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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샌프란시스코 편

프리 | 2022.12.10 06:41: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플랜] 2022 마일이 이끄는 여행 - San Francisco, Monterey, Big Sur


 

땡스기빙 전날 AA 체크인 하려고 하니, 짐 하나당 30불씩이라네요.. 

AA 카드 소유주는 1개 공짜라매??? 했더니 AA마일로 알라스카 뱅기를 타면 해당이 안 된다네요. 

어흑.. 그래서 그냥 캐리온으로 가는 걸로 결정.. 

 

샌프란시스코 춥다고 하도 들어서 옷을 겹겹이 입고, 신발도 운동화에 등산화에 슬리퍼까지.. 

가방이 터져나갑니다. 이 와중에 땡스기빙 한밤중에 도착하면 아무것도 못 먹는다고, 사발면에 전복죽까지…  

 

차는 이코노미 파킹장에 잘 파킹해 두고,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 못 할테니, 파킹랏 사진도 찍어두고, 버스 정거장 번호도 찍어두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클리어에 TSA PRE로 순식간에 통과하나 싶었는데… 이 가방 니꺼니 하고 부릅니다..  뭐지??????

 

사발면 2개와 전복죽 2개… 사발면은 보더니 그냥 통과, 한국말만 적혀 있는 오뚜기 전복죽은 열심히 이상한 건 없는지 스캔을 하시더니, 통과시켜 주십니다. 아, 이제부터 비행기 타고 갈 때 전복죽은 안 가져가야겠습니다. 

 

무사히 시큐리티 통과하고 새로 오픈한 사리 PP 카드를 쓰기 위해 Chef Geoff’s 로 가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 피2님의 플랫 PP 카드로 터키쉬 라운지에 들어가 봅니다. 앉을 자리가 없네요. 먹을 것도 없고,, 커피 한잔 마시고.. 30분 보딩 시간 딱 맞춰서 나갑니다.. 

 

헉, 게이트에 아무도 없습니다… 안 늦었는데….. 

그러면서 허겁지겁 체크인을 하러가니 프리? 하고 반겨줍니다. ㅋㅋㅋㅋ  -.,-;;;;

피2님과 둘이 비행기에 들어가니 문을 닫아버립니다. 앗, 저희가 마지막이었군요. 

땡스기빙 날인데도 비행기가 80프로 정도 차서 가네요. 

 

빈 자리도 꽤 되는데, 왜 우리 좌석만 3명이 꽉 차있는 걸까요. 저희 줄 앞자리도, 옆자리도 뒷자리도 3자리가 다 비어 있는데 말이죠.. 쩝. 

 

중간에 빈 옆자리로 옮겨서 편하게 갑니다. 도착도 예상보다 40분 정도 빨리 했습니다. 앗싸. 

샌프란 공항에서 표지판을 보며 우버를 타러 갑니다. 샌프란 춥다매!!!!  

둘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오랜만에 우버를 타 봅니다. 너무 오랜만에 타보는 우버라 우버X 에 4 자가 붙은 걸 보고 4명 카풀해야 하는 줄 알고 우버 XL를 부릅니다. -.,-;;;;

플랫 혜택으로 받은 우버 크레딧 30불.. 알차게 사용해서 샌프란 인터컨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앰버서더에 다이아까지 달아서 레비뉴로 예약했는데, 높은 층 뷰 좋은 방 줬다고 (스윗 아님) 체크인하는데 스탭이 막 자랑해 주십니다. 조식 쿠폰 받아서 안 잃어버리게 소중하게 피2님 지갑에 넣어주고 방으로 올라갔는데, 오.. 뷰는 진짜 좋네요. 코너룸이라서 양면이 다 보입니다. 

 

오늘 한 거라고는 짐 들고 공항 가서 밥 먹고 비행기 타고 우버타고 호텔 온 거 밖에 없는데 엄청 피곤합니다. 얼른 씻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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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잘 안 보이던 쪽이 바다였군요. 일출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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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님 덕에 무료 조식도 든든하게 챙겨 먹었습니다. 음식 맛은..  그냥 호텔 조식? 작년에 갔던 부산 파크하얏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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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정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피2님이 제일 가고 싶어했던 곳을 조식을 먹자 마자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샌프란 춥다더니, 60도 입니다. 너무 덥습니다. 거기다 경사가 장난 아닙니다. 

시골쥐 티 팍팍 내면서 거리 사진을 막 찍으면서 30분을 좀 넘게 걸어가니 목적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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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 (Swan Oyster Depot)는 아침 8시에 문을 열어서 밖에 3 테이블만 오픈하고 실내는 10시가 되야 여는 곳인데요. 밖에 테이블 3개 중 2 테이블이 혼자 온 손님이시네요. 

 

저희 앞에도 혼자 오신 아저씨 한분이 서 계시고 (캐쉬 안 가지고 오셔서 저희가 자리 맡아 둔 사이에 ATM 에서 뽑아오심) 줄을 서자 뒤로 점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예약 받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와중에 단골 고객님들이 주문하신 식재료들을 픽업해 가십니다. 

 

음식은 정말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크랩백이 차게 나오는데도 맛있더라구요. 약간 따뜻하게 나오면 진짜 너무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는 스타일이구요. 스탭 한명이 팀 하나를 다 서브합니다. 그래서 밖에 줄이 길어도 실내에서는 느긋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하단 중앙에 있는 분이 이 가게 주인이시구요. 벽에 있는 사진과 같은 인물이십니다. ㅎㅎㅎ 그리고 그 옆에 조이 (여기서 일한지 3년차) 라는 친구가 저희 서브 해 주었구요. 먹는 재미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손님이 주문하면 그 때 굴도 까고 조개도 까고, 회도 자르고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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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었으니 빅버스를 타러 가야겠습니다. 빅버스 정거장 14번… 생각보다 많이 멉니다. 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걸어서 빅버스를 타러 갑니다. (익스피디아 카드 열고 남은 크레딧에 땡스기빙 할인까지 해서 일인당 59불에 프리미엄 티켓을 샀습니다. 앗싸)

피어 39 에 가서 일단 내렸습니다. 어느 아가씨가 칼을 삼키는 공연을 하더군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바다 사자가 안 나오기도 한다던데, 저쪽에 몸을 서로 겹치고 있는 바다 사자들이 한뭉텡이로 겹쳐져 있습니다. 쟤네는 왜 저러고 있을까요??

저 멀리 피2님이 가고 싶어했으나 일정상 빼 버린 교도소 섬 (알카트라즈 섬)이 보입니다. Boudin bakery에서 클램 차우더를 먹어야 한다 했는데, 줄도 길고, 배도 부르고…. 패스하고 빅버스 타고 호텔을 옮겨야 해서 일단 호텔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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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R로 예약한 Palace hotel로 우버 타고 이동합니다. 이 우버 아저씨 길을 잘못 돌아서 막히는데로 갑니다. 아니 좌회전해서 가라는데 왜 우회전을 하는겨??  우야 둥둥 도착해서 체크인 하는데 하루는 피2님 플랫으로 FHR을 다음날은 제 숙박권을 썼더니..   피2님 예약은 디럭스 스윗으로 업글 되었다고 했었는데…  

체크인 하는데 카운터에서 룸을 바꿔버렸네요. 제가 다음날 방 옮길테니까 그냥 디럭스 스윗 달라 했구만.. 에잇!!! 

 

그래도 방에 애너버서리 축하한다고 샴페인도 갖다 주고, 친필 카드도 있습니다.  :-)  호텔은 아주 럭셔리 하고 홀이 엄청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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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짐 던져두고, 빅버스 타러 가야 해서 옷이랑 블랭킷 챙겨 들고 나갑니다. 

빅버스 채널 9번은 한국어로 안내를 해 줍니다. 오..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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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청은 지붕을 금으로 장식했는데, 진짜 금이라고 합니다. 그림 파는 곳에 있는 아저씨(?)는 내려서 그림을 사가라고 랩 공연을 합니다. 지나가는 가게 직원이 나와서 손 흔들어 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도시인 거 같습니다. 

 

2층 버스 위에 타니 시원하고 좋습니다…..가 아닙니다. 바람이 억수로 붑니다. 금문교가 다가가니 흐미… 춥습니다. 가지고 온 잠바들을 다 꺼내서 입고, 모자도 쓰고, 얇은 블랭킷도 덮어 봅니다. 

블랭킷 꼭 가져가라고 했던 친구에게 속으로 말합니다… 고맙다 칭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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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 정거장에서 내려서 다리 밑으로 건너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차를 타고 나오는 길에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석양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금문교에서 보는 석양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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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미친듯이 불지만요… 이렇게 빅버스 투어를 끝내고 1번 정거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을 주욱 서 있습니다. 저녁 투어 줄이라네요.. 내리자마자 그 줄에 동참합니다. 

 

라이트닝님이 추천해 주신 보물섬으로 데려다 주는 나잇 투어는.. 바람이 미친듯이 불지만 그래도 2층 버스의 2층에서 가야 뭐가 보입니다. 모자가 날라갈 수 있으니 꼭 잡고 타세요. 

 

보물섬에서 바라 보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베이 브릿지는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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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투어를 마치고 Crab House at Pier 39 로 가서 저녁을 먹으려고요. 

몸이 덜덜 떨려서 크랩 차우더 숩과 홍합, 그리고 던저니스크랩을 시켰어요. 오, 양념이 특이하니 맛이 좋습니다. 맥주와 잘 어울려요. 저 홍합은 와인을 부어서 연기쇼 (?)를 해 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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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르게 먹고, 클리퍼 카드에 10불씩 채워서 경전철 같은 애 ($3.50)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아, 샴페인은 오늘 못 마시지 싶습니다. 느무 피곤해서 얼른 씻고 자야겠습니다. 

 

다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중교통 (MUNI) 이용하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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