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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사진없는 뉴욕시티 여행 후기

엘스 | 2022.08.14 23:04: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22년 8월 오랜만에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뉴욕관련 정보가 게시판에 많아 간략하게 후기 공유합니다.

 

발권과 숙소

 

마일과 숙박권이 이끄는 여행이었습니다. 발권은 델타 마일로 하고 세금은 아멕스골드로 지불했고 숙소는 p2의 marriot 숙박권+포인트, 저의 힐튼 숙박권을 이용했습니다.

 

1. Residence Inn by Marriott New York Manhattan/Central Park, Broadway, New York, NY

콘라드에서 1.5블락 떨어져있어요. 여기가 Residence Inn 하고 Courtyard가 한 건물에 있는데 Residence Inn이 고층 (40층부터 65층까지)입니다. 포인트 차감이 같아 고층으로 선택! 최고층 63층을 받았는데 뷰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방은 뉴욕답게 좀 작지만 딱히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매일 방 정리를 해줘서 그건 좋았어요.

 

2. Conrad New York Midtown, West 54th Street, Manhattan, New York, NY

콘래드 다운타운 지점은 도저히 방이 안나와서 그냥 여기로 했습니다. 침대가 정말 편했어요(?). 콘라드에서 쓰는 침구 어디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주니어 스위트로 예약했는데 킹베드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어요.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낮에 밖에서 놀다가 밤에 와서 기절하는 루틴이라 여기서도 큰 장단점은 못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편했어요. 

다이아멤버라서 인당 $25, 2명까지 크레딧 받았고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먹을 때 썼어요. 기본 컨티넨탈 부페식 아침 (차가운 아이템만)이 $25였고 뜨거운 음식포함한 부페는 $45이었어요. 세금+팁만 내고 잘 사용했습니다. 근데 제 돈주고 사먹을 것 같지는 않네요.

 

3. LaGuardia Plaza Hotel, Ditmars Boulevard, Queens, NY

비행 연착으로 뜻밖에 급하게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레비뉴로 처리했어요. 공항까지 셔틀이 24시간 다녀서 편했습니다. 3-5분거리. 어제까지 콘래드에 있다가 갑자기 오게 되어서 징징대는 p2...를 뒤로하고 잠은 잘 잤습니다. 객실 내부는 꽤 넓은데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 나구요. 침대도 스프링 침대;; 2000년대로 시간여행 온줄..그래도 깨끗했습니다.

 

 

 

맛집탐방

 

1. Keens Steakhouse, West 36th Street, New York, NY

피터루거 스테이크하우스에 갈까 하다가 리뷰에 누군가가 keens가 더 낫다고 써둔 후기를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서도 몇 번 언급된 레스토랑이더군요.

Mutton chop과 dry-aged steak가 유명한 스테이크집인 것 같아 porterhouse steak와 mutton chop을 시켜봤습니다. 평소에 양고기를 소고기보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소고기 스테이크가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양고기 냄새가 잘 잡혔지만 그래도 소고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2. Crab House, East 55th Street, New York, NY

중서부에 살아서 늘 해산물이 고픕니다. 일반부페: $80, 랍스터 포함 부페: $115/인 이었는데 저는 일반부페로 해서 snow crab과 raw oyster를 원없이 먹었습니다. 원하는 걸 체크하는 종이를 받고 서버가 그대로 주문을 넣어서 가져다주는 방식입니다. 시간제한 1.5시간이 있어요. 전투적으로 먹어야 합니다 ㅎㅎ understaffed된건지 서비스가 약간 느렸지만 음식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소스가 얹어져있는 생선같은 메뉴 맛으로 미루어보아 주인이 중국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테이크, 베이비백립 같은 고기류도 메뉴에 포함이 되어있는데 저는 시켜보지는 않았습니다. raw clam 도 있었는데 이건 너무 비려서 못먹었어요

 

3. Lady M Cake Boutique - New York, Rockefeller Plaza, New York, NY

워낙 유명한 크레이프 케익가게죠. 로커펠러 건물 1층에 있는 상가에 갔는데 굉장히 작은 지점이었어요. 예전 생각(...)하고 하나 시켰는데 shirinkflation때문인지 너무 작아서 좀 놀랐어요. 그렇지만 마지막 한 조각 밖에 안남아서 (시그니처맛) 그냥 하나로 일행과 나눠먹었습니다. 맛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4. Kimura, 31 St Marks Pl, New York, NY 10003

일식집인데 현지인(?)의 추천으로 가봤습니다. 일본식 핫팟 (1인 또는 다인 가능), 스시, 모둠세트등 메뉴 구성이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에피타이저로 goma saba (절인 고등어), yuzu tripe, calamari를 주문했는데 다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튀김이 맛있었습니다. 바삭바삭. 일행 모두 1인 핫팟으로 시켰는데 pork belly들어간게 맛있더라구요 (역시 맛과 칼로리는 비례). 모둠세트도 나중에 먹어보고 싶네요.

 

5. Omakase SUSHI DAIRO, 3rd Avenue, New York, NY

스시 오마카세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봤습니다! 조용한 동네에 간판도 작고 내부도 작은 가게였어요. 오마카세 $75 또는 오마카세 디너 $140이었는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오마카세만 먹었습니다. 11개의 스시와 마지막에 작은 핸드롤을 주셨어요. 일하시는 분들이 다 일본인, 손님들도 절반이 일본인이라 잠시 일본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록 잎에 스시를 한 점 한점 놔주시면서 그 때마다 그게 무슨 스시인지 (속삭이듯이) 말해주시던 쉐프..나중엔 그냥 못알아 들어도 그렇구나 하면서 먹었습니다; 중서부 사는 입장으로서 이 정도 퀄리티의 스시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봐서 감격스러웠습니다. 

 

6. uluh, 2nd Avenue, New York, NY

북경오리 요리를 먹으러 갔습니다. 소자 대자를 시킬 수 있는데 2명 기준으로 소자가 충분했습니다. beef tripe in chilli oil과 샤롱바오도 먹어봤는데 매운맛이 꽤 매워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북경오리를 처음 먹어본 거라 비교는 불가능한데 와 엄청 맛있다! 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제가 오리고기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일지도..

 

7. Jongro Gopchang, West 32nd Street, New York, NY

곱창!! 한국에 갈 때마다 먹는데 한국 간지가 오래되어 ㅠㅠ 드디어 먹었습니다. 가장 인기있다는 모둠곱창으로 먹었습니다. 알아서 다 구워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대창이 맛있더라구요. 다음에 가게 되면 대창 위주로 먹으려구요. 테라 맥주도 있길래 같이 마셨습니다. 

 

8. Mala House, East 21st Street, New York, NY

매운게 먹고 싶어서 beef dry pot, beef tripe in chilli oil (tripe매니아..)를 주문했는데 많이 맵지는 않았어요. 다음에 다시 갈 것 같지는 않아요.

 

9. Sinjuku Ramen, 58 W 56th St 1st floor, New York, NY 10019

콘라드 미드타운 근처에 있고 평점이 4.8에 육박하길래 여기서 돈카츠 라멘을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soso였어요. 

 

 

뮤지컬관람

 

tkts에 줄 서서 표 구매했습니다. 지난 1주일동안 관람했던 표가 있으면 fast line이라고 해서 앞에 넣어주더라구요. 첫번째에는 좀 늦게가서 1시간 정도 기다려서 표 사고 두번째에는 또 늦게 가서 5분정도 줄 서고 바로 살 수 있었어요.

 

1. 알라딘

너무너무 좋았어요! 무대 효과도 좋고 배우분들 연기, 노래 다 좋았어요. 정말 흠잡을 데 없는! 특히 나르는 양탄자에 줄 같은게 안보이더라구요? 뭐지? 드론인가? 하다가 아..마법이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ㅎㅎ

 

2. 비틀주스

저는 영화도 안보고 줄거리도 모르는 채로 가서 봤는데 색다른 소재가 재미있었어요. 비틀주스 캐릭터가 하드캐리하는 뮤지컬.. 때마침 500번째 공연이어서 배우들이 감사의 편지(?)같은 것을 마지막에 읽고 뜻 깊었어요.

 

 

박물관 관람 (feat. Cultivist)

 

뉴욕 여행을 계획할 때 때마침 캐피탈원의 cultivist글을 보게 되었어요. @으리으리 님 감사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383164)

MoMA는 막히기 전에 표를 미리 이메일로 받아서 잘 사용했고 그 밖에 Guggenheim Museum, The Met, New Museum (Bowery, New York, NY) 에도 다녀왔습니다. 티켓창구에 가서 컬티비스트 멤버라고 하면 인원수 묻고 바로 발권해줬습니다. The Met에 가면 out of state에서 온 사람은 키오스크에 가서 표 사라고 하는데 컬티비스트 멤버는 줄 서서 사야했습니다.

 

 

 

그 밖의 일들

 

돌아가는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 원래 일정보다 1일 더 공항근처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글 올려서 아멕스 골드카드 혜택에 대해 문의했고 썬칩님이 댓글을 달아주셨지만 결과적으로 ㅠㅠ 예매했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메모: 항궝권 결제한 신용카드를 꼬옥 가지고가자...)

 

델타에서 알아서 다음날에 1인당 10k포인트 또는 100불 eCredit을 넣어줬고, 혹시 비행기가 지연되어 지출이 발생했다면 이메일로 답장을 하라고해서 일단 호텔 영수증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meal voucher 현장에서 인당 $30불씩, 그리고 이메일로 인당 $15씩 줘서 다음날 공항에서 버거 하나, 맥주 하나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항의를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차였는데 알아서 compensation을 보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올 여름 여행 후기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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