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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Venmo 로 pet boarding service 사기 당한 이야기 (feat. Buyer protection 추천)

잭팟녀 | 2023.06.17 10:43: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긴 홀리데이가 시작되었네요. 오늘 하루 정말 길었는데 자기전에 하루를 풀어줄 좋은 일이있어 이야기 공유도 하고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꽤 긴 글 입니다 제 글 솜씨가 좋은것 같지도 않습니다..  짧은 요약을 보시려면 스크롤 다운해주세요 아주 짧은 Summary 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는 아니었지만 정말 1-2주일동안 잃다가 (sick day 다썻네요 ㅠ) 아파트는 아파서 못한 집안일이 밀리고 쌓여서 시궁창이 되어있고 다음날은 한달전 계획되었던 귀국전 마지막 캘리포니아 호스트가족방문 여행 출국일자인데 짐싸기는 커녕 라스베가스호텔 예약도 못했고 (돈아끼려구 원스탑 예약했습니다)… 진짜 정신이 없었습니다. 후각 미각도 캘리포니아 2일차에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나마 조금 돌아와서 음식은 즐겼네요 ㅎ.ㅎ

 

Anyway! 다행이도 제 멍멍이 pet sitter (pet boarding service) 는 일주일전에 구해놨었습니다. 

처음엔 Rover (pet sitting/boarding/walking middle man service)를 통해 알아보았고, 재정문제때문에 혹시하는마음에 rate 괜찮은 사람들에게 rover 메세지를 보내며 혹시 제가 사정이 이런데 조금 디스카운트 부탁가능하냐고 연락을 돌렸습니다. 물론 대부분 거절을 하였고 딱 한명에게 그린라이트를! 받았습니다. 단, 이 조건하에: OFF rover - either Apple Pay, paypal, venmo, zelle, etc. (so that she can save money from the rover fee). 

 

제가 좀 아파서 미쳐서 그런지 너무 오랜만에 rover을 사용해서 그런지, 사기를 안당한지 몇년이 된지 그런지, 돈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바로 오케이 해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저도 제 죄를 인정합니다.. 그녀의 리뷰도 많지는 않았지만 좋았고 설마 이런걸로 사기를 칠까 싶기도하고 시간상 너무 급하기도하고 돈도없고 아직 아파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그런 결정을……

 

첫날에는 빨랐던 그녀의 답변 속도가 점점 슬그머니 느려졌습니다. 그래도 엄청 느리지는 않았어서 저는 벤모옵션을 선택하여 돈을 보내기로했습니다. 제가 좀 촉이 좋은편이라 (촉이 좋았으면 돈을 보내지말았어야지… 어휴) 돈을 보낼때 buyer protection 옵션이 보이길래 3% 면 되길래 혹시나 하는마음에 옵션선택추가해서 돈 보태서 보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답변은 점점 느려지더군요. 하지만, 저는 인생이 바빠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답변은 꾸준히 매일 했거든요. 6시간텀, 10시간텀, 12시간텀, 18시간텀 이런식의 답변이 대부분이었지만..  제가 좀 불안해서 답이 늦게오거나 안올때, 제 멍멍이 뭐뭐 챙길까, 언제 올꺼냐, 우리 멍멍이 이러저러한테 괜찮으냐, 문자가 편하느냐 전화가 편하느냐, 등등 이런저런 질문도 일부러 보내고 멍멍이 귀여운사진도 보내고 그랬습니다. 답변은 늦었지만 그래도 답장은 했어요 픽업오기로 약속한 그 전 날도..  (이게 정말 열받는것 ㅡㅡ )

 

전날 그래도 확실히 오는거 체크하는게 좋을거같아,  내일 몇시에 데릴러올 예정이냐고 물었고, 그년는 역시나 올것처럼 몇시가 좋냐고 몇시간후에 답이오고 저는 저녁 7시에 와달라구하였습니다.… 근데.. 그 후 답이없어.. ㅡ.ㅡ 떠나는 당일 (픽업 당일) 아침에 그녀에게 혹시 다른 선호하는 연락방법이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돌려서 얘기한거였습니다.. 왜 답안하냐 답좀 빨리해라 할순없으니..) 그랬더니 문자가 괜찮다고 강아지 혹시 크레잇 /포티 트레인 되잇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답을 하였고 그후 또 답이없습니다. 너무 불안해서 떠나야하기 1-2시간전 출발할때 연락달라고 부탁 문자 다시 보냈습니다. 약속한 시간, 역시 그녀는 문자가없고, 전화도 받지않고…. 잠수…. 하… 

 

1시간후면 비행기출발.. 

 

하…

 

그녀때문에 그날 하루 이것저것 불안해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그녀가 진짜 안나타나게 되면 갈수도 없기때문에 짐도 안싸고 있었는데.. 정말 일이 터졌습니다. 비행기미루는것도 알아보고 전화도해보고 아파트개공원 가서 급히 아파트 개 주인분들께 부탁을해볼까.. 이게 진짜 마지막으로 호스트가족 볼 기회였기때문에 미룰수가 없었거든요.. ㅠㅠ 

 

하지만! 다행히 그전부터 직장동료친구와 이 부분에 대해서 (느린 답변 속도, 찜찜, 사기일수도 있을거같아 걱정이다 등등) 스트레스를 많이받아서 이미 말을 해놓았던 상태였는데, 다행히 제 친구가 연락이 되어 급히 짐 대충챙겨서 우버펫 불러서 친구집에 멍멍이 드랍오프…

다행히.. 비행기 사람들 아직 보딩할때 도착했네요….

 

그녀는 제가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답을 합니다. 내일인줄알았다고. ㅡㅡ (아니 전날 분명히 “내일 언제올꺼냐”부터 시작해서 그런대화를 다했는데 뭔 ..) 일단 비행기를 탄 안도감과 곧 이륙이라 그냥 정중하게 돈 환불해달라고 메세지를 남겼고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베가스에 도착해서 바로 비행기모드 풀고 확인했지만 역시 답은없었고, 시차상 그녀의 현지시간은 새벽이기에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환불요청문자를 다시 보냈고, 뭐 당연히 답도 없고 확인도 안하기에 전화를 했는데, 제 번호를 block 한건지 바로 넘어가더군요.. 하아 ^.^

 

Buy Purchase Protection 이 생각나서 베가스 노휴먼블랙잭 에 앉아서 dispute 어떻게 하나 알아보고 사람들 후기 알아보고 별 좋은 후기가없더군요. 받을 기대하지마라 가 대부분의 의견. 

 

Dispute 를 하려면 증거를 보내야합니다 설명과 함께요. 아직 정신도없고 캘리포니아에 도착해선 짧은 방문이었기에 가족들에게 집중하느냐 핸드폰 볼시간도 하루에 오분십분뿐이었어서 일단은 정말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동료친구 멍멍이 돌봐줘서 고맙다는 선물도 사고 돌아왔습니다.

 

Dispute 를 6/5 에 시작했습니다. 증거로는 Rover 대화들 (안심번호), 중간쯤부터 연락으로 사용했던 그녀의 진짜전화번호와의 대화들,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했었던 전화 히스토리목록들과 문자목록들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보냈습니다.

 

 

6/12-  10일이 지나도 아~ 무 연락이거나 status change가 없어서 venmo contact 채팅을 걸었습니다. Dispute file 했는데 아무 업데이트가 없다 걱정이다 등등 여러 질문을했는데, account specialist가 merchant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여기서 merchant는 물어봤느데 seller (그녀) 라고합니다. 아니 사기꾼이 대답을 할까요.. 보통 셀러에게 답변할 시간일 upto 50 days 를 준다고 합니다 보통 몇주면 답변이 온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알겠다고 고맙다고 부탁한다고 하고 빠이 했습니다.

 

솔직히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말 열받았었습니다. 정말 한동안 많이 아픈것과 여려거지 한꺼번에 겹쳐서 극도로 tense한 시기였었는데 이런일이 겹쳤고.. 미리 사기 인걸 알았더라면, 약속당일 약속시간 1시간후가 아닌, 하루전이라도 이틀전이라도 그녀가 사기꾼이고 안오는걸 알앗더라면, 정말 덜 열받았을꺼에요 그럼 제가 다른 대안을 준비할수 있었을테니까요ㅠㅠㅠ 돈못받아도 이 괘씸죄를 어떻게 저스티스를… 받고싶었고.. 그녀의 개인폰번호 SNS도 학교출신도 그녀의 이름과 payment account 를 통해 쉽게 알수 있었어서 어떻게 복수를 해서 그녀가 적어도 사기를 다시는 안칠까 적어도 벌은 받을까 페메를 보내야하나 그녀의 모든 SNS에 사기꾼이라고 글과 댓글을 올릴까 이런저런 여러 생각을했고, 주변 교수나 직장동료 경찰 친구들과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할기회가 있어 얘기를 하게되었는데 저도 걱정했던바와 비슷하게 제 신변이 오히려 위험할수도 있고 (제 주소를 압니다 그녀가), court로 가도 훨씬 더 비싸고 긴 싸움과 뭐 원하는 결과 못얻을수도 있다. 등등 얘기를 듣고 그냥 karma will come back to her 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로 하고 다시 현생으로….

 

그런데!!! 방금전 (글쓰다가 방금전에 몇시간전으로됬네요)! 벤모 알림이 왔네요!! 뜨악! Dispute completed 어쩌고 뭐시기.. 첨엔 설마 하고 열었는데… 돈받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Dispute refund” 감사합니다..  $5 불도 안되는 적은돈이 저를 살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의 그 극도의 스트레스를 잊지 못합니다. 몇십불 아끼려고 이런 개고생을 하였네요. 다음엔 그냥 돈 빌려서라도 내렵니다 ㅎㅎ (돈벌즈아..).

 

솔직히 dispute 뒤에서 어떻게 처리됬는지는 모릅니다. 그런내용은 없고 돈만 들어왔거든요. 제발 그녀가 어떤 식으로든 그녀의 잘못된 행동에대한 페이를 했었으면 합니다. 

 

혹시나 벤모나 페이팔 등 개인 거래 하시게되면 buyer protection 혹시 모르니 추천드려요. 100% 돈 돌려받는다고는 못합니다— 솔직히 protection dispute 해도 돈 못돌려받은사람들이 반은 넘는것같습니다. 저런 개인거래는 항상 위험을 인지를 하시고 거래 하시는게 좋을거같고 혹시 모르니 항상 증거가 될 것들은 중간중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hort Summary (ㅁ 체 입니다):

 

  1. 캘리포니아 가족 방문으로 Pet sitter 구해야함
  2. 재정문제로 Rover 펫시터 알아보면서 디스카운트 문의함
  3. 한명이 수락, off rover 개인 거래 (venmo, PayPal, apple pay, etc.) 하에
  4. 시간도없고 돈도없고 아파서 미쳐서 돈보냄 (feat. 엄청난 + buyer purchase protection)
  5. 연락이 점점 느려짐
  6. 당일날 까지 연락되다가 시간 점점 가까워지자 연락끊김. 비행기 보딩 1시간전까지 기다림.
  7. 비행기 놓칠뻔했으나 다행히 직장동료친구 헬프
  8. 그녀(사기꾼)에게 비행기 타기전에 내일인줄 알았다고 문자옴
  9. 문자로 환불 요청 이륙
  10. 착륙후 확인했으나 노대답.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오전 전화 여러번 하지만 이민 block당함
  11. 6/5 증거 수집 (Rover 대화들 (안심번호), 중간쯤부터 연락으로 사용했던 그녀의 진짜전화번호와의 대화들,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했었던 전화 히스토리목록들과 문자목록들을 간략한 설명) dispute file
  12. 6/12 아무 업데이트가 없어 벤모 채팅시도. 셀러(사기꾼)한테 연락했다고 Up to 50 기다리라고 .
  13. 포기한상태였는데 6/17 오늘 dispute complete 알림과 함께 돈들어옴
  14.  
  15. Take away - buy protection 이어도 사기당하면 적은 확률도 돈을 돌려받지만, 그래도 혹시모르니 buyer protection (3%) 추천함..
  16. Take away - 몇십불 절약한다고 스트레스 겪지마시고 그냥 돈좀더 내고 스트레스프리 middle man service (이경우 Rover)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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