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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로 중고차를 살 때 고려하면 좋은 것.. 소나타의 연식별 비교를 통해 알아보십시다.

음악축제 | 2023.03.22 00:09: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마 제목에 낚이신 차잘알분들이 많이 찾아주실 것으로..

또한 제한된 지식+경험+버젯을 가지고 중고차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예상되는 글을 하나 열어봅니다.

 

아마 과거글을 찾아보면 동일주제로 중복도 엄청 많을 것입니다.

그중 가장 허접한 글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를 앙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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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저렴한 차중에 믿을만한 차의 예시로 혼다/도요다의 시빅,어코드,코롤라,캠리를 많이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사실 연식별로 다양한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덮어놓고 저 차들이 다 좋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요.

예를 들어 준중형차량들의 경우 CVT/IVT를 사용한 후기 연식들이 자동변속기(토크컨버터)를 채용한 오래된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누적될수록 미션 트러블을 더 많이 겪을 수 있는 점. (이문제에 관하여 닛산 한정으로 차종무관 CVT들어간 차량들은 왠지 한없이 불안해진다는 점.)

또 6단 이상의 다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한 차량들이 연비가 더 좋지만 단순한 4/5단 자동변속기 대비 정비성이 떨어져서 고장이라도 나면 (돈이 많이 들어서) 매우 슬프다는 점 등..

 

이러저러한 점을 고려할 때, 한 차종 안에서도 특별히 reliability가 좋은 차종이 있게 마련입니다.

모든 디테일을 조사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파워트레인, 곧 엔진과 변속기로 영역을 한정한다면, 특정 차종중에 이 연식의 차가 더 튼튼하다더라 하는 그런 귀납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세컨카로 운용하고 있는 소나타(09년 253k miles)를 예시로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차는 아마 300k까지는 무난하게 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보고 있습니다. hopef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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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한줄요약: NF소나타 후기형(트랜스폼) 09년-10년이 갑입니다.

 

1) 현대의 품질개선은 NF부터

NF소나타는 차덕들이 흔히 말하는, 현대가 약빨고 만든 차라고 합니다.

지금도 명품으로 회자되는 SM5 시리즈를 보고 충격받은 현대차에서 품질경영을 선언하고 공밀레를 외치며 만든 차니까요..

그러니까, NF 이전과 이후로 기계적 퀄리티가 많이 차이납니다..

앞뒤 다 자르고, New EF, 미국 연식으로 2005년까지는 일단 거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판매량도 적고 품질도 떨어져서 중고시장에서 거의 없기도 하구요..

많이 탄차면 어차피 new EF 사는 돈이면 NF 살 수 있거든요.

 

2) 많이 탄 GDI엔진 차량을 피하면 좋은 이유.

물론 별 문제 없이 잘타시는 분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이게 꼭 hard rule은 아닙니다만...

엔진 트러블에 한해서라면 GDI 구조를 채용해서 출력을 얻고 내구성을 잃은 현기의 쎄타 2엔진을 언급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신형 엔진이 장기적으로 꼭 좋지는 않은 것이 소나타에 주로 채용된 현대 쎄타엔진의 역사를 통해 증명이 되었습니다.

 

쎄타에서 쎄타 2로 이행하며 추가된 GDI - 가솔린 직분사 구조의 엔진은 간접분사 방식의 차량보다 훨씬 높은 출력과 효율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YF에서 마력이 확 올라갔습죠..)

다만 내구성의 문제가 있어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리콜로 인해 손해를 많이 보았고... 제작사도 많이 손해봤지만 소비자도 손해를 많이 보았죠.

하여튼 오랜 시간 끝에 스마트스트림(쎄타3)엔진이 GDI의 구조적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멀티포트(직분사+간접분사) 혼합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친구의 내구성을 보려면 시간이 오래걸릴테니 그것은 좀 논외로 하더라도, 아무튼 누가 어떻게 탔는지 모르는 저렴한 마일리지 높은 차량에서 GDI, T-GDI 구조의 엔진이 채용된 차량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겠지요.

10년대 현대/기아에서 나온 2000cc 이상의 많은 4기통 가솔린 차량들이 이 엔진을 사용합니다. 소나타의 경우 11년식부터. 따라서 소나타의 경우 11년식 이후의 주행거리가 높은 차는 선택 우선순위에서 낮추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래된 차 쏘고 다닐 것 아니니, 출력 좀 빠져도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MPI형 세타엔진을 사용한 차량이 좋겠지요..

그래서 NF소나타, 미국 연식 기준 06-10년 차량들이 좀더 reliable한 차량이 되겠습니다.

(여담으로 GDI엔진은 합성오일 권장입니다. MPI엔진은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3) 06-08년은 4단 자동변속기, 09-10년은 5단 자동변속기. 후자가 더 좋습니다.

한국용 소나타의 엔진은 2000cc가 기본형인데 미국용 소나타는 2400cc가 기본입니다. 좀더 출력이 높죠.

여기에 어떤 트랜스미션을 결합시키냐가 연식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06-08년식은 2000cc에 채용되던 것과 동일한 4단 변속기를 채용, 09-10년식은 3300cc과 동일한 5단 변속기를 채용.

(동일한 변속기인지 제가 뜯어본건 아니지만, haynes manual에 있는 트랜스미션 ATF capacity를 참고로 추론해봤습니다)

 

단수가 높아서 연비에 유리할 뿐 아니라, 6기통의 출력과 토크를 받아낼 수 있게 설계한 변속기니까 상대적으로 내구력에 대한 마진이 높겠지요..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중고는 어떻게 관리했느냐가 또 변수이긴 합니다만..) 일반론적으로 09-10년에 들어간 변속기가 더 좋은 것입니다.. 예..

 

이렇게 쳐내면 NF소나타 09-10년식은 해당 차종 내에서는 타연식대비 내구도가 좋은 엔진, 그리고 여유로운 트랜스미션이 장착된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볼 수 있습니다..

뇌피셜이냐구요...? 물론 뇌피셜입니다.. 제가 전수 조사를 해본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근거가 아주 없지도 않습니다.

car complaint의 소나타 연식별 컴플레인 총량 비교차트입니다. https://www.carcomplaints.com/Hyundai/Sonata/

Screenshot 2023-03-21 at 3.50.24 PM.png

2011년 확 올라간게 보이시죠...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서 연식별로 눌러보시면, 2011년식 이후로 현격히 증가한 엔진 트러블에 대한 불평을 볼수 있답니다.

(물론 NF에서 YF로 바뀌면서 판매량이 확 올라가서 모수 자체가 올라간것도 있습니다. Car complaint는 판매량 대비 문제발생율을 보여주지는 않으니 감안해서 보시기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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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차종 안에서도 오래타기 좋은 차는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다른 차들에도 비슷한 기준으로 리서칭을 시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구요.

그 외에도 NF 후기형 만세를 외치는 이유는 많죠..

이전 형식 대비 NF소나타의 기계적 구조의 개선및 고급화라던가(품질 향상을 위해 원가절감이 덜 들어간.. NF후기형 부터는 하체 부식개선을 위해 아연도금 강판도 많이 들어갔고.)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주는 승차감 상의 강점이라던가 (2011년 YF소나타부터는 맥퍼슨 스트럿이 들어갑니다.. 뭐 세팅과 전체적인 차량구조를 봐야겠지만 원가절감의 영향을 받았습죠)

일본 차량못지 않게 유지보수용 부품수급이 원활한 측면이라던가.. (NF소나타는 북미생산이라서요)
거기다가 타이밍체인 방식이라 타이밍벨트 형식의 엔진(이전의 시리우스나 타차종들..)이 주는 불안감의 해소도 있고..
(이건 생각나면 계속 붙여보겠습니다 하여튼 장점이 엄청 많은)
 
아.. 그리고 10년 이전 현대차는 기아 보이즈들이 털어갈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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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차종에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해서 좀더 reliable한 차량을 고를 수 있을까요? 물론 가격도 좋고 연식도 짧고 무사고에 1인소유이고 보증도 남은 차량을 구하면 최선이지만.. 항상 그게 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니까요. 댓글로 이어가주시면 저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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