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간단한 체크업 및 단순 스케일링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는 치과 경험이 없는데, 딥클리닝을 했다가 날라온 빌을 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이렇게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장황한 내용이지만 지나가다 보시고 혹시 조언 주실 수 있는 분 계시다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아래는 제 상황입니다.
General Dentist가 어금니쪽 잇몸이 많이 낮다며 딥클리닝을 하라고 Periodontist를 리퍼럴 해주었습니다.
Periodontist가 딥스케일링을 해야한다고 하며, 딥클리닝 전까지 보험사에 연락해서 보험처리 가능한 치료인지 확인해준다고 합니다. 오늘 방문 (exam) 도 보험처리 요청할 것이고 나중에 내라고 합니다. (Zocdoc에서 검색해보고 In-Network라서 갔는데 Out-of-Network였습니다. 하지만 제 치과보험은 out of network도 in network와 마찬가지로 adult periodontal 50% coinsurance 지불이라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진료 받았네요. 지금보니 out-of-pocket max가 in-network가 $0인데 out-of-network는 아예 해당사항이 없네요..애초에 in-network로 갔다면 문제가 없었겠죠?ㅠ)
딥클리닝 1차진료날, 리셉셔니스트고 보험사에서 컨펌되었다고 알려줌. 오른쪽 절반 딥클리닝 하고 $117 페이했습니다.
딥클리닝 2차진료날, 왼쪽 절반 딥스케일링 하고 $282 냈고, 리셉셔니스트가 더 내야되는 거 있으면 알려주겠다 합니다.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낼 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안쓰고 넘어갔습니다.
보험사에서 체크날라옴 exam $22, 딥클리닝 1차 $117, 2차 $117. 이걸 왜 나한테 주지? 하고 일단 캐쉬아웃 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습니다.
치과에서 final bill이 날라왔습니다..첫번째 빌 요약도 같이 올립니다!
딥스케일링 첫번째 빌 (exam으로 인한 prior balance + 오른쪽 절반)
Prior Balance |
Current Credits |
Current Charges |
New Balance |
Dental Insurance Estimate |
Please Pay |
$145.00 |
-$117.00 |
$500.00 |
$528.00 |
$370.00 |
$158.00 |
딥스케일링 파이널 빌
Prior Balance |
Current Credits |
Current Charges |
New Balance |
$528.00 |
-$282.00 |
$500.00 |
$746.00 |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보니 아래 표처럼 나와서, 지금까지 받은 체크 (총합 $256)를 캐쉬아웃해서 치과에 내야될 것 같은데, 이 $256을 내고 남을 $889에서 제가 지금까지 치과에 낸 $399불을 제하면 $490가 남는데, 이 $490 밸런스를 치과와 네고해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full balance를 다 내야 되는 걸까요? 어떤 조언이라도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Service |
Billed by Provider |
Plan Discount |
Allowed by Plan |
Plan Paid |
What you Pay |
Comp Oral Evaluation |
$145 |
$0 |
$44 |
$22 |
$123 |
Periodontal Scaling quad #1 |
$250 |
$0 |
$117 |
$58.50 |
$191.50 |
Periodontal Scaling quad #2 |
$250 |
$0 |
$117 |
$58.50 |
$191.50 |
Periodontal Scaling quad #3 |
$250 |
$0 |
$117 |
$58.50 |
$191.50 |
Periodontal Scaling quad #4 |
$250 |
$0 |
$117 |
$58.50 |
$191.50 |
Total |
$1,145 |
$0 |
$512 |
$256 |
$889.00 |
Out of network provider가 이렇게 위험한겁니다... 원칙상 치과에서490불 내라고하면 와하까 님이 안내실 방법은 없습니다. 보험사에서 인정 안해줬으니까 좀 깎아달라고 한번 해보시는 수 밖에요.
요 490불이라는게 보험사와 병원이 생각하는 가격의 차이인데요. Innetwork provider에 가셨으면 in network 계약에 의해 병원은 이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근데 out of network provider면 이러한 보호 조항이 없어서 모든게 환자부담이 되는 겁니다.
bn님께서 친히 댓글을..네 어떻게라도 치과랑 잘 얘기해 봐야겠네요!
Out of Network 일 경우 치과와 보험사는 계약된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부르는게 값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디스카운트도 문제없이 해줄수있죠. 잘 얘기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셔니보이님. 예 치과도 어떻게 혼선이 있었는지 제 보험이 in-network인 줄 알고 진행하다가 보험사가 out of network라고 답변하니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가입한 특정 플랜이 원래 해당이 안 되는데 아마도 zocdoc에 잘못 입력했나 봅니다). 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궁금해서 그런데, zocdoc을 통해서 검색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zocdoc 가서 보니 (처음 사용해봅니다) 개인 옵션 넣고 하면 검색이 되어지긴 하네요??
근데, 가장 확실한건,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하신 후, in-network 치과 검색하는거 아닌가요???
zocdoc이 편해 보이긴 한데,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사용 안 하게 될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bill을 받아들고 왔거든요 오늘. 저는 in-network라서 50프로 페이 이긴한데, 그래도 저도 스케일링이 500불이 넘어가니까 헛웃음이 나네요. 저도 Periodental Scaling Root Planing 4+T/Per Quad라고 받아왔는데 (4부분 다요), 이게 우리가 한국에서 보험으로 몇천원에 받는 그 스케일링이랑 같은건가요?
아니요
Periodontal scaling and root planning은 딥클리닝이에요. 치주질환 때문에 일반 스케일링으론 잇몸건강 유지가 안될시 꼭 받아야하는 치료에요.
이거 피 철철나고 엄청 아픈 스케일링이에요.. 일반 스케일링이랑은 처치의 의도와 질이 달라서 preventive로 처리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평균적으로 미국 치대/의대 학비가 한국이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비싸서...
한국 학비에 비해 10배넘게 차이나는 학교도 많아서
이러니 수가가 비쌀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한국 치대, 미국 치대 모두 다녀본 입장에서... 약 4.5배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ㅠㅠ 생활비, 주거비용까지 하면 ㅎㄷㄷ
답변감사합니다. 이렇게 말씀주시니, 아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것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한국이 수가가 더 적긴 하지만 전국민이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보험 적용 안되는 진료들은 그렇게까지 차이나지는 않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비싼 학비 내고 다닌 치과의사치고는 연봉이 타직업에 비해서 어마어마하지도 않구요 ㅎㅎ 물론 케바케지만..
한국에선 치주소파술, 치근활택술로 불리는 치료인데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환자부담금은 미국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만원 정도?? 저도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네요. 보통 보험 인네트워크 가격이 quad당 125~200불일테니 전체 500이면 평균적인 가격인거 같습니다.
왜 그 치료가 필요한지 조금 더 의사가 설명을 했다면 당황을 덜하셨을텐데 놀라긴 하셨겠네요
4-5 단계가 꽤있다 이건 치료가 필요하다 라고 선생님께서 설명은 해주셨는데, 혼자 머릿속으로 아니 이게 한국 스케일링이랑 똑같은거 아냐? 생각하느라고 정신을 좀 놓고 있었습니다ㅎ
*천기누설 주의*
참고로 일반적인 치주치료의 종류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D1110 - Child prophy - 아이들 클리닝. 보통 보험에 따라 다르지만 18세 까지. 간혹 13세-15세까지인 경우도 있음
D1120 - Adult prophy - 치주에 아무 문제 없는 사람 혹은 잇몸염증(gingivitis)정도 까지 가진 환자들의 일반적인 클리닝 일년에 두세번(한국 스케일링과 동일)
여기까지 1로 시작하는 치과 코드(preventative)로 보통 보험에서 100% 커버합니다. 예방목적 진료죠
*D4 로 시작하는 코드는 치주치료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치료" 목적 진료입니다.
1. D4241 - periodontal scaling and root planing - four or more teeth per quadrant - 딥클리닝, perio 치료 등등 치주질환이 있을 때 사용하는 코드입니다. 설명에 나오듯이 한 분악(quad)당 4개 이상의 치아에서 포켓이 5mm이상 나오거나 뼈손상이 보이면 이 코드를 사용합니다.
2. D4242 - periodontal scaling and root planing - one to three teeth per quadrant - 같은 딥 클리닝인데 치주질환 소견을 보이는 치아가 3개까지 일 때 사용합니다. 바로 위 d4241 코드보다 약간 수가가 낮습니다.
3. D4355 - full mouth debridement to enable a comprehensive oral evaluation and diagnosis on a subsequent visit - 자주 쓰는 코드는 아닌데, 치석이 덕지덕지 너무 많이 붙어있어서 도저히 진단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일 경우, 치석을 일단 제거하고 치주낭 검사나 잇몸 검사 등을 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4. D4381 - localized delivery of antimicrobial agents via a controlled release vehicle into diseased crevicular tissue, per tooth - 항생제를 치주낭에 투여해서 치주질환 개선을 하는 치료인데, 가끔 남용/오용하는 치과가 있습니다. 딥 클리닝이 선행되어야 효과가 있는데 조금 깊은 치주낭에 무조건 처방하는 데가 좀 있어요. 딥클리닝 비용 + 알파가 너무 비싸다 싶으면 이 코드를 남발했는지 잘 살펴보세요. 다만, 깊은 치주염에는 소파술과 함께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5. D4910 - periodontal maintenance - 딥클리닝을 받고나서 치주질환이 해결되었다면 정기적으로 하는 클리닝입니다. 술식 자체는 일반 prophy와 크게 다르진 않은데 딥 클리닝을 한 사람들은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서 세트메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root plaining한 히스토리도 없는데 그냥 메인터넌스로 빌을 하면 보험에서 커버를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 prophy 보다 수가가 조금 더 높습니다. 큰 차이는 안나요.
보통 치과 가시면 클리닝 관련해서 제일 많이 보게 될 코드이고, 실제로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코드들입니다. 그냥 클리닝이라고 하거나 딥 클리닝이라고 하더라도 디테일에서 다른 경우가 많으니 세부 내역을 잘 확인하셔서 오해의 소지가 없길 바라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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