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 아이폰을 도난당했습니다. -.- (update) 찾았습니다!!!

폰 도난이 워낙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아마도 경찰이 모든 케이스를 다 수사해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해당 폰에 전화를 걸어서 "너가 잘못 알고 가져간 것 같은데 그거 우리 폰이야. 돌려주지 않을래?" 이런 식으로 설득해 보는게 어떨런지요.

가져간 사람도 어차피 본인이 쓸 수 없다는걸 알면 돌려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폴리스 레포트라도 하나 남겨놓으시죠. 나중에 보험 청구에 사용될 수 있을 지도 모르니깐요.

전화를 계속 걸었는데 안받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경찰이 찾아줄것 같진 않네요. 일단 괜찮은 중고폰을 알아보고 있는중입니다. -.-

저도 폰 도난당한적있는데 경찰은 워낙 강력사건도 많은 나라에서 폰 도난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더라구요. 심지어 폰이 어디있는지 특정할수 있다하더라도 그냥 방문해서 달라고 할수도 없으니... 그냥 흐지부지 해져서 그냥 도난신고 하고 혜지하고 새로 폰해주고 끝났어요.

전화해서 통화되면 그게 최선인데....(묻따말... 그냥 편한데 카운터에 주었다고 다시 주고 가면 내가 찾아가겠다 하면 돌려주시만 하면 되는데...)

저도 전화통화만 되면 그렇식으로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전화를 안받으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좀더 지켜보다가 배터리 다 떨어지면 포기하고 폰을 구입할까 합니다. 

TEXT도 해 두셨나요? Text도 해보시고 최선을 다하고 않되면 포기해야죠.

텍스트 보낸걸 볼수 있나보군요. 일단 방금 텍스트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 보면 시골 경찰들은 이런거 잘 도와주더라구요.. 한국 경찰분들도 그렇구요.. 저도 폴리스 리포트 몇번 해봤는데 얼굴 본적은 정말 한번도 없네요. 세금은 꼬박꼬박 다 내는데

이런거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살기 좋은거 같아요.. 한국은 전화기, 랩탑 놓고 화장실 다녀와도 아무도 안 가지고 가더라구요..  미국은 길에서 지나가다가 누구한테 봉변(?)을 당해도 아무도 책임을 안 지는 나라인거 같아요..

샌프란시스코 어떤 좀 터프한 거리에서는 980불인가? 밑으로 훔쳐가면 수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ㄷ ㄷ ㄷ 

그래서 shoplifter 들도 딱 980불에 맞춰서 가져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들어와서 물건 들고 걍 나간다네요. 어찌할 방법이 없대요.

요즘은 좀도둑은 불법이 아닌 시대가 되어가는군요. 나쁜짓으로 돈벌기 쉽네요. 샌프란에서 왜 가게 들이 계속 문닫고 있는지 이해가 됩니다. 

저 사는 동네도 훔친 물건 가치가 750불 이상아니면 도둑이 잡혀도 기소/구속이 안됩니다.... 어제도 배달된지 2시간도 안된 100불짜리 택배 박스 누가 훔쳐 갔네요..

네 경찰이 시민들을 반드시 (must) 보호해야할 필요가 없다 라는 미국 대법원 판결이 여럿 있는데 한가지만 소개해드리자면.... 

Castle Rock v. Gonzales.

1. 이혼한 전처가 전 남편에게 본인(전처)와 자식들에 대한 restraining order (접근금지 명령)를 이혼법원 판결이후 각자 생활하고 있던 도중 전 남편이 자식들을 무단으로 데리고 감.

2. 그 사실을 알고난 전처가 경찰서에 오후 5시부터 당일 밤 11시 30분까지 4번 신고하고 수색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자, 그 다음날 12:15 AM (자정으로부터 15분 지난 이후) 직접 경찰서에 출두하여 신고서 작성하고 긴급출동 및 수색을 요청하지만 다시 거부당함. 

3. 새벽 3시경 전 남편이 경찰서에 도착하여 경찰들과 대치하다가 총격에 맞고 사망. 그 이후 차량 수색을 해보니 거기에 자식들 모두 살해당한것을 확인

4. 여러차례의 신고와 사건의 긴급성을 경찰에 알렸음에도 콜로라도 덴버 경찰당국의 안이한 행정대응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했다고 전처는 판단하고 소송을 걸었음. 

5. 1심판결: 경찰당국은 시민을 보호해야할 헌법의무가 없음으로 원고 기각, 2심판결: 1심판결 뒤짚고 경찰은 특정 위협을 경고받은 경우 절차적인 행위를 해야할 의무가 있음, 하지만 경찰은 qualified immunity 대상이기에 소송은 기각, 대법원판결: 2심판결 번복, 1심판결 유효판결, 즉 경찰 당국은 시민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없음으로 7-2 다수의견 최종기각으로 결론은 경찰은 시민이 안전위협을 느끼고 신고를 해도 반드시 지켜줘야할 의무가 없다 란 법적인 근거및 판례를 만듭니다.  

간접적으로나마 경찰의 대응이 잘못된 것으로 인정한 2심판결 조차도 직무행위에 관하여 경찰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될수 없는 qualified immunity임을 각인시키면서 미국 경찰은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되는데요. 경찰이 판단했을때 어느정도 reasonable하면 거의 무조건 100프로 책임을 물을수가 없기에 이게 과연 나라라고 할수나 있을지? 란 의문도 들법합니다. 

아파트위치까지 특정한뒤에 그냥 돌아가야하다니요… 너무 안타깝네요. 도둑한테 직접 연락하고 딜해야하는 건가요… (100불 줄게…라던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경찰이 해주는게 없었습니다. 제 경우 전철에서 들치기 당한경우고 일단꺼놨다가 잠깐 켜진사이에 전화하고 문자남겨서 돌려달라고 호소했고 (돌려줄 생각일리가 없지만)  find my iphone을 이용해 아파트 동까지 특정해서 경찰과 근처까지 갔지만 정확한 집위치를 특정할수 없고 그거만으로는 경찰이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합니다. 당일 저녁에 돌려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통신사에 정지 요청을 했습니다. 고의로 가져간것이 명확한 경우하면 빨리 손절하시고 혹시나 있을 ID도용등의 2차 피해를 줄이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도난사건이 많네요 ..ㅠㅠ 위치까지 아는데도 경찰이 나서주지 않다니 참.. 속상합니다.ㅠㅠ

어떻게 잘해결되시길 바래요.ㅠㅠ

이런거 보면 정책이 기술을 한참 못 따라 가는거 같애요.. 첨단 기술을 개발하면 뭐합니까 제대로 써먹을수가 없는데.. ㅠㅠ

find my iphone으로 도둑이 사는데를 알려줘도 경찰이 할수 있는건 없고, 집에 너 다섯개씩 설치한 ring 카메라로 도둑이 물건 훔쳐 가는걸 찍고 도둑 얼굴까지 찍어도 경찰이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결국은 시민들이 별 의미없는 nextdoor나 이런데 도둑 얼굴 사진 올려서 공유 하는수 밖에 없는데, 나중엔 이것도 왠지 개인 정보 침해라고 소송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어요.. 예를들어 도둑이 100불짜리를 훔쳐서 난 로컬법상 도둑이 아닌데 도둑이라고 올렸다고 소송걸면 할 말이 없을거 같긴 하거든요.

이래서 미국은 그냥 전부 보험 들어놔야하는 나라 아닌가 싶어요... 차량도난도 보험으로 보상, 빈집털이도 보험으로 보상, 핸드폰 도둑도 보험으로 보상.. 제 지인은 도둑 얼굴 다 찍은 영상이 있는데도 경찰에서 못잡는다 하더라구요. 도둑은 어차피 못잡으니 보험으로 보상이라도 챙겨받아야겠어요 ㅠ

저도 똑같은 케이스 입니다.. 3천불짜리 새 랩탑 박스를 누가 훔쳐 가는걸 얼굴까지 찍혔는데, 경찰이 안 잡는답니다.. 그냥 폴리스 리포트 써줄테니 보험 청구 하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 Private Investigator를 고용하여 할수 있는가? 라고 Google Bard에게 물어봤습니다. 

키포인트는, 

1. 약 500-2000불 정도의 수임료 -> 이미 여기서부터 지는 게임 시작이구요

2. PI가 이 위치에 사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연락하여 좋게 Settle하는 것 대행

3. 하지만 가택무단침입과 같은 불법적인 일엔 관여가 원칙적 불가 (라고 하지만 핸드폰 훔쳐간 사실을 신고해도 경찰이 사건조서조차 제대로 수사안하는데 고작 가택침입한 걸로 수사나 할것이며 follow-up 하겠습니까? 안 걸리면 장땡인 미국에 사는 이상, 돈 더내면 해준다는 것이 간단한 reddit 검색 결과), 이렇게 명백한 불법적인 일은 불가하지만 1) 훔쳐간 사실이 확실하고 2) 훔쳐간 사람의 신원이 확실하게 판명된 경우라면 PI가 소셜미디어나 비지니스 또는 직장내 나쁜 소문(?)을 퍼뜨려 일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수도 있다는데..... 이 역시 아직까진 법의 잣대가 어디까지가 합법이고 불법인지 판례가 많이 없어서 위험성이 큽니다 라고 Bard가 그러네요.   

4. PI가 연락했는데도 무반응인 경우, 결국엔 civil lawsuit로 갈수 밖에 없다고 하고 그 이후 재판내 판사의 재량에 의해서 가택수색도 가능하고 도둑한 사실이 판명이 되면 해결이 가능하지만 (변호사도 고용해야되는데 그건 또 공짜가 아니죠) 결국엔 하늘의 떡이 되고야 마네요. 

결국엔 모든 것은 돈 문제로 귀결되고 단순계산만해도 1번에서 막히고 마는데 보험 처리로 하는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우와!! 축하드립니다!

와 다행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우와 나이스!!!! 너무 잘됐습니다

저희도 애들이 덜렁거리는지라 남의일 같지가 않아 처음글을 읽고 안타까웠었는데 다시 찾으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역시 간절하면 이루어지는거 같습니다!!

와 대박이네요 ㅋㅋㅋ 역시 엄빠는 대단합니다. 다행이네요.

어후 대박입니다! 축하드려요. 맘 고생 많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사이다 결말이네요. 축하드려요.

ㅋㅋ 많은 분들이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민망하면서도 감사하네요. ^^; 둘째가 폰 잃어버리고 집에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마음이 너무 안좋았는데 거의 포기했던걸 잘 해결할수 있어서 넘 감사합니다. ^^ 

와... 이게 이런 결말이 가능하네요!

축흐드립니다.

근데 궁금한건... 도둑(이정도면 도둑이네요)은 왜 집락백에 넣어서 땅에 묻었을까요? 혹시나 추적해서 쫓아올까봐??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Lock모드에서는 폰이 꺼지지 않아서 추적당할까봐 배터리 방전될때까지 묻어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제가 새로 폰을 바꾸게 되면 lock 모드가 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암튼 꼼꼼히 쌓아서 묻어둔걸 보면 버린건 절대 아닌것 같아요.

와우 엄청난 반전이네요. 잃어버린 아이폰 찾은건 처음 봅니다. 묻어두고 폰주인이 포기할때까지 기다린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집락에서 지문따서 형사고발 드러가실거죠 ㅋㅋ 농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만세!! 넘나 기쁘요. 아이폰을 찾다니요. 감동입니다.최고에요!

이거 폰 찾은게 그냥 역대급인데요 ㄷㄷ;;;;;;

다행이네요. 그런데 왜 셀폰을 땅 속에 묻어 버렸을까요.? 결국은 도둑질.. 그 도둑놈은 자기(?) 셀폰이 없어진 것 알면 놀랄듯..나쁜 사람들이네요.

예전에 라디오를 듣는데, 진행자의 딸이 이런식으로 분실을 했는데 진행자가 딱 이런식으로 전화기를 찾았더라구요 ㅋㅋ 그때 라디오로 넘어오는 비슷한 분노와 기쁨의 느낌이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와우! 이렇게 다시 찾을 수 있다니!! 캬~ 축하드립니다!!! 

진짜 지문이라도 채취해서 콩고기라도 먹였으면 좋겠네요 ㅋ

세상에 이런일이네요 ㅎㅎㅎ

정말 축하드려요!

끈기로 끝까지 최선을다하셔서 가능했더거같네요. 축하드려요.

와 이렇게 찾는 경우도 있군요, 끈기와 인내에 감탄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세상에나!

정말 반전 결말이네요.

거의 첩보작전급이었네요. 폰 찾은거 축하드립니다. 한 500-1000불 아끼신듯 ㅎㅎ

도둑놈이 저런식으로 놔둔 건 또 희한하군요. 그 덕에 찾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위치추적으로 막상 폰 찾기 쉽지않은데, 진짜 축하드립니다! ㅎㅎ 

우와 축하드립니다~

찾으셨으니 정말 최고의 시나리오네요 ^^

정말 영화같은 이런일도 일어나네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보람이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