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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사진 업뎃) 플로리다 4박 5일 여행 간단 후기 및 힐튼에서 2만 5천 포인트 선물받은 사연

Esther | 2013.04.10 11:52: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엊그제 플로리다 여행에서 돌아왔어요~

체력 약하고 리조트서 뒹굴거리는 여행 좋아하는 저희 부부가 4박 5일만에 플로리다 이곳 저곳을 돌아보려니 몸살나서 죽을 뻔 했네요

그러다 어제는 집에 와서 튀김요리하다 기름이 팔에 파파팍 튀어서 생각보다 넓은 부위에 2도 화상 입어서 병원 갔다 왔어요-_-;; 팔에 붕대 감고 지금 마모 중 ㅎㅎ 글 못읽은 것도 엄청 밀려 있어서

오늘 볼 거리가 많다고 생각하니 넘 기분이 좋네요 ㅎ 


호텔별 간단 후기입니다^^(넘 힘들어서 사진을 덜 찍었어요. 사진은 정신 좀 차리고 차차 업뎃할꼐요 ㅎ)


1. Fort Lauderdale Renaissance Planation(Marriott 가입프로모션+Megabonus 프로모션으로 취득한 무료숙박권 사용)


메리엇 1-4 CAT 무료 숙박권을 쓰기 위해 선택한 장소에요.

ft 포럼 열심히 검색한 결과 몇 개 괜찮은 호텔이 추려지더라구요. 미국 사이트에서 CAT 4 숙박권 쓰기에 가장 추천하는 호텔은 Marriott Coral Springs(cat 4)라고들 하던데 제가 가는 날짜에 여기는 예약이 안되서

차선으로 르네상스 플레네테이션에 묵었네요. 포터로더데일 공항에서 10여분 정도 운전해서 가면 되구요~

날씨 때문에 비행기 엄청 연착되서 밤늦게 묵고 오전에 일찍 나왔던 터라 피트니스센터나 수영장은 구경도 못했지만


메리엇 TOG 상태인터라 클럽 라운지 이용 가능했는데 밤에는 치즈랑 크래커 조금이랑 과일 조금밖에 없었는데, 조식은 상당히 괜찮았어요. 

방도 깨끗하고, 넓고..골드 대접을 잘 해주더라구요~ 무료숙박권으로 묵을만 한 곳 같아요. 제가 가던 날은 텍스 제외하고 190불 정도 가격이었으니 가치로 따져도 무료숙박권 유용하게 잘 쓴거 같구요. 



2. Fort Lauderdale Hilton Beach Resort(힐튼 50,000 포인트 숙박+ 25,000 포인트 돌려받음+ 프로모션으로 3000포인트 적립)


힐* 되기 전에 힐튼 5만 포인트를 어디에 쓸까...엄청 고민했거든요. 포터로더데일 비치 리조트냐...마이애미 벤틀리냐..

그러다가 얼마 전 여행 다녀오신 주위분이 마이애미는 정말 넘 정신없고 시끄럽더라..라고 해서 포터로더데일 비치 리조트로 예약을 했어요.

그 다음날 마모에서 마이애미 벤틀리는 완전 시끄러운 쪽과는 떨어져있어 시끄럽진 않다..는 후기를 보고 예약을 바꾸려고 했으나, 그 다음 날이 포인트 개악되는 날이라 

취소 후 예약변경하기엔 넘 위험부담이 커서 그냥 포터로더데일로 갔네요.


제가 플로리다 도착하고부터 계속 비가 왔거든요. 그 때문에 비행기도 연착됏었고..이 날도 어김없이 비 ㅠ

12시에 체크인 했는데 바로 얼리체크인 해줬구요. 

그날 호텔 전체가 풀 부킹이라 업그레이드는 안 됐는데 방 자체가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그렇게 넓진 않은데 키친과 발코니 다 있었고, 뷰도 바다 쪽이 보이는 방이라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욕조가 참 좋더라구요.(욕조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는데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서 적을꼐요!)


조식은 컨티넨탈 조식은 골드회원에게 무료이고, 풀 부페 먹으려면 1인당 8불 추가 였구요.  8불 내고 먹기엔 꽤 괜찮은 식사였어요*특히 오믈렛이 매우 맛있었어요!! 커피도 테이크아웃용으로 또 준비해주기도 하고!

수영장도 괜찮고(계속 비가 와서 직접 사용은 못했지만) 호텔은 전체적으로 좋았음에도(무엇보다 직원들 서비스가 끝내줘요. 정말 모든 직원들 한사람 한사람 친절도가 최고! 그래서 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이 다 좋은가봐요~)

포터로더데일 바다 자체가 별로 볼 만하지 않아요. 다음 날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구경 가 보고 

남편이랑 여기 묵을 껄 그랬다~고 후회했어요!!  벤트리를 안 가봐서 정확한 비교는 못하겠지만 다시 선택한다면 벤트리 쪽을 선택할 거 같아요~

정리하자면, 호텔 자체는 참 좋은데, 포터로더데일이 넘 볼 게 없음 ㅠ 


여기서 잠시 중간에 자랑거리 나가는데요~ 요기 힐튼에서 5만 포인트에 묵었는데 2만 5천 포인트 선물받았어요 ㅋ 엄청 크죠? 지금 무슨 프로모션 해서 프로모션 포인트로 3000 정도도 받아서

5만 포인트 쓴 중에 2만 8천을 돌려받았으니 잘 됐죠 ㅎㅎ

 

어떻게 된 사정이냐면..계속 비가 와서 바다 쪽에 나가지도 못하고 욕조에서 몸이나 담그고 있어야 겠다..하고 욕조 물을 트는데 이상한 까만 먼지들이 물 위에 가득 ㅠ  

바로 프론트데스크에 전화를 했죠.  청소하시는 분이랑 관리자급 되어 보이는 분 두 사람이 바로 달려와서 문제를 확인하더니

청소하는 아줌마가 청소를 다시 하고 가더라구요. 죄송하다고 사과도 하구..


여기 정말 문제 대처하는 시스템은 정말 빠르고 친절하고 좋구나..그런 좋은 생각을 가지고 다시 욕조를 사용하려고 물을 트는데

또다시 까만 먼지 같은 것들이..ㅠ

아무래도 물의 문제였나봐요.

그래서 저녁 먹으러 나가면서 다시 얘기를 했죠. 그랬더니 돌아올 때까지 고쳐놓겠다고..

저녁 먹고 2시간 후쯤 들어와서 욕조 물을 트는데 여전히 그 상태 ㅜ

저나 남편이나 너무 지쳐서 다시 프론트데스크에 물어보려다가 전화하기도 귀찮고..욕조 목욕은 포기하고 그냥 잤었네요.  여기 욕조는 문제가 있다..소심하게 둘이서만 얘기하면서 ㅋ


그리고 몇일 지났는데 힐튼 포터로더데일에서 피드백에 관한 메일이 왔네요. 그래서 이런이런 일이 있어서 안타까웠다..하면서 메일을 보냈죠.

메일 보내고 3-4시간쯤 후에.. 

미안하구나..니가 우리 호텔에서 그런 경험을 해서 넘 안타깝다.. 너에게 무료 업그레이드 바우처를 줄꼐(절대 무료 숙박권이 아님! 업그레이드 숙박권임!!) 니가 다음 번에는 꼭 좋은 느낌을 가졌음 좋겠구나~

이렇게 메일이 온 거에요.

저는 사실 이번에 메일을 보낸 건..이제 한국 돌아가면 힐튼에서 별로 묵을 일은 없을거 같아서 포인트 같은 걸 기대했다기 보다 이 호텔이 전반적으로  직원들 서비스도 넘 좋고 내부 시설도 좋고 괜찮음에도

욕조 관련해서 넘 어이없었던 일이 있었던 거라 안타까워서 그냥 쿨하게 피드백을 주고 싶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마음을 쿨하게 먹고 ㅋ 

'니가 그런 좋은 오퍼를 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해. 근데 난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바우처를 쓸 일이 없을거 같아서 안타깝구나. 내가 메일을 보냈던 유일한 이유는 너희 호텔이 너무 아름답고, 직원들도 너무 좋고..정말 좋은 호텔인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서 혹시라도 다음에 묵는 사람들이 너희 호텔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갖게 될까봐 그 점을 고쳤음 해서 얘기했던 거야.  니가 제안한 업그레이드 숙박권 바우처 너무 감사하지만..그건 그 바우처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주렴. 나는 니가 내 얘기를 들어주고 그런 부분을 앞으로 시정하겠다고 한 것 자체로 충분히 고맙구나'



이렇게 보냈더니 불과 1시간 정도만에..'니가 이 곳을 다시 못온다니 안타깝구나. 그럼 우리가 보상의 의미로 2만 5천 포인트를 쏴줄게..너가 이걸 좋아했음 좋겠다. 그리고 정말 고맙다' 이렇게 메일이 왔네요 ㅎㅎ


물론 예전 힐튼에 비해 포인트 가치가 많이 하락한 상태라 2만 5천이라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에겐 생각지도 못한 대박인거 있죠 ㅋㅋㅋ 맘을 쿨하게 먹고 그냥 선물 따윈 필요 없어 마인드로 임했더니 이런 대박이 ㅋㅋ


사진은 포터로더데일 힐튼 방에서 보이는 풍경~(수영장은 옆 호텔인 w 호텔 수영장이에요)


 IMG_7147.jpgIMG_7148.jpg



3. Hilton Marco Island Beach Resort(토반님이 링크 걸어주신 hilton mvp  요금 할인으로 투숙)


포터로더데일에서 2박을 하고, 아침 일찍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로 먼저 향했어요. 토요일 아침이어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어  좋더라구요.

저는 원채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 동해 바다 같다. 사람도 넘 많다..그런 얘기 많이 들었던 터라 기대 자체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근데 왠걸..색깔도 에메랄드빛에 넘 아름답던걸요? 아침이라 사람 없이 한산한데 날씨는 넘 좋고,..바다 색 이뿌고...모래도 반짝반짝..무려 파킹피를 20불이나 지불했지만 

그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바다였어요.  이번 여행 경로 중에 바다색깔로만 치면 마이애미 사우스비치가 윈이었음!


그리고, 에버글레이즈 샤크 밸리로 가서 트램 투어를 했네요. 여기저기 악어들이 득실득실..

첨엔 악어만 봐도 신기했는데 2시간 동안 설명 들으면서 똑같은 풍경 보면서 악어들만 보니까 좀 지겹더라구요@@

그래도 1인당 20불에 트램 2시간 코스는 가격 대비 참 훌륭했습니다. 1시간이었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ㅎ(그 시간 가이드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재미 정도가 달라지는 거 같아요. 저희 가이드는 농담도 썰렁썰렁 재미 없었는데 다음 트램팀 보니까..진행하는 분이 너무 잘하셔서 내내 웃음 소리가ㅎㅎ)


사진은 에버글레이즈 샤크 밸리 트램 투어 동안 지겹게 본 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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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글레이즈 샤크 밸리 트램 투어 후 도착한 마르코 아일랜드!!


파파구스님이 마르코 아일랜드에 대해서 운전 하다 보면 트루먼 쇼에서 나올 법한 마을들이 나온다고 하셨는데요. 정말 그 표현이 딱이에요!!

마르코 아일랜드 마을이 너무너무 이뻐요. 집집마다 다 요트들도 있고..부러워라..


저나 남편이나 이번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곳+다시 가 보고 싶은 곳 두 사람 다 전혀 고민없이 마르코 아일랜드를 꼽았답니다!! 나중에 은퇴해서 이런 곳에 살면 딱 좋겠다 싶은 그런 곳요~~


힐튼 마르코 아일랜드 비치 리조트 자체는 막 좋지는 않았어요. 작년에 다 리노베이션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시설들이 많이 낡은 느낌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혹시 리노베이션 

안된 방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걸까요 세면대나 욕조에 스크래치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리고 주말이어서 그랬는지 수영장에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의자가 모자랄 정도...직원들은 친절했고, 풀 부페를 먹으려면 골드 조식 +5불 더 내면 되구요~

힐튼 옆에 메리엇이 있는데 그 곳이 훨씬 더 좋아보였어요. 사실 이번에 brg만 성공했음 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텍사스쪽은 성공했는데 이쪽은 실패해서^^:;;


걸프쪽 바다는 색깔은 막 아름답진 않은데 그래도 분위기가 묘하게 좋은 것 같아요. 암튼 저는 플로리다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무조건 마르코 아일랜드는 꼭 한 번 가보시라고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마을이 넘 아름다워요. 


이때 조금 많이 지쳐서 사진이 정말 안 좋게 나온 사진밖에 없는데..마르코 아일랜드 마을 정말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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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yatt Clearwater Beach Resort(Hyatt Stay Certificate -premier 사용)


원래는 마르코 아일랜드에서 클리어워터 쪽으로 올라오면서 예쁘다고 알려진 비치는 다 가보자..그런 생각이었는데

저희 부부 체력에 비해 너무 과한 일정에 둘 다 지쳐버려서 오는 길에 시에스타 키 딱 한 곳 들렀네요.

근데 이 날이 일요일어어서 그랬는지..정말 시에스타 키가 완전 해운대 같았답니다 ㅠ  많이들 시에스타 키 정말 아름답다고 하시던데...정말 고운 모래 말고는 야..사람 정말 많다는 것만 느끼고 온 안타까움 ㅠ


클리어워터도 마찬가지더라구요. 클리어워터 들어가는 다리에서부터 차들이 너무 많아서 거의 1시간 정도를 다리 위에 서 있었던 것 같네요.

온갖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정신 없음@@


그래도 하얏트 클리어워터 체크인하니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해 주고, 다음 날 4시 레이트 체크아웃 보장, 웰컴 어메니티로 와인 1병에 과일(베리 종류들) 주고...여기는 라운지 자체가 없어서 레스토랑에서 풀 부페 조식..

역시 하얏트 다이아가 최고 중의 최고구나 했네요 ㅎ(제가 트라이얼 실패하고 지금 남편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거든요~)


방 넓고 꺠끗하고, 발코니 있고, 뷰 끝내주고, 키친 시설도 잘 되어 있고 무난하니 괜찮습니다. 제가 워낙 동남아쪽 리조트의 시설 좋은 거에 스포일되서 왠만한 시설에선 시설 좋다는 게 안 느껴지는 게 큰 문제죠 ㅠ 그래도 찾아보니 위치나 여러 가지 면에서 클리어워터 쪽 호텔들 중에는 여기가 제일 괜찮은 거 같아요~ 


클리어워터 하얏트에서 바라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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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30분경 레이트 체크아웃을 한 후 tampa 공항 도착(무료 와이파이 되요!) - 집으로 ~ 집에 와서 역시 우리 집이 제일 좋구나!!! 이러고 있네요 ㅎ

여행 좋아하면서도 집 떠나면 정말 고생..특히 이번 여행은 이동량이 많아서 넘 고생을 한 터라 다음번 텍사스 여행에서는 그냥 리조트 안에만 쉬자..남편이랑 굳은 다짐을 했답니다.


사진은 조만간 업뎃할께요.

참. 그리고 플로리다쪽은 유명한 식당들은 참 밥 먹기 힘든거 같아요.

포터로더데일 쪽에 법님이 추천해주신 굴 먹는 식당 갔는데, 2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나왔구요(저희가 나오는데 많은 손님들이 왜 가냐고..여기는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막 잡아서..더 안타깝더라구요. 넘 먹어보고 싶었음 ㅠ)

샤크밸리와 마르코아일랜드 중간 지점쯤 스톤크랩 넘 맛있게 하는 집 있다고 해서 갔더니 이미 스톤크랩 솔드아웃이라고 했구요.

마찬가지로 마르코아일랜드 끝내주는 시푸드 파는 집 있다고 해서 갔는데 문을 이미 닫았더라구요 ㅠ

그래서 아무 대책 없이 있던 저희는 밥 먹는 데 엄청 고생했어요. 플로리다 가시는 분들은 식당 가시려고 할 때 1안이 좌절됐을 떄 다음에 갈 식당으로 2안, 3안 정도는 미리 준비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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