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아틀란타 미드타운 총격사건.

참울타리, 2023-05-05 22:01:47

조회 수
4654
추천 수
0

 이틀 전에 노스사이드 병원 미드타운 빌딩, Urgent care 11층 대기실에서 24살 남성이 총기를 발포하여 1명이 죽고 3명이 크게 다치고 1명도 부상을 입어 근처 그레이디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사는 곳 근처라... 범인이 나중에 야구장 부근에서 잡히기 전까지 집에서 뉴스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모든게 정말 영화 같고 정말 사실로 와 닿지가 않더군요...

 

 이번 사건의 그 24살 범인은 일단 substance abuse 성향이 많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마리화나 소지 또 음주 운전으로 잡힌 적이 있다고 보도가 된 것으로 봐서는요. 어떤 이유에서든 중독성 강한 벤조 계열 약을 이 사람이 접하게 되었고 VA에서도 이 약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듯이 보입니다. VA 의사는 controlled medication을 처방하기 전에 이 사람이 어떤 약을 얼마나 자주 어떤 양을 처방 받아왔을지 pdmp에서 검색한 결과를 바탕으로 더이상 약을 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그 약을 원했던 범인은 다른 클리닉에서 처방 받으려고 하다가 거부 당했는지 어땠는지... 명확하진 않지만 그 클리닉 대기실에서 가지고 다니던 총으로 25살의 receptionist 또 71세, 56세 39세 여성 환자들을 총으로 쏴서 4명이 다치고 결국 39세 cdc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피해자 페이스북을 살펴보니 평소에 이 분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분으로 보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생면부지의 흑인에게 총을 맞아 사망하게 된 것을 보니 정말 더 비통한 맘이 들더군요. 그 분 페이스북은 벌써 어그로를 끌려는 사람들과 또 싸우는 사람들로 댓글창이 난리가 났습니다. 모든 것을 다 떠나서 또 다른 인종문제보다는... gun control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유의미한 control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 댓글

이니셜LCB

2023-05-05 23:14:00

미국에 많은 의료진들이 이전보다 빨리 은퇴를 준비한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코비드시즌동안 희생자들의 아픔에 비할수 없겠지만 의료진들 역시 정신적으로 많은 힘듬을 겪었고 이후 요즘은 경제적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예민해져 있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변 좋은 사람들과 좋은시간 보내시면서 위로받으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참울타리

2023-05-05 23:20:44

감사합니다.

시나몬라떼

2023-05-06 01:45:04

놀라셨겠어요. 무탈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하루빨리 총기규제가 되길 바래봅니다. 

참울타리

2023-05-06 17:52:31

감사합니다! 저도 바래봅니다.

확실히3

2023-05-06 02:06:53

큰 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만..... 미국 내 총기사건 사고는 노답인 상황이죠.

 

2차세계대전중 강철의 대원수 스탈린이 본인의 아들이 전쟁터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한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수백만명의 죽음은 단순히 통계 (또는 숫자)일뿐이다 (The death of one man is a tragedy. The death of a million is a statistic) 라는 언급을 한 말이 떠오르네요.

 

언제부터인가 미국내 총기 사건사고가 이렇게 희석되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지만 백년하청이란 말도 떠오릅니다. 아마도 어렵겠지만 총기규제가 어느정도 상식적인 선에서 되길 저 역시 기원합니다. 

참울타리

2023-05-06 17:53:59

무감각해져 가고 있는 것이 가장 무서운 것 같습니다.

곰과나무

2023-05-06 03:53:16

직업이 의사이시기에 삶과 죽음을 무단히/담담히 받아드리는 훈련이 되있신분이 이리 말씀 하시니 잠시 무감각해진 저를 반성하게 하는 글이네요. 무감각이 감각과 각성으로 이어져서 사회적 공감과 연대/통합이 이루어질 시간을 고대하네요..

참울타리

2023-05-06 17:54:18

저도 그 시간이 도래하길 기도합니다.

ppf

2023-05-06 05:16:56

조금 다른 맥락이긴 한데, 저도 예전에 어떤 동료랑 사이가 매우 나빠진적이 있었는데 그때 총들고 들어와서 막 쏘는게 가끔 상상이 되더라구요. 그 친구가 자기아들 (12살) 데리고 사격장 다녀온걸 자랑하듯이 말하기도 했구요. 자기아들 충잘쏜다고. 저는 속으로 기겁을했죠. 저같으면 아직 총 구경도 안시키고싶을 나이인데 싶어서요.

참울타리

2023-05-06 17:55:58

저는 방어 입장에서의 총기 소지도 반대하는 입장인데 미국 사람들의 총기 사랑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곰과나무

2023-05-06 19:17:48

저도 이 문화(총 소지, 사격장, 사냥)가 이해 하기 힘든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소지자이야기를 들어 보니 집안에 가보, 내지는 대를 이어 총 관련 문화나 소비가 이루어진 행태가 있더라고요. 나름 아름다운(?) 전통 정도로 받아드려지고 시행된 부분이 크다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 합니다. 저도 총 소지에 반대에 입장이 크네요, 

Kailua-Kona

2023-05-06 19:35:15

저도 이번주 가족처럼 지내던 교인분의 따님이 집에서 총으로 자살을 하신일이 있었습니다.

따님은 유방암으로 절단 수술을 한 이후에 어깨쪽의 통증이 어떠한 약물로도 통제가 되지 않아서 술과 마리화나 등에 의지하며 살아오셨는데, 최근에는 가끔 아버지를 만나러 오시면서 얼굴 뵙고 인사도 자주 드렸었는데요.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신다고 하길래 많이 좋아졌구나 라고 짐작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다녀오신 후 며칠뒤 아침에 남편분이 Food Pantry에 봉사 다녀오시는 동안 이런일이 발생했네요.

경찰들이 와서 Investigation을 마치고 시신을 수습한 후에 남편분이 가장 먼저 하신일이 자기 집에 있던 총기들을 치워달라는 부탁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계속 자신을 Blame하던 자신에게도 그런 유혹이 올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 교인분이 집에 남아있던 총기 두자루를 집으로 가져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떠한 이유던 개인소지 총기가 없어져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사건과 방어의 이유와 더불어 이런식의 너무 쉽게 이런 유혹에 빠져 버리기도 하니깐요.

제 주위에서도 총기 관련 사건 사고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이 상황을 점점 무섭게 만들기도 합니다. 

기다림

2023-05-06 20:06:37

아무래도 총기가 집에 있으면 만져보고 싶고 가끔 쏴보고도 싶을테니까요? 슛팅레인지에서 가서 합법적으로 즐기시는분즐도 있지만 어둠의 거래로 누구나 총기를 사고 파는 세상이라면 그것이 어찌 사용돨지는 아무도 모르죠. 마치 술취한 자에게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하는것 처럼 정신이 온전치 못한분에게는 총기소제 자체를 막아야할텐데...총기협회나 각종 단체의 눈치를 보면서 규제법을 만드는걸 극도로 반대하니 쉽지 않네요. 제발 더이상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랄뿐이죠. ㅠㅠ

참울타리

2023-05-07 01:20:32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인데 개개인에게 총기 구입과 사용을 자유롭게 허가하는 것은 참 위험한 일인 것 같습니다.

목록

Page 1 / 384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75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88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16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669
new 115225

혼자 듣기 아까운 음악..Dire Straits-Sultans of Swing

| 잡담 6
calypso 2024-06-13 118
new 115224

4인 가족 발권 검사: 2025년 한국행

| 질문-항공 9
LuckyLinz 2024-06-13 291
new 115223

힐튼 발전산? Amex 발전산? Goodwill Free Night!

| 잡담 11
여행하고파 2024-06-13 1661
new 115222

[6/14/24] 발빠른 늬우스 - 힐튼, SLH 예약 시작 (일단은 3곳만 가능)

| 정보-호텔 3
shilph 2024-06-13 278
new 115221

Nissan Leaf EV vs chevrolet bolt euv 어떤 차가 저 한테 맞을 까요

| 질문-기타 1
chef 2024-06-13 57
updated 115220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90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4133
updated 115219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전환 신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마감)

| 정보-항공 64
스티븐스 2024-06-03 7978
updated 115218

위스키 발베니 Balvenie 12년 더블우드

| 정보-기타 22
  • file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6-12 4783
updated 115217

휴가를 가는데 너무 걱정이네요: 지사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잡담 30
chef 2024-05-24 3772
new 115216

개인 자영업자들 의료(건강)보험은 어떻게들 가입하시고 계신가요?

| 질문-기타
명이 2024-06-13 137
updated 115215

[사과의 미국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마켓에서 볼수있는 불법행위에 대한 위험성

| 정보-부동산 12
사과 2024-06-10 2523
updated 115214

Weee! 아시안 식료품 배달 앱 리퍼럴($20) 및 후기

| 정보-기타 288
HeavenlyMe 2021-07-27 16903
new 115213

아멕스 플랫 FHR,항공 크레딧 사용후 다운->업글 후 혜택 재사용 가능?

| 질문-카드 5
장래희망백수 2024-06-13 83
new 115212

카드 몇 장까지 동시에 열어보셨나요?

| 질문-카드 3
롱블랙 2024-06-13 502
updated 115211

급 부탁)루브르 근처에 한식당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2
BBS 2024-06-12 956
updated 115210

뉴욕도 이제 6/11 부터 Mobile ID 시행 했네요!

| 정보-기타 5
  • file
Hoosiers 2024-06-12 1829
updated 115209

초등학생 아이: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여름 방학동안 등록을 안 받아주네요

| 질문-기타 29
투현대디 2024-06-11 3771
updated 115208

혹시 가이코 최근에 리뉴하신 분들 프리미엄이 두배로 올랐나요?

| 질문-기타 30
정혜원 2024-06-12 2751
updated 115207

서부 여행 (샌디에고-LA),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 여행기 10
인슐린 2024-06-09 1287
updated 115206

MGM Pearl 이제 어떻게 획득/유지 하죠?

| 질문-호텔 7
렝렝 2024-06-11 790
updated 115205

체이스 카드들 얼마나 자주 열수 있나요? (5/24 해당 안되요.)

| 질문-카드 8
엘루맘 2024-06-12 1092
updated 115204

8살 여아 로블록스 해도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15
밥상 2024-04-21 3746
updated 115203

새로운 직장의 새로운 보험 (HRA plan)

| 질문-기타 33
  • file
No설탕밀가루 2024-06-12 1188
updated 115202

DFW area 생애첫 집 구매

| 질문-기타 8
샌안준 2024-06-12 1155
updated 115201

[간단질문] 하네다-뉴욕 이코노미 - UA vs ANA??

| 질문-항공 20
마포크래프트 2024-06-12 721
updated 115200

AT&T Fiber 쓰시는 분들 절약찬스(아멕스, 체이스 오퍼)

| 정보-카드 10
  • file
강풍호 2024-05-07 1663
updated 115199

[6/13/2024 7AM EST 오퍼 종료 예정]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222
Alcaraz 2024-04-25 22303
updated 115198

어린이 스마트워치 가입은 어떻게들 하세요?

| 질문-기타 25
보스turn 2024-05-28 1758
updated 115197

요즘 광화문 근처 교통이 어떨까요? (포시즌스 투숙 예정)

| 질문-기타 23
tresbien 2024-06-12 1286
updated 115196

언제 사프 다운그레이드하는 게 좋을까요?

| 질문-카드 30
꼬북칩사냥꾼 2024-06-06 3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