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제 생일 선물로 리모와 기내 가방을 주문했는데요, UPS로 받았고 아주 빨리 도착했어요 주문하고 이틀 정도 후 도착한거 같아요.

그런데 거라지에서 박스를 오픈해서 흰색 더스트 가방에 넣어져 있는 러기지를 들고 집에 들어와서 보니, 박스 부스러기인줄 알았던 브라운색 점들이 막 움직이는거예요. 헉.... 이게 전부 벌레였어요. 너무 놀라서 다시 거라지로 들고 나가서 버그 스프레이를 막 뿌리고, 오픈한 브라운 박스안에도 보니 있길래 거기도 뿌리고, 더스트 입구를 통해 보니 가방 표면에도 붙어 있길래 거기도 뿌리고, 가방을 열어보기는 너무 찜찜해서, 지금까지 거라지에 두고 있어요.

 

주변까지 모두 엄청 버그 스프레이를 뿌려서, 거라지 바닥이 미끌거리네요.ㅜㅜ

 

그리고 나서 보니, 제 다리 발목 조금 위에 벌레 물린 자국이 보이고, 다행히 많이 붓거나 하지는 않는데 온몸이 근질거려서.... 더스트 백을 손으로 확 쥐었기 때문에 손에도 벌레가 붙었을거 같은데 샤워하고 살펴봐도 다행히 물린 자국은 다리 한곳 밖에 없어요.

 

어쩜 이런일이 있을수가요 ㅜㅜ 생일 선물인데.... 일단 사진 찍어 커스터머 서비스에 보내뒀고요, 정말 가방은 만지기도 싫어요. 저게 벼룩인지 뭔지 알수도 없고 아주 작고 기어다니는거 보고 기겁해서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서 무슨 벌레인지도 잘 모르겠어요.ㅜㅜ 더스트 백이 축축하게 되고, 배달온 박스도 다 젖게 뿌리는 바람에...

 

사진 첨부합니다.징그러워요.. 운반중에 그런거 같지 않은게요, 박스에 몇마리가 아니가, 더스트 백에 버글버글이 붙어 있는거 보니, 리모와 웨어 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벌레 같아요. 와.... 이거 베드 버그 이런건 아닐테죠? 잠깐이지만 집안에 들여왔었던터라 너무 찜찜...설마 누가 쓰고 리턴한건 아닐테고... 아... 정말 불쾌해요. 

 

사진 보내니 이런일은 처음이라고, 수퍼바이저에게 리포트 한다하고는 아직 연락이 없어요. ㅜㅜ

 

글쓰는데도 괜히 온 몸이 근질 근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