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간 관심을 가지던 분야인데, 최근회사다니며 이대로 계속 회사만 다니기엔 영 마음이 답답해서 다시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는 장애인분께 편안한 옷을 리서치하고 있습니다.
혹시 가벼운 장애부터 중증 장애인분들가족이있으신분들중에, 옷을 입을때나 힘드셨던적있으시면 경험 나눠주실수있을까요? 아이들도 좋구요.
간단하게 저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 색깔표기법이나 의류관리법부터, 손을사용하기어려운분들이쉽게 자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옷등을 생각하는데, 이 외에도 분명 어려움이나 답답한점이있지않을까 해서요.
특히 저는 아이가 없어 어린아이들중에, 장애가있는 아동들이 어떤걸 입고싶은지나 부모님입장에서 들어보고싶은데 어디에가서 들어볼수있는지도 잘모르겠고..
혹시 공유해주실수있다면 제가 직접 만들어서 보내드리거나 하고싶어요.
요런 싸이트가 있더라구요, https://www.buckandbuck.com/
신체적 불편함을 가지신 분들께 좋은 도움이 될것같네요. 차로 지나가면서 두팔을 잃은 무숙자 두어분을 보았는데 오래전 입은듯한 바지에 웃옷은 입지않고 있더군요. 손이 없으니 당연 몸도 씻지못해 많이 더러웠구요. 몸이 더러운건 둘째고 옷은 어떻게 입고 벗을까 음식은 어떻게 먹을까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무숙자이니 누가 도와주지도 않을텐데
그런분들이 혼자 입고 벗을수있는 옷들도 가능할까요? 있다면 전달할수는 있읗거 같은데...
아마 신체적 장애가 있는 분을 많이 고려하실 것 같긴 한데, 자폐가 있어서 감각이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재질이 거친 옷은 간지러워서 입기 힘들어합니다. 또한 목이나 옆구리에 붙어있는 상표에 굉장히 민감해해서 다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전 제 아이만 그런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반적인 몇몇 제 주변 분들도 어릴때 자기도 그랬다는 얘기를 해 주더라구요). 손 근육도 clumsy한 경우가 많아서 단추나 끈으로 된 옷들은 거의 다 패스하고 똑딱이나 찍찍이 옷들만 삽니다. 자석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같아요.
그렇군요~~ 아이들도 있군요. 정말 안타깝게도 상표는 판매할때 없으면 미국 내 법적으로 판매가 어려워서, 힛씰(스티커처럼 붙이는)거나 태그가 꼭 있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그래도 몸에거슬리지않는 상표나 벨크로/자석쪽으로 고민해봐야겠어요. 재질이 거친게 힘들면 확실히 레이온이들어간 부드러운재질이 좋겠네요.
드라마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상표 뿐 아니라 봉제선을 못 견뎌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티셔츠 같은 것을 뒤집어 입는 사람들도 가끔 있더라고요.
발상의 전환으로 봉제선이 모두 밖으로 오는 디자인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상표의 경우는 생각해보면 아기들 옷 같은 경우는 레이블을 밖에다 다는 경우도 가끔 있었던 것 같고요. 티셔츠는 프린팅도 많이 하죠.
네네, 제가 그런사람인데 안타깝게도 봉제선이 모두 밖으로 나오는 디자인은 그냥 옷을 만들고 라벨만 밖에 달면 되어서 플랫심 재봉이라고 레깅스 재봉같은데 들어가는것도 사용해요 ㅎㅎ 근데 판매가 저조(...)
아기옷들도 힛실 프린팅 많이해요~~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케어레이블이나 안전유의 사항 이런건 어쩔수없이 가격이나 지워지지않아야하는등 법적인 문제로 힛실을 못하는것들이 많답니다 ㅠㅋㅋ 실제로 현업에서 일하는 저와 팀원들도 요런건 건의해보았는데, 미국 의류법상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흑흑.. 그래서 그 법 테두리안에서 재질이나 여러모로 고민해봐야할것들이 있겠네요. 궁극적으로는 법 테두리 안에서 프로덕션 코스트에 맞는 입기쉬운 옷을 만들어야하는데,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분들이나 실제 가족분들중에 어려움이 있다면 실제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고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
쓸데 없는 생각일지도 모르나...
그런 레이블에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타이포그래피 스타일로 디자인하여 프린팅을 하는건 안되나요?
쓸 수 있는건 티셔츠 정도밖에 안될 것 같기는 하지만요.
그런 제약조건이 있었군요. 하다 못해 손으로 잡아뜯으면 쉽게 뜯기는 상표나 (실제로 간혹 의도되었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게 옷감에 손상주지 않고 뜯겨져 나오는 상표들이 있었습니다) 스티커면 훨씬 낫긴 하겠네요^^
이건 작업치료사 (OT) 가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분야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지지복숭아님 시카고 사시는데... 맞나요? https://chicagolighthouse.org/program/occupational-therapy/ 여기서 자원봉사도 모집하네요 발런티어 하시면서 OT한테 물어보시거나 도네이션 부서에 컨택하시면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adaptive clothing 으로 검색해서 보셔도되고요
와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이런식으로 대학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하는 연구 라서, 야기 저기 살펴 보시면 기회가 많으실꺼에요.
댓글남겨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해요~!! 한번 봉사활동 하러나가서 여쭤봐야겠어요. 생각보다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생활의 접점이 없어서 그런지... 직접 이야기하며, 한번 고민해봐야겠어요.
혼자 옷을 입는 능력이 있어도 앞뒤를 구분하기 힘들어 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제대로 입을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나 앞뒤가 같은 디자인이 있음 편리할 것 같아요.
+1. 가끔은 입히는 저도 헷갈리더군요.
옷만 되나요? 전에 암투병하던 조카가 하반신 마비가 왔을때 신발 신기는게 아주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끊이 많아도 어렵고, 찍찍이가 제일 편한테, 보통 아기들 신발에만 이런종류가 있어서요. 참고로 조카는 키가 아주 큰 성인남자였고요.
편마비 있는 성인의 경우 손목 부분이 좁으면 옷 입기가 힘들어요. 손이 오그라들어 주먹쥐는 모양이 되기때문에 손목 입구를 통과하기가 어렵습니다. 셔츠 입는 직업군에 있으신데 손목 단추를 얼었다 잠그기가 힘들어서 옷을 그냥 크게 입으세요
신발 역시 신기 힘들어서 여러 신발을 신어보시다 요즘엔 gowalk x-wide flex 신으시는데 편하시대요
adaptive clothing이라고 검색하시면 많이 나와요 ㅎㅎ 저는 할머니 때문에 알아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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