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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거, 신상, 새차 집착증.

폭풍, 2023-07-08 1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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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옆집 아줌마가 2009년식 10만 마일 뛴 FX35를 1만불에 샀는데, 너무너무 맘에 든다고 극찬을 합니다. 이 아줌마가 어떤 물건에 대해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첨 봅니다. 전에 타던 2000(?)년식 오래된 4Runner를 얼마전에 고등학교 딸애가 사고로 total해서 그걸 대체해서 산 차입니다. 주위에 한국사람들에서는 아주 보기 어려운, 작은거에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새차를 사구서도 10년도 안되, 맘에 안든다고 갈아치우는 사람들도 많은데, 14년된 중고차로 이렇게 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집은 지난 10년 동안  차를 사는 거를 2번 봤습니다. 2010년식 캠리 3년전에 애가 운전시작할때, 그리고 이번. 기존차는 2000년대식 4Runner와 Sequoia. Double income 이고, 한분은 Tech회사 다니는데,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차는 그냥 굴러가면 되나 봅니다.

 

그 옆집을 봐도 상황이 비숫합니다. 차가 6대나 있을 정도로 차를 좋아하는데, 부부합해서 인생에 새차는 딱 한번 사봤답니다. 우리집 인접한 이웃들을 쭉 둘러보니, 지난 10년간 새차 산 집은 11집중에서 4집뿐입니다. 우리집은 무려 4대(리콜된것 합치면 5대)나 샀네요, 갑자기 창피해지는 순간입니다. 저는 새거에 그렇게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는지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생각해보니, 그냥 타던차가 낡아서, 새차 장만하는 기분이 좋아서 샀던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새로운 기술(Electric, sports car)이 갖고 싶어서 그런 것 같구요.

 

현재 미국에 굴러다니는 차의 평균 나이가 12년 이랍니다. 세상사람들이 대부분 다, 오래된거 고쳐가면서 그렇게 쓰고 있구나 하고 새삼 느껴봅니다.

 

45 댓글

playoff

2023-07-08 19:51:45

창피할 필요없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행복이나 만족감은 남과의 비교에서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폭풍

2023-07-09 03:10:33

구지 비교한다기 보다는, 혼자서 튀어 보여서 민망했다고 할까요. (새거로 바꾸면 환경오염에 일조하니까....)

그런데, 맞아요, 뭐 우리가 좋아서 한 건데요, 창피할 필요없을 거 같습니다.

JoshuaR

2023-07-09 18:03:12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마다 더 친환경적이고 더 안전해집니다. 어짜피 탈 차면 새차로 타는게 환경에 더 좋습니다. 그리고 IIHS 충돌테스트만 봐도 트랜드가 보이는데, 안전기준도 날이 갈수록 빡빡해져서 차들도 더 안전해지는게 보이고요. 저는 다른거는 중고 많이 사다쓰는 편인데 차 만큼은 그해 IIHS 수치 기준으로 가장 안전한 신차로 뽑아요. 작년에 차 살때도 Updated side crash 항목에서 소형 SUV 중에 유일하게 합격점 받은 차량으로 구입했습니다.

주매상20만불

2023-07-08 19:58:14

창피해할필요 전혀없어요

저는 무엇보다 요즘은 새차를 사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차량의 기술들이 발전해서 엄청 편안해짐과 동시에 안전해졌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파킹장에서 자동차가 사고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멈춰섭니다 크루즈컨트롤도 발달해서 이제는 0.1초안에 반응하고 앞차량의 속도에따라서 자동으로 감속하고 차선간격도 사람보다 월등하게 정확하게 맞춰서 갑니다

 

안드로이드오토나 애플카로 인해서 네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실시간으로 교통체증을 감지하고 새로운길을 안내해줍니다

 

저는 올해 제일 잘한일이 2018년차 2대를  2024년 2023년식으로 바꾼겁니다 자기가 만족스러운거 하면서 살기에도 바빠요

 

물론 중고차를 타고다니시는분이 만족한걸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폭풍

2023-07-09 03:12:49

'만족스러운거 하면서 살기도 바빠요" ---> 격하게 공감하고 힘을 얻습니다. 사실 차 하나 더 사고 싶은데...

정혜원

2023-07-08 20:29:12

중고 2번 새차 5번 사 봤네요

 @음악축제 님 같이 심심풀이로 한 이십년 된 중고차 사는 거나 막타고 다니려고 가성비로 중저가 중고차 사는거는 좋다고 보는데 고급 새차 사기 어려워 중저가 새차 살 돈으로 고급 중고차 사는거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봅니다

현대차 새거 사러 갔다가 돈도 궁하고 것멋+동포 딜러의 꼬드김으로 4200cc 중고 대형 캐들락 사본 일인

음악축제

2023-07-09 01:55:10

갑자기 저를 태그하시다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놀랐습니다

폭풍

2023-07-09 03:18:20

아, 중고차도 지난 10년간 5개나 샀네요. 저도 20년 된차 하나 산게 있는데, 남다르게 정이 갑니다.

아르곤

2023-07-08 20:59:37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차가 사고 싶을까봐 제가 새 차를 계속 못사고 있습니다(...) 새차는 사서 인수하는 순간 낙장불입이니..

폭풍

2023-07-09 03:19:26

맞아죠, 올해 말이면 L3 autonomous 차도 나오고, V2H되는 차들도 앞으로 많이 나올 예정이구요.

Bhalral

2023-07-09 05:02:52

장모님이 주말에 성당 가셨다가 스포츠카를 사오시더니 일주일 후에 차가 맘에 안든다고 바꿔달라 그래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폭풍

2023-07-10 03:52:26

저도 장모님이 예전에 "크게" 지르셔서 그거 메꾸느라고 마음 고생 몇년 했는데, 공감됩니다. 뭐라고 하기도 어렵고, 도와는 드려야 되고. ㅋㅋㅋ.

지구별하숙생

2023-07-08 21:46:58

이웃집은 이웃집대로 사는거고 글쓴님은 본인 만족하는대로 살면 되는거죠. 제가 사는 동네도 차량을 바꾸는 일은 상당히 흔치 않은 일이라 공감은 합니다만 글쓴님께서 갚지 못할 빚을 내서 새차를 산것도 아닌데 창피할 필요까지 있나요. 저도 2년전에 새차를 샀는데 주행보조와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들로 인해 운전피로감이 엄청나게 줄어들어서 새차 사길 잘했다고, 돈쓴 값을 한다고 생각하는걸요. 

폭풍

2023-07-09 03:23:18

이웃과 이야기를 하는 순간, 혹시 저를 두고 일부러 강조해서 얘기를 하는게 아닌가 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뭐 인생은 한번이고 본인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아야죠.

라이트닝

2023-07-09 01:52:10

저는 싼 새차를 오래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20년 가깝게 타니 정이 너무 들게 되어서 파는 것도 힘들더군요.

 

앞으로는 10여년만 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사는 방법은 다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하고요.

소득대비 어느 정도 되는 차를 사야하나도 다 개인 취향이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싼차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복이죠.

 

전 쓸모없이 큰 차를 사는 것에는 좀 거부감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안전을 해친다는 말을 들어서 입니다.

ex610

2023-07-09 03:17:19

저는 반대로 되도록이면 큰 차를 사려고 하는데,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큰 차가 와서 받아버리면 대책이 없기때문입니다. 대신 본인은 최대한 조심히 남을 배려하면서 운전해야겠죠. 

라이트닝

2023-07-09 04:12:10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차가 점점 커지고, 토크/마력도 커진다고 하더라고요.

픽업 트럭 운전하는 사람들이 좀 험악하게 운전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큰 차를 운전하는만큼 운전도 성숙해졌으면 바람이 있어요.

ex610

2023-07-09 05:24:09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여러 차선을 넘나들면서 위험한 운전하는 차들을 많이 봅니다. 이런 차들이 뒤에서 맹렬히 달려올때, 앞에서 운전하는 제가 마땅히 할수 있는 일이 없어요. 차선을 변경하려해도 뒤에서 너무 고속으로 달려오는지라 타이밍이 안맞아 같이 차선변경하면서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제 차선에 있자니 추돌사고가 날 것 같구요. 또, 졸음운전으로 뒷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도 많죠.  

 

 

타인의 안전뿐 아니라 본인의 안전에도 직결되는 만큼, 좀 더 성숙한 운전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라이트닝

2023-07-09 07:25:23

운전에 있어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문화가 너무나 퍼져버린 느낌입니다.

제한 속도나 빨간불 우회전을 제대로 지키는 차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우회전시 가장 바깥 차선으로 들어가는 차도 거의 보기 힘들고요.
대부분 크게 회전해서 안쪽 차선으로 들어가죠.
빨간불에 정지선에 정지하는 차는 거의 볼 수가 없고, 횡단보도선 지나서라도 서면 다행이고요.
많은 차가 서지 않을 것처럼 와서 크로스되는 차가 없으면 그냥 가고, 크로스되는 차가 있으면 그때 서더군요.

실기 면허 시험 다시 보면 몇 %가 통과할지 의문이에요.

폭풍

2023-07-09 03:39:10

저도 차를 살때는 오래 쓸려고 "생각"은 하고 사는데, 살면서 필요한 게 변하든가 (예를 들면 애들이 크면서 미니밴같이 큰차가 필요없다거나, 가족들이 싫어서 안탄다던가), 아니면 나중에 차의 단점(너무 무겁다거나, 시끄럽다거나)이 부각되면서 차가 싫어지면, 그냥 처분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NTSB도 무거운 차가 다른 가벼운 차의 안전을 해치는 것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구요. 1000 파운드 더 나가는 차에 받히면 죽을 확률이 47% 더 높다는 보고서도 있답니다.

https://www.npr.org/2023/01/11/1148483758/ntsb-heavy-electric-vehicles-safety-risks

ex610

2023-07-09 03:27:17

제 경험으론 가성비 좋은 새차를 사서 오래 타는것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가장 나은편인 것 같아요. 어코드 2006년 신차 구매해서 13년 운행후 사고 (뒷차가 들이받아 토탈 판정) 로 2019년 폐차할때까지 큰 고장없이 메인터넌스만 했었구요. 세금포함 2만 4천불에 구매했고, 토탈 났을때 상대방 보험사에서 9500불을 줬으니까 13년간 1만 4천 5백불, 1년에 1,115불 들었네요. 다른 차 Rav4는 2년된 중고를 세금포함 2만불에 구매했었는데 11년타고 트랜스미션 고장으로 딜러에 3500불 트레이드인으로  넘겼습니다. Rav4는 중고로 구매해서 그런가 자잘한 고장이 좀 많은 편이었고 수리비도 어코드대비 많이 나간편이었죠. 이외에도 몇몇 차들을 중고로 샀었는데, 제가 운이 없었던지 제가 산 중고차들은 구매 후 항상 자잘한 문제들이 있었어서, 그 이후로는 새차 구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폭풍

2023-07-09 09:17:24

경제적으로도 당연하고, 새차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에너지와 환경파괴를 생각할때, 고쳐서 계속 쓰는것이 미덕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는 그나마 제일 많이 쓴차가 16만 마일 탄 미니밴이었습니다. 그나마 폐차하지 않고 다른 수요자를 찾아서 넘겼으니 다른 사람이 계속 고쳐 쓰길 바래야죠.

(근데, 소곤소곤... 저도 사실 새차 구매에 기울어요, 중고차는 무슨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고, 새차는 색깔/옵션 맘에 드는거 골라사기 쉬우니까요.)

Esc

2023-07-09 04:26:02

사람들이 좋아하고 지출하는 것이 다른 것 같아서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 보면 동양인 그리고 중동인들 보면 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런 커뮤니테이서 은근 peer pressure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팀 어린 베트남 신삥이가 저희 팀에서 젤 좋은 차를 타고 그 담으로 직급 낮은 중국 아줌마도 좋은 차를 타더라구요.  물론 주위의 한국 분들에겐 보통의 차 수준 이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오히려 집은 중요시 안하더라구요.  한 10년쯤 전의 보스는 그 당시 한 40만불 정도를 벌고 남편도 잘나가는 직업이었는데 차는 씨빅 하이브리드라 제가 다 놀랐다는...  지금 보스는 오래된 캠리를 타고 있더라구요.  저도 차는 point A 에서 point B까지 안전하게 별 고장 없이 가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데요... 한인 커뮤니티에선 때론 자괴감이...    

폭풍

2023-07-09 09:22:49

맞아요, 위에 말한 이웃도 수영장 update (내벽 방수등등)와 파티를 위한 백야드 re-modeling (바베큐, bar, TV 설치등등)에 5만불도 넘게 돈 쓰는것 보고 놀랬습니다. 사람들 불러서 놀고 사귀는 데에 돈을 많이 쓰더라구요. (사실 이게 더 가치있는 삶같은 느낌...)

기다림

2023-07-09 05:03:32

저도 주변에 오면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분들이 1년정도 된 중고차를 파이낸싱없이 현찰로 싸게 사더라구요. 하지만 보통 일반적인분들이나 어려운분들이 오히려 차는 파이낸스끼고 사는분들이 많더라구요. 한번에 체크로 살수 있으면 굳이 파이낸싱 끼고 살필요없죠. 그래도 차도 좀 튼튼한 좋은차를 선호하더라구요. 

폭풍

2023-07-10 03:55:31

경제적으로 현명하신 분들이죠, 1년된 새거같은 차를 싸게 사는 분들. 저도 생각/시도는 해봤는데, 1년된 맘에드는 차(색/옵션/가격)를 구할 수가 없어서 새차를 사게되었습니다. 

가자여행

2023-07-09 09:44:15

부끄러워 안하셔도 될것같습니다.. 저는 15년전 쯤인가.. ABS도 없고 에어벡도 없는 20년된 중고차를 싸게 사서 몰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크게 사고가 난 후 병원에서 깨어나 수술을 받고 병원신세를 좀 진 후에는 중고차를 안삽니다...

폭풍

2023-07-10 03:56:22

어이쿠, 작년에 20년된 중고차 하나 샀는데 정비 잘 해야 겠군요.

닥터좀비

2023-07-09 09:49:21

조금 다른 얘기이지만 최근 자동 브레이크 기능 덕에 사고를 면했는데, 길거리의 모든 차에 이 기능이 있다면 지금보다 사고나 사망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너무 오래된 차들이 많이 다니면 힘들겠죠. 예를 들어 급정거를 하려는 찰나 백미러에 테슬라가 있으면 한결 안심이 됩니다 ㅎㅎ

라이트닝

2023-07-09 17:30:43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것이 흠이긴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더 잘 서긴 하겠죠?

뒷차 거리를 내가 맞출수 없는 때가 되었으니 앞차와의 간격을 더 떼는 노력이라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테일게이팅을 하는줄도 모르고 그냥 붙이는 운전자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새차가 그렇게 좋은 점도 있는데, 이런 기능들 때문에 운전자들이 집중을 안하게 된 것 같아요.
전화만 안봐도 사고가 꽤나 많이 줄을 것 같습니다.

폭풍

2023-07-10 03:58:17

안그래도 요즘 NTSB가 AEB를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저도 경험해 봤는데, 잘 서드라구요(BOLT). 믿음이 가요.

Monica

2023-07-09 18:12:24

저 포함 미국사람들 새차 리스 정말 많이 하는데 3년 지나면 그 차들이 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중고 시장에서도 많이 팔리겠지만 그보다 더 많이 나올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고급차이면 미국 대 도시 빼고 수효가 더 적을테고...항상 좀 궁금했던...

주매상20만불

2023-07-09 19:18:31

ㅋㅋㅋ 중고차 걱정은 안하셔도 될꺼같아요

 

참고로 미국의 중고차 규모는 매년 200b 정도 나옵니다

 

이는 그리스의 국가 총생산과 비슷한 규모에요 

Monica

2023-07-09 21:03:50

ㅎㅎ 걱정은 아이고 그냥 그 많은 새차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렇게 큰 시장이라니..역시 미국이네요.

주매상20만불

2023-07-09 19:20:56

아 그리고 중고차의 판매규모가 새차보다 더 커요

roy

2023-07-09 22:06:03

저보다는 창피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전 어떤차던 3년을 넘겨본적이 없습니다.

아주 짧게는 6개월 아주 길어야 3년

보통은 1-2년 타다가 차를 바꿉니다.

차 바꿀때마다 이유도 재각각입니다.

너무 커서 / 너무 작아서 / 게스를 많이 먹어서 / 승차감이 별로여서 / 디자인이 바껴서 / 잔고장이 있어서 등등

 

그러면서 혼자 합리와 합니다.

내 목표는 죽기전에 모든 차 타보는거리고 ( SUV만)

폭풍

2023-07-10 04:05:46

혹시 저도 무의식적으로 새거를 사고 싶어서 "단점"을 부각하면서 합리화 시키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거봐 차가 오래되서 냄새나잖아, 고속에서 좀 흔들리잖아 - 안전하지 않아, 차가 무거워서 둔하잖아, 새로운 기술의 차는 더 편하고 더 경제적일꺼야" 등등의 (합리화하는) 생각을 하면서 새차를 샀던거 같습니다.

BugBite

2023-07-10 04:50:12

젊었을때는 차를 자주 바꾸었는데 애 낳고 보니 다른데 돈쓸대가 많아서 그런지 한번 사면 최소 10년을 넘기게 되도군요 ㅎㅎㅎ.  중고차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차를 잘못한 그냥 새차로 가게 되더군요. ㅎㅎㅎ

폭풍

2023-07-11 11:53:08

저는 애들도 있는데, 철이 꺼구로 없어지나 봅니다. ㅎㅎㅎ

초대박행진

2023-07-10 04:53:44

Guilty 한 마음을 좀 덜어내셔도 될거 같습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구입의 정석은 1-3년된 used car를 풀페이해서 론없이 사는거라고 배워서 저도 몇십년간을 그렇게 했었어요. 지금까지 차를 6번정도 사보고 5번정도 팔아봤는데 1-3년된 used car를 캐쉬로 사서 평생타라는 말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풀페이로 중고차도 사봤고 새차고 사봤고 론고 해봤고 풀페이도 해봤고 지금 타는 차는 난생처음으로 lease를 했는대요. 

본의아니게 몇십년동안 다양한 차 구입경로를 테스트를 해본게 됐는데 그 결과는 놀라왔어요.

구입했었던 트림은 여러 제조사의 중형 세단으로 거의 다 비슷한 레벨이였구요.

여러 다른 방법으로 차구입을 하고 또 그차를 팔아보았을때의 마지막 손에 남은 profit/loss를 계산해본 결과

새차 lease >>> 1년 중고 loan > 3년중고 풀페이 > 새차 loan 순이였어요. 

우선 새차를 론으로 산 케이스가 가장 돈을 많이 버렸던 케이스였어요. loan rate은 항상 1% 미만으로 했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새차는 대게 자기가 원하는 트림과 색상까지 있기때문에 그차를 꼭 사려면 딜러에서 휘둘려서 웃돈까지(살때는 모름) 주면서 사도 기분좋게 타는 케이스였구요. 하지만 팔때는.... 다들 아시듯 감가상각을 상상이상으로 때려맞기때문에 손해가 심했습니다. 원하는 차를 타봤다는 그 마음 딱 하나만 남았구요. 

경제적으로 제일 스마트한 초이스는 의외로 새차를 lease한 케이스였어요. lease을 결심했던건 코비드 이전 deal이 무성했을때 제조사, 딜러, federal, state 인센트브까지 모든걸 다 받았던 운좋은 시기였기도 했지만, 일단 새차를 3년가까이 타면서 유지,보수에 들어간 돈이 거의 0에 가까워요. 이전 used car는 꼭 2-3년 타면 제조사 워렌티나 딜러워렌티가 끝날무렵 꼭 뭐하나씩 성가시게 고쳐줘야 하던게 있던 반면 새차 리스는 새차라 보수 할것도 없고 3년후 리턴하기때문에 큰돈 들여가며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이유도 없어서 심적으로도 좋았습니다. 유지보수 비용까지 계산하고 딜러쉽 왔다갔다 내시간쓰고 경고들 들어올때마다 심적으로 압박까지 받는거까지 다 계산해넣어보면, 개인적으로 다음차도 아마 차가 필요한 그당시에 제일 좋은 핫딜을 찾아 새차 3년 리스를 할것 같아요. 

미국영어적응중

2023-07-10 05:43:12

오 그렇군요. 확실히 몇년전에는리스딜이 좋았네요. 지금은 가격들이 오름 것 같은데, 지금도 적용될지 궁금합니다

xerostar

2023-07-10 05:50:46

엄청 좋은 리스딜을 받으셨을 시기라면 새차를 융자받아 살 때도 할인 많이 들어가고 이율도 0%에 가깝게 살 수 있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몇년 후 중고차 대란이 일어났을 때 좋은 값 받고 팔기도 수월했을테구요. 주에 따라 리스가 개인에게도 꽤나 이득인 경우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결국엔 리스냐 융자냐 보다는 지역과 시기와 차종에 따라 어느 딜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것이죠.

폭풍

2023-07-11 12:03:24

lease가 가장 경제적이었다니 의외입니다. 아마 좋은 딜을 잡으셔서 그런 듯, 새차도 20%이상 할인되는 좋은 딜을 잡으셨으면 경제성이 높았을 거예요.

kaidou

2023-07-10 17:45:53

저도 여러방법 다 해봤네요. 새차, 3년된 중고차, 5년된 중고차, 리즈... 이중 만족도 월등히 높은건 당연히 새차이고 가격대비 가장 괜찮았던건 3년 중고차였던거 같아요.

폭풍

2023-07-11 12:13:42

저도 경제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중고차였고, 그중에 4개의 중고차는 산가격 보다 더 비싸게 팔았으니 효자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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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말 2024-05-18 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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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88
Alcaraz 2024-04-25 17016
updated 114645

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22
하성아빠 2024-05-19 4371
new 114644

집에서 대학망 인터넷 사용중인데 간헐적(72시간 마다) 끊김 현상의 원인이 뭘까요 ㅠㅠ

| 질문-기타 1
봉필 2024-05-20 366
updated 114643

뉴욕 (맨하탄): 여름 3주간 숙소를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10
라호야호라 2024-05-19 1164
updated 114642

Amex Travel delay insurance 클레임 후기입니다.

| 정보-여행 4
보바 2024-05-19 895
updated 114641

혼자 유럽 9일 여행 일정 질문

| 질문-여행 8
보리보리 2024-05-19 550
updated 114640

유럽 (런던, 파리) 3인 가족(13세 아이 포함) 호텔 투숙: 팁이 있을까요

| 질문-호텔 19
달콤한휴가 2024-05-19 802
updated 114639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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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강원도 2024-04-30 10324
new 114638

스크랩 폴더 추가 시 "스팸방지 기능을 체크해 주십시오"?

| 질문-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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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ddoliya 2024-05-20 91
updated 114637

도쿄 하네다에 PP카드를 사용할수있는 라운지가 생겼네요 (3터미널, TIAT)

| 정보-항공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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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덕후 2023-08-30 4214
updated 114636

집 클로징 3 주 남았는데 cold feet 멘탈 잡아주세요

| 질문-기타 29
닥터R 2024-05-19 2667
updated 114635

한국면허증 분실재발급 후 무효화된 걸로 미국면허증으로 교환 시 문제?

| 질문-기타 18
게이러가죽 2024-05-19 792
updated 114634

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11
샤프 2024-05-19 827
updated 114633

[차량정비] 2018년식 세도나 Sedona 라디에이터 터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 질문-DI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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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do_Korea 2024-05-19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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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환자 케어, 보안카메라 관련 질문

| 질문-기타
높은음자리 2024-05-20 164
updated 114631

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 후기 14
두유 2023-09-05 3493
updated 114630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7) - 사진으로 보는 Secrets Tulum Resort (Feat. 툴룸공항 TQO)

| 후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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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죵 2024-05-18 1246
updated 114629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 행정 후기(외국국적 불행사로 복수국적 유지)

| 정보-기타 9
라모네즈 2024-05-17 1552
updated 114628

역삼투압 정수기 Bluevua RO100ROPOT Reverse Osmosis System(Countertop Water Filter) 사용해보신 분 계신지요?

| 질문-기타 25
FHL 2024-04-14 1391
updated 114627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13
리자몽 2024-05-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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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오사카 교토 호텔 질문입니다.

| 질문-호텔 6
정혜원 2024-05-20 587
updated 114625

괜찮은 글로벌 1년짜리 data 전용 e-sim업체 추천 레퍼럴글타레 (마모님 승인 완료)(내용추가)

| 정보-기타 135
AVIATOR 2023-07-17 12243
new 114624

체이스 본보이 카드-> 리츠카드 업그레이드 후 숙박권이 2장 들어왔어요. 둘 다 쓸 수 있나요?

| 질문-호텔 3
팔자좋고싶다 2024-05-20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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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홀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를 미국에 데려 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12
아롱램지 2024-05-20 762
updated 114622

한달 9,000원 or 3,000 원으로 한국 전화 그대로 유지하기 (feat. SKT)

| 정보-기타 26
creeksedge01 2024-02-20 3494
updated 114621

한국 OR 타국으로 이주시 추천하는 은행 체킹 (2024 업데이트)

| 정보-기타 11
1stwizard 2023-01-19 2124
updated 114620

IHG=>대한항공 포인트 전환 가능해짐, 10:2 비율

| 정보-항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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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인생 2021-05-31 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