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호텔 후기 8] art'otel amsterdam 아르토텔 암스텔담

해아 2014.09.29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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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 Plus 7만오퍼 소식과 기타 훈훈한 이야기들로 연일 게시판은 뜨겁습니다. 
그런 것 하나 없는 (그리고 신청도 안/못하는) 저는 정리(!)하겠다고 다짐한 것들이나 묵묵히 매듭지어볼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Club Carlson (이하, 클칼)의 전세계 체인중, Cat 7 호텔의 하나로 지정된 art'otel amsterdam 아르토텔 암스텔담입니다.

클칼의 최상급 Cat 7 호텔은 전세계에 총 11곳이며, 원칙적으로 1박당 Standard room은 70k씩 차감, Premium/Business room은 105k씩 차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럽여행을 통해 (분에 넘치게도) 그중에서 3곳에서 머물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위 목록에서 노란색 음영표시를 해놓은 곳들입니다.)

순둥이 회장님, 현찰백님을 비롯한 클칼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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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님 말씀대로 US bank 클칼 카드는 유럽여행을 매우 윤택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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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한 점은 지난 봄에 일정정도 Devaluation이 있었다는 것이지만,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 법, 관심있으신 분들은 변동사항을 유념해 살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3월에 갑자기 단행된 클럽칼슨 변동사항 Devaluation & Family Room Award 에 대해서는 이미 게시판에서도 논의가 많이 있었으니 이만 각설하겠습니다.

<1> 기본소개


아르토텔 암스텔담은 클칼계열 호텔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좀 애매합니다.


기본적으로 art'otel 아르토텔Raddisson Blu급 호텔보다 한 등급 낮은 Park Plaza 계열과 비슷한 급으로 분류되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이곳 아르토텔 암스텔담만은 예외입니다.


암스텔담에는 클칼계열 대표선수들인 래디슨블루, 파크플라자 호텔이 모두 존재합니다.

그러나 내외부의 평가에 따르면 art'otel 아르토텔 암스텔담이 그 중 첫손으로 꼽힙니다. (포인트 차감도 가장 높고요.)

 Tripadvisor의 평가에서도 암스텔담 전체 호텔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ripadvisor aa.jpg

 

사실 애초에 저는 암스텔담 여행을 기획하면서 (마침 방문일자가 주말이었으므로, 무료투숙권을 이용해) 최근 개장한 워도프 암스텔담 투숙을 한동안 염두에 뒀습니다.


힐튼 리저브 2FN 무료투숙권 워도프 Waldorf 아스토리아 에서 쓰기


그러나 어린꼬마손을 붙잡고 유럽에서 기차타고 이동하며 여행하는 저희 내외에게 아르토텔의 Location상의 잇점은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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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보시듯, 아르토텔 암스텔담 (주소: Prins Hendrikkade 33, 1012 TM Amsterdam, Netherlands 기차역을 마주해 바로 앞 (대략 도보로 2분남짓)에 있습니다.


(당시 저희 여행 일정은 베를린에서 7시간정도의 장거리 기차를 타고 암스텔담에 도착하는 것이었습니다. )


 

짧지않은 여정후 역사에서 내리자 마자 호텔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런 장점을 저희가 어찌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아르토텔은 근처에 유명한 명소도 많이 있습니다. 이 호텔 동쪽으로 성 니콜라스 교회 와 차이나타운(Nieuwmarkt 인근)이 가까와 관광 및 식사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암스텔담의 관광의 핵심 명소로 꼽히는 고흐/뤽스 미술관까지는 도보로 접근할만한 것은 아니니, 그 점은 미리 참조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호텔 외관 및 체크인과 내부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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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텔은 2013년에 기존에 다른 용도로 쓰이던 건물을 유태계 거부가 구입하여 호텔로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따라서 외관은 다소 고풍스럽게 보이며, Ground층을 제외하면 총 4층으로 구성된 건물에 10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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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붉은색 사람얼굴의 조형물의 카운터가 3개 있습니다. 거기에 상당한 미모와 엄청난 신장의 여성분들이 체크인을 도와주었습니다.


아시죠? 전세계에서 네덜란드 사람이 가장 키가 큰 것? (평균신장 대략 남: 185, 여: 169cm) 

체크인하면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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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부스가 있는 곳 위와 아래에는 두개의 lobby가 있습니다. 윗사진에 나온 곳처럼 대화나누기 좋은 곳과...


아래처럼 마치 공연 및 전시실로 (실제로도 그렇게 쓰이고 있었음) 사용될 만한 넓은 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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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인장의 예술적 감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하였습니다.


<3> 객실 


저는 클칼 devaluation 이전에 예약했기때문에 standard room 을 위한 50k만 썼습니다.  (이곳은 standard여도 아침식사는 기본제공됩니다.)

아울러 제 티어 역시 평범한 '클칼골드'에 불과하고요. 게다가 이곳 아르토텔의 총 107개의 객실중 스윗이 고작 3-4개에 불과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감생심 애초부터 업글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부디 위치만이라도 좋은 곳을 받을 수 있길 부탁하는 내용으로 사전 컨택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스윗으로 업글받았던 래디슨 베를린/프라하/파리 등의 경우, 저는 66k 나 75k 이상의 포인트를 부어 기본적으로 premium room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standard 급 room을 받을 포인트를 지불하고선 많게는 몇단계, 최소 2단계 이상의 업글로 스윗을 요구하는 것은 철판 깐 욕심쟁이 짓이 될 수도 있겠지요.)


결국 저는 3층 15호실을 배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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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상으로도 객실크기상으로도 평균정도나 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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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역시 방은 크지 않군요. 그래도 창가로 비추는 햇살을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그래. 땅값 비싼 암스텔담, 파리, 취리히 등에서 큰 객실을 받는다는 건 너무 지나친 욕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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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있는 테이블위로 불빛이 비추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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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며 육필로 쓴 카드와 작은 선물(열어보니, 빗이었습니다.)이 놓여있어 작은 미소를 머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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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이곳 저곳의 소품이며 카펫이며 하나하나가 미적 감각을 동원해서 세심히 고르고 맞춘 흔적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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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사이즈 침대는 단정하고 쿠션은 딱딱한데,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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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Tv에 뭐라고 쓰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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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이 적혀 있고 (뽀샵으로 지웠습니다.) 역시 반갑다는군요. ^^;


사실 이것 말고도 저희 객실로 웰컴 드링크와 과일이 배달되어 왔는데, 갈증에 시달리던 차라 급히 들이키는 바람에 촬영을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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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를 내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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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로 암스텔담 중앙역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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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장실, 욕실, 어매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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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과 화장실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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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따로 없고, 샤워하는 곳과 용변보는 곳이 각각의 문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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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발상에서 이렇게 분리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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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너티는 괜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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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와서 주로 네스프레소만 맛보다가 오랜만에 일리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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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말고도 이런저런 주전부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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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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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아침식사를 위해 5&33 restaurant 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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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숙객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종류가 풍성하지는 않았습니다..그러려니 하고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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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영장, 피트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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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호텔에 별도로 수영장과 피트니스룸/선탠룸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꼬마 손 잡고 이틀밤 연속 가서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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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중심으로 했던 아르토텔 암스텔담 후기였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텔담 여행/방문을 염두에 두신 여러분들께 작은 참고사항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