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기 전날, 날씨가 안좋아 아쿠아리움을 갑니다.
역시나 저희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은지 진짜 바글바글한데,
Reef 전시관에서 갑자기 눈앞이 뱅글뱅글 돌더니 토하고 설ㅅ하고싶은 느낌이 듭니다.
뛰쳐나가서 앉아서 엎드려있다보니 괜찮아졌는데, 몸이 안좋아서 호텔 돌아갔더니 갑자기 열이 엄청 나고 추워요.
몸살이 났나 싶어서 타이레놀 먹고 나아지지만 체온은 자꾸 왔다갔다하고 밥맛도 없습니다.
이때까진 그래도 그냥 몸살이려니 했어요.
근데 집에 오는 길 공항에서부터 화장실을 자꾸 들락날락거리며 뭔가 식중독/장염같단 생각이 들고
어떻게 무사히 집에 왔고 어제 밥도 잘 먹고 소다도 마셨는데,
간밤에 갑자기 엄청 춥습니다.
제가 겨울엔 항상 작은 전기담요를 깔고 켜고 자는데 최고온도로 하면 거의 등 까질 정도로 뜨거워서 그 정도로는 절대 안하는데,
최고 온도로 올려도 몇시간동안 계속 춥고, 설ㅅ로 화장실을 몇번을 들락날락하고..
아침에도 계속 열이 나서 재보니 39.8도네요;;;;
그상태서 잠들었다가 열 내렸다가 올랐다가를 몇십번을 반복하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침대에서 나가지도 걷지도 못하고요.
겨우겨우 물 조금씩 마시고 과일 조금 먹고 진짜 힘들게 병원 왔는데
처음엔 코비드 아니냐더니 올해 1월에 처음 걸렸었다니까 그럼 아닐거같다고(?) 플루 테스트를 하쟤서 지금 결과 기다리고있고
그냥 바이러스성 뭔가 같으니 이부프로펜이랑 타이레놀 교차복용하고 수분 보충 계속 하고 묽은 음식으로 끼니 챙겨먹으라고 합니다.. 휴
한국 같으면 그냥 장염 약 주고 링겔 맞혀줄텐데,
제가 정말 잘 안아픈데 오랜만에 아파보니 새삼 미국 병원 시스템이 참 맘이 안드네요 ㅠㅠ
나이들어서 아플일이 더 많아지면 참 짜증날거같아요ㅠㅠ
배가 꾸룩꾸룩한게 분명 장염같은데 에휴, 곧 나아지겠죠 ㅠㅡㅠ
그나마 남편이랑 아기는 아무렇지 않고 집에도 잘 와서 다행입니다.
웬만한걸 다 남편이랑 같이 먹었는데 뭐에서 이렇게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킁.
이게 올해의 액땜이면 좋겠네요 ㅠㅡㅠ
아이고 남편분이랑 아기가 안 아파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얼른 나으시길~ 제 친구도 지지난주에에 비슷하게 겁나 아팠다는데 자기만 아파서 뭐가 원인인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음식은 남편이랑 딸도 다 같이 나눠 먹었는데 면역력이나 뭔가 그런 개인차가 있나 싶다고... ㅠㅠ 수분보충 잘 하셔요! 친구는 게토레이나 페디아라잇 같은거 먹으라고 들었대요.
진짜 그래도 저만 아파서 정말 다행입니다ㅠㅠ
대체 뭘까요 면역력은 제가 남편보다 더 강하다 생각했는데.. ㅋㅋㅋ ㅠㅠ휴
여름도 아닌데 친구분도 저도 이게 뭔일인지 ㅠㅡㅠ
제 병원에서도 수분보충 꼭 하라구 게토레이 피디아라잇 먹으라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에고 여행 막판에 식중독이라니요 ㅠㅠ 어서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ㅠ 그나마 여행 마지막에 걸렸으니 불행 중 다행이려나요 ㅠ 푹 쉬세요 ㅎㅎ
ㅠㅠ그러니까요 그래도 중간에 걸리지 않은게 어딘지ㅠㅠ
확실히 억지로 물 마시고 먹어야 나아지는거같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2주후에 고딩딸이 친구 가족과 마우이에 1주일 갈 예정이라 계속 관심있게 읽었는데 날씨도 속상했을거 같은데 탈도 나셨다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그나마 귀여운 따님이 괜찮다니 다행이구요. 물론 남편분도요. 게토레이가 좀 질리시면 보리차 끓인것도 드시구요. 얼른 회복되시길 바래요.
우와 너무 좋으시겠어요 따님!! 즐겁게 놀다오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ㅎㅎ 따님은 날씨도 너무 좋고 즐길거 다 즐기고 오시길 바래요>.<
꿀같은 휴가에 식중독이라니 고생이 많으셨네요 ㅠ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멕시코시티에 일주일 출장갔다가 일주일 내내 설사하다 온 기억이 있네요...
ㅠㅠㅠ 정말 따뜻한 나라들은 날음식이나 물 조심해야되나봐요ㅠㅠ
일주일 내내 엄청 고생이셨겠어요ㅠㅠㅠ
천천히 회복되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