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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살던 집을 렌트로 돌리며 테넌트 구하고 리스 작성해본 경험

복숭아 | 2023.08.24 22:21: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너무 글이 쓸데없이 긴거같아 (제 글의 특징) 요약본 짧게 쓰겠습니다.

긴 글 읽는거 좋아하시면 다 읽어주세요 크크크

 

1. Homeowner's policy와 landlord's policy는 다르다.

그리고 보통 primary residence mortgage를 받을때는 더 낮은 이율로 받고, insurance policy가 항시 있어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그래서 살던 집을 나오게 되더라도 homeowner's policy를 끊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homeowner's policy는 집주인이 실거주 할때만 적용되는 policy라, 사실 landlord's policy도 들긴 들어야한다.

그러므로 보험이 두배로 나갈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도록 한다.

 

2. 테넌트 구하는데 Zillow가 정말 좋다 - 랜드로드 리스팅 무료, 테넌트가 어플리케이션 돈 내고 랜드로드는 무료로 백그라운드 체크 가능

 

3. 물론 tenant placement/property management company를 쓸수도 있지만, 내 소유 집에 살 사람이면 내가 만나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trust your gut!

 

4. Zillow로 백그라운드와 크레딧을 체크 하고도, 레퍼런스 체크도 하면 더 좋다.

 

5. Lease agreement는 웬만한 웹사이트에선 다 뭐 선택해서 autofill 하는걸 마치고 다운로드 직전에야 회원가입을 시키고 다운로드 하라고 한다.

웬만하면 그냥 바로 word file 다운로드 가능한데를 찾아 다운받아 손수 수정하는걸 추천한다.

 

6. Co-signer을 받는다면 co-signer addendum이 따로 필요하며 (온라인에서 받는거 가능), co-signer의 identification document도 하나쯤 받아두는것도 좋을거같다.

 

7. Tenant와 나는 공생관계다

Tenant가 모나게 굴지 않는다면,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적당히 잘 해주는것도 중요하다 (i.e. 아무 문제 없이 조용한 테넌트라면 다음해 렌트 안올린다던지)

 

 

 

 


 

저번에 집이 안팔려서 속상하단 글 이후..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ㅋㅋ

결론은 캔슬하길 잘했었네요. ^^

그때 Buyer이 inspection 이후 네고 안한다고 해놓고는,

인스펙션 하고 나서 저희집 지하에 곰팡이가 너무 많이 생겨 inhabitable해서 private loan을 못받는다고 없애달라고 요청했고,  

리얼터도 yeah it is really serious, I'll have my contractor go in and give you quote 라고 했었습니다.

네고 안하기로 했었던거니 리얼터 선에서 정리해야할텐데 이 말을 굳이 전해주는걸 보며 없던 정이 떨어져 바로 리스팅 캔슬했는데요.

집 가보니 아주 멀쩡하더라고요?^^.. 대체 어디가 inhabitable하단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그랬습니다.

 

그러고 여러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바로 다음날 Zillow에만 리스팅을 올렸어요.

Zillow 에서 추천 렌트 가격을 보여주는데 좀 너무 비싸서 그거보단 300불 아래로 지정했고,

제가 생각하는 집의 단점도 솔직히 썼으며 (화장실이 2개지만 2층화장실은 경사진 지붕 밑에 욕조+샤워가 있어 앉아서나 아기만 사용 가능)

어차피 돌려줘야할 돈이니 security deposit도 안받는다 했고,

저도 좋은 landlord가 될테니 좋은 tenant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인기가 아주 많더라고요. ;.;

총 연락 한 80개는 넘게 온거 같아요.

Zillow application은 테넌트한테 돈을 내라 하기 때문에 보통 쪽지가 먼저 왔고,

저도 일단 만나봐야하고 그들도 집을 보고 맘에 들어야하니 긴 말 안하고 그냥 바로 showing을 잡자고 했습니다.

제가 멀리 사니 3시간 window로 30분씩 몰아서 잡았고요.

 

금요일에 올리고 일요일에 5팀을 만나기로 했는데 3팀만 나타났고,

셋 다 제 맘에 들었는데, 며칠 뒤 연락하니 집이 너무 작다고 거절했습니다.

 

이쯤되니 또 제가 잘못 결정한건가 우울한데..

일단 또 다른 4팀이 그 following 주말에 잡힙니다.

한명이 application을 넣었는데 크레딧 스코어 770대, late payment 하나도 없고, 답변도 아주 빠르고 매너있습니다.

희망이 생깁니다.

 

일요일,

4팀 중 제일 관심가던 팀 (결국 테넌트가 됐으니 테넌트라 칭하겠습니다) 포함 2팀만 나타납니다.

두번째 팀이 가고 15분 뒤인가, 테넌트가 전화와서 다른 집들 예약이 있었는데 저희집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다른거 다 캔슬했다고, 바로 계약하자 합니다.

계약서가 없는디..?ㅋㅋㅋㅋ 

근데 렌트가 자기들 보기로 한 집들 중 제일 비싸긴 하대서, 더 깎아줬습니다. 

그래도 캐쉬플로우가 500불이 나옵니다 (모기지, 택스, 보험, maintenance까지 포함해도요)

 

그렇게 리스를 작성하기 전에 몇가지 서로 문자로 얘기를 나눕니다.

어떤걸 제가 고쳐줄지, 어떤 utility를 낼지, 이런걸 미리 합의 하고, 

리스 형식을 찾아보는데 웬만한 사이트들이 다 option을 선택하면 fill-in해주고 나중에 다운로드 받으려면 가입하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겨우 무료 형식 하나 찾아 다운받아서 읽고 수정하고 테넌트에게도 "괜찮아보이니" 하고 양측 싸인했습니다.

 

저보다 어린 커플인데, 와이프가 사업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아버지 코싸인을 할수 있대서,

아버지 driver's license 카피와 co-signer addendum을 찾아서 그것도 같이 싸인받았고요.

지금 사는 landlord에게도 연락해봤더니 best tenants ever, clean, quiet, and never late on payment라는 확답을 받았고,

저희 시댁 가족하나가 eviction중이라 저한테 security deposit은 꼭 받으라 해서, 그냥 한달에 100불씩 해서 1200불만 달라해서 그거랑 첫달 렌트까지 다 받았고, 

내일모레 입주합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주 조용하고 좋은 사람들인거같아요.

사실 그 집을 안팔고 갖고있는게 지금 당장 돈이 또 들어가지만 (water heater 바꾸는데 2300불, 당장 스쿨택스가 몇천불 또 들어가네요)

이사람들이 벌써부터 rent-to-own 하면 안되냐고 할 정도로 집을 너무 좋아하고 (집은 제일 큰 자산이니 천천히 생각하라 했습니다.ㅋㅋ)

내년엔 또 마켓이 다를수도 있고 하니 일단 올해만이라도 잘 해보려 합니다.

 

공생의 관계라는걸 잊지 않고 렌트 밀리지않고 잘 주고 조용하다면 연장할때마다 렌트 올리지 않을 계획이고요.

부디 좋은사람들이, 오래오래 사는거면 좋겠습니다.

 

..이러고 몇달뒤 혹은 몇년뒤에 "그때 집 팔걸 그랬어요"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ㅋㅋㅋ

일단은 잘 해보겠습니다. :) 

전 글에 응원의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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