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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한국여행 다녀온후 느낌 (관광 내용 없음)

히피 | 2023.03.20 09:54: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출장 1주 + 휴가 2주를 써서 한국에 다녀오게 됐습니다. 

몇년전에도 다녀왔지만 한국은 갈때마다 감회가 새로운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을 떠나온지 (유학생이 아닌 이민) 15년이 넘은 30대 싱글 남자입니다.

매번 

 

장단점을 나누지 않고 제가 느낀점만 열거해보자면

 

1. 차가 없어도 문제가 없다. 

- 근데 없으면 또 아쉽다. 사실 서울, 크게 보자면 수도권까지도 모두 다운타운인 느낌입니다. 차 있으면 막히고 주차문제 때문에 불편하지만

대중교통은 또 그거대로 불편한게 있어서... 미국에선 하루 천걸음도 안걷다가 한국에선 평균 만보는 걸은 느낌입니다

 

2. 물가가 천차만별이다

- 미국에선 코로나 인플레이션 이후로 집에서 해먹고 투고만 해와서 그런지 한국이 생각보다 비싸다는 느낌입니다.

국밥집 가면 정말 싸다고 생각하는데 남들 다 가는 유명한집 가거나 그러면 어? 하게 됩니다. 물론 택스, 팁을 간과한게 있긴하지만 한국도 많이 올랐네요.

- 번외로 1, 2인 가구 기준으로 사먹는게 오히려 싸다는게 공감이 갑니다. 대용량 소용량을 떠나서 마트 물가가 상당히 비싸요.

미국선 해먹거나 밀키트 사먹으면 외식보다 월등히 저렴했는데 한국은 그닥 차이가 안납니다.

 

3. 여전히 느껴지는 외국인의 벽

- 백화점에 가면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들릴때도 있고 사람들이 느끼는 외국인의 벽은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하지만

단기 관광인 외국인의 입장으로 봤을땐 *본인명의 휴대폰, 인증* 이게 진~~~~~짜 막히는게 많습니다.

한국번호 없으면 식당 대기도 못하고 키오스크 주문도 따로 카운터 가서 해야하고 택시도 못부르고 못하는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다행히도 한국에 조금 연고가 있어서 해결했는데 뭔가 유령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4. (한국 한정) 아마존을 넘어선 쿠팡

- 미국에서도 아마존이 빠르다 생각했는데 쿠팡은 더 빠릅니다. 90%이상이 바로 다음날 배송 몇몇은 점심먹고 주문했는데 저녁먹으니 오더라구요...

웬만한 주소 다 배달되니 어디 놀러갈때 짐싸갈필요 없이 전날 쿠팡으로 시켜놓고 가서 체크인하면서 택배 수령하고... 너무 편했습니다

편의점 택배도 너무 편합니다.

 

5. 미세먼지.....

- 살면서 환기를 중요하게 생각 못했는데 사람심리라는게 못열게 하니 더 열고싶습니다.

특히 빨래 말리고 먼지 날릴때 열고 싶은데 미세먼지 나쁨 표시는 몇번이고 저를 망설이게 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많이 답답합니다

 

6.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체감이 큰것 같지만 한국사람들은 정말 치열하고 열심히 삽니다. 

유럽에선 미국사람들을 워커홀릭이라고 놀린다는데... 미국 워커홀릭이 한국오면 평균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7. 친절한 사람들

- 온라인상에선 불친절이 화두가 되고 사람들이 분노에 가득찬것 같지만 오프라인에선 친절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던것 같습니다.

 

8. 패션과 외모

- 사람들이 다 멋지고 예쁩니다. 옷도 잘입고 머리도 깔끔합니다. 마스크조차 패션아이템으로 승화한 느낌입니다.

마스크 모양, 색깔조차 본인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걸 쓴 느낌이에요.

 

9. 아멕스와 비자

- 환율은 비자가 더 좋다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와서 같은날 긁은걸 비교해보니 아멕스가 미세하게 환율이 더 좋은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아멕스만 쓴것 같은데 아마 기계 오류였던 약국을 제외하고는 웬만한곳에서 다 카드 잘썼습니다.

음식점들은 웬만하면 아멕스 x4 잡히던데 홈플러스는 그로서리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번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뿐인데'가 과장이 아니었다.

- 저도 스마트폰 많이 본다고 생각했는데 대중교통 혹은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가고 있습니다.

그중 웹툰/동영상이 가장 많은것 같았어요. 어쩌면 이래서 컨텐츠 강국이 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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