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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남동생이 암소식을 전해왔는데, 미국 회사 및 생활 정리 문의드립니다.

지지복숭아 | 2022.07.14 15:01: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간단한 업뎃 - 여러모로 많은 분들이 위로와 조언을 주셔서 노트에 적어두고 새겨두고 많은 일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과 동생 친구, 먼 친지들이 돌아가며 도와주고 있어 당장 제가 필요한 상황이 늦춰졌습니다. 동생이 의외로 체력이좋아서 치료도 잘 받고 있습니다. 따뜻한 말씀과 조언주신분들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쪽지로도 좋은 말씀많이해주셔서, 제가 인터넷이나 미국에서 할수있는 일을 하며 동생을도와주고있습니다.

 

다만 제 일처리가 생각보단 잘 되지않은 상태입니다. 현 회사에선 약 3개월정도밖에 다니지않았고 대기업이지만 상당히 경직된 사내분위기 및 친해진 팀원들말을 들어보니 제가 문제를 가진 매니저분이 유명한분이라고 하네요. 이분때문에 제 포지션은 회전문으로 유명하다고 1년마다 사람이 바뀌고, 수십명이 컴플레인하고 나갔으며 계속 근무하는 직원들 조차도 모두 한번쯤은 인사과에 리포트 했으나 디렉터가 눈감아주고 인사과에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니 시간낭비라고 다들 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이런분과 저희 가족이야기 하긴 뭐해서, 바로 인사과 전체 매니저와 상담했으나 아주 형식적으로 리페이먼트 플랜이있다고만 말해주었으나 자세한 디테일은 실제로 퇴사할때까진 자기도 모른다고 발뺀 상태입니다. 그리고 장기 무급휴가는 최대 3-6개월지만 제가 지금 이곳집을 처분안하고 비워둔상태에서 렌트를 내는것도 부담되어 퇴사가 맞는것 같긴한데 좋게 말해도 네고 해줄거같진읺이 어차피 다 물어내야할것같으면 나갈때 불만있었던 부분과 은근한 마이크로어그레션, 해외 아시아 공장을 무시하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동료들, 매니저가 직접 작성해서 보내준 교육사항 중 이행되지않은부문 및 매니저가 직접적으로 "이 부분은 니가 말한척 하며 너희팀 ㅇㅇㅇ에게 전달해"와 같이 제 의견을 컨트롤링, 이 외에도 회사 지침과 달리 자신만의 룰을 강요하는(출근시간, 무제한 씩데이이나 1주일 이상 사용하는 직원 체크 요구 등) 부분을 다 말하고 네고 요청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다행히 p2는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한번 결혼 생활이나, 제 생활 전반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말씀나눠주셔서 감사하고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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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갑자기 남동생이 전화가 와서 기쁜마음으로 받았는데 암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사실 몇달전에 알았는데, 걱정시키기싫고 별거아니겠지하고 넘겼는데 상황이 안좋은것같습니다. 부모님도 숨겨서 미안한데 이젠 말 안하면안되는 시기인듯하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남동생은 29살밖에안된 청년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것같기도합니다. 기적처럼 회복하길 바라지만.. 

 

밤을 거의 뜬눈으로 지샜는데 최근 개인적으로 시작하고 많이 힘든것도 있고, 오랜 미국 생활이 많이 지쳐 정리하고 떠나려고합니다. 저희부부는 딩크족이고, 제가 수익이줄더라도 프리랜서로 일을 할수있는 상태입니다. 다소 멘붕이라 뭘 어떻게해야하는지 몰라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남편도 멘붕상태고, 사실 이런 질문은 누구한테 무엇부터 해야하나 싶어.. 마일모아에 글을 올려봅니다.

 

1. 현재 새로운 회사에 이직한 상태라 시카고 본가 집이 아니라 피츠버그에 싱글하우스 렌탈 상태이며 이직한 회사가 마음에 안들어 노동변호사 및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나름 증거 수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급하게 이런일이 생겨 증거가 다소 약한상태입니다. Unpaid medical leave for family member 가 있긴합니다만 형제는 해당이안됩니다. 현재 23k 정도 리로케이션+ 라인업 보너스를 받았고, 세금은 공제하고 받았으며 1년내 퇴사시 전액 리턴, 14일 내에 리턴하지않으면 이자 및 관련 변호사비용을 받겠다는 글이 있고 프로베이션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2. 현재 일을 약 두달 정도 한 상태이며 퍼포먼스 리뷰는 따로 포멀하게 받은건없으나 처리한 업무량은 꽤 됩니다. 이럴경우엔 최대한빨리 하이어링 매니저한테 다이렉트로 현상황을 이야기하고 현재까지의 퍼포먼스를 이아기하며 최대한 비용 네고를 부탁하면 되나요? 아니면 매니저한테 이야기해야하나요? 사인업 및 리로케이션을 당장 리턴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한국으로 들어갈 준비도 해야하고 여러모로 남동생과 가족들을 경제적으로 도와야하는 상황입니다. 현 직장 매니저가 인간적으로 너무 별로인 분이라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오하려 제가 피해받지않을까 싶어(네고불가 등) 하이어링 매니저/저한테 오퍼레터를 줬던 리크루터한테 연락하면되는지 궁금합니다. 

 

3. 아니면 아예 노동 변호사한테 돈을 주고 편지를 한장 써달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4. 한국은 최대한 빨리들어가려합니다. 약 10일내로 저는 대충다 정리를 하고 한국으로 들어가려하는데, 남편은 시카고 본가에서 일도 해야하고 삶이 있어 당분간 기약없이 부부로서 롱디를하려합니다. 남편은 한국인이 아니라 더욱 저와같이 한국에갈수없는 상황이라.. 이럴 경우엔 혹시 제가 회사 리로케이션 비용을 시간내 처리하지못해 debt으로 변경되어  invoice가 날라올 경우, 혹시 남편한테 피해가 가는부분이있을까요? 네고에 실패하면 천천히라도 갚으려하는데.. 14일은 제 현상황에서 너무 짧은 시간이라 제시간에처리가될까많이걱정됩니다.

 

5. 급하게 한국을 가야해서 영주권 리엔트리퍼밋을 신청해도 받을시간이될까합니다. 남편도 영주권자라(2-3년뒤 시민권신청예정) 제가 영주권을 포기하고 재신청하면 가족 초청이되어 너무 오래걸릴것같은데, 이럴경우엔 어떻게해야하나요? 무턱대고 포기하면 남편한테 미안해서.. 일단 리엔트리퍼밋 신청만 하고 승인나기전에 출국하면 한국 미국영사관에서 처리할수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회사로인해 debt있었으면 추후 이민관련 문제가 생길까요?

 

6. 새로 이사들어온 이곳의 집은 디포짓 포기만하면 될듯합니다. 다행히 좋으신분들이라.. 가구들은 새거인데 버리는것도 힘들것같은데 최대한 빨리처리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차도 팔아야하는데 그냥 카맥스 이런데가서 하는게 가장빠를까요?

 

마음은 모든걸 그냥 뒤로하고 여권가지고 공항으로 달려가고싶은데 현실적인것들을 처리하고 가지않으면 남편이 고생하거나 피해를 받을거같아 제가 최대한 처리하고 빨리 한국으로 들어가려합니다. 가까운 지인도 친구도 없는 타주라 딱히 도움을 받을곳이없어 글을 올려봅니다.

 

두서없는 글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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