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로 덩치 큰 여성 한 명이 들어옵니다.
짐작컨데 아내의 세 배 크기의 덩치는 되어 보입니다.
화장실을 찾길래 뒷쪽에 있는 화장실을 알려줬습니다.
3분여가 지나고 그녀가 화장실을 나오지 않고 얼굴만 내밀더니
Plunger (엽기토끼의 머리 위에 있는것)가 있느냐고 묻습니다.
직감적으로 막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순간 아나콘다가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속으로 "%&*$#&*$#&^#^ 라고 외치며, Plunger를 찾는데...
찾을 수가 없습니다. ㅜㅜ
화장실 근처로 이동하니 벌써 냄새가 진동합니다. ㅠㅠ
내가 난감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할 수 없다는 듯이
'OK' 라고 말하곤 다시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빼곰이 문이 열린 화장실에서 그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녀가 주저없이 변기속으로 손을 집어 넣더니,
손을 '휘휘~' 휘젖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녀의 용기에 탄복한 나는 초조히 그녀를 기다렸는데,
1분뒤 그녀가 화장실을 나와 나에게 얘기합니다.
자신이 Fix 했다고....
세상은 참 요지경 속입니다.
끄아아아악~!!!! 식후 1시간 이내에도 읽으면 안될것 같애요!!! ㅋㅋㅋ 어떤의미에서 대단한 여자분이네요 조용히 암말도 없이 떠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
오메... 이걸 해내신 그 분도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Plunger 구하러 더 돌아다녔을텐데요.
헐...본인이 일을 보기 위해서 이전 사람이 저질러 놓은 걸 뒷처리한건가요? 아니면 본인이 저지르고 자체해결한건가요?
자체 해결 하신겁니다. 그 분의 용기에 탄복한 이유이구요. ^^
전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도망칠 것 같은데 그 여성분 진짜달라스초이님이랑 윗분들 생각처럼 용기있으시네요
먼길 갈때 시골 주유소 화장실에 가니 앞 분이 그냥 가셨더군요
나와서 사장님에게 설명하고 내가 아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쿨하게 ok라고 하셨습니다
손님.. 당황하셨어요?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해 덧붙이자면, 보통은 화장실에 Plunger를 놔둡니다. 근데 자주 쓸 일이 없다보니, 그땐 어딘가 없어졌더라구요. 업주로서 화장실에 Plunger가 잘 있는지 상시적으로 확인하지 못한건 제 잘못이구요. 위의 여성분은 용기있게 스스로 처리하신 겁니다.
고마운 손님분이네요. 서비스라도 좀 드려야겠어요.
어제 본 이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엌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감사합니다
우웩......... 대단하신 손님..
달라스초이님........ 다행이었네요(?)....@_@..
와 제 일생에 "내가 싼 x은 내가 치운다" 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신 분의 일화를 듣게되다뇨! 結者解之 는 이럴때 쓰는 말이군요.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셨네요. 책임감이 대단하세요.
식사 중에도 꿋꿋히 글을 읽었습니다.
ㅋㅋㅋ
하하... 그래도 냅두고 도망가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으악!
대박입니다! 그래도 책임을 지고 간 그 분께 박수를!!!
보통 나르지 않나요? 책임감 정말 대단하네요.
그래도 책임감 인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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