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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타주 (뉴욕주 서쪽)에서 JFK 공항 가는 방법 (경제적으로 그리고 빨리 ?)

라이너스 | 2022.10.19 20:54: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1월 22일 씀

 

두번째 업데이트   

시골쥐가 30년만에 외계인도 옹기종기 살고 있는 도시 (뉴욕)에 있는 공항으로 

렌트카를 몰고 갔을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군요. 

여러분들의 덕분에 편하게(라고 쓰고 울면서라고 읽겠습니다만) JFK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몇가지 해프닝이 있었는데....

 

[1] 원초적 본능을 믿었다가 쫄딱 망함...

서쪽에서 열심히 I-80E 도로를 동쪽으로 타고 있었습니다. 

원래 출발할때  도착시간은 새벽 6시 30분 정도이었지만, 워낙 연료효율을 생각해서 60-65 마일로 주행했고

닛싼 로그의 7단 기어로 여유있게 달렸고,  중간에 틈틈이 쉬었고, 휘발유도 한번 넣어 주셨고....

뉴저지주에 진입했을때는 예정 도착 시간이 7시 3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뭐~  한시간 정도는 껌이쥐.... 하면서 자신충만하게 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 계획은 I-80  --> I-280  --> 홀랜드 터널 --> 브룩쿨린 다리 --> I-278 --> I-495 --> I-678 --> JFK 공항 이였는데.... ( 였는데.... 였는데....)

 

I-80E과 I-280E가 분기되기 얼마전에 구글맵에서 "땡"하는 소리와 함께 다음의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 조금 더 빠른 길을 찾았습니다.  이 노선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 오 예스,  쌩유 배리 마치 구글 맵...."

 

아마도 구글맵이 찾은 조금 빠른 노선은 다음으로 예상합니다.

I-80 --> NJ 46번 도로 --> NJ 3번 도로 --> 495 번 도로 --> 링컨 터널 --> 맨하튼 통과 -->Ed Koch 퀸즈 다리 --> I-495 --> I-678 --> JFK 공항

 

문제는 제가 가면서 몇번의 헛발질 (이불킥?)을 합니다. 

NJ 3번에서 495번 도로를 한번에 타야 하는데...여기서 삐끗하면서 그만, NJ 1번 도로로 그만 미끄덩........

NJ 1번 도로 ( 나중에는 9번도로)가 139번 도로를 만날때 까지 그냥 쭈욱 직진 했다가 다시 유턴했습니다. 

그냥 한 20-30분을 길에서 허비....

으음.... 무엇인가가 잘못되었군... 하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2] 뜨는 해가 운전을 방해함

다시 돌고 돌아서 495번 도로를 탔습니다.  시간은 아침 7시가 넘었는데... NJ 495 도로에 토요일 아침 은근히 차들이 많더군요. 

여기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동쪽에 뜨는 해가 제 시야를 방해합니다.   

30년 만에 차를 몰고 뉴욕을 향하는데....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하필이면 쨍쨍한 태양이 동쪽에 있고, 저는 동쪽으로 운전을 합니다. 

앞에가 보이지가 않아요....  익숙한 길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만... 초짜가 운전하니까 엄청 힘들더군요.   이러다가 부딪히면 어쩌나?

 

일단 링컨 터널을 들어가기 위해서 크게 180도 정도로 유턴 비슷하게 해서 링컨 터널에 진입했구요... 

"옛날에 맨 인 블랙에서 외계인과 주인공이 추격전을 하던곳이 링컨 터널안이었군" 하고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운전했습니다 

 

보너스로 뉴욕 맨하턴 10번 애버뉴를 북쪽으로 쭈욱 타고, 57번 스트리트에서 우회전 할때 까지 덕분에 고층건물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물론 맨하튼 도로의 차들은 가득 차 있었고...결정적으로 구글맵과 톰톰GPS가 다른 길을 알려주어서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맨하튼을 통과하고 있는데.....   구글은 직진하라고 하는데, 톰톰은 우회전해서 유료도로를 타라고 하고....

 

뉴욕 맨하튼 토요일 아침은 여전히 생기있고 바쁜것 같습니다.  

퀸스보로 다리 위층으로 가는데, 역시나 동쪽하늘에 떠 있는 햇님때문에 운전하기는 거지같았구요. 

 

일단 퀸스보로 다리를 지난 이후부터는 이불킥을 날리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길에 차들이 겁나게 많았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여정을 짤 때 길과 도로만 신경을 썼는데,  시간에 따른 태양의 위치도 중요할 수 있겠군 하고 느꼈습니다. 

 

 

[3] 까칠했던 허츠 직원 ( 뉴요커?)

정말로 -  몇시간동안 울면서, 욕하면서, 후회하면서, 기도하면서  318 Federal Circle 허츠 렌털 return 사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빌린 차에 생채기 하나 없이  휘발유 만땅으로 반납했습니다.  반납 절차는 30초 걸리더군요. 

 

정말로 몰라서,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터미널 1을 가냐고 물어보았더니... ( 혹시 셔틀 버스가 있나해서...)

수하물도 무게 꽉꽉 채운 두덩이였고,  바퀴도 망가져서 잘 구르지 않는....상황이었는데...

허츠 직원 아저씨가 손가락을 가르키면서 " 저 여자한테 물어봐..."

 

50대로 보이는 허츠 직원 아줌마 (여자)가 있었고, 그 옆에 토요타 시에나 미니밴이 리턴차들과 반대 방향으로 있어서

저는 미니밴으로 셔틀 서비스를 하는줄 알았지요. 

 

나 :      제 1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이 셔틀 타면 되나요?

뉴요커:  You have to take an AirTrain just like everybody else !

 

딱 요 한문장을 뭐 이런것을 나에게 물어보냐는 듯한 감정을 담아서, 날씨만큼이나 차갑게 얘기하더군요. 

 

 

[4]  결론

결과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재미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원래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 더 걸렸지만, 천천히 가고, 쉬었다 가고,  교통 체증때문도 쪼큼 있었고, 제일 큰 문제는 길을 잘못 들었고...

 

덕분에 뉴욕 맨하튼은 차 안 이었지만 거리도 누벼보고, 뉴욕의 아침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새벽에 운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니싼 로그의 연료효율은 혼자 타고, 수하물등이 있을때, 약  30 마일/갤론이었습니다. 

그리고 Ed Koch 다리도 굉장히 멋있던 데요?   ( 공사중이라서 양쪽 다 막혔지만... 돌다리 같은 석조 다리 맞나요?)

 

이상 라이너스 시골쥐가 30년만에 지구에게 제일 유명한 도시의 도로를 운전했을때 생기는 일이었습니다. 

 

Disclaimer - 위의 어리버리 시골쥐와 이곳에서 의사선생님으로 봉직하고 있는 '시골쥐'님은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읽으실때 주의 바랍니다.   ^_^

 

HAPPY THANKSGIV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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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업데이트 ?

별로 도움이 되지도 않은 제 글이 게시판을 덮는 것 같아서....

뉴욕/뉴저지 분의 조언은 여기까지만 ( 목요일 오후 12시) 받겠습니다. 

위에서 댓글을 주신 모든분들께 말로만이지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한나칠'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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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안녕하세요?

 

외계인도 지구에 올때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뉴욕국 뉴욕주 뉴욕시 뉴욕구 뉴욕동

 

JFK공항에 차로 운전한지는 eon의 세월이 지나서 혹시 실수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뉴욕시 뉴욕구에 사시는 분의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아무리, 지도를 들여다 보고, 구글맵을 찾아 보아도 공짜로, 톨비 없이 JFK 공항에 접근하는것은

불가능(?) 할것 같습니다.  뉴욕주 남서쪽에서 공항으로 접근할때 말이죠...

 

구글 맵에서는 I-95도 톨비 (Toll fare)를 내야 하는 것 같은데...  이게 정말 놀랐습니다. 

옛날 호랭이가 담배 필적에  Washington DC 에서 BOSTON 까지 운전하고 갔을때,

I-95 기간 고속도로에 톨비 같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오래전 얘기 인가요?   ^_^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큰 그림이고  북쪽 노선이 있고,  남쪽 노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Johnstown, PA 에서 JFK 국제공항에 가려고 합니다. 

 

북쪽 노선은 약 $14 -$15의 교통세가 필요하고

I-80E --> I-95N  --> I-95/I-9 --> GW bridge ( lower ) --> I-95 --> I-678  --> JFK

Johnstown, PA to JFK Airport, Queens, NY - North route.png

Johnstown, PA to JFK Airport, Queens, NY - North route Detail .png

 

 

남쪽 노선은 약 $55 -$60의 교통세가 필요한 것으로 나오는데.... I-76 톨이 대부분이고, 델라웨어 다리, I-278 통행료 등등등

I-76E --> I-276E -->  Delaware bridge --> I-95 N -->  I-278E --> Belt Pkway  --> I-678 --> JFK

Johnstown, PA to JFK Airport, Queens, NY - South route.png

Johnstown, PA to JFK Airport, Queens, NY - South route Detail .png

 

 

어떤 노선이 합리적이고, 어떤 노선을 추천하시나요? 

걸리는 시간은 업치나 (5시간 51분) 메치나 (5시간 42분) 비슷하고...

총 주행거리도 거짓말처럼 337마일,  336마일도 똑같네요. 

중요한 것은 중간에 생각치도 못한 사고때문에 교통이 밀리거나,  악명높은 통행료를 고민해야 하는데.....

 

구글맵에서 날이면 날마다 추천 노선은 다르지만....

보통은 GW 다리는 통과하자마자 FDR Dr로 우회하라고 하기도 하고....

 

뉴욕시는 교통이 너무 복잡해요....   ^_^

 

아니면 뉴욕시민, 뉴욕구민만 알고 있는 남한테 알려주기 싫은 꿀노선(?)이 있나요?

참고로, 저는 새벽 시간에 뉴욕시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교통 체증은 피할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뉴욕시 도로는 하루에 23시간 동안  교통 체증만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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