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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22 사진없는 한국 여행기 (2)

땅부자 | 2022.09.01 02:33: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8월이 다 가기전에 마무리를 짓고싶어서 다시 이어서 씁니다.

저번에 쓰다가 잠이 드는 바람에 대충 끊었는데 저희는 아직도 밀레니엄 힐튼입니다. 글재주 없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두서없이 흘러갑니다. 

 

아들래미가 발바닥에 티눈이 있는데 미국집에서부터 빼려고 티눈밴드를 붙이고 있었고 그동안 수영도 다녀서 아무 생각없이 힐튼에서 수영장이랑 자쿠지 갔다가 발 티눈 부분에 염증이 걷기가 힘듭니다.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항생제를 샀는데 서울 첫소아과에서는 상처 드레싱 포함 진료비가 18500원, 약국 항생연고와 진통제, 항생제 5일치가 28000원 나왔습니다. 제주도 두번째 소아과에서는 상처드레싱 없이 11500원,약국에서 항생제 5일치 18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약국에서 다른것도 사서 약국가격은 정확치 않을수도 있습니다) 모두 외국인 무보험 가격입니다. 집에 와서 다시 한번 병원 갔는데 코페이로 30불 냈습니다 ㅠㅠ 항생제 처방은 없었고 연고는 한국에서 처방받은거 그대로 쓰면 된다고해서 약값은 따로 들지않았습니다

밀레니엄 힐튼에서 지내는 동안 명동에서 저희집 틴에이저가 피부마사지샵에서 여드름관리 받았는데 결과가 좋아서 피부로 고민이던 아이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거기 주인아주머니에게서 추천받은 남대문 가메골 왕만두도 가성비 좋고 맛있었습니다. 꼭 한번 먹어보고싶던 신라호텔 망고빙수/망고케익은 맛있었지만 가성비가 별로여서 한번 먹어봤으니 소원풀었습니다. 같이 오더했던 터키클럽도 맛있었습니다. 홍대에갔을때 몰라서 카카오매장 아웃렛에 못가본게 아쉽습니다. 서촌에서 젤라또가 맛있었고 다른 음식은 매운거 못먹는 미국아이들 입맛 맞추느라 아주 기억에 남는건 없습니다. 애들이 마늘을 이렇게 많이 넣은 반찬들도 처음 먹어봐서 빨간기 하나 없는 아채반찬들도 맵다고 못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확실히 남대문/명동은 외국인들을 많이 상대해서인지 저희집 틴에이저가 어눌하게 말해도 다알아듣고 간단하게 설명도 해주고 가격도 계산기로 척척 보여줍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호텔 빼고는 엄청 친절하게 도와주시려다가도 저희집 틴에이저가 어눌하게 말하면 곤란한 표정으로 사라지시고 물어보려고 불러도 안오십니다. 이걸 계기로 아이들이 한국말 공부를 좀더 해주면 좋겠는데 힘드네요 ㅠㅠ 

남산을 호텔에서 바라만 보다가 마지막 밤에 갔었는데 미어터집니다. 옛날 생각하면서 꼭대기까지 택시티고 가려하니 공기때문에 몇년 전에 택시통행이 금지되었다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한다고 말해주십니다. 케이블카 올라갈때는 30분 시다리고 내려올때는 50분 기다렸습니다. N타워 올라가는 티켓은 이상하게 klook 에서만 50% 세일해서 거기서 사고 N타워 키오스크에서 프린트 했습니다. 꼭 가격비교해보고 사세요. 남산에서 밤에 UT로 택시 절대 안잡혀서 모범택시 타고 내려왔습니다. 호텔에서 큰짐을 맡아주셔서 가볍게 부산으로 갑니다. 

 

부산에서는 2박3일 지냈습니다. 부산행 KTX는 영화 부산행 열차에서 나오는거랑 똑같아서 (당연한건가) 화장실 가기 살짝 무서웠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일부러 가족칸에 가족석에 탔는데 옆에는 테이블이 있어서인지 직장인이 컴퓨터 놓고 일하시더라구요. 부산여행은 부모님과 함께 갔습니다. 같이 여행가니 기분이 또 다르더라구요. 파크하얏 부산에서 GOH로 하나(어른2+아이1), 글로벌리스트로 하나(어른ㅈ+아이1) 추가요금없이 조식과 룸업글 가능했습니다. 고맙게도 방 둘다 광안대교뷰 패밀리리스윗으로 받아서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호텔분들이 저랑은 서울말 하시다가 택시아저씨에게는 부산말 하시는거 너무 말투가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부산에서는 택시앱 없이 그냥 손들면 차세워 주셔서 좋았습니다. 해운대까지 걸어다닐만했고 많이들 가시는 풍원장 꼬막정식/비빔밥 맛있었고 육전은 별로입니다. 풍원미역국집도 좋았습니다. 다른식당에서 밥먹을때 공깃밥 양이 너무 적어 9살 아들래미가 3수저에 끝내고 밥 2개 추가해서 먹는데 다른테이블에서는 아무도 밥추가 안합니다 ㅠㅠ 아이들은 매일 1 바나나우유, 1 공차 합니다. 가까운데 빨래방이 있는지를 알고 걸어갔는데 문닫아서 더 멀리 다른 빨래방으로 걸어갔습니다 ㅠㅠ 시설도 좋고 에어컨도 빵빵해서 좋았습니다. 일반세탁기는 여러개있어서 문제없는데 운동화 세탁기는  신경전이 엄청 났습니다. 부산은역시 어묵이 맛있었고 생선과매운것 못먹는 아이들 때문에 여기저기 못가서 아쉬웠습니다. 부산에 있을때 비가 와서 밖에서 덜돌아다니고 런닝맨2에 갔습니다. P2가 런닝맨왕팬이라서 아이들도 많이 좋아했는데 그 옆에 있던 놀이"똥"산은 별로입니다. 막내는 바다에서 놀고싶어했지만 아들녀석 발때문에 해수욕 못해서 아쉬워합니다. 부산 해변열차도 좋았고 산책로도 좋아서 편도로 걷고 올때 타고와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해운대 말고 송정에서 타서 기다림이 하나도 없었는데 해운대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다음에 부산 가면 좀더 있으면서 다른데 둘러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제주도에서 3박 4일 지냈습니다. 부산에서 바로 제주로 갔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로 4번 가족모두 이용가능했습니다. 그랜드하얏 제주에서 지냈는데 웰컴레터가 와서 딸램 좋업여행이다 했더니 방에 졸업을 축하한다고 영어로 유리창에 적어주셔서 아이가 엄청 좋아했습니다. 룸업글은 못받았고 뷰업글만 받았지만 일반방이 엄청 커서 괜찮았습니다. 숙박 당시 세미나를 하는지 관광버스 6대가 들락거리고 그 넓은 로비 체크인 카운터가 손님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식당들도 엄청 붐벼서 일반식당에서는 기다리기 싫어 먹지않고 라운지만 이용하고 밖에서 먹었습니다. 어른2+아이2로 예약이 가능해서 식구 모두 추가요금 없이 라운지 이용에 가능했습니다. 호텔안에 편의점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수영장은 정말 사람들 많아서 방에서 내려다보니 목욕탕 같았습니다. 사실 딸램 둘이 가서 놀았는데 1시간도 못채우고 금방 왔습니다. 2만원주고 의자 빌렸는데 살짝 속이 쓰렸습니다. 숙성도 가서 돼지고기 먹었는데 추천합니다. 주차공간 없으니 그냥 호텔에 차두고 가세요. 일부러 오후 4시에 갔는데도 25분 대기했는데 먹고 기다릴만하다 생각했습니다. 저혼자 3인분 먹은듯 합니다. 비와서 아르테 뮤지엄 갔는데 아이들이 좋아했고 카페는 모든 드링크의맛이 이상합니다. 절물휴양자연림에 갔는데 데크(?)가 깔려있어서 비와도 문제없이 걸을수 있었습니다. 4.3공원도 바로 옆에 있어서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집이 그리운지 맥도날드를 먹고싶어해서 제주도에서 맥날 갔습니다. 빨래방이 바로 이마트랑 호텔 사이에 있어서 빨래하기 좋았습니다. 부산에 비하면 시설이 안좋고 에어컨도 없습니다. 참고로 제주도에서는 차렌트를 했었는데 카메라를 통해서 국제면허도 가능했지만 본인인증과 카드가 안되서 동생이 대신 해주었습니다.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려고 공항 주차장에서 헤매다가 놓치고 기다리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파리바케트를 들어갔는데 오후 6시 되자 마음샌드 취소물량 나왔으니 사실분은 사세요 해서 얼른 2박스 샀습니다. 제주도에서만 팔아서 사기 힘들다고 하던데 저는 얼떨결에 샀습니다. 서울 돌아와서 선물로 드려서 맛은 모릅니다. 렌트카 리턴할때 국제면허라서 덤탱이를 씌우려는지 이건 없던 스크래치인데 해서 픽업 당시사진을 보여주니 있었네 하더군요. 꼭 사진 다 찍어두세요. 

 

대한항공 타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반포 메리엇에서숙박하는데 고속도로에서 호텔 들어가는 길이 정말 너무 막힙니다. 귀국쇼핑의 편의를 위해서 반포로 숙소를 잡았는데 다음에는 아무래도 교통 덜 막히는 곳으로 갈것 같습니다. 어른2+아이1 로 예약했지만 가서 아이 2이라고 하니 괜찮다고 했고 추가요금 없이 모두 라운지 사용가능합니다. 제 티어는 플래티넘입니다. 웰컴기프트로 조식 달라고 하니 안된다고 딱 잘랐고 업글 전혀 없었습니다. 성모병원 뷰 받았습니다. 호텔에 미국에서온 한국분들 정말 많았습니다. 백화점이랑 연결되어서 그런지 오픈런(?)하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정말 백화점 문닫기 30분 전부터 노숙하더라구요. 몇일뒤에 모 브랜드 가격인상이 있어서 더 심했다고 들었습니다. 백화점 닫은뒤에도 지하철과 호텔 사이의 통로가 있어 노숙이 많다고요. 반포한강공원까지 걸어갈만 했고 잠수교에서 하는 분수쇼를 기다렸는데 한강수위 때문에 3번이나 취소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두번째부터는 아예 먹을걸 시들고가서 피크닉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몇일뒤 한국에서 다녀왔던 강남, 잠수교 등등이 비로 잠긴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서 갈때는 짐이 4개 뿐이였는데 미국으로 돌아올때는 짐이 엄청 늘어서 국민가게 다이소 가서 단프라 이사박스를 라지 3개 사서 거기에 넣어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박스당 3천원 주고 벤딩(풀리지 말라고 노란띠 두르기) 했는데 깜빡하고 보조배터리를 넣어서 벤딩 풀러야 했던 짐도 무사히 다 잘왔습니다. 사실 12000원 주고 랩으로 쌀까했는데 벤딩안했어도 큰문제 없었을거 같습니다. UA로 1터미널이열고 릿츠PP로 마티나 들어갔는데 들어갈적엔 사람들 많이 없었는데 나올때는 만석이였습니다. 음식은 마티나 답게 좋았지만 2터미널에 비해서 자리도 좁고 아이들 공간이 없었습니다. 고양이로봇이 빈그릇을 수거하러 다녀서 막내가 빨리 먹으라고 엄청재촉했습니다. 고양이 올때마다 그릇 하나씩 넣었어요. 한국행 UA 외는 달리 마스크 쓰란 말도 없고 뒤에서 간식이나 병물 가져다 먹는것도 없었습니다. 

 

SFO 도착해서 GE 인터뷰를 EOA 로 가족 모두 했는데 저희는 4명이여서 그런지 기다린거 없이 금방 인터뷰 했습니다. 다만 저와 아이들의 가족관계를 증명하라고 해서 깜놀랐습니다. 자랑 아이들이 성이 다르다고요(결혼한지 20년차인데 성을바꾸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인데 외국성으로 바꾸자니 내 자신이 정체성을 잃는것 같기도 해서요. 가장 큰 이유는 귀차니즘)끝나고 생각하니 다른 서류는 없지만 택스보고 사본 보여주면될걸 그랬다는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당황해서 아무것도 없는데 하니 큰애에게 저에 대한 몇가지 질문하고 괜찮다고 합니다. 3주 뒤에 모두 GE 카드 잘받았습니다. 

 

번외로 제가 체크인해주고 동생이 조선 팰리스에서 하루 지냈습니다. 하루여서인지 그랜드 마스터로 업글해줘서 저녁에는 와인을 방으로 세팅해주었고 조식부페 포함이였습니다. 새호텔 엄청 삐까번쩍했고 하드웨어도 좋고 친절했습니다. 방에서멀리 롯데 시그니엘도 보였습니다. 그뒤에 GOH 로 파크하얏 서울도 해줬는데 코엑스뷰로 뷰업글만 있고  룸업글은 없었습니다. 동생말로는 뷰는 파크하얏이 더 좋고 나머지는 조선팰리스가 더 좋다고. 둘다 좋은데 돈 상관없으면 조선팰리스 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다 해줬아 ㅋㅋ 릿츠숙박권에 만포인트 보태서 잘쓴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두서없고 사진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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