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입니다. United wifi $8 내고 쓰고 있는데 이거 되게 불안정하고 자주 끊기네요. 게다가 픽셀7폰인데 네트워크 연결 설정 중 디폴트 보안장치들을 다 꺼야되더란...

여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비행기는 마드리드-뉴왁 직행이고 뉴왁공항에서 암트랙으로 갈아타고 볼티모어까지 가는데 문제는 제가 기차를 비행기 착륙 후 약 1-1.5시간 뒤로 예약해놨어요 ㅠㅠ 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만용을 저지른 걸까요. 실은 입국심사의 존재를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겁니다 ㅠㅠㅠㅠ 게다가 짐도 부쳐놔서 그것도 찾아야 하는데...

글로벌엔트리가 있긴 한데 코로나 기간 중에 받아둔 거라 그걸로 입국하는건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제 이름이 여권에 하이픈이 들어가 있어서, GE에는 제 이름이 띄어쓰기 되어있고 비행기표에는 붙어있어요. 그러면 인식이 안될 수 있다고 GE 심사관이 그랬었는데 과연 이 GE가 제 역할을 다 할지...

그래서 혹시나 암트랙 표를 한두시간 더 미룰 수 있을까 하고 앱을 켜봤는데, 표는 있지만 가격이 천정부지네요. 일반석(코치)이 $193 이에요. 이뭐병... 현재 티켓은 비지니스석을 $91 주고 산거라 약 백불을 더 내고 다운그레이드 해야하네요.

현재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각은 오후 1:50, 기차 출발 시각은 오후 3:26 입니다. 저는 과연 무사히 기차를 탈 수 있을지... 지금이라도 얼른 한시간 더 뒤의 코치석이라도 백불 더 주고 변경 해두는게 나을까요? 고민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