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롱위켄드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모처럼 날도 좋고 그냥 집에 있기 아쉬워서 오랜만에 밴쿠버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안 하는 동안 넥서스도 만료돼서 리뉴얼 했는데 리뉴얼 이후 처음 써먹었네요. 올라갈 땐 일반 라인 줄이 조금 있어서 넥서스 쓰는 보람(?)이 좀 있었는데 내려올 때는 밴쿠버 외곽 쪽을 들렸다 길이 좀 애매해져서 처음 들려보는 넥서스 없는 보더 쪽으로 들어와 버렸네요. 그래도 줄은 없어서 바로 통과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넥서스 리뉴얼에 대한 썰을 조금만 더 하자면, 저는 추가 인터뷰 없이 2027년까지 연장되어서 카드가 바로 집으로 왔는데 P2는 리뉴얼인데도 인터뷰가 당첨돼서 Blaine 넥서스 오피스로 인터뷰를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작년 9월경에 P2 리뉴얼 인터뷰 잡으려고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제일 이른 날짜가 5개월 후인 2월에 있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지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2월로 잡아놨습니다. 한 일주일쯤 뒤에 혹시나 해서 다시 사이트를 들어가 봤더니 바로 다음 주 평일부터 주말까지 예약할 수 있더라구요. 바로 돌아오는 주말로 옮기고 일찍 인터뷰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좀 모니터링을 해보니 예약할 수 있는 자리가 수시로 열리더라구요. 이게 캔슬되서 열리는 건지 아니면 일정량을 한 번씩 푸는 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넥서스 인터뷰 보셔야 하면 주기적으로 웹사이트 들어가서 날짜를 확인하시다 보면 가까운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밴쿠버야 워낙 맛집이 많아서 싱글 시절부터 주말 식도락 여행으로 종종 올라가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일본식 가정집 식당과 카페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식당은 Hachibei라는 곳인데요. 일본식 가정식이 주메뉴 같습니다. 조그마한 식당에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예약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약은 전화로 받는 것 같구요. 원래는 다른 생선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저희가 좀 늦게 가서 이미 많은 생선이 오더가 안 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하나 남아있는 고등어 요리를 주문했는데 하나도 비리지 않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일본식 특유의 정갈한 느낌이 있구요. 다음에 가면 조금 이른 시간에 예약해서 다른 생선 요리를 좀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Le Marche St. George라는 카페는 일단 카페 분위기도 정말 좋았구요. 여기도 건물 코너에 아주 작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말 아침에는 간단하게 커피와 크루아상을 주로 먹는데, 이 집 크루아상, 특히 아몬드 크루아상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좋았어요. 제가 원래도 아몬드 크루아상을 자주 먹는데 너무 달다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지금껏 먹었던 카페나 베이커리 중에 개인적으로 아몬드 크루아상이 가장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3.
다행히 다녀오는 동안 날씨가 좋아서 간단하게 gastown 산책도 좀 하고, 미국보다 거의 30% 저렴한 식사도 즐기고 왔습니다. 이제 또 주말 이용해서 자주 올라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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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님 사진은 늘 미소를 지으며 보게 하는 좋은 느낌이네요. 벤쿠버에 일식집 소개도 감사합니다.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사진기도 기변 하셨나봐요. 저도 시그마 2470을 가지고 있는데 한참 안 쓰고 있었네요. 좀 꺼내서 놀아 줘야겠어요.
동방님 잘 지내시죠! 작년에 기변하고 첫 렌즈로 시그마 렌즈를 사서 잘 쓰고 있는데 이제 단렌즈가 필요하기도 하고 GM 렌즈를 하나씩 써볼려고 눈치보는 중입니다. ㅎㅎ
20여년전 8월의 밴쿠버를 경험하고 세상에 이렇게도 "반짝반짝"한 곳이 있구나했지요^^ 그리곤 미국도 당연히 비슷할거니 생각하고 왔더니... 이곳은 "이건웬걸" 이었지요 ㅠㅠ. 제가 첨으로 떨었졌던 곳은 "필라델피아" 라고하는 곳이었습니다. 추억에 잠기게해주는 사진들 감사합니다^^
와.. 20여년전이면 정말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을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 동안에도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더라구요. 잠시나마 좋은 추억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사진 잘 보았습니다. 맥블님 사진은 볼 때마다 참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놀고먹고 사진만 찍으러 다니고 싶네요...
이번에는 맛집 탐험 하시러 가셨네요. 맥블님 사진보고 갑자기 밴쿠버 가고 싶네요. 캐나다 가본지 오래됐거든요. Nexus 리뉴한 기념으로 올해 한번 가봐야겟어요.
런던님 리뉴 기념으로 다녀오셔야지요! 저도 예전엔 자주 가다가 이번에 몇 년만에 올라가니 좋더라구요. 앞으로 좀 더 자주 맛집 탐험하러 올라갈 생각입니다. :)
블루문님..
마지막은 영화의 한장면으로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능...ㅎㅎ
가까운곳이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시는건가요 .?
지금도 횡단보도 4거리에서 신호등있는곳 (이름이 뭐드라 ?) 스팀나오던가요...
감사합니다 물개님. 네, 그리 멀지 않습니다. 집에서 2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거리입니다. :)
Gastown에 있는 스팀 클락인데요, 정시되니깐 종 울리면서 스팀이 펄펄 나오더라구요. :)
밴쿠버 다운타운 감성 제대로 담긴 사진들이에요! 따뜻한 다크로스트 커피 마시면서 봐야할것 같은 사진들 좋네요. 맥블님은 길 가다 윈도우에 비친 사진 찰칵해도 작품사진이 되는군요, 부럽습니다 :-)
길가다 윈도우에 비친 사진 찍는건 P2가 전문가 입니다. 이번에도 지나가면서 슥 찍길래 봤더니 좀 마음에 들더라구요. ㅎㅎㅎ
와 사진이 예술이네요.
덕분에 눈 호강 했습니다. 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사진이 역시 멋지십니다.
살고있는곳을 이렇게보니 다르게 보이네요 (실제론 안그런데 왜 사진은 멋지죠 ㅋㅋㅋ)
Hachibei는 어떻게 알고 가셨죠 아무도 모르게 저만 알려고 숨겨둔곳인데 더 바빠지겠군요 ㅎㅎㅎ
오홋! 역시나 맛집이었군요! ㅎㅎㅎ 새로운 식당 발굴 담당은 P2가 하고 있어서 어떻게 매번 괜찮은 곳을 잘 찾아내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ㅎㅎ 사진은 여행객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
와 하치베 제가 17년간 애정하는 맛집인데 잘 찾아내셨네요,,일본인 친구가 있는 로컬 아니면 알기 힘든곳인데요 ㅎ
여기 중간에 주인이 한번 바뀌었는데 예전 주인이 할때가 찐맛집이었어요.
그때 먹던 고로케 정식이 환상이었는데 어디서도 그런곳을 찾을수가 없네요.
바뀌고 나서도 괜찮아서 가끔 굴튀김 정식이나 스시 먹으러 가는곳이에요.
밴쿠버 맛집이 너무 많아서 여기 살면서도 어딜 가야될지 늘 행복한 고민을 한다지요 ㅎㅎ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확실히 맛집이 맞는 거였군요! 굴튀김 정식은 다음에 가면 먹어봐야겠네요. 행복한 고민 좋으시겠습니다! ㅎㅎ 저희는 매번 '이 식당 그대로 우리 동네로 들고 왔으면 좋겠다' 면서 부러워합니다. :)
어구, 이걸 이제야 보게됐네요. 빽빽한 고층빌딩을 보니까 큰 도시 싶은데도 30% 저렴한 물가를 즐기고 왔다고 하시니 그래도 시애틀이 큰 건가 싶네요. 면과 빵은 먹어도 먹어도 질릴 것 같지 않는 저로선 사지만 보고도 군침이 돌았는데 자신있게 맛있다 하시니 저녁이 더 출출해지네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식빵이라도 구워 먹어야겠어요. ㅎㅎ 잘 봤습니다. 내일 설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다시 인사드려요!
오하이오님도 빵을 좋아하시는군요. 간단하게 식빵 구워서 버터만 발라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 설 인사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도 올해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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