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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경험한 인생 최악의 호텔을 소개합니다 (혐오주의)

슈퍼맨이돌아갔다 | 2023.07.21 06:36: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혹시 홍콩 가셨다가 싼맛에 이 호텔 예약하시는 회원님 계실까봐 정보공유차 글 올립니다.

 

지난 달에 홍콩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홍콩 침사추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3박 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날밤에

제 친한 친구도 홍콩 여행중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친구와 홍콩에서 술한잔 하기 위하여  급하게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하루 미루고 호텔도 하루 연장을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항공편은 쉽게 예약을 변경하였지만,

아쉽게도 묵고있던 인터컨티넨탈의 예약이 꽉 차있던 관계로,

급하게 당일에 묵을 호텔을 찾게 되었는데요,

 

어자피 친구와 밤 늦게까지 술마시고

호텔에선 정말 간단히 잠만 잔 후 아침비행기에 탑승해야 했기에 가격과 대략적인 로케이션만 보고선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할 때에는 아래와 같은 사진을 보고,

하룻밤 간단하게 자기엔 Not bad라는 생각을 했습니다.Screenshot_20230720-184252_Gallery.jpg

Screenshot_20230720-184254_Gallery.jpg

 

그러나 실상은 제 인생 최악의 숙소 No.1에 손꼽힐 최악의 호텔이었습니다

 

일단 한 성깔 하시는것 같은 아주머니께서 담배를 태우시며 카운터를 지키고 계셨습니다.(이런 느낌의...)

5-0.png

영어도 안되시고, 만다린도 못하시고.... 체크인 하는데도

진땀을 뺐습니다.

 

그러나 저는 카운터 직원 보러온게 아니라

하룻밤을 묵으러 온 것이기에 이러한 불편함은 그냥 쿨하게 넘기고 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방 컨디션...

실제 상태가 어땠냐 하면요...

 

때가 얼룩져서 거뭇거뭇했던 커튼

20230513_045224.jpg

 

타일은 떨어지고, 물때와 곰팡이가 가득하던 샤워부스

20230513_045151.jpg

 

이전 손님들이 오줌과 응가를 어디에 쌌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누렁이 변기

20230513_045136.jpg

 

이전 손님이 여성이었던 것을 알게 해주는 화장실 곳곳에 남겨진 머리카락들....

20230513_045118.jpg

 

20230513_045125.jpg

 

정말 기가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던 위생 컨디션이었습니다.

아마 청소를 전혀 하지 않는듯 싶어요..

 

그런데 그냥 말도 잘 안통하는데 방 바꾸기도 귀찮고,

짐만 방안에 놓고 새벽까지 술 마신 후에 샤워만 하고 공항을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냥 이 방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자정이 되기 전에 체력 방전으로 인하여 호텔로 돌아와 자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거나하게 취한 상태라 위생상태는 신경 안쓰고 대자로 뻗어서 잘 수 있었습니다.(다만 일어나서 찝찝하더라고요)

 

호텔명은 홍콩 Wan Chai 에 위치한 Wifi Boutique Hotel입니다. (366 Lockhart Rd, Wan Chai,  Hong Kong)

혹시라도 홍콩 여행이나 출장 가실분들 계시면

잘 기억해 놓으셨다가 예약하는 과오를 절대 저지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진에 속지 마세요!!!

맨정신에 묵으실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닙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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