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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데리고 서부에서 동남부 이사 후기

ML | 2022.07.19 04:20: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직으로 인하여 개와 고양이를 데리고 서부에서 동남부로 이사를 지난 5월말에 했는데요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후기를 남겨봅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이사비용을 많이 지원해주지 않은 관계로 Uhaul의 Ubox와 셀프 이사를 병행했습니다. Uhaul 트럭에 자동차 트레일러 달아서 가는거는 도저히 엄두도 안나서 일찌감치 배제했습니다.

 

1. Ubox

이사비용 문제때문에 컨테이너 하나만 예약을 했는데요, 일단 저희가 낸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출발지 drop off랑 pick up: $137.75
  • 컨테이너 운반비용: $2134.00
  • 도착지 drop off랑 pick up: $181.84

저희 상황에서는 PODS나 Upack이랑 비교했을때 Ubox가 제일 싸게 나와서 Ubox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3주에 걸러서 컨테이너를 받긴 했지만 저희는 일단 airbnb에서 2주 반간 지냈기 때문에 늦게 와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짐이 와도 못 꺼낼테니). 하지만 이사짐을 빨리 받아봐야 할 분이라면 적절하지 않을 듯 합니다.

 

일단 Uhaul에서 집 앞까지 빈 컨테이너를 배달해주고 나중에 픽업해가는데요, 컨테이너를 받고나니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Ubox 사용하실 분들은 예약전에 꼭 Uhaul 매장가서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가구를 거의 다 버리고 올수밖에 없었고요. 새로 이사온곳에서 가구 새로 산 비용을 생각해보면 컨테이너를 하나 더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해봅니다. 전체적으로 문제없이 깔끔히 진행이 되었고요 이사 비용만 충분하다면 (컨테이너 최소 2개로) 다시 사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2. 이사

Ubox에 음식물, 의약품, 귀중품등을 넣지 말라고 하기도 했고, 어차피 전부 들어가지도 않고, 개와 고양이도 있어서 자동차로 운전해서 이동했습니다. 어차피 자동차 shipping할 돈도 없었고요. 트렁크랑 뒷좌석 꽉꽉 채워서 아내랑 돌아가면서 하루에 7-9시간씩 4일간 총 2500마일정도를 운전해서 갔습니다. 저희 개는 자동차에 익숙했는데 고양이는 안그래서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잘 버텨줘서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개와 고양이입니다. 처음에는 각자 따로 캐리어에 데리고 왔는데 고양이가 너무 불안해해서 합사시켰습니다. 둘이서 좁은데도 잘 지내더라고요.

1.jpg

 

그리고 가는길에 toll road가 있고 ez-pass가 없으시다면 (저희는 없었습니다) 가기전에 미리 toll을 현금 exact change로 준비하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West Virginia turnpike 지나가는데 $4.25씩 세번 냈는데요 아마도 나중에 온라인으로 낼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바로 현금으로 처리해버리니까 골치도 덜 아프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3. Pet friendly hotels

저희는 개랑 고양이가 각각있어서 호텔 잡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웠던것 같습니다. Expedia에서 pet friendly라고 적혀있어도 직접 호텔에 전화해보면 개만 받고 고양이는 안받는 경우가 허다했고요, 둘다 받더라도 말도 안되는 pet fee가 있는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저희는 이 웹사이트 https://www.petswelcome.com/pet-friendly-hotels 에서 미리 확인하고 Expedia에서 가격 확인후 호텔 프론트에 전화 걸어서 확답 받은후 예약을 했습니다. 대체로 1박에 $100-150 + pet fee $50정도 낸것 같습니다. 첫날밤은 Best Western Hotel 둘째랑 셋째밤은 Extended Stays America Hotel에서 묵었는데요, Extended Stays America Hotel은 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깔끔하지가 않고 냄새도 좀 나더라고요).

 

4. Airbnb

지난 타주이사에서 인터넷으로 구한 아파트에서 너무 고생을 한 기억때문에 이번에는 꼭 눈으로 직접보고 집을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처음 2주 반 정도는 airbnb에서 묵으면서 렌탈 집을 찾았습니다. 일단 렌트보다 비싸긴 했지만 직접 동네 구경도 해보고 집도 직접 보고 집을 구하는게 훨씬 낫더라고요. 그리고 이사준비하는동안 새 집 구하는스트레스까지 겹치는 불상사를 피해간것도 어찌보면 이점인것 같습니다. 다만 도착하고 이틀정도 쉬고나서 집을 찾기 시작하니까 2주반도 약간 빠듯해서 막판에는 살짝 쫄리긴 했습니다 (airbnb 방은 빼야하는데 아직 이사갈 집이 준비가 안되있으면 안되잖아요).

 

제대로된 장거리 이사는 처음인지라 실수도 많았고 꽤나 트라우마틱한 경험이었지만 혹시라고 저희의 경험에서 도움을 받으실분이 있을까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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