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실수로 국수를 M 으로 썼네요. 지금 보니 S 싸이즈가 맞습니다. M 은 좀 두꺼워요. S 로 사세요
(원래 다른 곳에 적은 것이지만 마모에도 적어봅니다. 요즘 날씨가 왔다갔다 해서 쌀국수가 땡기실거 같아서요.)
최근에 집에서 쌀국수를 해먹고 있습니다. 원래 최고의 점심 메뉴 중 하나였던 쌀국수 였는데 (거의 15년 전이지만 회사 근처 식당에서 한 그릇에 8~9불, 팁 까지 하면 10불~12불), 어느샌가 두 배가 되었더라고요. 집 근처에서도 한 그릇에 14~18불 수준. 4인 가족이면 애들은 나눠서 먹인다고 해도 60불은 기본이 되버린 메뉴이지요.
그래서 집에서 해먹습니다 -_-;;;; 가난뱅이 월급쟁이는 한푼이라도 아껴야지요. 끄덕끄덕
꼭 이 브랜드일 필요는 없는데, H마트에서 종종 세일을 해서 이걸로 많이 먹습니다. 몇가지 다른 브랜드도 써봤는데 건면 중에서는 이게 좀 낫더라고요. M 사이즈 추천. S 사이즈로 사세요
베트남 사람에게 추천받은 베이스. 다른거 필요 없습니다. 이거가 최고
H 마트나 다른 아시안 마트에서도 팔아요. 가격은 7~9불 수준
* 향신료: 쌀국수 향신료 재료라고 H마트 등에서 파는걸 아무거나 사면 됩니다. 참고로 팔각은 꼭 들어있어야 합니다.
제가 주로 사는건 한 봉지에 1불이 안되는 작은 향신료 재료들이 들은 제품인데, 두 번 정도로 나눠서 하면 딱이더라고요.
* 고기: 이거저거 써봤는데 차돌박이 추천.
장기 보관을 하고 싶다면 돌돌 말려진 얼은 차돌박이가 보관이 좋더라고요. 사용하기 두세시간 전에 꺼내거나, 전날 냉장 보관하면 딱입니다.
전날 먹은 샤브샤브 소고기가 있으면 그걸로 쓰세요
추가로 냉동 코너의 소고기 완자 (중국/동남아 브랜드꺼들) 을 사서 넣으면 더 좋습니다.
* 야채: 숙주, 타이 바질, 고수 (실란트로), 할로피뇨 고추, 파, 양파, 라임
* 기타: 소금, 참치액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소고기 무국 국물 혹은 소고기 육수 (beef broth, 하얀/뽀얀 색의 사골 국물은 안되요) 혹은 Beef bouillon
4인 가족 기준으로 대충 적어보자면
1. 야채를 씻고 손질해 주세요. 고수는 좀 잘게 썰면 좋고, 할로피뇨도 대충 썰어주시고요. 양파는 가늘게 썰면 좋습니다. 파는 알아서...
2. 국물용 육수 만들기
2-1. 물은 3리터 정도. 거기에 beef bouillon 을 넣으세요. 만약 소고기국 국물이 있다면 국물:물 1:2 정도 (비율은 알아서), 소고기 육수가 있어도 알아서 육수:물 비율을 1:1 혹은 1:2 정도로 해줘도 좋습니다. 아무거도 없으면 다시다 한 스푼.
2-2. 여기에 국물 베이스 스프를 적당히 넣고 (한 세스푼 정도?), 향신료도 넣습니다. 향신료는 다시팩 같은데 넣으면 편해요.
2-3. 팔팔 끓여줍니다. 30분 이상 끓이세요.
2-4. 잘 끓었으면 간을 봅니다. 싱거우면 소금을 넣어주시고요. 참치액도 한 스푼 넣으면 좋더라고요.
2-5. 기왕 끓일 때 두 번 정도 먹을 분량의 국물을 끓이면 편합니다
3. 국수 삶기
3-1. 일반 국수 삶는 것과 비슷해요. 물을 끓이고, 적당량을 삶아줍니다. 저 브랜드의 국수는 성인 3명, 혹은 성인 2 + 아이들 2 로 먹기 좋은 양입니다. (미국식 양이요. 한국식 분량 말고)
3-2. 삶을 때는 5분 정도 삶을겁니다. 봉지에 적힌 시간을 참조하시고, 대충 익었다... 싶으면 잘 익었는지 한가닥 먹어봅니다. 집에서 먹는건데요 뭘...
아, 삶을 때 잘 저어줘야 하는거 아시지요? 안그러면 다 눌러붙어요
3-3. 다 삶은 면은 체에 받쳐서 물을 빼주고 + 행궈주세요. 기왕이면 뜨거운 물이 좋아요.
3-4. 행군 뒤에 깨끗한 뜨거운 물에 면을 담가주면 남은 것도 잘 행궈지고 + 면도 뭉치지 않아서 좋습니다.
4. 다 되었으면 국수, 고기, 갖은 야채를 넣고, 팔팔 끓는 육수를 부어줍니다. 뜨거우니 주의하세요
4-1. 만약 고기가 너무 차가우면 끓는 국물에 살짝 데친 뒤에 넣어줍니다.
4-2. 국수/야채가 너무 차가우면 고기/양파가 잘 익지 않아요. 특히 숙주를 많이 넣으면 그래요. 숙주는 냉장고에서 미리 빼서 찬기를 빼면 좋아요.
4-3. 스리라차 소스랑 Hoisin 소스도 사서 쌀국수 드시면서 고기를 찍어 드시면 더 좋습니다 ㅎㅎㅎ
다 되었으면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ㅁ')/
대충 저렇게 해서 드시면 집에서 1/3 가격으로 드실 수 있을겁니다. 고기도 원하는 만큼 듬뿍 넣으실 수도 있고요 ㅎㅎㅎ
참고로 고기는 소고기로 하세요. 돼지고기는 잘 익혀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쇼파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는 아빠가 되지 마시고, 짜파게티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여주세요 ㅎㅎㅎ
1수니~
저희도 쌀국수 좋아해서 요즘 해먹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근처 H 마트가 없는데 다행히 코스트코에서 소고기를 얇게 썰어 팔길래 해놨더니 좋더라고요. 사먹는것 요즘 비싸기만 하고 해먹는게 훨신 좋은거 같아요
좋은 레서피 감사합니다.
쌀국수가 너무 비싸서 어찌 해먹을 방법이 없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너무 비싸더라고요 ㅜㅜ
쌀국수를 엄청 좋아하는데 꼭 해먹어야겠네요- 저는 숙주 반 면 반 이렇게 먹는걸 좋아하는데 사먹으면 숙주가 적어서 언제나 아쉬웠거든요. 향신료 세트는 아예 각각 따로 사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충 찾아보니 cinnamon(계피), fennel seed(회향), clove(정향), coriander seed(고수 씨), anise(팔각) 인듯 하네요. 말씀하신것처럼 팔각이랑 정향은 꼭 들어가야한다고 하는데 집에 있으니까 이번 주말에 해먹어야 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팔각이 쌀국수 특유의 맛에 중요한 포인트더라고요
집에서 이런 퀄리티가 나오는군요 꿀팁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게시판 - [5/7] 발빠른, 아니 방빠른, 아니 빵바른 잡담 - shilph네 베이커리, "싪빵" (milemoa.com)
마일모아 게시판 - [5/11] 빵바른, 아니 음식바른 잡담 - shilph네 식당, 이른바 "싪당" (milemoa.com)
다들 집에서 이 정도는 하시잖아요
오 찌찌뽕..저도 얼마전 포 (퍼어??) 만들어 먹었어요. 예전에 일할때 회사옆에 8.99전씩 주고 사먹었는데 요즘 더블 맞아요. 왜 연봉은 두배가 안되지??
아무튼 전 코스코에서 조금 살붙은 큰 갈비뼈 사와서 핏물 빼고 오븐에 구워서 향신료 넣고 몇시간 동안 삶아서 힘들게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긴 맛있었어요. ㅎㅎ
그런데 실프님 글 보니 스프 베이스만 하나 사면 되구요. 지금 막 오더했어요. 실프님 레시피 따라 해볼께요. 전 고기는 투죠에서 파는 얇은 고기 썼는데 핏물이 덜 빠져서 국물이 탁해지길래 따로 삶아서 넣었어요.
완전 처음부터 하셨군요 ㄷㄷㄷ 저는 걍 편하게 스프로...
우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쌀국수 좋아하는데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우와~ 제 맘을 읽으신 듯 딱 맞춰 올려주셨어요^^ 며칠 전에 쌀국수가 생각나는 우중충 비내리는 날이었답니다. 스크랩했어용~
오레곤은 겨울내 비가 자주 오죠
쌀국수!!
비주얼 너무 훌륭합니다!!
맛도 좋아야 할텐데...
크 퀄리티 너무 좋아보입니다 쉴프님! 쌀국수도 결국 설렁탕 국물 베이스 (소고기 국물 베이스)에 향신료 잔뜩 넣은거더라고요.
근데 집에서 만들긴 또 귀찮았는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일단 스크랩이요-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이번 주말에 DC가서 pho 75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집에서 따뜻하게 해먹어야겠군요
이불 밖은 위험하니 집에서 해드세요 ㅎㅎ
어머 *^^* 저희도 원래는 쌀국수 집에 자주 갔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4인 가족 국수 먹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찾아서 이거저거 넣어 보고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저렇게 가루로 ㅋ 만들어 먹는 것도 귀찮아서 ㅠㅠ 그냥 안먹고 있었는데 조만간 한 번 만들어줘야겠어요~
국물을 미리 두세번 먹을만큼 만드시면 편해요 ㅋㅋ
아.. 넘나 어려워보여요.... 쿨럭..
사먹어야겠어요..................................
대충 닦고 + 넣고 + 섞고 + 끓이면 됩니다? ㅎㅎ
H마트에 향신료 작은 봉지도 파나요? 어느 칸에 있을런지.. 타이가드 가서 잘 찾아봐야겠어요. 스프 파는 칸은 봤는데 향신료를 못 봤거든요. 덕분에 주말엔 쌀국수 해먹어야겠네요~
이거요. 79센트인가 그럴거에요. 이게 어디 있었더라;;
넵 감사해요 가서 구석구석 찾아볼게요 ㅎㅎ
저도 이거 사진보고 사왔는데 이거 한봉 다 넣는건가요?
질문 2개 있습니다!
1. 저 국물베이스 스프(?)만으로는 맛이 안나서 국물용 육수도 만들어야 하는건가요?
2. 저 브랜드의 국수는 성인 3명, 혹은 성인 2 + 아이들 2 로 먹기 좋은 양입니다. > 한 팩 양 기준인건가요?
전 이런거에다가 끓여요. 육수내기 귀찮아서 ㅎㅎ
이게 편하죠 ㅎㅎ
우와 실프님 P2분 실력이 전문 쉐프 수준이네요!
요즘 파이브 가이에서도 햄버거 두개만 시켜도 $20 입니다..이젠 집밥만 먹어야 할 듯..ㅠㅠㅠ
일단 스크랩합니다. 담에 도전하고 싪음요!
우와아아아 대박이네요. 실프님 요리도 잘하시는군요. 멋지세요.
집에서 족발이나 김치까지는 가능해요 훋훋훋
아니, 실프님은 못하시는게 뭡니까??ㅎㅎ 요리까지 잘하시면 반칙! 스크랩하고 해먹어봐야겟네요 ㅎㅎ
못하는거 많은데요?ㅇㅅㅇ??? 일단 얼굴이 제일 못... ㅜㅜ
저도 이 브랜드 치킨맛으로 쌀국수 국물 만들어 먹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남은 국물베이스는 어떻게 보관하세요??? 매번 2인분만 만드니까 양이 너무 많더라구요.
저는 그냥 1인분만 만들어요. 근데 2인분 만들 경우에는 우동이나 다른 국물 음식 포장해서 올 때 주는 그 일회용기통에 국물을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좋아요.
무조건 스크랩합니다. 요리법은 흔해서 알고 있었지만, 어떤 면/육수 브랜드를 사야할지 몰랐는데 사진 링크까지 있어서 너무 유용하네요. 오레건에 쌀국수 맛집들이 많더라구요.
>> 주말에 쇼파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는 아빠가 되지 마시고, 짜파게티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여주세요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는 아빠가 안 되려고, 디아 4 베타를 다운로드 했습니다만...
그거 말고 러브라이브 손전화기 게임을 까세요...
실프님 넘 맛있어보여요!! 저도 quoc viet수프 베이스로 집에서 쌀국수 해먹는데 1인분 해먹기 때문에 수프 베이스에 같이 들어있는 향신료는 뜯어서 ikea에서 파는 tea infuser에 넣어서 먹어요 ㅎㅎ 저는 소고기 말고 닭가슴살 넣어먹는데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저도 그 안에 들은 향신료를 쓰기는하는데 좀 약하더라고요. 팔각 특유의 맛이 없달까... 그래서 향신료는 추가로 넣어요
글 보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재료사왔습니다 ㅎㅎ 언능 맠들어서 먹고싶네요
이거 이러다가 다들 주말에 쌀국수 해드시는거 아닌건가 모르겠어요 ㅎㅎㅎ
저는 그냥 인팟에 고기랑 향신료넣고 그냥 끓였는데 이렇게 간단한듯하지만 멋지게 먹을 수 있다니.
이번 주말 도전!!
저는 중국마트에서 면 이걸로 사용하는데 삶는 시간이 20초라서 편하더라구요
와우..혹시 집에 반려견이나 반려묘 안키우십니까..저 세상에서는 실프님댁 개로 태어나고 싶네요. 때되면 케익 만들어주죠.쌀국수도..여행도 자주 가구요 ㅎㅎ
반려어는 있어요. 예전에는 짠물 했는데 몇 년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애들이 베타 키우고 있어요.
근데 여행 갈 때는 놔두고 가는데요?ㅇㅅㅇ???
아 이거 친구들이 해먹어도 전 무조건 여태 사먹었는데.
왜냐하면 집에서 해먹고 맛있으면 그다음부턴 남편이 안사줄거라서요.
그런데 해보고싶네요, 전 고기보다 야채 듬뿍!!!
레서피 감사합니다.
술로몬의 선택: 레시피를 주고 남편에게 시킨다. 안하면 바가지를 긁는다. 어쩔 수 없이 할겁...
실프님 저 성공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파는거랑 맛이 똑같아요!! 알려주신 재료들이랑 완전 똑같이 사서 했습니다 ㅎㅎ 집에서 하니까 고기 듬뿍 넣을수 있어서 넘 좋네여 ㅎㅎㅎ 감사합니다!!
나이스 'ㅁ')bbb
실프님 덕분에 이제 쌀국수 안사먹어도 되겠어요!! 레서피 감사합니다^^
담엔 씨푸드 쌀국수 도전해보고싶은데 노하우 있으시면 이것도 공유해주세요. ㅋㅋ
이건 저도 안해봐서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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