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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연이 아닌걸까요? (4월 초에 남편이 layoff; H1B 비자 신분)

식빵이조아, 2023-04-27 0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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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에 살면서 답답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마일모아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던지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먼저 생각이 나서 구구절절 하소연글을 적어봅니다. 

 

제 남편은 미국에서 10년 이상 살았고, 앞으로도 살고 싶어하고, 미국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에 비해 저는 미국이 제 취향이 아니라서 이사 오면서도 살면서도 불평불만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도 워낙 원하고, 아이를 갖게된다면 미국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이 있기에

영주권 딸 때까지만이라도 미국에서 열심히 살아봐야겠다고 늘 스스로 다짐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신혼생활은 뉴욕에서 시작했는데, 맨하탄에 살아서 삶의 질도 너무 떨어지고 힘든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영주권 굳히기도 할 겸 이직을 준비했고, 괜찮은 회사에서 좋은 오퍼를 받아 서부로 리로케이션을 했어요.

옮길 때만 해도 보너스 보장부터 이사 비용, 비행기 티켓, bar exam 비용 등 모든걸 지원해주었고

저희도 새로운 동네가 너무 마음에 들어 오래 살 마음으로 좋은 아파트 구해 마음에 드는 가구로 모두 채웠고요.

제 학교도 등록하고, 첫 차도 뽑고, 여기저기 여행도 가보고 만족스러운 미국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었어요.

이렇게만 산다면 미국에서 오래 살아도 괜찮겠다, 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4월 초에 남편이 layoff를 통보받았습니다.

 

서부의 많은 회사들이 layoff를 하고 있는 상황에 영주권 스폰을 해 줄 회사가 있을지 걱정이기도 하고

이 회사만 믿고 나이브하게 있다보니 h1b 기간도 애매하게 남아 취업시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대요.

영주권 안해주고 시간 끌 때부터 준비를 했어야 하는지 대상 없는 원망과 후회가 가득하네요.

사실 전 미국에 별로 애정이 없던지라 '해고당하면 한국 가면 되지 뭐~' 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저조차도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정리하고 쫓겨나듯 돌아가야한다니 화도 나고 속상한 마음이고요.

무엇보다 여기서 영주권 하나 바라보고 10년 이상을 고생해 온 남편의 마음이 너무 걱정돼요.

매일같이 오는 리젝 메일에, 그렇게 밝던 사람이 며칠동안 웃지도 않고 대화도 길게 이어가지 못합니다 ㅠㅠ...

 

이럴땐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비교적 유리한 아시아쪽 취업에 집중해야하는건지

끝까지 조건이 좋지 않아도 미국에 매달려봐야하는건지 판단도 잘 안 서네요.

돌아가면 남편은 행복할지, 마음의 상처가 커서 앞으로 미국에 여행이나 올 수 있을지 ㅠㅠ

제가 여유라도 있어서 멋지게 투자이민 시켜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별 생각이 다드네요 ㅎㅎ

위로와 조언 마구마구 부탁드려요.....:<

49 댓글

밍키

2023-04-27 03:44:12

너무 마음이 어려우시겠네요... ㅜㅜ

 

남편분의 직종이 무엇인지, 어느쪽으로 구직활동을 하시는지 좀더 자세히 적어주시면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네요. 

식빵이조아

2023-04-27 09:50:27

그러게요 조금 구체적으로 적어야겠네요. 그래도 지나치지않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레이브스

2023-04-27 03:53:09

일단 힘내시구요! 밍키님이 말씀하신데로 구직활동 관련 분야 더 자세하게 올려주시면 여기에도 도움되실 분들 분명히 있을 거 같아요.

식빵이조아

2023-04-27 09:53:24

네 그래도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댓글 위로가 큰힘이 되네요 ㅎㅎ

lovedave

2023-04-27 03:55:42

정말 힘드실것 같아요...힘내시라는 말씀 밖에는 드릴수 있는게 없지만 더 좋은 곳으로 가기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학위 정도에 따라서 개인적으로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길도 있는데 그것도 한번 알아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식빵이조아

2023-04-27 09:56:36

개인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지는 몰랐는데 자격이 된다면 정말 좋겠어요. 회사랑 영주권 문제로 눈치게임 하는것도 너무 지치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잘 알아볼게요!

재마이

2023-04-27 04:07:12

아무래도 법조계이신 거 같습니다. bar exam 언급 하신 거 보니까요.

많이 어려운 시기죠... 비자가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남은 기간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사실 6년 후에도 계속 1년씩 연장하는 분들도 가끔 보이더라고요. 사실 박찬호가 그 케이스죠... (불가능한건 아니라는 의미에서)

남편분 믿어주시고요. 같이 맛난거 먹으면서 힘내세요!

식빵이조아

2023-04-27 10:00:19

ㅋㅋㅋㅋ 불가능은 아니라는 의미에서 해주신 조언 너무 귀여워요. 감사해요~ 미국을 떠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치폴레 판다 이런 지극히 미국스러운 것들이 땡겨서 많이 먹고 있습니다 ㅠㅠ 

복숭아

2023-04-27 04:11:01

Layoff 당하면 너무 속상하죠, 거기다 비자이시면.. ㅠㅠ

그래도 어떻게 잘 풀리기도 하더라고요,

남편분이 리젝 메일에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떻게든 잘 풀리시길 기원드립니다ㅠㅠㅠㅠ

화이팅이예요!!

식빵이조아

2023-04-27 10:01:42

감사해요!! 처음으로 이런 푸념글 올려보는데 댓글 위로가 은근히 큰 힘이 되네요 ㅎㅎㅎ

기다림

2023-04-27 04:11:09

구글에서도 H1b sponsoring companies 해서 찾아보시면 찾을수 있을꺼에요.

집중적으로 한번 넣어보세요.

https://h1bgrader.com/h1b-sponsors

식빵이조아

2023-04-28 01:26:16

저런 웹사이트가 다 있네요! 잘 둘러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Lawmantic

2023-04-27 04:59:19

법조계이신 것 같은데... 캘리 빅로로 옮기신 건지 아니면 인하우스로 가신 건지요?  practice area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뉴욕 빅로 (몇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 뉴욕/캘리 둘 다 admitted되셨고 + 캘리 빅로 또는 인하우스에서 경력이 있으시면 이직하시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인것 같습니다. (지금 인하우스에 계신다면) 다시 로펌 가실 의향이 있으시면 더더욱 그렇구요. 리쿠르터들과 많이 이야기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1:29:42

네 다 맞아요. 리크루터들도 그나마 better position에 있다고 말해줘서 큰 걱정은 안했는데, 2주 내내 소식이 없으니 애가 타네요 ㅜㅜ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나봐요.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

솔담

2023-04-27 05:22:04

조건에 못미치시더라도 무조건 비자스폰서와 영주권 스폰서 해 주는 회사 여러군데 컨택하세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습니다. 괴로우시더라도 밀리지 마세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10:56

감사합니다! 저희도 영주권만 해주면 어디든 간다 로 많이 내려놓았는데, 그런 회사도 찾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밀리지말라고 말씀해주시니 힘인지 오기인지 모를 것이 생겨요 ㅎㅎ 조언 감사하고 잘 버텨볼게요!

Inyourarms

2023-04-27 06:22:17

저도 그저 응원만 드리고 싶습니다. 레이오프당하고 너무속상하시겠지만 이런상황이 또 좋은기회로 연결되기도 하더라구요. 동트기전이 가장 어둡듯이 얼른 좋은자리 잡으시고 잘이겨냈다웃으실날 오시길 바랍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13:11

네 저도 레이오프 후 좋은 결과 있으셨던 분들 사례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동트기전이 가장 어둡다니 ㅠㅠ 마음에 와닿는 말이네요. 따뜻한 위로와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Melody

2023-04-27 06:22:25

냉정하게 귀국 혹은 잔류 둘 중 하나에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일단 윗분 말씀대로 신분문제가 중요하니 관련 업계 내에서 일단 영주권을 해주는 곳으로 가시는 게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경력이 끊기지 않으면 이직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정말 많기 때문에, 이상적인 곳이 아니더라도 신분 문제를 1차적으로 해결해주는 곳으로 가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17:46

미국에서는 경력이 끊기지 않는다면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말에 용기가 생기네요. 어디까지 다운그레이드(..라고 표현하긴 죄송스럽지만)해야 하나, 커리어상으로도 마이너스가 되는건 아닐까 속상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말씀해주신대로 우선은 영주권을 1순위로 두고 잡을 더 공격적으로 구해봐야겠어요.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려요!

hogong

2023-04-30 08:44:57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금방 또 직장 구하실 거에요. H1-B는 60d grace-period 암묵 적으로 인정해주는 모양이니 다음번 직장 잡으실때 참고 바랍니다.

 

일단 영주권 받으시면 기회가 엄청나게 넓어지니 영주권 부터 확실하게 받으실수 있는 직장을 추천드립니다

두유

2023-04-27 07:44:32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h1b 처음 받고 10월 되자마자 레이오프 당했었습니다. 취업이 아주 잘 되는 직종은 아니어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결국 다른 직장 찾고 거기서 나중에 영주권까지 스폰서 받았어요. 실질적으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기운 내시라고 한 마디 적고 싶었어요. 잘 될 거에요!

식빵이조아

2023-04-28 07:18:53

두유님도 마음고생하셨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좋은 선례 나눠주시니 큰 위로가 됩니다. 저희도 잘 버텨서 좋은 후기로 감사인사 드릴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ㅎㅎ

바오로

2023-04-27 09:18:39

얼마나 맘고생을 많이 하고 계실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법조계신 것 같은데 이미 남편분께서 Master / Doctorate level 학위를 받으시고 OPT를 사용하신 건가요? 가능하다면 부디 곧 좋은 소식이 찾아와서 두 분이 다시 웃음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28:20

남편도 지나가듯이 정 안되면 학위라도 어쩌고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최후의 순간엔 그 부분도 고려해봐야되려나요. 아무튼 따뜻한 위로 감사해요 바오로님! 저도 좋은 후기로 다시 감사인사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

더블샷

2023-04-27 13:37:51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편분은 식빵이조아님 같은 좋은 아내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두 분이서 잘 이겨내실 것 같아요. 조만간 좋은 소식 업데이트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30:36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더블샷님~ 아내로서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속상한 마음이었는데 격려해주시니 위안이 됩니다. 마일모아에서 얻는 정보들도 미국 생활의 큰 즐거움이 되곤 했는데 계속 활동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ㅎㅎ 감사해용!

정혜원

2023-04-27 15:36:42

다들 이런 고비 넘기면서 살아남았습니다

중국인 친구가 아침에 출근해서 보스가 불러서 두시간 내로 나가라는 통보받고 차가 없어서 동료들에게 집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하는데 다들 냉정히 거절 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전 직장 동료가 캔서로 수술 받으러 가는 차에서 해고 통보 받고 차를 돌려서 집에 와서 보험 커버리지 확인했다는 말듣고 아 내가 무서운 세계에 왔구나 했던 기억 납니다

전 직장의 보스나 친구들을 통해서 직장을 찾는게 제일 쉽고 빠를것 같네요

건투를 빕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33:07

우와 두 사례들 다 너무 잔인하네요ㅠㅠ 남편도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커피 사주고 농담하고 하던 파트너들이 하루아침에 돌변하니 사람이 무서워진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에 리퍼럴 부탁하는 것도, 한국에서만 살다온 저로선 너무 신기한 광경이라 미국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어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검은수염

2023-04-27 16:20:15

저도 5개월전에 남편분이랑 같은 처지에 있어서 그 심정 200% 이해합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10년 이상 있었기에 그 상실감에 깊이 공감하고요. H1B가 13개월 정도 남은 상태에서 재취업 했습니다. 내년 3월에 비자가 만료되기전에 배우자 이름으로 E2 투자비자를 신청해서 신분을 유지할 생각이고 회사 인터뷰때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E2를 진행할지는 올해 경제상황에 따라서 달라질수도 있지만 일단은 그레이스 피리어드 기간중에 빨리 스폰서를 찾고 대안을 찾는게 좋을거같아요.

식빵이조아

2023-04-28 07:36:47

아이고 검은수염님도 마음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자꾸 의미부여 하고싶진 않은데 10년의 추억이 담긴 공간을 타의로 떠나게 된다는건 정말 슬픈 일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선례 나눠주시니 조금은 희망이 생기네요 저희도 여러 가지 방법 고려하며 공격적으로 잡을 찾아봐야겠어요.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 감사드립니다!

반니

2023-04-27 19:48:41

이민자로써 가장 어렵고 힘든일이 비자문제인것 같습니다 ㅠ 부디 이번의 아픔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서 모든 것들이 계획하신데로 술술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응원과 기도를 보냅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41:01

그러게말이에요. 저는 남편의 낙하산으로 배우자비자 쉽게 받아 들어와 사니 몰랐던 세계인데 이렇게 배워가네요 ㅎㅎ 따뜻한 응원과 기도 감사드려요 반니님, 좋은 소식으로 다시 감사인사 드릴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지구별하숙생

2023-04-28 01:38:29

참, 신분과 비자문제는 미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어려운 상황에 처하셨군요. 그래도 힘내서 다른 직장을 얼른 잡아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는 영주권자이지만 직장 그만두면 그냥 한국가지뭐 하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막상 한국가면 제가 없던 동안의 공백은 메우기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고국이지만 한국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미국에 살면서 좋은 점을 많이 느끼셨다면 한국가시면 엄청난 역체감을 느끼실 겁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라봅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47:18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세요. 미국에서 수틀리면 언제든 갈 수 있는 선택지가 한국이긴 하지만 또 너무 다른 사회다 보니 섣불리 결심이 서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미국에서만 사회생활을 해온 남편의 입장에선 더더욱 그렇겠죠.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신대로 우선은 미국에 최대한 남아보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어요. 적어도 나중에 후회는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자리 구해보려고 합니다. 조언 정말 감사해요 ^^

somersby

2023-04-28 01:51:20

갑자기 궁금해져서 그런데 영주권 신청하면 나오기까지 아주 오래 걸리나요...?

bn

2023-04-28 02:30:07

케바케 입니다. 최소 1.5년. 운나쁘면 3-4년 걸리기도 합니다.

넓은바다

2023-04-28 02:30:09

마음이 많이 아푸네요. 어떻게 도움드릴 수 잇는 말을 할 수 없지만, 잘 이직 자리 구하시길 바래요.

 

식빵이조아

2023-04-28 07:47:34

감사합니다 넓은바다님, 응원만으로도 충분히 큰 힘이 됩니다 ^^

erestu17

2023-04-28 04:46:34

미국에서 레이오프 흔한 일이고 신분문제로 고생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미국과 인연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미국에 남는걸 희망하신다면 남편분은 잡 서치로 바쁘시니 글쓴이님께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세요. 투자이민, 학교등록 등 여러방법으로 미국에 남은 케이스들 여럿 있으니까요. 저도 지난달 레이오프되서 잡 찾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일이 안잡히네요. 신분문제는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겸손해지고 노동의 가치와 가장의 무게감을 다시금 느끼는 중입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8 07:57:59

그러게요 이직을 준비하던 2년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요즘 경기가 정말 좋지 않은걸 실감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 또한 미국생활에 대한, 남편의 가장역할에 대한 소소한 감사를 가지게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나름 터닝포인트라면 터닝포인트네요..ㅎ  저도 손놓고 있지 않고 주동적으로 버텨볼게요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쑹애인

2023-04-28 08:29:41

저도 영주권 거절된 후 어제까지 같이 차마시던 친구들이 등 돌리며 직장 입구에서 쫓아내던 예전 기억이 나서 남 일 같지 않네요. 다시 영주권 신청하고 승인 받기 전까지 하루 하루가 지옥 같았는데 그 어렵게 딴 영주권 뒤로 하고(물론 아직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지 2년되었습니다. 

위에 분들 말씀대로 grace period 내 영주권 스폰서 해주는 회사를 찾거나 적어도 h1b로 취업하고 NIW로 영주권 따기를 추천 드립니다.

힘겨운 시기이시겠지만 남편 분 위로 많이 해주시고 두 분이 현명하게 헤쳐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9 21:03:04

저희도 영주권 따면 한국 들어가서 살아보자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미국에 발이라도 걸쳐놓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그냥 다 정리하고 돌아가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ㅎㅎ 인생은 제맘대로 흘러가지 않는거겠죠! 말씀해주신대로 NIW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위로와 조언 감사드려요~

加州第一檢

2023-04-28 10:30:59

마음고생 많으시겠네요.

 

남편분이 미국에 무조건 남겠다는 생각이 앞으로 들어올 오퍼들(firm prestige, pay, location 등등) 보고 바뀔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BL출신이시면 한국 귀국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도 어느정도 일하다 귀국해서 만족스럽게 사는 경우도 많이 봐서.. 동시에 한국 대형 펌이나 인하우스쪽도 알아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식빵이조아

2023-04-29 21:39:07

사실은 가장 듣고싶었던 말씀을 해주시네요..ㅎㅎㅎ 저희 주변엔 한국 귀국하신 분들이 안계셔서 들어가서도 만족하며 사시는지 항상 궁금했거든요. (사바사인 부분이지만요) 남편은 커리어 중간에 붕 뜨는 기간이 생기는 것도 걱정하고 있어서 미국에서 조금만 더버텨보고 grace period 안에 해결이 안되겠다 싶으면 한국 대형펌도 알아봐야할 것 같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셀린

2023-04-29 21:28:44

이게, 자의로 원해서 돌아가는 것과 타의로 떠밀려 돌아가는 것에서 느껴지는 차이인 것 같아요. 어차피 한국 들어갈 거였는데, 이렇게 되었으니 예정보다 좀 더 빨리 들어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위로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세버런스 패키지는 덤이고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어봤어서 (남편분과) 남편분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남편분이 더 잘 아시고 알아서 하시겠지만, 만약 미국에 남는 걸로 정하셨다면 기존에 동부에서 일하시던 로펌 사람들, 로스쿨 동문들 모두에게 레퍼럴 부탁하셔서 어디든 일단 다시 일을 시작하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비자는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거나, 안 해준다고 해도 직접 하신다고, 회사에서 스폰서만 해주면 된다고 (연봉을 깎아서라도... 근데 로펌이나 테크라면 negligible 하니 상관 안 하겠죠)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부디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위의 알 수 없는 한자 닉넴분과 같은 의견인데, 미국 top14/빅로 출신이면 남편분도 막상 한국 가시면 만족하실 가능성이 높아요.;;

재마이

2023-04-30 03:12:58

캘리포니아 강호의 첫번째 (최고의)검술가란 뜻이네요 ㅎㅎ

TheMileHighCity

2023-04-30 03:28:57

가주제일검 ㅋㅋㅋ

다른 주제로 빠지는거 같은데 힘내시구요.

곧 좋은 일이 있으실겁니다....

핏불보리

2023-04-29 22:20:02

미국에서 제일 힘든게 신분이라고 하던데, 정말 보면 볼수록 그게 참 힘든거 같아요.  힘내세요.  근데 어쩔수없이 한국에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온다해도 한국에서 잘 풀리실거에요, 제 주위에도 다 그러더라고요. 더 좋은게 오나보다, 생각하시고 최대한 정신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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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orf Astoria Edinburgh - The Caledonian (월도프 아스토리아 에든버러 - 더 칼레도니안) 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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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ina 2023-04-25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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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콘래드 코사무이, 밀레니엄 힐튼 방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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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헌터 2024-06-10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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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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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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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마스터카드: 친구 추천 가능하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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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2-03-30 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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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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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트 2018-02-24 2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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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라켓 비자 리턴 프로텍션 사용 가능 여부 (Venture X, V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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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erps 2024-06-09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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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오해 (1) - 필링(땜질), 크라운은 얼마나 단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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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2023-02-08 4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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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이오닉5 SE Standard 6개월째 타고있는데 점점짧아지는 Range.. 정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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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운이좋았지 2024-06-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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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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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ohn 2024-06-09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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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시카고 치아 교정관련 조언 및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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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사셀잭팟 2024-06-09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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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카드 사인업 관리 정리 Google 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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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마우이 여행 후기, 화재 피해지역 라하이나 짧은 정보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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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형 2024-06-09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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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유 한국 방문: 일본에서 고가의 시계를 구매한 경우 한국에서 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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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행복이 2024-06-09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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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여행 (샌디에고-LA),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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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트리 퍼밋 신청 이후 3달째 업데이트 x. 그냥 기다리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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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카드 payment due를 3개월 넘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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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464 2024-06-09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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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플랫 Saks 크레딧 사용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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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명수 2022-08-28 9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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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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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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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펑크 - 몇개를 교체해야 하나요? 1개, 2개, 4개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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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로 JFK-HNL(or OGG) 마일리지 표가 안보여요 (feature 메리엇 포인트 트랜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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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딸기랑 블루베리는 역시 이게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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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전환 신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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