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앗... 쉷님 부자..

안녕하세요 이촌동님, 저는 여전히 Trade에서 원두를 구입하고 있긴 한데 구독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고 있고 필요할때마다 개별 주문해서 소비중입니다. 원두를 고르는 기준은... 요즘에는 랜덤에 가깝습니다. 'GREAT MATCH'라고 추천되는 원두를 주문하기도 하고, 새로 입점된 로스터리가 있으면 그 곳에서 하나 주문해보기도 하고 혹은 기존에 좋아했던 로스터리에서 새로운 원두가 출시되면 주문해보기도 하고요. 

커피라는 것이 사람마다 취향차가 크기도 하고 여러 변수 (e.g., 그라인딩 굵기, 날씨, 머신청소상태....)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지라 어떤 특정 원두나 유형을 추천드리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러 원두의 맛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 고민이시라면 로스팅 레벨에 초점을 두시고 원두를 선택해보시는것을 권장드립니다. 아마도 커피 맛과 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면서 선택이 쉬운 변수일거에요. 원두는 로스팅 과정에서 색 뿐만 아니라 맛과 향도 큰 변화를 겪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원두라도 라이트로스팅 -> 다크로스팅으로 로스팅 온도가 높아지면 신맛이 약해지고 쓴맛이 강해지니 이 점을 아시고 각 배전의 스펙트럼에 있는 원두를 주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원두의 원산지를 기준으로 주문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토양과 기후에서 원두가 재배되었냐가 원두의 맛에 큰 영향을 미쳐서 원산지가 어디냐에 따라 커피 맛도 많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면 아프리카 케냐의 원두는 일반적으로 오묘한 과일향과 신맛이 특징이라고들 합니다. 

스타벅스 원두가 강배전이라 쓰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십니다. 

입에 맞는 커피를 찾으시고 그 커피를 즐기시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