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업데이트 3] 시카고(ORD)-인천(ICN) 입국 후기

zeno | 2020.03.25 14:42: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늦었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입국후기 남기겠습니다.

 

지난 4월 4일 KE 38 편으로 시카고에서 출발하여 인천에 도착하였습니다.

 

KakaoTalk_20200412_193833151.jpg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사진은 비행기 탑승 전에 한장 찍었네요.

 

12:25분 비행기였는데 공항에는 10시 경에 도착해서 체크인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인 5터미널 슥 봤을 때는 대한항공 카운터만 연 것처럼 보였고요. 대기 인원은 스무명 남짓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체크인도 바로 되었고, 시큐리티 체크도 한 명 기다린 뒤에 되었습니다. 손 세정제 (200미리 상당) 따로 체크 했는데도 별도로 불러서 확인하더라고요. 

 

게이트 앞에는 이미 좌석 1/4 정도가 찬 상황이었고, 대부분의 귀국자가 한국인 학부 유학생으로 보였습니다. 에어 사이드 업장들도 거의 닫고 카페 하나, 버거킹 하나, 라운지 하나 연거 같더라고요. 2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보딩하러 가니 저 사진처럼 줄이 길었습니다. 방호복 입으신 분들은 3-40분 중 한분 정도 였고,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상당수가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다른 비행기가 적다 보니 이륙은 금방 이뤄졌고요. 기내는 비즈니스는 만석, 이코노미는 90-95% 정도 찬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전날 체크인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운데 줄은 빈 자리가 많았는데 막상 타고 보니 거의 다 차 있더라고요. 

 

평소에 복도 자리를 선호하고 많이 움직이는 편인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가급적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마스크는 계속 착용하다 식사 때만 벗고, 저는 라텍스 장갑을 구하지 못해 비닐장갑을 계속 끼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후기 남겨주신 것처럼 입국 방역 관련해서 서류 두 가지를 추가로 작성하였고, 자가격리자 앱은 미리 설치하고 탑승하였습니다. 착륙 후에 서두른 덕에 검역은 빨리 받은 편이었습니다. 10분 정도 남짓 기다린 거 같네요. 무증상이어서 그 사항으로 서류 작성하였고요. 입국심사하듯이 검역관 분이 서류 확인하시고 열 잰 후에 자가격리앱 확인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앱에 증상 체크하고 체온 입력해서 전송하고, 간이 데스크로 이동해서 한국 체류 주소 및 전화번호 확인하였습니다. 귀가편을 물어봐서 공항에 마중나오신 아버지 번호를 알려드렸고 그 자리에서 유선으로 확인하여 통과하였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열이 높거나 유증상자는 선별 진료소로 따로 안내하는 것 같았습니다.

 

짐 찾는것은 평소와 같으나 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좀 오래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듣기론 가족에게 전염될까봐 자발적으로 격리시설로 가려는 사람들도 꽤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짐을 찾은 뒤에 세관 신고서는 그냥 바구니에 넣는 형태였습니다. 

 

아버지 만나서는 아버지 차로 이동해 지역 보건소에 들러서 바로 검사받았습니다. 방호복 입은 4분 정도가 계셨고, 그 자리에서 다음날 검사 결과 통지 받을 연락처 확인하고, 외국 어느 나라 어느 지역 어느 학교 다니는지 확인하더라고요. 검사 후에는 다시 자차로 귀가하여 지금 일주일 째 방에 있습니다. 

 

다음날 오전 11시 경에 음성 결과가 전달되었고, 오후 4시 경에는 구호물품이 도착하였습니다.

 

KakaoTalk_20200412_195048494.jpg

 

첫날에는 담당 공무원 분께 자가격리중 맞냐고 이탈한 거로 나온다고 전화 받았는데 계속 방에 있던 중이었고요.. 아이폰의 경우 그런 오류가 종종 발생한다더군요.

 

이후에는 계속 자가격리 중이고 아침 저녁으로 자가격리 앱으로 증상 입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무증상인데 귀국자들 확진 나는 뉴스들을 보니 아무래도 마저 남은 일주일 잘 조심하고 마지막에 검사 한번 더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들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질문 주셔요. 답글 달겠습니다.

 

--------------------------------------------------------------------

그 사이에 계획이 바뀌어서 혹시 몰라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거쳐가는 편이 캔슬이 될 것 같다고 직항편 다시 찾아보라고 권유하여서 같은 날 (토요일)에 출발하는 직항 편도편으로 바꾸었습니다. 댓글에도 달았지만 다른 날에 비해 직항 편이 싸게 나오는 (그래도 평소보다 훨씬 비싸지만..) 경우가 있더라고요. 혹시 귀국 준비중이신 경우 가능하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출발하시는 직항편으로 출발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귀국 후에 자세한 후기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이 있을 거 같아서 업데이트 합니다. 일단 시카고-하네다-김포 편은 캔슬하였습니다. 일본 정부 입국 제한이 4월 말까지 연장되며 하네다-김포 편이 4월 말은 되어야 재개하는 거 같아요. 일본항공으로부터 연락 받기 전에 알래스카에 연락하여서 먼저 캔슬하였습니다. 알래스카, 일본항공 모두 전화 연결이 안 되어 알래스카는 문자로 하였는데, 20분 정도 대기했지만 잘 처리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돌아가는 편이 끊길 거 같다 그러니 일단 표가 발권된 이상 일본항공이 대체편을 잡아줄 것이고 아마 시카고-시애틀 (by alaska) - 도쿄-서울 (by JAL) 이렇게 될 거라고 했는데 투스탑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캔슬하였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찾아서 유나이티드에서 4/4 시카고-나리타-인천 을 비지니스로 발권하였습니다. 마일리지 83.5K를 필요로 해서 추천하지 않는 루트인 것은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코노미보다는 비즈니스가 밀도가 좀 낮을 거 같고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코노미도 요즘엔 사람이 없어서 교차로 앉혀서 가급적 거리를 둔다고 합니다.) 레이오버가 6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 그렇게 결정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자란 걸 UR을 옮겨야 했는데, 레비뉴 바로 쓰는 것보단 낫다고 판단해서 일단 그렇게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처음 발권한 뒤에 넋 놓고 있지 않고 계속 체크하게 되었네요. 지금 바라는 건 남은 일주일간 지금 운항편만 유지되어서 무사히 들어가는 것입니다. ANA에서 운항하는데 매일 밤낮으로 홈페이지 공지사항 체크하게 되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코로나 확산세나 이에 대한 미국 내 대응이 아무도 위협적으로 느껴져서 다음 주에 급하게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2주 자가격리를 해야겠지만, 여기서 무기한 혼자 지내는게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들어가게 되었네요. 

 

시카고(ORD)-하네다(HND)-김포(GMP) 여정인데, 편도가 직항은 2500불 ~ 10000불(10000불 짜리는 퍼스트더군요)에 달해서 이전에 모아뒀던 알래스카 마일로 하네다에서 환승하는 일본항공 편 (시카고-하네다 퍼스트/ 하네다-김포 비지니스/ 70000마일 + $30불 정도)을 오늘 발권하였습니다.

 

이 노선이 하네다에 오후 3시 반 경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아침 8시 반 경에 김포로 떠납니다. 그리고 이게 시카고-나리타 였던 게 이번주를 기점으로 하네다로 바뀌는 것이더군요. 그래서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어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이런 경우에 혹시 항공사에서 환승 호텔을 제공해주기도 하나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퍼스트와 비지니스 모두 처음 타는 거라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아무래도 공항 근처에서 1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도쿄 상황이 심상치 않다 보니 가급적 시내에는 들어가지 않고 호텔에 가서 잠만 자고 바로 다음 날 한국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어떤 호텔이 좋을까요? 글로벌 브랜드들을 찾아봤더니 매리어트, 하얏트, IHG, 힐튼 모두 시내에 대체로 호텔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그래서 검색해보았더니 (https://www.milemoa.com/bbs/board/4763362) 로얄파크 호텔이나 Jal City Haneda를 추천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자는 솔드 아웃이고 후자는 아직 더블룸이 있는데, 여기 괜찮을까요? 아니면 혹시 다른 좋은 대안이 있을까요?

 

3) 이 경우에 시카고에서 짐을 부치면 김포까지 바로 가나요, 아니면 제가 하네다 도착한 뒤 찾아서 다음 날 다시 부쳐야 하나요? 가급적 안 찾았으면 합니다...

 

4) 와.. 퍼스트와 비지니스는 32kg 짜리 3개나 부칠 수 있군요... 미국에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기약 없이 편도로 떠나는 거라 짐을 충분히 챙겨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질문은 아니네요.

 

5) 워낙 갑자기 결정한 귀국이고, 퍼스트-비지니스는 처음이라.. 혹시 미리 알아두거나 준비하면 좋을 것이 있을까요? 사실 shelter-in-place 시작된 뒤 계속 집에 있었고, 출국시까지는 계속 집에 있을 거 같아 걱정되지 않는데, 귀국길에 도쿄를 거쳐가고, 계속 비행기를 타야 하니 그게 좀 걱정이네요.. 혹시 팁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사 귀국하게 된다면 정성스런 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첨부 [2]

댓글 [35]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05] 분류

쓰기
1 / 5731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