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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차 지붕용 텐트인 Thule foothill 루프탑 텐트에 대해 몇 마디 적어 봅니다.

마사다야파 | 2022.06.27 23:32:1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전 제일 갖고 싶은 차종이 멋진 스포츠카나 고급스러운 세단 그런 게아니고, RV 를 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주지가 미동부 라서 RV 에 대해 리서치해 보니까, 겨울에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 말 한방에 나중에 따뜻한 곳으로 이사 가서 가져야 겠다 하고 일단 노선을 틀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간편성과 가성비를 따져 본 봐. 루프탑 텐트가 은근히 쓰임세가 꽤 있구나 싶어서 망설임 좀 가졌다가 (작년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ㅎㅎ. 어차피 오늘의 나는 지름이라는 소임에 충실하면 내일의 나와 미래의 나가 만나서 다 해결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Thule foothill 텐트 제품이 저 한테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그나마 가볍고, 컴팩트 하고 장착했을 때 외적으로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는 그런 부분들에서 말이죠. 장착한 모습을 아래의 사진들 (제 차종은 ACURA MDX 22) 통해서 보면 다른 텐트 제품들에 비해 정말 공간이 널널 합니다. 저렇게 차지붕을 넉넉하게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었는데, 풋힐 제품이 그걸 가능케 해주네요. 사실 나머지 빈 공간에 뭘 또 실어 올려야 하는지 아직 결정난 건 하나 없습니다 ㅋㅋ. 다만 엇, 공간이 남네! 또 뭘 올려야 하나 생각해 봐야지. 룰루랄라. 하는 것 뿐 이지요. 돈은 쓸 때 그 참맛을 느끼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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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무게도 122 파운드 (55 kg) 라서 다른 제품들에 비하면 그나마 가벼운 편 이라, 그 만큼 차에 부담도 덜 주고 운전석에 제가 타면 전체적인 하중 밸런스가 양쪽으로 나쁘지 않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솔까말 이 부분은 이미 설치한 사람으로서 긍정적 마인드를 그냥 뿜뿜 하는 거고요 ㅋㅋ.

 

사실 이 텐트가 결코 한 명의 일반 사람이 설치 할 수 있는 그런 크기나 무게는 절대 아닙니다. 제품의 총 길이가 크기가 2 M (84 in) 가 넘어 가고 무게는 122 파운드 이지만, 혼자서 못 들겠더군요. 차지붕에 설치 시에 남자 2명 이상이 꼭 필요 됩니다. 절대 혼자 설치해 보겠다고 무턱대고 구매해서 집으로 배달 시키면 안 됩니다. 저도 도와 줄 사람들 구하기 전 까지 일단 배달 받아서 창고에 오래 오래 모시고 있었습니다 (구매 후에 교통사고가 나서 그냥 손가락만 빠는 형국이 ㅠㅠ). 설치 하는 당일에 창고에서 꺼내어 보니, 창고에 물이 샜는지 박스가 젖어 있더군요. 운 나빴으면 제품에 손상이 왔을 수도 있던 환경 이었던 거지요. 머 지름신은 늘 저를 가호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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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물가에 있는 공원에서 테스트 삼아 처음 펼쳤을 때의 모습인데, 충분한 숙지 없이 동영상 두어번 봤으니 충분하겠지 (자기 머리 후진 거 알면서도 괜한 근자감) 생각하고 펼쳐 보니까... 생각보다 어렵다 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제 180 cm 미만의 키로(머리도 안 되고 키도 안 되고 ㅠㅠ)는 MDX 에 올린 루프탑 텐트를 펼친다는 게 정말 큰 미션 이더군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MDX 급 SUV 차량에 올릴 예정 이라면 키가 185 이상 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순수한(?) 우리 P2 는 일단 제가 올라가 보라 했더니, 바로 사진 찍어 달라고 하네요:) 이 맛(?)에 P2 랑 사나 봅니다. 아무튼 텐트 플라이가 많이 처진 게 보이시죠? 네, 잘못 설치했다는 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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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사진에서는 플라이를 수정한지 알았는데, 막상 보니까 아니네요. 여전히 우리 P2 는 신나하고 있습니다;) 우리 P2 인생을 즐길 줄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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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야 처진 플라이 수정이 됐군요. 그런데 제 키의 한계와 체력 한계로 6개의 지지대를 텐트 삼면에 설치해야 하는데... 4개 밖에 못 했습니다. 이 정도만 진행했는데도 온 몸이 땀으로 번벅이 되더군요. 여기서 팁 하나 루프탑 텐트 설치 시 특히 초보자일 때 그늘이 많은 곳에서 설치하는 걸 당부합니다. 안 그러면 탈진으로 쓰러질수도 있을 거에요;;; 어쨌든 다행인 게 4개만 설치했었도 그나마 괜찮게 쓸만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저기에서 멈추고 텐트로 올라가서 사온 밥을 P2 랑 같이 먹고, 누워도 보고 남들 보다 높은 곳에서 풍경도 즐기고 했습니다. 돈값 한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P2 랑 시외로 나가서 맘 편히 누우면서 자연을 즐겨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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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 텐트에 대해 좀 더 리서치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쉽게 도난을당하는 것 같더라구요. 텐트를 설치하면서 생각보다 설치하는 방법이 많이 부실하네 싶었더니... 도둑들이 픽업트럭 끌고 와서 루프랙 하고 체결 되어 있는 볼트를 절단기로 잘라내고 바로 트럭에 실고 도주하면 끝이더라구요. 이번 신형 Thule 하드쉘들은 그 부분에 대해 보강한 것 같은데, 제 제품은 해당사항에 없어서 일단은 철사가 들어가 있는 Locking Straps 로 구매해서 그나마 도난 방지률을 아주 조금 올렸습니다. 이 외에 다른 방법을 더 동원해야 정말 맘 편히 다른 도시들도 방문하면서 주차하고 다니지. 안 그러면 매번 사설 주차장에 작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주차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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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루프랙은 yakima 제품이고, 텐트는 thule 제품 이라서 그런지 서로 딱 결착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볼트와 랙 사이에박스를 오려서 테이핑을 좀 한 뒤에 끼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너트를 더 조이니 안정감이 확 올라가더군요. 소유하고 있는 차에 루프랙이 아직 없으면 루프탑 텐트 하고 제조사를 맞추는 것은 어떨지 싶습니다. 제 차종은 22년형 이라 아직 다른 제조사들 한테선 규격에 맞는 루프랙 출시가 안 됐는데, 오직 야키마만 있어서 그걸 바로 구매했더니... 이런 현상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고요이로써 대단치 않은 후기(?) 마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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