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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결혼식 세 번 한 썰 (스압) + 상품 정보 추가

shimmy | 2022.12.21 09:45: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제목만 보면 이게 무슨 어그로인가 싶겠지만 제곧내.

어쩌다보니 올해 결혼식(?)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 그것도 셀프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미루다 미루다 2022년이 가기 전에 정리나 해보자 싶어 올려봅니다. 

 

 

2021년. 모든 커플들이 그랬듯 코로나때문에 결혼식을 고민하던 차던 저희는 (이라고 하고 저는) 오미크론이 창궐하던 겨울 뭔 바람이 불었는지 미국에서 결혼식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때 저의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자면 

1. 오미클론을 보니 계속 코로나 변종이 나와서 기다리다가는 언제까지 기다릴지 모르겠고

2. 둘 다 새로운 직장에 막 이직한 상태라 PTO가 많지 않아 한국에 오래 가기 어려웠으며

3. 막 태어난 조카와 임신한 시누이 때문에 극단적으로 조심하는 예비 시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꺼려하셨고 

4. 아무대서나 하긴 싫고 국제 커플인 저희에게 저희 한 쪽 하객만으로 보증인을 채우기엔 좋은 곳은 부담스럽고 (꽤 오랜 미국 생활에 결혼식도 다 안간 주제에 초대해서 축의금 받기도 민망하고) 

5. 제가 한국에서 둘러보기 어려운 상태에서 가족들에게 부탁하고 결정하다간 서로 의만 상하고 파탄날꺼 같은 이유가 가장 컸... 

 

일단 상견례 차 미국 방문하시기로 되어있던 부모님께 먼저 허락부터 받았죠. 오시는 김에 결혼식 그냥 하겠다고.그리고 남은 기간 4개월 남짓. 

나름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 때만해도 사실 몰랐습니다. 결혼식에 큰 로망이 없었던 제가 뭘 모르고 했던 무모한 결정이란걸요... 

 

 

식장 선택부터 난관에 부닥칩니다. 짧은 준비기간에 손님이 많지 않던 저희에게는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었고 작은 베뉴는 제 맘에 차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P2네 부모님 댁 뒤뜰 결혼식으로 결정. 이 때부터였을까요 셀프 결혼식의 시작이... 

 

제발 한 군데만 더 가보라는 엄마의 요청에 두 번째로 간 체인 드레스 전문점에서 첫번째로 집어든 샘플 세일 드레스. 

사실 혼자 가서 입고 나왔는데 옆에 그룹이 박수 쳐줘서 수선비가 드레스 가격보다 비쌌지만 바로 긁었습니다. 

양복 입을 일이 거의 없는 P2였지만 맞춤 대여해주는 곳의 양복 피트 해주는 것을 보고 제가 도저히 견디지 못한고 드레스보다 비싼 양복 한벌 맞춰줍니다. 

그 김에 카드도 새로 하나 더 신청합니다.

 

맘에 드는 꽃집들을 연락해보지만 이미 늦었다고 거절의 연속 가운데 받아든 quote에 P2가 난색을 표하며 많은 커플들이 겪는다는 결혼식 준비과정의 다툼을 겪은 뒤 부케를 제외한 것은 조화로 하기로 결정한 뒤 아마존을 켭니다. 

넘쳐나는 중국산 제품들 합리적인 가격에 맘에 드는 제품을 찾다 보니 지쳐갑니다. 아마존 기카 20% 딜을 천사 마모분이 감사하게도 알려주십니다. 

 

가구 대여 검색. 적은 인원으론 캐터링이 어려워서 리셉션 음식점 검색. 주례 검색. 청첩장 생성 등등... 매일 폰과 컴퓨터만 붙잡고 저녁을 보냅니다.

시골에 한국인 메이크업 하시는 분을 부르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서 셀프 메이크업, 셀프 헤어 당첨. 유튜브를 뒤적 아마존은 나의 친구. 페이스북 마켓도 틈틈히 워칭. 필요한 물품을 또 구매합니다. 몇 시간을 검색해 물건을 샀지만 사진과 달라서, 중고로 산 물건이 잘못와서, 기타 등등의이유로 반품하고 새로 사는 일을 반복할 때쯤 쇼핑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고, 미국에서 결혼식 하기로 한 제 자신을 때리고 싶어집니다. 

 

그 사이사이 부모님이 머무실 호텔 컨펌 받고, 선택할때마다 친구들의 의견도 듣는다며 카톡 메세지로 귀찮게 굽니다.

카드도 새로 또 하나 엽니다.

 

소규모 결혼식이라 준비할 것이 많이 없다고 단순하게 생각한게 가장 큰 실수였고, 보태보태 병과 가성비 병에 걸릴줄 몰랐던 저를 과소평가한게 다른 실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한테 질문 백만개에 시달렸지만 같이 고민해준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고 결혼식이 2주도 안남았던 저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P2 동생의 코비드 소식. 바로 다음날 P2 코비드 양성 결과. 뚜둥. 둘이 같이 만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하루 차이로 걸렸는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을까요. P2의 양성 결과가 나온 그 날이 바로 부모님이 미국에 도착하시는 날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다행이라면 부모님이 저희 집으로 바로 오시는 일정이 아니었어요. 

제 인생에 가장 멘붕이 온 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속상하고 정신없는 와중에 저는 계속 음성이 나와서 매일 아침 코뚫하고 출근하면서 점심시간엔 전화 돌리고 카톡하고 취소하고 새로 부킹하고 거의 사흘을 꼬박 굶고 강제 다이어트 했습니다. 

 

이 와중에 알게된 사실은 Hilton의 경우 non-refundable로 예약한 경우라도 새로운 부킹을 하나 하는 조건으로 취소가 가능했고, 

Marriott는 무료 취소 기간이 지났지만 동네 작은 호텔이어서 그랬는지 호텔과 직접 얘기한 후 재량으로 full-refund 받았습니다. 

 

P2의 격리는 결혼식 며칠 전에 풀리는 날짜긴 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몇 안되게 초대한 친구들도 오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실내 식사도 취소했습니다. 힐튼 호텔내 음식점이었는데, 보증금은 날리고 500불 가량의 gift card을 일정 구매하는 형식으로 마무리했네요.

 

드디어 저희 동네에 도착한 부모님과 처음 만난 P2는 야외에서 각자 테이블에서 따로 밥 먹고 결혼식 전날까지 마스크 착용했다는 웃픈 사실. 

 

 

 

굳이 따지자면 둘 다 천주교지만 냉담자라 성당 결혼식은 어려웠고, 비종교인 주례자는 드문대가 연락해도 소식도 없고... 

주례없이 저희끼리 한국식 미국식 결혼식을 합쳐서 영어 한국어 두가지로 진행, 유투브 라이브로 중계했습니다.

양가 어머님들 화촉 점화도 하고 아버님들 덕담도 듣고 절도하고 둘이 결혼을 서약하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아시는 분이 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Officiant 교육을 받아서 하는 걸 고려해보았는데 저희가 결혼식을 할 주에서는 허용이 안되서 제가 외국인인데 괜히 책찹힐 일 거리는 만들지 않는게 낫다는 P2의 의견에 따라 court 결혼식을 따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장식과 식사 세팅은 아마존 구매 + 어머님 물품으로 제가 직접했고, 나머지 물품은 주문 혹은 제가 제작했습니다.

헤어는 엄마가 화장은 제가 유투브 보고 셀프로 했는데 베일로 가리고 야외라서 그럴싸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부케와 부토니에는 당일날 아침 픽업하고, 시어머니 치수는 제가 미리 측정해서 동대문 시장에서 한복을 주문 제작한 걸 두 분이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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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했는데 바람 분다고 이렇게 세팅해 놓은 P2. 나중에 보고 눈물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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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결혼식이라 날씨를 많이 걱정했었는데 강가라서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하늘은 예뻤던 결혼식 당일 사진 풀어봅니다. 

사진은 가족들이 찍어줘서 얼빡샷들이 대부분이고 단체 사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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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세팅이 제대로 안되서 보시는 분들이 바람 소리에 어려웠하셨고, 세팅에서도 아쉬운게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걱정을 한 것에 비해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 저희에게는 의미 있는 결혼식이었습니다. P2 동네 친구가 결혼식 영상 및 가족들 코멘트를 영상으로 찍어 편집해줘서 전문 사진사가 없는 아쉬움도 덜었구요. (정신없이 소개했는데 P2 친구인지 모르고 무슨 방송국 사람인가해서 코멘트 거절하셔서 아빠는 담기지 못했다는 뒷 이야기가 ㅎㅎㅎ) 

 

레지스트레이션은 생략했지만 마모분들 포함 선물해 주신 분들이 꽤 많아서 친구가 선물로 준 리셉션 드레스 입고 언박싱 영상 찍어서 보내드린 뒤, 땡큐 카드 제작한 김에 한국에도 보냈는데 오랜만에 받아보는 손글씨 카드라며 친구들이 좋아했습니다. 

 

+댓글로 문의 주셨는데 물품 내역을 일일이 다 적긴 어려워서 회사 이름 놓고 갑니다.

목록에 없는 물품은 어머님 물건, 대여 혹은 제가 제작한 물품입니다. 

 

드레스 구입 및 수선: David;s Bridal

리셉션 드레스: BHLDN

양복 구입: Ticknors

 

아마존 구입

아치: Efavormart

꽃과 Draping : Ling's moment

드레스 볼륨 속치마: Cezom

테이블 플레이스:  Uniqooo

베일: Aukmla 

머리 장식: Sweetv

 

Etsy 구입

답례품: Customweddingfavor

 

Zazzle 구입

Welcome poster, 방명록 싸인노트

 

Sutterfly 구입

청접장, 방명록용 앨범, Thank you card

 

온라인 청접장: 필모션

 

가구 대여: 테이블, 의자, 장식용 배럴, 음향기기

 

 

 

몇 달을 늦장 부리다 Marriage certificate을 신청하고 더 이상 기다리면 안되서 코트 결혼식도 진행합니다. 

저희 카운티는 예약이 따로 필요없이 certificate 픽업하는 날 바로 할 수 있었는데 몰라서 두 번 따로 갔습니다. 

결혼식은 정확히 2분 좀 안 걸렸구요, 증인들 싸인 하는 시간이 더 길었네요. 속전 속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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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로포즈 반지를 알아서^^ 생략한 P2가 원하는 대로 유색 보석으로 인도에서 맞췄는데 주문/배달해주신 분들이 결혼식 후에 오시는 일정이라 bluenile에서 아멕스 오퍼 + 세일 중 구매한 가드링을 첫번째 결혼식에 쓰고 코트 결혼식에서는 맞춘 반지 썼습니다. 사실 보석 퀄리티나 세팅 마무리는 투박해서 아쉬운데 싼 가격에 백금으로 맞출 수 있었고, 보석 알은 커서 미국에서 끼기엔 좋은거 같습니다. 색은 맞췄는데 디자인이 잘못되서 가드링을 같이 낄 수 없는 사태가 ㅎㅎㅎ 30년 기념일에 제 취향의 예쁜걸로 P2가 사주기로 했는데 잊지 말라고 매년 리마인드 해야합니다ㅋㅋ 옷은 원래 있던 거 입었고 시누이가 꽃을 보내줘서 제가잘라 정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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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결혼 증명서 원본과 번역본, P2의 신분증, 그리고 혼인 신고서를 가지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시청, 구청에서 가능하다지만 서울 시청은 신고가 불가능하구요 본인 주소가 아닌 다른 구청에서도 신고가 가능합니다. (제가 해매봐서 아는데)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누가 그랬나요... 

어느날 엄마랑 통화하며 제가 망발을 내뱉습니다. 이제 뭔가 알 것 같아서 한 번 더 하면 잘할 수 있을꺼 같아. 이 말이 씨가 될 줄이야... 

 

한국에 방문이 결정되어 그래도 친척들에게 인사는 해야하지 않냐는 생각에 결혼식은 못해도 밥은 한번 먹어야 할 것 같아 슬슬 검색을 시작합니다. 

P2가 양복을 가져가기 싫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혀 새로운 난관에 처합니다. 한복을 대여하기로 결정 

 

키워드 돌잔치 장소로 (인원이 비슷할꺼 같아) 한옥 개조 (한복입느니깐) 무한 검색에 들어갔고, 한옥을 개조한 이탈리안 음식점이 좋아본여서 정찰병을 보냅니다. 시식한 동생의 오케이 싸인에 장소는 수월하게 결정. 

 

아무것도 안하기는 또 심심할꺼 같아 하나둘씩 추가하는 보태보태 병에 걸렸습니다. 블로그와 인스타에서 정보가 넘쳐나는 와중에 광고를 걸러내는게 더 어려웠습니다.

첫번째보다 두번째는 더 하기 싫었고 이럴꺼면 그냥 식을 할껄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제가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리뷰가 많은 곳들 처음으로 나오는 곳들 위주로 사진을 보고 괜찮은것 같으면 더 찾지도 않고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인스타 DM과 카톡으로 모든게 해결되서 의사소통은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다만 계약금은 다 계좌 이체하셔야 합니다. 택배의 나라 한국에서 물건 주문은 네이버로 끝. 

 

결혼식에 전문 사진사가 없었던게 아쉬움으로 남아서 한복 빌린 김에 창경궁에서 스냅 사진을 찍었습니다. 

11월 중순이라 추울꺼라 예상했는데 이상 기온으로 딱 단풍 시기에 찍을 수 있었네요.

저희가 한복을 입어서 그런지 모르는 분들에게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기분 좋게 촬영했습니다. 

비원 투어 예약해서 스냅 촬영 후 돌아다녔는데, P2가 만난 이래로 가장 열심히 사진 찍어줬네요. 나중엔 힘들어서 찍으라고 해도 거절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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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척들과 소규모로 주말에 점심 식사하고 인사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한복 대여는 택배로 배달/반품했고, 그림도 그려가며 열심히 설명한 덕분에 꽃장식에 제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되었네요. 부토니에가 너무 커서 붙어있지 않았던게 옥에 티...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마지막에 꽃 한 병씩 들고 가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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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안해서 축의금을 따로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보내준 친구들에게는 한국에 가있는 동안 열심히 밥 사고 돌아왔습니다. 

 

 

결론은.

그냥 식장에서 하세요 ㅎㅎㅎㅎ 

 

 

사실 스몰 웨딩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결혼식은 저희만의 행사가 아니라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자나요. 

제가 한 결정 중 제일 잘한 결정이라고 하실 만틈 부모님의 만족도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에 비해 아쉬움도 많이 남고 정말 예쁘게 하려면 품과 돈도 많이 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 한다고 하면 저는 또 망각하고 같은 결정을 내릴지도 쿨럭...

 

 

+ 한국에서 정보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음식점: 까델루뽀 (미니멈 이상 주문시 2시간 반 전체 대관 가능, 최대 20명, 코스요리는 분기별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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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백색지 한복 광주 소재라 카톡 문의 후 택배 대여 

스냅: 성에꽃 스냅

포토 테이블 액자: 스마일 오렌지

사진 인쇄: 파인아트 

 

 

앞으로 셀프 웨딩을 준비할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 몇 마디 보태자면 핀터레스트나 블로그들의 사진을 많이 보고 어떠한 느낌을 원하시는지 테마를 정하신 뒤 원하시는 상품의 디자인을 먼저 상상해 보시고 그에 맞는 물건을 구매하시길 추천 할께요. 저 같은 경우는 아치 장식을 어떻게 할지 미리 한번 그려봤던게 당일 날 빠른 시간안에 장식하는데 도움되었어요. 당일 날은 정신 없으니 아치 같은 큰 틀은 전날 완성하시길 추천할께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가 원하는 것과 나에게 어울리고/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시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제 로망은 머메이드 드레스였지만 저에게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 어려운 디자인임을 알기에 처음부터 과감히 포기했구여, 한복은 미리 입어 볼 수 없는 것을 고려해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파스텔 컬러 디자인이 많은 곳보다는 저에게 잘 어울리는 선명한 색상 위주로 만드는 곳에서 검색했습니다. 

 

꽃은 잘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세상에 취향은 다양하기에 키워드 센터피스를 시작으로 인스타 알고리즘에 올라오는 분들의 작품을 많이 구경했어요. 

제가 가장 포기 할 수 없는 부분이었어서 양을 줄일 지언정 좀 더 비싸도 제 취향인 곳으로 주문했습니다. 

디자인 경우는 기본 색을 정한 뒤 제가 원하는 색감 스타일의 사진, 의상, 주변 배경 사진 전부 보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보았습니다. 

 

댓글로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셀프웨딩을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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