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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un Etéreo 캔쿤 에테레오 호텔 후기

nonfiction | 2022.12.03 01:46: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벌써 여행을 다녀온지 꽤 되었는데, 관련 정보가 이곳에 없어서 후기 남겨봅니다.

오래전에 캔쿤에 있는 로즈우드 마야코바에 너무 잘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그 지역(로즈우드, 페어몬트, 반얀트리, 안다즈)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에테레오는 St. Regis와 Edition 두 호텔과 하나로 묶여 있더군요. 같은 입구를 사용하고 중간에 개별입구로 갈립니다. 세인트레지스와 에디션은 아직 공사 막바지인데, 에디션은 예상가능한 모던한 건축물을 짓고있는 반면, 세인트레지스는 미스테리서클이 연상되는 새로운 디자인의 건축물을 짓고 있어서 계속 눈이 가더군요. 아래는 세인트레지스 렌더링입니다. 

 

Screen Shot 2022-12-02 at 4.14.48 PM.png

 

 

일이 너무 많아서 막판까지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가서 일하자라는 '근무모드' 마음가짐으로 갔습니다. 5일동안 바닷가에서 두어시간, 수영장에서 두어시간, 스파에서 반나절 있던걸 제외하면 대부분 발코니와 바에서 랩탑끼고 지냈네요. 그래도 바람 솔솔부는 날씨에 칵테일 마시면서 즐겁게 일했습니다. 바텐더가 넌 여기까지 와서 왜 맨날 일만하냐고..

 

에테레오는 마얀 전통과 의식을 호텔 경험에 잘 녹인 것 같더군요. 차 들어갈때부터 소리가 엄청난 뿔피리를 여러번 불더니, 체크인 후에는 마얀 전통복장을 한 사람이 앉아있는 큰 공간의 한가운데로 안내합니다. 짐을 다 내려놓고 눈을 감게 한 뒤에 식물을 태우는 연기로 온몸을 감싸게 하고 피리를 붑니다. 대충하는게 아니라 짧지않은 시간동안 하는 의식이었어요. 설명은 잘 못들었지만 아마도 새로운 공간에 들어서면서 정신을 씻어내는 의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런 의식은 스파에서는 더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하더라고요. Sana라는 이름의 스파에 입장할때도 정신을 씻어내는 의식을 하고, pre-treatment의 모든 프로세스를 마얀 역사에서 가져온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공간을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서 다양한 방법의 클렌징을 합니다. (클레이 클렌징, 사운드 클렌징, 워터 클렌징 등등) 순서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한시간 동안 5-6 가지의 클렌징 의식을 다 거쳐야 비소로 제가 예약한 바디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뉴욕에서 최고라는 타코집을 다 가봐도 어마어마하게 맛있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Tacology Tuesdays 라는 행사가 있었고 7개의 타코가 풀코스 메뉴로 나오는 푸드이벤트였습니다. 타코가 정말 맛있는 음식이구나라고 처음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메뉴로 완벽했던 Egg Buritto도 너무 기억에 남네요. 메인 식당 대부분의 음식은 평범했어요. 

 

후기에 맞는 사진은 없지만 몇장 올립니다. 아래 호텔룸 세 장은 호텔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Screen Shot 2022-12-02 at 5.17.58 PM 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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