 말라가는데다 Fed는 QT를 시행한다고 공언했으니 큰손이 사라진 상황이죠...이게 재수없게 꼬이면 고용시장을 건들이게 됩니다.....그러면 물가안정을 잡으려다 고용시장을 망가뜨리게 될수도 있죠...모든건은 가능성만 나열한겁니다..제가 예전댓글에도 지금은 투자보다는 6개월분의 생활비를 모으시길 권장드린것도 이런 시나리오가 불가능한것이 아니기 때문인데요...요즘 주식시장 뉴스를 접하시는 분이시라면 요즘 테크기업들이 슬슬 인원감축에 들어가는 뉴스 많이 들으셨을텐데요...이게 언제 사회 전반으로 퍼질지 모른다는게 위험요소 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안좋은 시나리오만 나열한거 같아서 긍정적 시나리오를 나열하자면..올해 이어질 Fed의 이율 인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정도 해소 될 수도 있는데요..더불어 지금 역대급으로 쌓아놓은 재고들을 회사들이 인플레 압력이 줄어든다고 생각되어 다시 풀기 시작하면서 소비가 다시 촉진된다면 어느정도 경제가 적당히 돌아갈수도 있죠..

 

하지만 어제 파월의 발언을 돌아보면 불확실성을 강조하고 또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인정한것으로 미루어 볼때 앞으로 6개월내지 1년간은 힘든 시장이 될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하느냐? Put option 이나 short 이라도 해야 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단호하게 NO라고 답변드리고 싶네요..시장은 하락하는 와중에도 변동성이 상당히 강할 수 있습니다..그것을 일반 투자자들이 견디기 어렵다고 보구요..그리고 예측이 틀렸을 경우 타격도 크고 만회도 힘들어집니다..전 그래서 여유가 꽤 되시는 분들은 원래 하던거 처럼 꾸준히 투자하시면 된다고 보구요..아닌 경우는 지금 당장의 투자보다는 만약을 대비한 저축이 어떨까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인데요..본인이 바꿀수 없는거에 목메면서 예상하고 투자하지 말라는겁니다..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미래는 본인이 조정하고 예측할 수 없는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해서 계획을 세우시지 마시구요. 한가지 더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은건..초심으로 돌아가서 본인의 결정을 되돌아 보시길 권해봅니다. 예전에 내가 이 주식을 왜 구매하였는지..그 가격에 내가 지불한 이유가 지금도 유효한지요..지금도 유효하다면 지금은 바겐세일 기간이겠죠? 그 당시에 내가 구매한 이유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면 갖고 있을 이유가 없을것이고요..왜 구매했는지 모르겠다면..본인의 투자를 다시 되돌아보고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고 변경할 수있는건 본인의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일겁니다..경제가 어려워지고 고용시장이 힘들어져도 회사에서 나를 찾을 수 있게 능력을 발전시키는것이 가장 흘륭하고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되네요..꼭 스스로를 향상 시키고 발전시키셔서 정기적으로 노동임금을 받을 수 있게 유지하시는게 가장 필요할것입니다.

 

이게 이렇게 짧은 글쓰는데도 상당히 오래 걸리는 일이였네요..채권 시장이나 주택 시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더 드리고 싶은데..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이어 붙여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힘든 시장에서 잘 헤쳐나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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