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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로서 한국과 미국에서의 삶?

함부르크, 2023-07-22 0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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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학부를 하고 유럽에서 석사, 그리고 미국에서 박사 학위 후 한국 직항이 있는 대도시에서 7년차 교수로 있습니다.

학교도 미국 10-30위권 사립대이고 페이도 괜찮은데다 연구 환경과 박사 학생들 퀄리티도 좋아서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 학교 두 군데서 지원해보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았고 (서/연/고/카/포 중 두군데)

당연히 개런티 되는 것은 없겠지만 실적이 좋은 편이라서 지원한다면 가능성은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연락주신 분도 그렇게 확인해 주었고요)

지금 미국 학교에서 기반을 잘 다져 놓은 편이고 테뉴어도 학과에서는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절대 남이 대답해줄 수 없는 문제이지만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네요. 배우자는 어느정도의 잡을 한국 미국 둘다 잡을 수 있는 상황이고 한국 미국 다 좋다고 합니다. 미취학 아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의 장점

- 서울이라는 편리하고 안전한 대도시의 삶

- 영어 교육을 제외하면 더 수준 높은 공교육 (제가 판단하기엔 그렇습니다). 이후 안식년을 활용한 미국 언어/문화 노출 가능

- 관련해서 시민권 있는 아이가 미국 대학 진학하는 옵션도 귀국하고도 유지할 수 있음

- 한국에서는 추후 연구와 경력이 쌓였을 때 이걸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음 (정치 같은 게 아니라 전공 전문성을 살린 활동). 미국에서는 조교수 동안 미국에서 너무 좋았지만 테뉴어를 받고 나면 오히려 학교에서 행정일 등이 많아 질 것 같고 leadership position에 점점 더 벽이 생길 것 같음. 

- 아이가 아이덴티디 고민 없이 자신감 있게, 마약 성 문제에 덜 노출되어 자랄 수 있음

- 더 신나는 이벤트가 많을 수도 (친구들과의 저녁 술자리 등)

- 모국어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파티 같은데서 스몰톡을 잘하는 건 아니라서 오히려 식사 자리 같은 데선 좀 불편하기도 함)

- 의료, 친구, 취미활동 등 노후 생활의 편리함 그래서 50대든 60대든 은퇴 후든 언젠가는 한국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었음 (지금은 미국 생활에 만족하지만 은퇴 후 미국의 삶을 생각하면 조금 갑갑함)

 

제가 생각하는 미국의 장점

- 한국 두 배를 넘기는 페이 및 은퇴 자금 (소셜연금 및 401k) - 한국보다 비싼 물가 고려하더라도 saving이 훨씬 많은듯 합니다

- 쫓기지 않는 가족 중심의 삶 (미국 체류 기간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단점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 학계의 중심에 있고 학교빨도 꽤 받음

- 대학원생의 퀄리티

- 좋은 모기지 제도를 활용한 평생 살 마당 있는 하우스 구매 가능성 (서울에 가족이나 집이 없습니다)

- 아이가 (저와는 달리) 영어나 영미 문화에 통달하여 살 수 있음 (다만 한국어 교육이나 아이덴티티 우려 있음)

 

혹시 제가 더 고려해야할 부분이 있을까요? 경험자분이 계시다면 인사이트를 듣고 싶어요.

 

13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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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23-07-23 00:48:03

가끔 한국 사이트를 보다보면 서울대 등 한국 명문대 출신 학생들 중에서 자부심이 너무 강한 나머지 미국 탑 대학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봅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산사나이

2023-07-23 01:14:47

정말 사무치게 한국에 가고싶으신가봐요... 댓글에 Gamer님의 심정이 나타나있는 것 같아서 그저 안타깝습니다.

받은편지함

2023-07-23 03:41:39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7101125901

 

"정년 보장도 싫다"… 한국 대학 줄줄이 떠나는 젊은 교수들, 한경 2017년 기사.

 

경우의 수는 많고 개인들의 선호도는 다릅니다.

나머지 거짓말이 아닌 경우의 수를 기사와 실제 케이스로 알려드립니다.

함부르크

2023-07-23 09:10:52

나머지는 외국 생활에 만족하는 교수님들인데 이걸 거짓말이라고 한건 다들 가슴 한켠에 고국과 한국 교수에 대한 일말의 미련같은 걸 안고 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먼지만큼이라도.

요즘 워낙 미국에 잘 자리잡으시고 잘나가시는 한국 교수님들이 많으셔서 비하의 의미로 하신 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한국 대학들도 외국에 자리잡은 교수님들 초빙하는데 아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행지기

2023-07-22 21:20:39

한국 가실 기회는 서/카 가 아닌 이상, 테뉴어 받고 기다리시길 추천 합니다. 

HY

2023-07-22 22:40:07

지금 계신 미국학교의 연구환경이 좋으신것 같아서 저도 첨언하자면, 물론 다 좋은 학교지만서도 서/카와 다른곳들은 연구환경 차이가 많이나니 그점도 고려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ori9

2023-07-22 21:21:07

요즘에는 한국학계도 이직이 꽤 많습니다. 고민이 되신다면 일단 지원해서 오퍼를 받고 생각해 보시고 혹시 한국에 갔다가도 2-3년 내면 다시 미국으로 나오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으니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장단점은 많는 분께서 잘 말씀해 주신 듯 합니다.

이아리

2023-07-22 22:20:07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미국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최근 돌아가는 미국의 마약상황, 총기사고, 항상 있는 인종차별 등을 생각하면 과연 우리아이에게 안전하고 괜찮은 환경인가라는 큰 고민이듭니다. 제가 위와같은 문제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함부르크

2023-07-23 09:12:59

저도 많이 고민되고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부모가) 학교 밖 학부모 사회에서는 여전히 minority고 약자여서 더 걱정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은랄랄라

2023-07-23 00:18:14

뭐 다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아이가 시민권자에 안식년을 활용한 부분에서 기러기 가족으로 될 확률도 작지 않을거 같습니다. 뭐 이런 점도 생각해보시고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에타

2023-07-23 00:38:20

저도 이 생각했어요. 제 학부때 수업 들었던 (한국에 계신) 교수님들은 이제 자녀들이 고등학생~대학생 정도 되시는데 대부분 기러기 하시더라구요. 기러기 교수들끼리 외로우니 서로같이 모여 밤에 술마시고;;

함부르크

2023-07-23 09:12:01

감사합니다. 기러기는 절대 안하려고 하는데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shine

2023-07-23 01:37:49

댓글에 "돈"이야기가 많이 나오는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등록금에 대해 정치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지난 15년간 대학등록금이 거의 오르지 않았기에 대학교수들의 연봉도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았죠. 그런데 그 기간동안 한국의 대학교수들의 흔히 비교하는 한국의 전문직들의 연봉은 꽤나 올랐고 물가도 상당히 올랐습니다. (지금 한국에 있으면서 오른 물가를 체험중이죠) 

 

그런데 한국은 전공간 기본연봉의 차이가 거의 없는 나라(전 개인적으로 이게 맞다고 봅니다)이기 때문에, 현재 연봉체계로는 적어도 금전적 관점에서 대학교수는 더 이상 선망의 직종이 아닙니다. 솔까말, 석박사 8-9년을 한 초짜 지거국 교수와 상급 대기업 3-4년차 연봉이 아마 후자가 높을 수도 있죠. ("대기업 대리연봉이 지거국 조교수 연봉보다 왜 높으면 안됩니까?" 같은 논쟁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과외"로 기본연봉만큼을 추가로 벌 수 있다는 건 그나마 교수들 사이에서도 몇 안되는 분과에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많은 분들이 댓글에도 적으셨지만 그걸 위해서는 저녁과 주말시간의 상당부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주변에 이렇게 사는 분들 좀 계신데요, 거의 대부분 외벌이 형태입니다. 그래야만 나머지 한명이 아이를 케어할 수 있으니. (그리고 솔직히 말해 40정도 된 여성이 한국에 들어가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연구고 뭐고 다 떠나서 이런 형태의 삷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분들이 점점 주변에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제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미국 제 주변분들중 여기에 남기로 결정하신 분들이 주로 하는 이야기가 이런 것들입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요)

받은편지함

2023-07-23 03:29:51

원글님의 입장에서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면. 

 

분야마다 다르지만 테뉴어트랙 심사가 6년으로 알아서, 원글님 분야나 학교가 테뉴어심사가 더 길어서 7년차이시면,

테뉴어 심사 부터 우선 마치시고 국내 지원해서 오퍼를 받은 뒤에 결정하시면 되지 않을가요?

 

테뉴어 붙었으면 미국내 운신이 자유로울 것이며 안식년이나 방학때 국내생활 해보며 적응해보고 국내 지원해서 오퍼를 받으 신 뒤에 고민하셔서 

 

1. 테뉴어를 받았으니 미국에 일하면서 방학때마다 한국에 들어간다. 보통 9개월 근무이니 3개월에서 4개월 내외로 한국에 있으시며 안식년때 한국에서

연구를 한다.

 

1.1 Case 이때 8개월은 미국 4개월은 한국에 있으면서 만족도가 좋으면 이렇게 지속 일하다가 향후에 필요시 은퇴후 한국에 간다.

1.2 Case 이때 8개월은 미국 4개월은 한국에 있으면서도 만족도가 채워지지 않으면,

 

1.2.1 만족도가 한국학교가 아니라서 오는거면 한국에 지원한다. 붙을때까지.

1.2.2 만족도가 한국학교 외적 문제라면 미국내 다른 학교로 이직해본다. 테뉴어 보직으로

 

2. 테뉴어를 못받으면, 

 

2.1 테뉴어를 못받았는데 미국에 남고 싶으면 미국 잡마켓에 나가면서 한국도 동시 지원해서 결과봐서 가장 좋은 직장을 고른 후 1번으로 복귀.

2.2 테뉴어를 못받았는데 무조건 한국에 가고 싶으면 한국으로 지원.

 

위에처럼 경우의 수를 고려하시 되, 

삶이 코드가 아니라서 if-else를 고려해도 우리가 고려한 정의역의 수보다 갑자기 생각지 못한 변수가 나올수 있으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지금 내게 주어진 조건에서의 조건부함수가 앞으로 미래에는 다른 변수들이나 가진 변수들의 변화로 (Covariate Shift)로

미래에 선택 시 지금 생각했던것과 달라질 수 있으니.

 

지금 주변정보와 함께, 본인 스스로 언제 행복했는지 자신의 선호도에 대해 고민해봐서

앞으로 미래에 선택을 했을때,

 

언제 더 행복할지 스스로 자꾸 물어봐야 하지 않을런지요.

그러면서 행복을 위한 방향을 위해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신의 선택지를 늘려나가고

그 선택지를 결정할 시기와 삶의 상황, 그리고 자기자신의 솔직함 마음일

 

직시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가요?

 

돈이 더 많아서, 그럼 돈이 주는 만족감이 더 커서

연구가 더 좋아서, 그럼 연구가 주는 만족감이 더 커서

그렇다면 돈과 연구 중 뭐가 더 만족감이 더 클까?

극단적인 예시지만

거울속에 미치는 본인의 표정이 언제 미소가 지어지는지 생각해보시고

 

당장 결정하기보단 앞서 언급드린대로 

한국, 미국을 이분법적으로

"너는 어느쪽이냐"라는 답변보단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에 학회나 용역을 해보고 방학때마다

한국에 있으면서도 미국에 학회나 공동연구하면서 연구할 기회를 미리 만들어두고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의 장점을 활용하고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의 장점을 활용하며

 

본인이 행복한 길을 가면 좋지 않을가요?

다만, 테뉴어를 아직 받은게 아니고 국내 오퍼를 받은게 아닌 상태서

많은 분의 의견을 받는상태니,

 

주어지지 않은 카드로 게임을 하는건, 

그리고 보여지지 않은 카드에 반응하는건

 

아직 게임을 시작할 타이밍이 아니지 않을가 싶어요

카드부터 만드시는게 현명하지 않을가 싶어요

이왕이면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좋은 카드는 많을 수록 좋으니까요.

 

미국에서 한국갈수도 미국에서 미국 타 학교갈수도

미국에서 한국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올수도 있고

미국에서 계속하다 은퇴후 한국갈수도 있고

이렇듯 경우마다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의 가지수와 카드수가 많다면

조금씩 자기가 행복한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가요?

 

지금 옳은 결정이라도 미래에 어떤 길이 발생할지는 랜덤이니까요. 

우리는 그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그 확률을 높일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본인의 행복함수를 깨닫고 만들어나가신다면

자기가 자기 행복을 깨닫기도 힘든데

남의 평판이나 관심이 행복을 주는게 아니라면

 

남이사..

알빠노..하시며

본인이 행복한 길에

한걸음 더

내딛으시며 

미소지으시면 되지 않을런지요. 

 

미국도 좋고 한국도 좋으니

미소가 함꼐하시길 바랍니다.

 

함부르크

2023-07-23 09:14:36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 저조차도 제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모르니 답답한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미국도 좋고 한국도 좋으니 하고 말씀하신 부분에 많은 공감이 되고 이런 고민을 하는 상황도 감사하게 생각이 됩니다.

ncrown

2023-07-23 11:53:57

인사이트 있는 댓글이네요. 배우고 갑니다!

투현대디

2023-07-23 14:24:15

저도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교수라는 직업이 연구환경을 바꾸는데에 자유도가 있기때문에 (안식년이나 방학을 이용해서) 미국/한국에 다른 연구 환경을 보완하고 싶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가 이번 여름에 한국가서 느낀바는 한국에는 외국 연구기관들과 협력하는 것을 장려하는 분위기라 본인 의지만 있으면 공동 펀드나 학생을 공유하는데에 기회가 계속 늘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사실 연구 환경보다 가족의 의견이나 생활 조건이 맞는 곳으로 정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연구에 더 성취하고픈 욕심이 있으면 미국이 그런 면에서오는 보상이 크기때문에 미국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일하다

2023-07-24 01:14:23

이게 정답인듯요. 

A.J.

2023-07-23 04:03:20

논의되지 않은 몇 가지만 추가하겠습니다.

 

(1) 한국에서 한국인 교수는 사회를 움직이는 그룹에 속하게 되고 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할지에 상대적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민자 출신의 한국인 교수가 신문에 글을 쓰거나 활발하게 연방 공무원들을 만나서 세금을 어떻게 써야할지를 결정하는데에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를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존재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그게 흔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 저는 별 볼 일 없는 교수인데도 종종 중앙정부부처 사무관이나 과장들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있습니다. 해당 부서들이 과제(내년/내후년에 할 일)를 만들어서 기재부로부터 예산을 얻어내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인데 한국에선 이 부분에서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와 제 자식들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과정에 참여하는 게 꽤 재미있습니다. 약간 허세가 섞여있지만 "이 나라의 몇 십년 뒤를 생각하면 우리 후배 세대를 위해서 이 정도 연구 프로그램은 한국에 있어야 합니다" 이 멘트가 실제로 제가 얼마 전에 모부처 사무관 만나서 회의 때 한 얘기입니다.

 

(2) 한국에선 한국인 교수에게 선택/옵션으로 주어지는 것이 미국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 (1)의 내용을 조금 더 일반화해보겠습니다. 기업/정부 과제 등등을 해서 추가소득을 올리는 것이 미국에 남은 한국인 교수들한테 흔한 기회가 아닙니다. 네 물론 미국 교수님들도 그렇게 벌 수 있고 실제로 제가 있었던 학과에서도 몇몇 교수님들은 그렇게 소득을 올리시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수준에서 말씀 드리자면 미국에서 extra 소득이 있던 교수님들은 다 백인이었고 한국어가 모국어였던 미국 교수님들 중에서 그런 추가적인 일을 하시는 교수님들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

- 한국에서는 논문 작성/대학원생 지도에 집중하거나, extra 소득을 올리는 것에 시간을 더 쓰거나, 과제를 만들고 정책을 만드는 것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수업의 quality를 높이거나, 학교 내에서 정치를 통해 총장이 되는 길을 걷거나 하는 것들 중에서 취사선택하는 것들은 다 교수 개인에게 주어진 옵션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계신 이민자 출신의 한국인 교수님들이 예를 들자면 extra 소득을 올리는 것이나 활발하게 정책/과제 만드는 것에 참여하는 것에 활발하지 않은 편인데 그 이유가 아무래도 직접적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어느 정도 주류 네트워크 밖에 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닌 경우는 물론 있을 겁니다). 조용하게 연구에 집중할 수 매력적인 연구환경이라는 것이 미국에서의 교수생활의 장점인 것은 분명하지만 애초에 옵션으로 고려할 만 다른 종류의 활동이 많이 없는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 미국 신용카드를 한국에서 사용 + 국적기 이용

(너무 심각해질까봐 마모스러운 내용 하나 추가합니다 ^^)

- 저는 부자는 아니지만 미국 계좌에 돈을 조금 남겨놓은 상태에서 미국 카드도 꽤 많이 한국에 들고 들어왔는데 한국에서 유명 호텔들만 돌아도 가족들이 좋아라합니다. 꽤 저렴한 가격으로 FHR, Amex Brilliant로 얻은 메리엇 플랫 등등의 혜택으로 가족들과 호텔에서 밥 먹고 시간 보내고 하는 것들은 미국에선 아주 어렵습니다. 많은 경우 시골에 살아서 대도시 나가기도 어렵고 나간다고 한들 룸레잇이 엄청 비싸거나 호텔에서 티어 혜택이 형편 없는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 1년에 학회 출장으로 해외에 몇 번 나갈 일이 생기면 항상 대한한공/아시아나 타고 다닙니다. UA/DL/AA와 비교할 수 없는 행복입니다 ㅎㅎ 게다가 출국 때마다 인천공항에서 몇 번이나 들릴 수 있는 PP 라운지(마티나+스카이허브+L)는 미국 그 어떤 공항 라운지도 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함부르크

2023-07-23 09:17:42

3번 관련해서 한국의 호텔들이 참 좋더라고요. 힐튼가든인이 미국에선 그냥 그런 호텔인데 서울에선 아주 고급호텔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UA/DL같은 경우 티켓 클래스 관계없이 마일이나 현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이 참 좋았는데 대한항공/아시아나는 그런게 제한적이어서 아쉽더라고요 (아시아나엔 상위클래스 티켓에 한해 비즈니스 스탠바이가 있긴 합니다).

edta450

2023-07-23 14:27:18

분야에 따라서 많이 다릅니다만 1)은 못한다기보다는 굳이 하지 않는 쪽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은 학계의 사이즈 자체가 작아서 어느 정도 경력이 되시는 교수님이면 정책결정과정이나 심사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걸 안 하면 연구비 못 딴다는 얘기도 정설에 가깝고요. 미국은 그에 반해서 그런 쪽에 직접 involve되어있지 않더라도 연구비 수주에 크게 지장이 있진 않거든요. 

 

2)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좀 많지만) 하시는 분들 많아요. CSR 많이 하고요, 창업-경영은 보통 규정상 힘들지만 founder/SAB로 들어가거나 IP license out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회사 대박나서 학교 떠나시는 분들도 가끔..

JoshuaR

2023-07-24 00:25:33

한국에서 교수가 벌 수 있는 추가소득이 어느정도의 규모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만, 미국에서 추가소득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셔서 그에 대한 다른의견을 약간 덧붙여 보자면..

 

1. 미국의 경우에는 계약연봉이 9개월치 연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나머지 3개월치 연봉은 본인이 extra 로 하는 일을 통해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federal 과제에서 3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summer salary 로 받을 수 있고 (NSF 의 최대는 2개월입니다. 다른 과제들도 있다면 NSF 2개월에 합쳐서 최대 3개월치 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거는 external funding 을 꾸준히 받아오는 교수들은 기본적으로 2-3개월의 summer salary 는 만들어냅니다.

2. 그리고 그 외에 consulting 등을 통해서 학교와 상관없이 소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이 있습니다.

3. 연구분야가 commercial 한 부분에 있어서도 경쟁력이 있으면 LLC 같은걸 차려서 사업체를 직접 운영할 수도 있고요. 제가 아는 분 중에서도 연구결과로 open source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박사 제자와 함께 LLC 차려서 engineering consulting 을 하시는 한국인 교수님이 계시긴 합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연봉의 두배 세배를 추가 소득으로 만드는게 쉽게 가능하다 하면,.. 그부분은 한국을 beat 하기는 어렵겠다 싶네요.

남쪽

2023-07-24 16:46:23

의대의 경우는 주로 12개월 기준으로 연봉이 나오기 때문에, 9개월 계약인 공대나 자연대와는 조금 다릅니다. 추가소득에 대해서 다른 관점도 있어서, 한번 적어 봅니다.

발걸음

2023-07-23 08:35:01

원글 및 댓글에 있는 다양한 의견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라즈라즈쿵

2023-07-23 11:24:14

우선 절대적인 일의 량(티칭과 행정)이 한국이 훨씬 많지 않나요?  전공에 따라 다를순 있겠지만 저희분야는 한국에 계신 교수님들 학회에서 만나면 미국에서 잡 잡을수 있으면 한국은 너무 힘들다고 절대 오지말라고 하시는 교수님들 계셨습니다.

estguard

2023-07-23 15:03:02

우선 좋은 기회를 받으신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당사자는 뜬 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하는 고민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니 얼마나 다행스럽나요. :)

 

많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해주셔서 저도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득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정보가 공유되어 있으나 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시피해 관련해서 작은 의견 하나 남깁니다. 미국의 장점의 하나로 대학원생의 퀄리티를 꼽으셨지만 그 대상을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학부생까지 조금 확장한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말씀하셨던 한국의 최상위 학교들의 학생들이라면 학습능력과 연구력의 측면에서 현재 계신 곳의 학생들을 쉽게 상회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학부생들의 대학원 진학 욕심이 생각보다 (적어도 밖에서 들었던 것 보다는) 높습니다. 천천히 좋은 관계를 쌓아가시면 금새 우수한 대학원 생들과 좋은 연구를 하실 수 있을거에요. 

 

다만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와 교육과정 탓인지 많은 아이들이 비교적 덜 독립적이고 경직되어있는지라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 수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비교열위에 있다면 영어 읽기/쓰기 정도일 것 같아요. 그나마도 요새 친구들의 영어 실력은 제가 대학원생일 때와는 이미 천양지차인데다 chatGPT가 등장한 이후에는 그 부분에 대한 차 마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 보다 학교에서 십년 남짓 일하고 있지만 나라와 상관없이 학생들은 하나 하나가 다 다르네요. 제게는 그 부분이 지금까지도 (아마도 앞으로도) 항상 가장 큰 숙제 입니다.

 

그리고 혹시나해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모든 직장도 마찬가지이지만 학교에서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특히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비교적 이직이 빈번하지 않고 횡적 교류가 적은 탓에 장기적인 삶의 만족도와도 직결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교이기 때문에 뒷조사?가 쉬운 편이기도 합니다.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시는 두 곳의 구성원들이나 학과 전체의 분위기를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새로운 직장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물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학과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구성원의 상호 존중과 민주적 절차는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어디를 가나 인적, 물적, 시간적, 공간적 할 것 없이 자원은 항상 부족합니다. 저는 저를 존중해주는 곳을 택했고 그 덕분에 아직까지 (아마도) 단 하루도 후회를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너무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이겠지만 혹시나 깊은 고민에 깜빡하고 계시다면 상기시켜드릴 수 있지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몇 자 남깁니다. 혹시 주제넘었다면 너그럽게 웃고 넘겨 주세요. 시간이 지나 돌아봤을 때 최선으로 남아있는 선택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함부르크

2023-07-25 00:01:35

감사합니다. 만약 가게된다면 함께하게 될 동료 교수님들과의 핏이나 학과 문화도 알아봐야겠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펑키플러싱

2023-07-23 19:50:36

많은분들께서 얘기해주셨기에 전 제 친구가 한 얘기만 전하겠습니다. 그냥 미국에 있을껄... 후회하더라구요...

정돈

2023-07-23 22:59:27

저도 사촌형이 ~7년전쯤 대부분은 미국에 남는게 커리어상 좋았을 거라고 조언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답글들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결론은 case by case 같네요. 개인 취향, 가족 상황, 특정 연구분야별로 다들 다르니...

핏불보리

2023-07-24 01:25:41

5년전에 질문하셨다면 미국이였을텐데 지금은 한국이라고 답하고 싶네요

happyear

2023-07-24 22:34:07

왜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Oneshot

2023-07-24 17:32:37

아시는 분 2명이 카이스트에서 오퍼받고 안가셨는데.. 이유는 다 아시듯이 가족때문이였어요. 한분은 테뉴어 제안까지 받았는데 막둥이가 초등학교 들어갈때라서 P2님이 완강히 반대해서 포기하셨고요. 그래도 미국에서 다들 잘 사세요. 내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가족행복도 중요하니까요..

rmc

2023-07-24 18:30:42

회사라서 경우가 다르지만, 한국 갔다가 1년만에 다시 미국 왔습니다.  글쓴분이 한국 문화와 어울리는 사람인지 고려해보세요.  특히 술자리 문화.  

북북

2023-07-24 22:56:51

함부르크님과 상황이 많이 달라서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저도 한국내에서 이직 제안들로 많이 고민했던 경험이 있어서 괜히 감정이입되어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미국에서 박사학위/포닥하고 한국 대학에 있다가 이번에 안식년을 미국에서 보내는 중입니다. 포닥 시작할때는 한국으로 돌아가는건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때 한국에서 오퍼를 받게되자 그냥 들어갔지요 ㅎㅎ

 

먼저 제가 경험한(매우 주관적인) 재정적인 부분의 만족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던 포지션이 tenure track은 아니었지만 summer까지 해서 13만불 정도 받는 visiting professor 자리였는데, 한국으로 가면서 연봉이 많이 감소해서 처음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방에 있어서 그런지, 살아보니 오히려 한국에서 재정적으로 더 넉넉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건 물론 사람마다 생활방식에 따라 느끼는게 많이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연구수당 포함해서 연봉이 1억 중반쯤 되는 것 같습니다. 전공 특성상 특별히 부업(?) 하는 것은 없고, 그냥 평범하게 연구재단과제들 하고 있습니다. 함부르크님은 짐작컨데 저와 연배/연차가 비슷하실 것 같고 능력은 훨씬 출중하실 것 같으니, 한국오셔도 저보다 더 많이 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미국에서 안식년 보내면서 느끼기로는, 도시마다 생활방식마다 편차가 크겠지만, 미국에서 저한테 equivalent 하게 느껴질 연봉은 대략 15만~20만불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행정일의 부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속한 학교/학과가 배려를 잘 해주시는 좋은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제가 미국대학에서 교수로서 행정일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비교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비슷한 행정일을 한다치면,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문화 및 관행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은 한국에서 에너지 소모가 덜하게 처리할 수 있지 않나 짐작합니다. 참고로 술자리 강요(?) 같은 것도 없다고 느낍니다. 이것도 학교/학과마다 차이가 크겠네요.

 

연구적인 측면에서는, 제가 한국와서 제일 불만스러웠던 것이 평가 시스템입니다. 학교에서 저널의 impact factor를 베이스로 평가하는데, 제 분야 top저널들은 IF가 형편없거든요 ㅠㅠ 나름 자존심을 지킨다고 원래 내던 저널들도 내면서, 따로 정량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IF높은 이상한(?) 저널을 찾아서 내는게 몹시 괴롭더라구요. 승진 및 테뉴어 심사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논문 퍼블리쉬하는 면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미국 유명대학 affiliation이 큰 무기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질적 수준을 유지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이제 “이직” 이라는것 자체에 대해 제가 느꼈던 것을 조금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국 들어가고 좀 지나서 함부르크님이 언급하신 학교들 두곳에서 공식/비공식 오퍼들이 왔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이직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있는곳보다 더 좋은 학교들이라고 인식되긴 하지만, 기본연봉/강의수/잡일 측면에서 오히려 조건이 안좋더라구요. 저는 연구를 적당히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훌륭한 교수님들처럼 하루종일 잃할만큼의 열정이나 체력이 없는 사람이라서, 다른 객관적인 조건이 나빠지는데도 “거기가서 열심히(!) 하면 부가적인 기회가 더 많아진다”라는 것이 장점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는,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제 가치관을 좀더 구체화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남을지 vs 이직을 할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장점/단점들이 있을텐데, 두리뭉실하게 생각해서는 결론이 안나고, 이중에 무엇에 가중치를 둘 것인가 하는 결정을 피할 수 없었지요. 저의 경우는 종교가 있는데, 제가 가진 신앙의 기초에 비추었을때 무엇을 추구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이직을 놓고 기도하는 중에 경험했던 사건들도 큰 영향을 주었구요.

 

마지막으로 주제넘게 제 느낌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써주신 내용만 보았을때는 제가 만약 함부르크님이라면 그냥 미국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이유는 현재 계시는 곳에서 만족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한국에 돌아갔을때의 장점들에 불확실성이 상당해보입니다. 잘 모르는 곳으로 이직할때는 risk에 대한 risk premium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야 나중에 결정에 대한 후회가 적지 않겠습니까? 아주 단순하게 연봉만 놓고 예를 든다면, 저라면 현재 받으시는 미국연봉과 equivalent한 한국연봉을 기준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risk premium으로 20%라도 더 받게된다고 느껴야 이직할 유인이 생길 것 같습니다. 과연 한국으로 이직했을때 전반적으로 함부르크님이 지금 느끼는 만족감의 1.2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런지요. 이런 면에서 위에 “받은편지함”님이 달아주신 댓글대로, 한국대학들을 좀더 경험해볼 기회를 만드시고 risk가 충분히 적다고 느끼실때 다시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다만 함부르크님이 현재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으신 마음이 강하다면, 한국행이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괜히 감정이입되어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사실 다 뻔한 이야기들이지요. 미국이든 한국이든 훌륭한 곳에 계실텐데, 그곳의 장점을 누리려고 노력하면 다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무초망고

2023-07-24 23:18:48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함부르크

2023-07-25 00:00:50

감사합니다. 댓글들 특히 북북님의 댓글 읽으면서 든 생각이 제가 그래도 한 번은 한국에서의 연구/삶을 경험해보고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미국에서의 상황이 만족스러워서 (역설적으로) 뭔가 더 새로운 환경을 겪어보고싶은 욕심이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visiting으로 1년 찍먹해보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아예 한국으로 들어가되 미국으로 다시 리턴할 준비를 (mentally) 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네요.

평가 기준은 정말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제 경우는 다행히도 한국과 미국의 기준이 거의 동일하긴 합니다.

에반파파

2023-07-25 13:10:45

https://www.nrf.re.kr/biz/info/notice/list?menu_no=378&biz_no=372

 

이 사업 지원해달라 하셔서 일단 체험판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MJ군

2023-07-25 19:34:54

조심스럽게 생각을 더해보면....

현재 보유한 자산규모 또한 한번 고민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한국 사회는 일부 계급화가 많이 되었고, 이는 미국 또한 동일하겠지만. 

전반적인 계급화의 기본이 서울, 그리고 서울 내 거주 지역에 따라 구분되고, 이를 위해서는 강남 기준 30평이라는 국평이 이미 미화로 2M은 넘은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해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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