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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테니스가 이끄는 4박 5일 4개국 5도시 여행기 - 1. 스위스 몽트뢰

ehdtkqorl123 | 2023.04.26 07:16: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역마살 낀 제가 또 돌아왔읍니다.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번엔 어쩌다 보니 유럽에 또 다녀오게 되었네요.

코로나 이후로 처음 가는 유럽인데. 하도 많이 다녀서 이제 유럽은 그만 가야겠다... 맘먹었었는데

가게된 계기가 희안하게도 테니스 경기를 보러가는거였습니다.

예전에 체이스 aeroplan 카드 5만마일x2 할때 열었었는데 이제 1년 다 되어가는데

닫기전에 5만마일짜리를 어디다 쓸까 하다가 생각하다가 문득 4월경에 모나코에서 테니스 토너먼트가 있는게 생각나서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거기 가는데 쓰기로 결정을 했네요.

이맘때쯤 테니스 마스터스 1000급 경기중에 클레이 시즌의 제일 첫 대회 Monte Carlo Masters경기가 열립니다.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여기가 테니스 토너먼트중에 제일 경치가 아름답고 꼭 가보고싶은 버켓리스트 아이템중에 하나라..

일정을 보니 4월 15일 토요일 16일 일요일에 준결승과 결승이 있는데.. 이미 표는 일치감치 매진이었는데 

매일 공홈 들어가서  체크한결과 리셀티켓이 각각 한장씩 나와서 바로 구입하고 이제 바로 비행기표 구입

Aeroplan에서 스얼로 구입한 결과 5만마일 + 81.57불 해서 다음과 같은 일정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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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 환승, 오는길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 환승 - 이건 1박 하는거였죠.

어떻게 보면 아주 빡센 일정이지만.. 이참에 한번도 안가본 스위스도 한번 가보고 올때는 벨기에 초코렛이랑 감자튀김 먹을 생각으로 

걍 질렀습니다. 어차피 솔로트립 전문가라.

목요일 저녁에 jfk출발

휴가일인 금요일 아침에 제네바 도착 낮에 제네바 한바퀴 돌아댕기고 돌아와서 이제 저녁에 니스행 비행기

밤에 니스 도착후 3박에 80불 호스텔에 짐 풀고 휴식

토요일 아침에 니스->모나코행 기차타고 이동 후 하루죙일 남자 단식 복식 준결승 테니스 구경 후 다시 기차타고 니스로 복귀

일요일 아침에는 니스에서 버스타고 Eze라는 지중해 절벽에 있는 작은 마을에 들러서 좀 돌아댕기다가 하산 한 후 기차타고 모나코, 결승 보고 모나코 시내 좀 본 다음에 다시 기차타고 니스로 복귀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니스 동네 한바퀴 보고 점심쯤에 공항에서 브뤼셀로 이동. 도착후 호스텔에 짐 풀고 올드타운 구경 쇼핑

화요일 아침에 호스텔에서 브뤼셀 공항으로 이동 후 비행기타고 jfk도착 1시 랜딩 후 바로 회사로 가서 일 continue (화요일은 work day 매니저한테는 오전일은 따로 해둔다고 얘기)

아주아주베리빡센 일정인데.. 걍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다 일정 셋업후.

 

 

그리고 이제 대망의 출국일이 밝았습니다.

캐리어랑 백팩에 바리바리 싸들고 이제 회사 끝난다음에 공항으로 이동

터미널 1에서 날아갑니다

사람들이 많긴 했는데 그래도 tsa precheck덕에 금방 들어갔네요. 터키항공 라운지에서 있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이륙후 밤비행기라 잘 자면서 아침에 일어나니 이제 스위스에 거의 도착..

 

Screenshot 2023-04-25 at 10.38.39 PM.png

 

 

산맥들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집들도 보입니다

원래 계획은 랜딩하면 바로 제네바 도시한바퀴 돌 예정이었는데...

문득 랜딩하자마자 계획을 바꿔 제네바 근처에 있는 다른 도시인 몽트뢰를 가기로 결정합니다.

구글맵 보니까 기차로 가면 1시간도 안걸리고 또 생각보다 시간이 여유있어서 오히려 볼꺼 그닥 없는 제네바보다 더 나을듯 싶더라고요.

슥삭 입국하자마자 바로 ATM 수수료 없는 피델리티에서 캐쉬좀 뽑습니다.

 

Screenshot 2023-04-25 at 10.39.08 PM.png

 

 

여기가 로저 페더러의 나라입니까

 

역시 유럽답게 기차도 잘 시스템이 연결되어있고 편하더라고요.

그래도 물가 센 스위스답게.. 왕복 80유로인가 하네요. 뭐 그래도 또 언제 올까 싶어서 지릅니다

 

Screenshot 2023-04-25 at 10.41.55 PM.png

 

 

기차도 2층기차라 어마어마합니다

호수를 끼고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경치가 바뀌면서 멀리 눈덮인 봉우리도 보이고 날씨도 갭니다..

진짜 보기만해도 가슴이 뻐렁치는 스위스 알프스 푸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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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동부살면서 산같은건 구경도 못했는데..

정말 이렇게 큰 산들을 보니까 가슴이 탁 트이더라고요.

공기도 맑고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네요.

 

1시간여를 달려 몽트뢰에 도착합니다.

막연하게 그냥 프레디 머큐리가 여기서 6개의 앨범 녹음을 한곳.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 있고 아름다운 호숫가 도시.

그게  전부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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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늘도 깨끗하고...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마을이네요. 캐리어 끄는 덜덜덜 소리가 거슬릴정도로 아름다운 조용한 곳

좀 걷다보니 마을 가운데에 머큐리 동상이 보입니다. bgm 보헤미안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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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두고 간 꽃다발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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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눈덮힌 산들과 잘 어울리는 위치에 잘 만든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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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다음번엔 잔지바르에도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Lover of life, Singer of songs 참 멋진 타이틀이네요

난 죽으면 어떤 타이틀이 남을까 문득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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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광장을 벗어나 호숫가를 무작정 걷습니다

 

Screenshot 2023-04-25 at 10.51.29 PM.png

 

 

정말 바닥까지 보이는 이 깨끗한 물

괜히 에비앙이 아니구나 싶네요

물속에 고기라도 있을까 싶어 내려다보는 형제들이 참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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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는 이렇게 예쁜 꽃들도 잘 피어있고요

대충찍어도 화보에 배경화면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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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참 좋네요

잘 자고 와서 바로 일정 급 변경해서 온 도시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날씨와 뷰를 보다니

시작이 좋습니다

지나던 사람한테 부탁해서 뒷모습샷

그래도 산동네라 좀 썰렁한데 자켓 잘 입고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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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밌는 작품들도 있어서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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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죠

하루종일 못 씻은 발도 한번 담궈봅니다 상수원 오염

 

 

몽트뢰에서 동남쪽으로 호숫가를 따라 걸으면 시옹성이라는 중세 고성이 나오는데

거기를 찍고 무작정 걷습니다

버스타면 금방인데 경치를 보면서 가려니 한 1시간은 걸었네요

그래도 힘들 새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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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다다르니 이런 방공호도 있네요

아마 세계대전당시에 쓰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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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해서 보니 그래도 성 보존이 잘 되어있습니다.

중세때 지어져서 영주가 살았다는데 전쟁중에 한번은 항복하고 한번은 영주가 달아나서 큰 훼손은 없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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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데 살았으면 어떤 삶이었을지 생각해봅니다

센스있는 새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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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복식으로 촬영하고 내려가는 여성분이 잡혔네요. 아마 몇백년 전엔 이런 광경이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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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창문?으로는 적군을 보고 화살공격을 하는...

지금이야 평화로운 호수와 산을 보지

전쟁때는.. 다른 느낌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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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이나 영주의 공간같은게 잘 보존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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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없는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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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한번 더 보니.. 참 물이 투명합니다

살면서 본 그 어느 호수보다도 투명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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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멍때리고 있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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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몽트뢰 시내로 버스타고 돌아옵니다

Queen Studio Experience Montreux 라는곳이 있는데

카지노와 붙어있는 건물인데 입장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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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것저것 있는데 그렇다고 어어엄청 볼게 많진 않네요. 한 20분이면 다 볼듯...

실제 스튜디오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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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향 컨트롤룸도... 정말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서라운드 사운드 빵빵하고 정말 여기서 좋아하는 노래 하루종일 듣고싶은 느낌...

왜 사운드 장비덕후들이 이것저것 사고 풀세팅하는지 이해가  살짝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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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시간이 지나 다시 기차타고 몽트뢰에서 제네바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기차타고 한큐에 가서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시간도 정시운행이고요.

너무 편합니다 기차만쉐이

어느덧 해가 지고...

알프스를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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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정도의 짧은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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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유명한 니스 해변을 오른쪽에 두고 랜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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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포스터!! 이제 테니스인의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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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버스타고 시내로 이동후 광장을 지나 호스텔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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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인실. 그래도 3박에 80이면 굿...

모나코 이런덴 호텔도 비싸고 체인호텔도 그시기해서..

제 소신?중에 하나가 혼자여행할땐 무조건 싼 호스텔, 누구랑 같이 갈 때는 호텔이라..

그냥 여기서 눈만 붙이고 이틀 기차로 경기장에 출퇴근하는 일정...

이미 옛날에 한번 모나코 니스 왔어서 뭐 어디에 뭐 있고 등등 다 기억은 생생합니다

어떤 백인친구가 짐풀길래 얘기했는데 이친구는 콜로라도에서 여행온 미국인 학생친구네요

서부에서는 유럽오기 힘들어서 이번에 유럽 장기로 좀 여기저기 댕기고 아이슬랜드 찍고 돌아간다는데 

오늘밤엔 클럽에 놀러간다고 합니다

역시 절므니 체력 대단쓰

전 클럽의 ㅋ자랑도 거리가 멀어서... ㅎㅎ

불금이라 시끌시끌 하네요 다들 놀러나가고 방엔 저만 있어서 걍 조용히 잡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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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도 있어서 한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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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렇게 다사다난한 1일차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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