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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제 차가 도난당했습니다ㅜㅜ

Lumen | 2023.02.14 17:02:3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23/03/28 업데이트)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 차 수리가 완료가 안되어서 업뎃을 안하고 있다가 페이먼트 관련해서 신기한 점이 있어서 업뎃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수리 기간였습니다. 바디샵에서 수리할 때까지만해도 2주면 된다고 했는데 진짜로 2만에 끝났습니다. 저는 여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이제 mechanical 부분을 봐야한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다시 또 2주가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부품이 늦게왔고 수리도 한 일주일 걸린다 하는데 대체 뭘 고치는지... 미국은 진짜 이 레이퍼피때문에 뭐든지 더 오래 시간을 끄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차수리 비용에 대해서 정말 놀랐는데요. 제가 직접 수리전에 확인했고 Estimate에도 나와있지만 분명 좌측뒷좌석 유리창이 깨지고 키박스가 박살났습니다. 그 외엔 이제 차에 생긴 긁힘과 우측후방 범퍼 위에 살짝 덴트가 생긴 정도입니다. 그런데 비용은 무려 $8,000이 넘었습니다. 사실 미국이라서 놀랍지도 않지만 자세히 뜯어보니 레이버피가 무려 $4,000이네요ㅎㅎ 역시 미국에선 사고가 안나는게 무조건 베스트네요. 자차보험(comprehensive) 안했으면 진짜 $8000 혼자 다 낼뻔했네요.

세번째로는 이 estimate이 두번에 걸쳐서 나왔는데요, 처음에는 mechanical 부분이 없이 $3600 정도 나왔습니다. 이때 프로그레시브에서 바로 디덕터블($400)을 뺸 비용($3200)을 첵으로 보냈는데 여기에 제 이름과 dealership 이름을 같이 적어서 보냈더라고요. 그런데 3주 후에 부품이 도착해서 이제 mechanical 부분도 수리한다고 하더니 추가로 $4400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프로그레시브에서 바로 페이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앞에 남은 $3600을 첵으로 $3200 커버하고 나머지 디덕터블 부분인 $400을 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프로그레시브에서 받은 첵에 대해서 좀 알아봤습니다. 사실 저는 이 첵을 제 계좌에 디파짓하고 제 카드로 남은 비용을 페이할려 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이런 경우 첵을 제가 디파짓으로 쓸수 없고 바로 dealership에 내야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결제를 하기 위해서 프로그레시브에 리퀘스트했더니 이 첵을 제가 파기하고 다시 페이관련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하네요. 이러면 제가 알아서 돈내고 저는 이제 디덕터블을 제외한 금액을 프로그레시브에서 제 계좌 또는 첵으로 다시 보내주는 시스템였습니다. 사실 새 카드만들면서 스펜딩 채울려고 알아봤는데 살짝 일이 복잡해졌네요.

 

지금 글을 쓰면서 드는 의문점인데 저렇게 제가 페이하고 프로그레시브에서 첵을 받는게 훨씬 나은 방법이겠죠? 생각해보면 $3000이 넘는 금액인데 이걸 포인트로 환산만해도 3000마일이 넘는데 여기에 스펜딩까지 채울수 있으면 금상첨화란 생각이....ㅎㅎ

 

 

(2023/02/18 업데이트)

드디어 차가 무사히 딜러쉽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네요ㅜㅜ

2/14에 차를 도난당했는데 바로 당일에 경찰이 차를 찾아서 City Impound Lot에 보내줬습니다.

2/15 오후에 먼저 제가 선정한 현대딜러쉽에 가서 제 차가 곧 토잉되서 올거니 바디샵에서 차를 인계할 준비를 해달라 말하고 바로 오후 5시 40분쯤 City Impound Lot에 가서 release를 위한 문서작성을 했는데 여기서 예기치못한 일이 생겼는데 바로 저 대신 보험사가 차를 가져가기 위해선 새로운 문서작성과 여기에 공증인(notary)의 서명 및 스탬프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오후 6시가 다 되었기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학교 legal service를 통해서 공증받기로 했습니다.

2/15 오전에 공증받고 그 문서를 City Impound Lot에 보냈습니다. 2시간 후에 확인하니 서류가 잘 도착했고, 이제 제가 지정한 보험사(Progressive)가 와서 가져가면 된다합니다. 이제 담장 agent한테 전화해서 차 가져가면 된다하니 agent가 온라인으로 차 상태확인하고 토잉시작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딜러쉽에도 얘기해놨으니 당연히 일처리가 잘 될줄 알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게 실수였습니다. 그날 밤까지 토잉해서 갔다는 연락이 없는겁니다.

2/16 오전에 agent에게 다시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놈이 하는말이 온라인 상태가 아직 "impounded"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당연히 차를 가져가지않았으니 "impounded"인거 아니냐로 했더니 그제서야 자기가 직접 전화해보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토잉해서 딜러쉽에 갖다주겠다고 하네요.... 하필 15일 16일 전부 비가왔는데 불쌍한 제 차는 뒷유리도 없는데 2일동안 비맞으면서 있었네요ㅜㅜ 마지막으로 확인할겸 오후 늦게 딜러쉽에 가보니 제 차가 잘 도착해있었습니다. 딜러쉽가서 놀랐던건 도난당한 현대기아차가 무려 30대 이상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들 어딘가 박살나 있던데 그나마 위안이 됐던건 제 차는 완전 멀쩡하게 돌아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왼쪽뒷유리와 키박스만 박살나 있네요. 딜러쉽 관계자분도 이정도면 차가 완전 무사한거라며 행운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첨부터 아예 도난 안당하는게 베스트지만...). 차에 있던 제 물품들(특히 pink slip)을 잘 챙겨서 집에 왔습니다.

이제 남은 과정은 보험사에서 제 차에 대한 수리견적을 내고 그걸 바탕으로 딜러쉽에서 수리를 하는거라고 하네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않아야겠습니다.

 

 

(2023/02/14 업데이트)

약 오후 5시경에 경찰에게서 제 차를 찾았다고 연락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석연치않은 부분이 있네요.

먼저 경찰이 전화했는데 Spam Risk라고 뜨더라고요. 사실 일반적인 상황였으면 절대 안받는데 지금은 혹시모르니 하는 마음에 받았더니 경찰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차를 발견했는데 "어느 위치에 있는데 너가 가져갈래 아니면 내가 토잉서비스 불러서 저희 동네로 갖다줄까"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차를 갖다 달라했고 갖다놓는 장소도 Columbus Police-Auto Impound 라고 Columbus 경찰이 운영하는 곳이라 믿고 그렇게 말했는데 보험사에서는 경찰이 이렇게 직접 토잉해주는 경우는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약간 문제가 생겼는데 제가 차를 찾을려면 제 라이센스랑 차 등록증이 필요하다는데 제가 차량등록증을 차에 두고 다녔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한국에서 항상 차에 두고다녀서 미국에서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했는데 이게 이렇게 일을 꼬아놓을지 몰랐네요;; 아침에 미리 dmv에 가서 차량등록증을 다시 받아야 할까요?

지금부터는 보험사에서 자기네 사람보내서 다 처리할거라는데 일단 내일 차가 딜러샵에 입고될때까지는 긴장상태로 있어야 할 거 같네요.

 

 

(2023/02/14 원글)

안녕하세요 마모회원님들

 

오랫만에 돌아온 루멘입니다. 이제 박사과정 졸업이라 지난 한달간 외국으로 인터뷰보러 다니고 미국으로 돌아온지 일주일도 채 되지않았는데 제 차를 누군가 훔쳐갔습니다ㅜㅜ 평소에 제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데 오늘 아침 6시에 나가보니 차는 없고 그 자리에 유리파편만 있네요... 제 차는 소나타 2019년식이고 키를 넣어서 시동을 거는 방식입니다. 일단 자세하게 상황을 타임라인으로 설명하자면

 

2/13 오후 5시경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8시경에 잠시 나가서 쓰레기를 버렸는데 그때까진 차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10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2/14 오전 5시에 깨어나서 준비하고 6시에 나와보니 차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 경찰에 리폿하고 저는 룸메들이랑 같이 주변을 돌아봤지만 당연히 제 차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6시 30분쯤에 경찰이 와서 상황듣고 police report 넘버랑 자기이름, 자기담당번호를 넘겨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8시경에 제 보험사에 클레임했습니다 (전화로 하고 싶었는데 도대체 언제 받는건지 받을 생각을 안하네요).

 

글로 쓰니까 뭔가 굉장히 심플하네요... 경찰이 와서 매일있는 일이고 잘하면 오늘 오후에 찾을 수 있다고 하는거보니까 정말 미국에선 차 도난이 흔한가봅니다. 더욱이 1년전부터 현기차 중에 스마트키로 시동거는 차가 아닌 경우 도난이 자주 일어난다고 들었는데 이게 실제로 저에게도 발생하니 참 당황스럽네요. 아직 초반이긴 한데 제가 여러군데 리폿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정말 우연인데 제 보험이 4일 후에 만료됩니다. 그래서 현재 연장을 해야하는데 하필 이런 사건이 발생해서 어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냥 바로 연장하면 될까요? 이것때문에 보험사랑 얘기하고 싶었는데 연락이 닿질않네요;;

2. 경찰이 report number라고해서 주고 갔는데 제가 report를 볼수있는 방법이 있나요? 현재 제가 거주하는 곳은 Ohio주의 Columbus 입니다.

3. 물론 Comprehensive 가입해놔서 차량 관련된 비용은 크게 걱정안하는데 다른 비용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먼저 차에 있던 제 물건들에 대한 보상 (평소에 그냥 차에 두고다니는 썬글라스나 자동차 타이어 공기주입기계 등)과 차를 찾을때까지 그리고 수리될때까지 렌트해야하는데 이런 비용에 대해서 제 보험에서 rental이나 towing에 관련해서는 커버가 안됩니다. 이것에 대해서 제가 생각해본게 Renter's insurance를 통해서 보상받는 방법과 현재 제 house management와 얘기해서 보상을 받는 방법 등을 고려 중입니다. Management에서 차 등록해놓고 등록증도 배부하는 식인데 과연 도난에 대해서 어느정도 보상을 해줄지는 의문입니다.

 

막상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정말 난감하네요. 아직 정확한 도난 방법이나 차상태는 모르지만 제 차가 현대 소나타이기 때문에 아주 높은 확률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도난방법 (틱톡에서 공유 중인)일거라 생각되네요.

 

마모에도 @쎄쎄쎄 님과 @louis 님도 예전에 당하셨다고 하셔서 마음아팠는데 그 글을 다시 읽으니 더욱 슬프네요... 이제 잡도 잡았겠다 한국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역시 미국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이제 막 시작단계라서 저도 잘 모르지만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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