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 직장을 구하면서 타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집을 구매하려고 생각 중이라 질로우에서 집들을 보다가 그 중에 괜찮아보이는 집의 listing agent에게 한 달 전쯤 연락을 했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이 집만 보는 건 아니지만 이런 유사한 집을 찾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구요. 이 분이 소개시켜주신 모기지 렌더와도 한 번 통화도 했습니다. 2-3주 정도 마다 한 번씩 전화와서 체크인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진행(?)을 시키시네요. 예컨대, 본인 mls 사이트를 통해서 제가 얘기한 조건에 맞는 집 자동 업데이트 같은걸 보내주십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싸인을 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연락도 잘 되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되거나 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근데, 새로 가게 된 직장에서, 최근에 이주하신 동료들 몇 분과 함께 일하신 리얼터를 소개시켜 주셨어요. 이 리얼터분 통해서 집 샀던 동료들 얘길 들어보니 일이 잘 진행되었던 거 같고, 아무래도 추천이다보니 좀 더 신뢰가 가는데요 (제 편익을 좀 더 고려해주실 거 같은 느낌), 문제는 앞서 연락하고 있던 리얼터 분하고 관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사인같은 걸 한게 없으니 다른 분과 같이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라고 얘기만 하면 될런지, 아니면 이미 관계가 상당 부분 진척된거라 새로 소개받은 리얼터랑 진행을 하면 안되는 상황인건지, 아니면 아직까지는 집을 같이 보거나 한게 없으니 (5월 말쯤 가 볼 예정입니다) 두 분 모두와 말씀을 나눠봐도 되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두 분 모두 "인터뷰"를 해보면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소개받은 리얼터 분께 (commit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얘기를 하던 리얼터가 있다고 알려줘야 되는지도 궁금하구요.. 참고로 이사가는 곳이 대도시가 아니어서 (인구 10만 좀 넘는 중소도시입니다) 두 리얼터 분들끼리도 서로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을 찾아봐도 어떤 리얼터가 일 잘하는 리얼터다 라는 내용의 글들은 다수 있었지만, 어느 시점까지는 다수의 리얼터 분들과 말씀을 나누어도 되는 상황이고 언제부터는 안되는지 그런 암묵적인 규칙/에티켓 같은 부분에 대한 내용은 찾기 힘들어서 여쭤봅니다. 부동산 경험 다수 있으신 분들께서 경험을 나누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어려운거같아요..ㅠㅠ
저 사실 지금 사는 집 살때도 리얼터를 바꿨었는데요,
저도 처음에 그냥 리스팅 된 집 리얼터랑 연결되서 그냥 적당히 잘 했는데 첫 오퍼 넣고 인스펙션한 집이 지하실이 침수됐던 집이었는데도 계속 진행하려해서 리얼터를 소개받았는데,
첫분한테는 그냥 시기가 안맞는거같다고, 집 알아보는거 좀 쉰다고 하라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 다른분하고 진행했고 다행히 안들켰어요. ;.;
근데 이번엔 진짜 동네 리얼터끼리 서로서로 너무 잘 아는거같아 바꾸기가 좀 어려울거같아요 킁.
아무래도 큰 돈이 걸려있으니 좀 예민한 문제 같습니다.ㅠㅠ 저도 어떡할지 고민중이예요..ㅠㅠ
보통 첫 오퍼넣을 때 Binding Contract (보통 1년) 같은 거에다가 싸인을 할거에요. 그 전까지는 그저 호의를 베풀어도 전혀 미안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하다 다른 리얼터랑 하기로 했다고 이멜 보내면 충분할 겁니다.
제대로 인터뷰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3분정도 보시고 맘에 드는 사람하고 최종 진행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미안한 감정 충분히 이해되고 저도 같은 상황에 있어봤는데, 쌤킴님 말씀처럼 계약서 사인 안 하셨으면 다른 에이전트로 바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AleSmith 님 마음 편하신쪽으로 가는게 맞아요.
복비가 미국은 왜 이리 많냐는 질문에 부동산일이 얼마나 힘든지 답한 댓글이 있었는데요, 열심히 일했지만 계약 성사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도 이유로 드셨었어요.
당당하게 같이 안하시겠다고 말씀하세요. 그런거 다 감안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복비 많이 받으실거에요.
저도 참 어려운부분이라고 생각하긴하지만, 리얼터분들도 이런 상황까지 대부분 충분히 감안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더 많이 보러다니시기전에 두분 다 만나보시고 더 마음이가는분과 진행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했었구요.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한두푼하는 물건 사는게 아니잖아요?
리얼터 몇명 인터뷰 하는거는 기본인데 한국분들은 많이 안 그러시더라구요. 인터뷰할때 최근에 close 한 딜이 몇개 있는지 최근 같이 일한 client 에게 레퍼런스 받을수 있는지 꼭 물어 보세요. Exclusive agent agreement 사인하시기 전까지 언제나 바꿔도 되요. 그 agreement 도 통산 3 개월 이지만 때에 따라서 더 짧게하는것도 네고할 수 있어요. 아마 그 에이전트도 AleSmith 님이 자기하고만 같이 일한다고 생각 안 할 거 같애요.
여러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해도 되겠다 싶어서 마음이 좀 가벼워지네요. 특히나 레퍼런스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주 좋은 포인트인거 같습니다. 인터뷰 하자고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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