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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는] 아스펜 - Four Pass Loop

개골개골 | 2022.09.30 18:55: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계절이 완연히 가을로 들어서고, 곳곳에서는 단풍이 이쁘게 물들 때인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 살 때는 단풍 계절이 있다는걸 잊고 살았는데 (보려면 5-6시간 차를 타고 Eastern Sierra쪽으로 나가야 했으니까요), 콜로라도로 오고 나서는 매일 산책하러 나설 때 마다 나무가 하나씩 노란색으로 바뀌는걸 보게 됩니다.

 

4년전 이맘때 쯤에 [사진으로만 보는] Aspen, CO 포스팅을 한 번 올렸었는데요,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제가 콜로라도로 이주를 결심하게 된데 한 몫 차지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시즌 단풍 절정기에 고맙게도 캘리포니아에서 하이킹 버디 7분이나 원정오셔서 Maroon Bells에서 시작하는 Four Pass Loop (alltrails link)를 3박 4일 일정으로 같이 했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노랗게 물든 아스펜도 실컷 보고, 또 좋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긴 하이킹이었네요.

 

Four Pass Loop는 이름 그대로 12,500ft (3,800m) 정도 되는 Pass (이걸 한국어로는 뭐라고 해야하죠? '령'이라고 하면 되나요? e.g. 대관령, 한계령)를 4개 넘는 multi-day hike인데요, 콜로라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코스입니다. 길이는 26마일로 3박 4일에 하기에는 길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높은 지형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아주 쉬운 하이킹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 마룬벨 트레일헤드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단풍든 레이크와 마룬벨의 모습이구요. 이 트레일은 특이하게 트레일헤드가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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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일헤드에서 1.5마일 정도 등산을 하면 볼 수 있는 Crater Lake이구요. 일반적으로 관광으로 오신 분들은 여기까지 왔다가 귀가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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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쨋날은 고산 적응을 위해서 무리하지 않고 오후 3시되어서 일찌감치 첫번째 pass 넘기 전에 텐트치고 쉬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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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Pass인 West Maroon Pass입니다. 콜로라도의 산들은 캘리포니아와 다르게 모든게 시원시원하고 넓직넓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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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Pass인 Frigid Air Pass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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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패스 지나고 한동안 물을 못 만났는데, 다행히 폭포가 있고 물이 흘러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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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인 Trail Rider Pass입니다. 경사가 말도 못하게 가팔라서 꽤나 고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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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ur Pass Loop의 유일한 호수인 Snowmass Lake입니다. 오후 햇살을 받아서 영롱하게 반짝반짝 너무 평온하고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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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째를 보낸 캠프사이트는 물이 없는 곳이라서 바닥까지 물 뜨러 왕복하는 수고를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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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째 패스인 Buckskin Pass입니다. 왼쪽으로 마룬벨의 아이코닉한 모습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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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트레킹을 마치고, 같이 산행하신 분들 집으로 초대해서 와인과 김치찌개 대접했습니다 ^^

 

콜로라도에서는 처음한 multi-day hike였는데,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좋은 곳 더 많이 찾아서 다녀봐야겠다 싶네요.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가을 운치 다들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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