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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자산 8억과 20만불의 무주택자,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산, 2023-09-14 0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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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넘도록 일만 해서,

정말 일만 해서,

부끄럽게도 재테크 이런 거 모르고 그냥 계좌에 돈을 모았습니다.

모았단 표현보다도, '쓰고 남는 게 계좌에 있었습니다.'가 맞습니다.

 

수 년 전, 큰 계획 없이 미국에서 살게 될 계기(직업)가 생겼고,

'대충 좀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야지.. '했는데,..

무지성으로 아이를 키우며 회사생활만 하다 보니,

어느덧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제 비자가 만료될 상황이라서,

제가 NIW로 일단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에 현금성 자산 8억과

미국에 20만불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월 $2000의 렌트를 살고 있고,

아이가 대학갈 때까지는 미국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주변에 가서 살고 싶다 생각되는 집은 50~70만불입니다. 

 

여러 해동안 렌트를 내다보니

너무 아깝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50세인데, 언제까지 렌트를 살 것인지도 회의적이었습니다. 

얼마 전, 아이가 아파트에 산다고 친구한테 놀림을 당한 적이 있어서,

이 렌트인생도 청산하고 싶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무지성의 현금성 자산을 제외하고는, 은퇴자금도 없습니다.

제가 5년 전부터 지켜보던,

주위 집들은 5년사이에 정확히 2배가 되었는데,

이제와서 이 집들을 사도 될런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제게 어떤 말씀이시든

남겨 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57 댓글

브레멘

2023-09-14 08:08:08

제가 꼭 그랬습니다. 한국에 현금만 많이 쌓아두고, 은행 이자랄 것도 없는 것을 받고 있었지요. 결국 미국으로 돈을 가져와서 집을 사고, 모기지를 갚아가며, 저축은 S&P500 인덱스 펀드에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환율과 그 간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결정하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과 주택시장 붕괴 같은 것이 없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결국 적당한 다운 페이로 집을 사시고, 남는 자금을 인덱스 펀드에 장기 분할 매수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산

2023-09-14 08:17:18

고견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문외한이라서, 결정을 두려워하며 주저하던 것에 대해 짚어서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암므느

2023-09-14 10:10:26

너무 심각한 얘기고, 사실 인생 선배님이시라 쉽게 무슨 말씀을 드리기도 어렵네요. 저도 마모를 통해 경제관 관련해서 많이 배웠고 인생의 자산 관리 그림을 그려보고 한 것 바탕으로 의견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태크를 모르신다기에 무지성 현금성 자산이 케쉬라 가정하고 댓글 드립니다.

 

(1) 집을 안 사신 것은 잘못된 선택이냐? : 집은 절대 필수가 아니에요. 잘못된 선택을 하신 것도, 실수도 아니세요. 지금 갖고 계신 돈을 오늘자로 환산하면 대략 80만불이라 하고, 대략 생각하시는 집이 50~70만불이면 집가격이 내 자산이 거의 70~90퍼센트가 되는거니까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상은 내 자산이 집값에 따라 너무 출렁이게 되는것이므로 건강한 포트폴리오는 아니죠. 또한 어느 동네 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예상 외로 계산기를 굴렸을때 렌트가 '경제적으로만 봤을 땐' 이익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실제 부동산 투자, 렌트 등으로 유지 가능한 수익을 내는 분들도 '내가 살고 싶은 집'으로 계산기를 굴리면 수지가 안 맞고, '남이 살 수 있을 정도의 집'인 경우로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그러므로 결코 잘못된 선택 하시지 않으셨어요. 5년사이에 2배가 되었다는건 당장 내일 내 인생이 끝난게 아닌 이상 지금 시점에선 사실 별 의미가 없어요. 앞으로 무너져서 2007년이 재현 안 되리란 법 없고, 우리의 인생은 모르잖아요. -- 이 이슈에 대해 제 경우다 생각하고 답드리면, 함께 인생을 같이 꾸려나갈 사람이 집에 대해서 특별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지 않는 이상 제 전체 자산의 30~40%가 되기 전까진 우선순위에 아에 없습니다.

 

(2) 앞으로 집을 살 것 같은데 이건 잘못된 선택이냐? : 이것도 아닙니다. 자제분들이 놀림을 받는게 스트레스시라 자제분을 위해, 또는 노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집을 구입하신다면 그건 경제적 이유를 벗어난 것이므로 옆에서 누가 옳다 그르다 말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우산님의 선택이 답이고 그 답이 정답이에요. 앞서 우리네 인생은 모른다고 했는데 앞으로 5년후에 또 2배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지금 너무 올라서 못산다 이건 아니라 봅니다. 즉, 자산의 움직임에 대해선 추정을 하는건 무의미하다고 본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그 추정치까지 다 반영된 곳에 우리는 살고 있으니까요. 그게 자본주의구요.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산은 미래를 추측하지말고 그냥 사는게 맞다. 이게 제가 배운 내용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 결정은 빠를수록, 충동적이지 않을 수록 좋았죠. -- 이 이슈에 대해 제 경우다 생각하고 답드리면, 이왕 안 사신 거 그 장점을 이용하여 자식분 독립 시킨 이후의 그림을 그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즉, 은퇴 후 노후에 내가 살고 싶은곳 (그게 한국이 될 수 도 있고, 더 좋은 기후의 어떤 곳일 수도있고, 더 조용한 곳 일수도 있고, 생활비가 저렴한 곳일 수도 있고 다양하죠)에 대해 생각 해 보고 거기서 그때 내가 동반자와 소소하게 노후를 보낼 규모의 집을 생각해보는건 어떠냐 하는 것이죠. 거기서도 집을 꼭 사실 필요는 없어요. (유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때) 렌트로 사는 것이, 마지막 내 돈 한방울까지 쓰기엔 더 좋을테니까요. 

 

(3) 내가 모운돈이 80만불 정도 뿐이다. 은퇴자금도 딱히 없다 : 모우신 돈 자체는 결코 적은돈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모두에게 주식붐이 불었을때 그 끝자락에 이런 급박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셨다는게 다행이라면 너무 다행이네요. 그리고 저게 은퇴자금 아닙니까. 그러므로 앞으론 '재태크도 안하고 은퇴자금도 없고 고민이 된다' 보다는 '80만불 정도의 현금성 자산을 모아두었다'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은퇴자금 얘기라 참 무슨 말씀드리기도 난감하긴한데, 50세시면 평균수명 예상치로 볼 때 앞으로 사실 인생의 겨우 절반만을 사셨네요. 나머지 절반은 그림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대안이 없다면, 현금만 들고 있을 시 인플레 덕에 멸망 엔딩은 자명하므로', 무서우시겠지만 주식을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전 자산을 현금으로 들고있는는 것(얘는 자명한 멸망)보다는 주식을 들고 있는게(얘는 멸망 또는 안 멸망)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 확신하거든요. 최소 연금계좌는 세금 혜택덕에 내가 손해를 볼 가능성 자체가 낮으니 바로 시작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 다니셔서 은퇴계좌를 지원한다면 올해가 가기전 401k를 맥스 하시고 (월급 실수령은 0원으로 하고, 모아두신 돈으로 생활하시더라두요), ROTH를 넣으실 수 있다면 이 역시 맥스, HSA도 맥스. 이게 시작으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다 S&P500 혹은 토탈인덱스로요. -- 이 이슈에 대해 제 경우다 생각하고 답드리면, 내일 당장 공부 들어가봅니다. 멘탈관리는 자본주의에 대한 내 신념과 원리만 확실하다면 예상외로 쉬울수 있어요. 모르는게 무서운거죠. EBS 다큐멘터리 중에 돈이란 것에 대한 다큐가 있습니다. 현금만 들고 있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건지, 내 눈에 보이는 현금은 얼마나 일부인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게시판에 '히든고수'라는 분 글, 댓글 모두 검색하셔서 그분의 생각의 궤를 한번 파악 해 보세요. 그리고 선택을 하셔야합니다. 하루라도 일찍요. 그래야 내 선택이 잘못되었을때 (잘못된건 아니고, 맘에 들지 않는 쪽으로 갔을때 이게 더 정확한 표현같습니다) 내가 무슨 액션을 취할 수 있거든요. 만일 공부를 하실 것이라면 제가 그분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이해한 내용을 한번 보고 가시는게 그분 글의 내용을 파악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현금은 시스템 상 무조건 썩는다.

 

2. 채권은 썩는것 정도는 막아주지만 딱 그 정도다. 

 

3. 주식은 자본주의의 특성상 (잘하는 놈 = 자본으로 보상, 더 잘하면 = 더 많은 자본으로 보상) 일반 소시민인 내가, 잘 나가고 사회적으로 힘있는 잘하는 놈들과 같은 편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4. 자본주의 세상의 거대흐름의 기준점을 캐쉬, 채권, 주식 중 주식의 흐름에 따라 간다고 본다면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캐쉬가 기준점이고 채권, 주식은 돈을 벌려고하는 거라 생각하죠), 캐쉬를 들고 있는건 인플레+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이득을 포기하는 것, 이 두개를 버리면서 내 자산을 유지하는거고, 채권을 들고 있는건 인플레로 인한 손해는 막아주지만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이득을 포기하는 것이 되는 것이며, 주식(인덱스)에 내 자산을 노출시켜야 그나마 본전이다.

 

4. 노동이든 어떤 루트든 나한테 캐쉬가 들어온다면, 내가 가장 필요한 곳에 쓰는게 가장 잘 쓰는 것이다. 그게 집이든, 차든, 음식이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꽃다발이든.. 미래의 일을 안할 내 삶이 무섭다면 은퇴자금으로 저축해두는 것도 돈을 잘 쓰는 방법이다.

 

5. 4를 싹 다 하고도 남는 캐쉬는 어떤 형태로 두는게 가장 유리한가에 대한 것은 반드시 생각 해 봐야한다. 잘 굴러가는 자본주의에 계속 살것이라면 자본주의의 원리상 주식이 맞겠으나, 자본주의가 잘 굴러가지 않을 것 같거나, 여튼 나만의 이유나 신념이 있어서 채권이나 캐쉬를 선택한다면 그것도 올바른 답이다. 그 신념이 없으면 내 돈이 쌓이면 쌓일수록 고민은 더 커질 것. 이 선택 게임은 카지노와 달리 반드시 내가 베팅을 해야하는데, 왜냐하면 내가 선택을 안하면 세상은 나를 '캐쉬를 선택한 사람'과 같은 베팅을 한 것으로 치부하고 내 자산을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신념을 가지고 캐쉬를 선택한 사람과 세상이 정해준 말을 보고 어쩔줄 몰라하는건 천지차이다.

 

참고로 자산으로서의 집은 기본적으로 채권과 같은데, 사람들의 해당지역에 살고 싶어하는 열망, 도시의 흥망성회 등에 따라 플러스 알파가 정해져서 가격이 변동하는 거대 레버리지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살집은 대부분 플러스 알파를 내가 추정해내서 사기보다는, 그냥 사고 돌아오는 플러스 알파는 운명이거니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태도가 맞다고 봅니다. 전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플러스 알파가 제 자산을 흔드는게 싫어서 '자산으로서' 좋게 보지 않는거구요.

 

(4) 내가 가진 돈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 다들 모르고 살고, 저처럼 아는척하고 아직은 젊어 대처할 기회도 많고 멘탈강화 하루에도 수십번해도 이게맞나 싶은게 자산관리에요. 우산님만 그러신 것 아니니, 절대 나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 이 이슈에 대해 제 경우다 생각하고 답드리면, 내가 가진 돈으로 앞으로 내 남은 인생을 살려면,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몇 살까지 일해야하며, 얼마나 저축해야할지를 당장 한번 계산을 해 볼 것 같습니다. 내가 일년에 쓰는 돈이 대략 얼마고, 인플레 고려없이 단순히 내 자산을 나눠보고, 인플레도 한번 고려해보고, 의료비도 한번 생각해보고, 그림을 한번 그려보세요. 내가 일을 안하는 시점에서 월세 $1,200불짜리 집에 들어가서 한달에 $800불 생활비 쓰고도 살아야한다는 결정을 내셔도 잘못된 건 결코 아니에요. $3,000불은 생활비로 써야겠고 $2,000불짜리 월세보다 더 안좋은 곳에 살 자신이 없다면 그걸 기반으로도 계산 해 보시는거구요. 내 재산을 집에 몰빵하고, 은퇴금없이 소소하게 그때그때 벌어가며 살겠다고 결론 지어도 그것이 우산님의 선택이 맞다면 맞는거에요. 의료비 불안해도 그거 감안하고 살아가는거죠.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이 안나오면 지금이라도 모운 돈의 일부를 주식, 적어도 채권에 넣는데 있어 마음이 편하실거라 확신합니다. 왜냐면 이대로가면 답이 안나오는건 정해진 미래니까요.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채권(혹은 고이율 적금)에 돈을 넣는게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내용이기에 반복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만큼 계산이 철저한 곳에서 안전자산의 기대수익이 비안전자산 기대수익률보다 높을리가 없을테니까요. '누군가' 나한테 고이자를 줘도 그거 받은 '누군가'는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노리는 '또 다른 누군가'의 사업에 돈을 빌려줄겁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거보다 많이 벌 생각이 있으니 고이율로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는거구요. 소시민일수록 우린 그 돈을 빌린 '또 다른 누군가'와 같은 배를 타야해요. 그래야 자본주의를 겨우 따라가요. 내가 '누군가'가 되긴 힘들잖습니까 (되면 대박이지만요 ㅎ). 채권은 내 삶의 계산기를 두드렸을때, '또 다른 누군가'와 한배 탈 필요 없을 정도의 자산을 모운사람이 위험성 관리를 위해 사는거에요. 우리 사는 세상이 출렁출렁하듯 주식도 출렁출렁 하거든요. 

 

가진 재산을 당장 채권화, 주식화 하시기 두려우시면 앞서 말씀드렸듯 앞으로 버시는 돈이라도 꼭 한번 주식시장을 체험해보세요. 세제 혜택 때문에 많은 안정감을 가지시고 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다음 용기가 더 나시면, 갖고 계신 자산 중 내가 이 돈만큼은 무조건 쓰고 살아야한다 싶을 양(예를들어, 내 남은 삶을 최소의 금액으로 산다고 가정하고, 필요하면 일도 하며 생활비를 보충한다 생각하여 계산한 돈)을 제외하고 남은 돈은 주식에 넣어보세요. 그리고 킵하는 돈 들 중 은행이 망하더라도 돌려받지 못하는 돈들은 어차피 위험하니 국채 혹은 머니마켓이라도 넣어두세요. 마모에서 라이트닝 님의 글을 검색해보시면 fidelity 계좌 셋팅법 나옵니다. 이걸로 시작해보세요. 코어 개념 이해하시고, 캐쉬를 코어라도 바꿔놓으시면 되요.

 

쓰다보니 엄청 오래 댓글을 쓰게 됐고, 어쩌면 두서없는 막 댓글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퇴고/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모르시겠는건 질문주세요. 마지막으로 우산님 스스로께 열심히 사신 것 잘했다고 칭찬 한번 해드리세요 ㅎㅎㅎ 전 이만 자러 ㄷㅁ

jeje

2023-09-14 17:07:35

우와!!!!!! 존경합니다. 그리고 저도 많은 챌린지 받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calypso

2023-09-14 19:02:43

금융 관련 하나도 모르는 저는 주식, 401, roth는 그냥 먼 달나라 이야기로 치부하고 그냥 이자도 없는 체킹만 쥐고 (그 흔한 세이빙도 없음)  은퇴  날을 기다리는데요.. 얌므니님의 풍부한 댓글 정말 다시 존경합니다.

우산

2023-09-15 00:04:31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내서 이렇게 답변주시기 어려운 일인데, 저에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프린트해서 읽어가며, 실천하겠습니다!!

포트드소토

2023-09-17 17:59:44

우와 -! - -! 암므님 감동입니다. 올해 본 마모 댓글 중, 가장 긴데 가장 쉽게 읽히는 마법이네요. 필력이 이렇게 좋으실 수가... 작가시죠? 작가일듯... 작가하세요.

슈티글

2024-01-17 19:27:43

다른 주제의 키워드로 검색하다 우연히 이 글을 봤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글을 하나 새로 파셔도 되었을 것 같은 퀄리티의 조언이네요.

도코

2023-09-14 15:32:03

자녀가 고등학생 입학 했고 대학을 미국에서 다닐 거라면 어느정도 자산을 대학비 충당에 효율적으로 만드는게 중요할거에요. 예를 들어 FAFSA기준으로 책정될만한 자산을 최소화하는 방법들: 집을 구매 (12학년 가을학기 이전), 은퇴계좌 늘리기 (고등학교 10학년 2학기 전에 할수록 유리), 529 등이 있구요. 글의 뉘앙스로는 FBAR도 compliant한지 확인해봐야할 것 같네요. 현재는 현금이자율이 5% 육박하니 투자차원에서 급하지는 않은데 장기적으로 재정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맞게 투자를 최대한 자동화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땅부자

2023-09-14 19:51:36

저도 글 읽자마자 아이 학자금부터 생각했어요. 얼른 집 보러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맥주한잔

2023-09-14 20:05:59

맞습니다.

FAFSA 작성 해 보시면, 대학에서 보기에 현금 쌓아두고 있는걸로 대학 학비 충분히 감당 가능한 것으로 보일테니 그 어떤 재정지원 혜택도 필요 없는 가정일 거라고 간주될 겁니다. 현금은 없애고 자산은 실거주 집 에퀴티 형태로 쌓아두면 자녀 대학 학자금 보조받을 기회를 늘리는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러나 투자 없이 현금성 자산을 그렇게 쌓아두신거 보면 애시당초 고연봉이실 수 있는데, 그렇다면 어차피 대학의 재정지원 혜택은 받을 수 없는거니 굳이 현금성 자산을 실거주 집 에퀴티 형태로 바꿔놓아야 할 필요는 없고요.

비찌

2023-09-17 09:43:56

재정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봉 상한선이 어느 정도 인가요? 구글로 FAFSA income maximum limit을 찾아보니, 정해진 limit은 없고 등록한 학교 학비등을 고려해서 결정된다고 하는데요.  대충 어느 정도인지 알려져있나요?

맥주한잔

2023-09-17 11:15:44

그게 학교마다 다 달라요

아이비리그 학교들의 경우 그 상한선은 20만불이 넘습니다.

(상한선 넘느냐 안넘느냐에 따라 모 아니면 도는 아니고 소득에 따라 재정지원이 점점 줄어들다가 20몇만불이 되면 그 혜택이 0이 되는 상한선이 있습니다)

주립대의 경우, 캘리포니아는 그 상한선이 대략 10몇만불인 듯 하고요.

비찌

2023-09-18 01:52:43

근처 사립대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tuition calculator를 제공하길래, 연봉을 20만불로 가정하고, 현금 자산 10만불과 20만불로 돌려보니, need base재정지원이 8천불 정도 차이가 나네요. 자산 20만불 이상에서는 재정지원이 전혀 없구요.  연봉을 10만, 15만불로 해봐도 차이나는 비율은 비슷하네요. 말씀하신데로, 연봉이 낮아지면 지원금액이 훨씬 증가하구요.  현실적으로 집이 있는 사람들은, 더 비싼 집으로 옮기지 않는 한 현금자산을 분산시킬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 싶네요. 계산기 항목에 529, 부동산 투자도 다 포함하라고 되어있고.  

강풍호

2023-09-14 20:38:55

저도 집은 없고 캐쉬는 꽤 있는 상황인데, 그럼 집을 안산다면 캐쉬를 어떻게 하는 것이 향후 FAFSA기준으로 좋은가요?

SAN

2023-09-14 20:49:21

FAFSA에서 주로 보는게 현금성 자산이에요. 거주중인 집, 은퇴자금(401k나 생명보험 같은 종류는 제외됩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살고 있는 집과 은퇴 자금은 건드리지 말고 대학 학자금 내라.. 로 이해했어요. 그러니 캐쉬는 아이가 10학년 되기 전에 분산해 놓으셔야 해요. 12학년 되서 fafsa 신청하면 전년도 세금보고 상황을 입력해야 하는데 그 전년도 세금보고 내역이 10학년 때니까요. 

강풍호

2023-09-14 20:53:09

아이가 11학년, 8학년인데 이미 늦었군요 그럼@.@ 집 사는 것 외에는 딱히 분산할 곳도 없어보입니다.

맥주한잔

2023-09-14 21:07:59

집 사는걸 굳이 옵션에서 제외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강풍호

2023-09-14 21:09:59

보고 있는 지역의 집들이 영 별로라서 그렇습니다.

KeepWarm

2023-09-17 18:15:45

명칭을 까먹었는데 자산 적는게 FAFSA 랑 또 하나가 있는데, 두개의 세부 규정이 달랐던걸로 기억하고, 둘중 하나가 유동자산을 정말 즉시 유동 가능한 것으로만 둬서, 순간적으로 장기채로 돌려두는 사람들 꽤 봤던거 같습니다. 이게 제도가 바뀌었을수도 있어서, 검색 해보시고 맞으면 같이 보시는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학부 신입 친구가 군을 복무하고 와서, 군 복학 이후에 본인 군생활 독자 소득으로 처리해서, 이 기준으로 FAFSA 해서 다시 받는 경우도 본 적이 있긴 합니다)

도코

2023-09-14 20:56:44

FAFSA기준으로 "소득"과 "자산"을 포함할 때 

소득은 말씀하신대로 10학년 2학기 전이구요,

자산은 12학년에 FAFSA신청하기 직전의 기준입니다.

 

그런 이유로 제 댓글에는 집은 12학년안으로, 은퇴계좌로 분산할 경우 세금보고 base year인 10학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캐쉬 분산은 12학년 1학기 안으로 하면 됩니다. 다른 분들도 참고하세요.

 

그리고 반 농담이지만 실제로 자동차나 개인 소유물은 제외되기 때문에 고급차 뽑는 것도 방법이 되긴 됩니다. ㅎㅎ

SAN

2023-09-17 08:59:51

이런 이유로 집 늘리는 경우도 봤습니다.

강풍호

2023-09-14 21:00:20

아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이 세금보고시 캐쉬는 보고하지 않는데, 캐쉬 소유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은행이자보고로 판단하려나요?

도코

2023-09-14 21:01:58

바로 위 제 댓글 보시면 캐쉬 보고는 12학년까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세금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죠.

맥주한잔

2023-09-14 21:07:22

FAFSA 에 금융자산 내역 모두 다 입력하라고 합니다.

강풍호

2023-09-14 21:10:16

아, 그렇군요...

우리동네ml대장

2023-09-14 21:54: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혹시 아이가 수혜자로 설정된 529에 들어있는 돈도 현금성 자산으로 잡히는건가요?

도코

2023-09-14 22:09:58

부모가 계좌오너인 경우 잡힙니다.

 

일명 조부모 계좌인 경우 원래부터 자산에는 안잡혔고, 2023년까지는 distribution이 자녀의 기타소득으로 잡혔는데 희소식으로 2024년부터는 기타소득으로도 전혀 안잡힙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3-09-14 22:30:08

아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조부모님 계좌가 필요하겠네요.

Skywalk

2023-09-15 00:18:01

자산으로 안 잡혀도 529 plan 에서 돈을 빼서 학비 & 학비 관련 비용을 지불할때 "Money received or Paid on your behalf" 로 보고 해야하기 때문에, expected family contributions 으로 자산보다 더 크게 FAFSA 에 영향이 올수 있습니다.  물론 자산으로는 간주 안되서 보는 혜텍은 있지만요.  

우리동네ml대장

2023-09-15 00:21:46

그런 경우도 피하려면 조부모님 이름으로 된 529는 쓰지 않고 학업을 마칠 때 까지 무조건 student loan 받으라고 한 다음에, 학업이 끝나면 그 때 529에 있는 돈을 꺼내서 대출 원금을 줄여주면 그게 제일 현명한 방법일까요?

(근데 도코님의 리플에 의하면 2024년부터는 기타소득으로 안 잡힌다고 하네요)

도코

2023-09-15 01:32:02

2023-24 FAFSA까지는 말씀하신게 맞습니다만 2024년부터는 이게 없어집니다. 참고하세요.

 

Other types of untaxed income have been eliminated from the need analysis, including housing, food, and living allowances paid to members of the military and clergy; veterans noneducation benefits; and the general categories of “other untaxed income” and “money received by or paid on behalf of the student.”

 

이 부분은 희소식인데, 다른 부분에서는 안좋아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더 이상 EFC라고 부르지 않고 SAI라고 불리는데, EFC의 혜택 중 하나였던 'multiple student' 할인효과가 사라집니다.

 

"Removal of the number of family members in college from the eligibility calculation"

 

출처: https://fsapartners.ed.gov/knowledge-center/library/dear-colleague-letters/2023-08-04/fafsa-simplification-act-changes-implementation-2024-25

SAN

2023-09-17 09:02:18

중산층으로서 기대할 거는 이거 하나 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없어지나요..

애 둘 다 대학생인 집은 진짜 어쩌라고..

남쪽

2023-09-17 20:32:26

학교 차원에서 별도로 financial aids 가 나오고, 학교마다 계산 방식이 다르기때문에, 있던게 그냥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공식이 달라지니깐, 당장은 과도기 라고 생각이 되서, 각 학교들이 어떤식으로 작용할자는 두고 봐야죠.

Skywalk

2023-09-19 06:07:06

진짜 그렇네요!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희소식입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3-09-14 18:17:36

추측컨데 얼마되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살다보니 계속 무주택자로 계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아파트에 산다고 놀림 당했다는 얘기가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

NIW로 영주권이 나왔다는 얘기인 즉슨, 미국 정부가 우산과 우산남의 가족이 미국에 체류하는게 국익에 부합한다고 인증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도 "우리 가족은 미국 정부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인증해준 셈이다" 고 말씀 잘 해주세요. 누가 뭐라고 놀리더라도 긍지와 자존감이 있으면 아무 문제 아닙니다.

 

금전적으로는 위에 암므느님과 도코님이 워낙 좋은 조언 해주셨기에 제가 감히 보태고싶은 말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투자는 다른 세상의 일이라고 생각 하셨다면 앞으로는 생각을 좀 바꿔보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투자는 아주 천천히, 지금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앞으로 10년 후에 마지막 자금이 집행된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 번 투자 해 보시지요. 그리고 마일모아 게시판 눈팅이 정말 중요합니다. 여기에 다 있습니다. 

사과

2023-09-14 18:34:03

열심히 사셨으니 괜찮아요. 지난 세월 돌아보면, 아쉬운게 모 한두가지인가요? 지금부터 잘하면 되지.

사는 집은 확실히 가족에게 크나큰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필요할때 사는게 정답이니, 가족들 위주로 20% 다운페이해서 적당한집 사시고요. 향후 금리 낮아지면, 저금리 고정으로 리파이낸스 하시면 됩니다. 에퀴티가 운좋게 불어나면, 캐쉬아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남는돈은 이제부터 패시브인컴 나오는 투자를 만들어가시면 됩니다. 

투자부동산을 하기에 적당한 나이시지만, 지역도 모르고 성향도 모르니 함부로 추천하기는 힘들고요. 만약 간절한 마음으로 10-15년후 은퇴를 준비하며 지금부터 배워가실거면, 저는 추천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금리에 집값이 높으니 마이너스 되지않는 투자집 고르기가 힘들어 공부하고 준비 하셔야 합니다. 

 

주식도 좋습니다. 흔히 말하는 성장주 우량주 투자로 씨드를 계속 불려나가시는 분도 있고, SPY, VOO 등으로 안정되게 늘려가시는 분들도 있고, 고배당성장주로 배당을 매년 복리로 늘려가는 플랜들도 있고요. 주식은 종목이 많으니 계속 공부해나가시면 자산 불리는게 재미나실겁니다. 

 

개인 성향이 다 달라서 함부로 종목추천이나 이방법이 답이다 할수는 없지만,

씨드가 있으시니, 부지런히 10년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으실수 있으세요.

Oneshot

2023-09-14 19:45:03

위의 도코님도 애기하셨지만, 수입이 아주 높은게 아니라면, 아이 대학학비를 위해서라도 집을 사셔서 현금을  줄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금 몰빵보다는 부동산도 일부가지고 있는게 자산 배분차원에서 안전하겠죠. 당장필요한 돈이 아니라면 인덱스펀드든 채권이든 CD든 사셔야 이자라도 받아서 늘릴수 있고, 은퇴자금으로 사용가능하실거 같네요. 렌트 2천불이고 안오른다면, 집사는것보다는 현금흐름 더 좋네요. 안전추구형이고, 집값이 급격하게 오르는 지역이 아니면, 요새같은 고이자 시대에 채권쪽이나 CD에 일단 넣어놓고 공부해 보세요.  

하아드

2023-09-14 19:46:42

.

.

눈덮인이리마을

2023-09-14 19:58:10

지금까지 별다른 투자없이 현금만 차곡 차고 모으신 성향으로 봤을 때, 50세가 되신 이 와중에 강한 투자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투자를 안 하던 사람이 괜히 Risky한 투자를 하면 밤에 잠도 안 오고 수명만 짧아집니다. 다만 집은 사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몇년은 미국에 더 계셔야 하는데, 적어도 마음에 안정감을 줄 집은 필요하겠지요. 게다가 현찰은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든 돈이 빠져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집에 묶여 있어야 조금이라도 덜 쓰게 되지요. 일단 본인 마음에 드는 집을 사세요. 내 마음에 드는 집은 (일반적으로 교통 좋고 학군 좋은 동네) 남들이 보기에도 좋기 때문에 가격이 잘 안 떨어집니다. 단기적으로 약간 떨어질 수 있어도 결국 장기적으로는 오르지요.

맥주한잔

2023-09-14 20:11:10

"... 5년 전부터 지켜보던,  주위 집들은 5년사이에 정확히 2배가 되었는데 ..."

 

이런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조만간 집값은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믿게 되고 그때 집을 사려고 기다리게 됩니다. 합리적 판단이 아니지만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집값 하락만 기다리며 몇년 기다리는 사이에 집값은 거기서 또 2배가 되는 걸 보게 됩니다.

 

이제까지 집을 사지 않으신건 아쉽지만, 앞으로 10년후에 똑같은 후회를 하지 않으시려면 최소한 실거주 집은 어떻게든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memories

2023-09-14 21:07:56

맥주한잔님 말씀에 찬성 한표입니다. 저도 집살때 셀러 마켓이었고 너무 올랐다고 느끼면서 샀는데 지금 그 때 가격의 두배가 되어있네요. 물론 집값이 오른다고 어짜피 현금화한게 아니니 더 부자가 되는건 아닙니다. 근데 만약 그 때 집을 안샀으면 지금은 사고 싶어도 못샀을것 같아요.... 

우미

2023-09-14 22:40:02

제가 지금 사는 동네 이사올때 사람들이 지금 집 사면 상투 잡는다고 말렸었죠. 

그러나... 거의 2배가 되어 버렸네요. 그때 안 샀음 지금쯤 에휴... 

 

투자용이라면 모르겠으나, 내가 살 집이라면 필요할때 사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우산

2023-09-15 00:07:37

"이런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조만간 집값은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믿게 되고 그때 집을 사려고 기다리게 됩니다."

 

제 마음을 정확히 읽으셨습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고 곧 대학가면 같이 살 기회도 없을텐데,

더 늦기 전에 집을 마련해서 좋은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사과

2023-09-18 18:22:53

집값 내리길 기다리다가 기회만 놓치고 후회하시는분들 많이 봤습니다. 실거주 집한채는 필요할때 사시라는 의견에 동의. 

특히 아이가 고등학생이면, FAFSA/CSS 파일할때 현금 가득 가지고 잇으면 매우 불리하고 받을수 있는 그랜트나 에이드를 놓치게 됩니다. 

 

storyteller

2023-09-14 20:46:53

내가 일을 해서 돈을 벌기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처럼 자본을 가지고 돈을 버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5 년간 SP500 로 대변된 미국 주식시장의 total return 이 66% 인데 미국에 가지고 계신 20만불 만이라도 투자하셨다면 13 만불정도를 버셨을 겠네요. 여행비 몇천불을 아끼기 위해 카드도 열고 검색도 많이하고 연구도 엄청하는데 13 만불을 벌기위해 하는 노력은 당연히 필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자본시장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또 투자를 올바로 하는 통찰력을 가지는게 쉽지는 않아요. 또 항상 투자라는것은 돈을 일을수 있기에 감정적으로도 힘들고요. 그래도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손해보지 않고 살아가기위해 꼭 필요한 공부와 기술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나 공부를 해서 Do it yourself 투자자가 되는게 힘드실것 같으면 financial planner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차선의 option 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믿을수 있는 좋은 financial planner 도 연구해서 잘 찾아봐야 겠지요. 꼭 fiduciary duty 가 있고 데도록이면 fee based only 한 분을 찾아보세요. 

shine

2023-09-14 22:12:12

주변집들이 5년사이에 2배가 된건 그 시기가 코로나 버블과 오버랩되기 때문이죠. 실제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추이를 보면 5년동안 그렇게 오르지 않아요. 지금 버블 가장 심하다고 하는 베이지역도 2010년대 10년 털어서 2배가까이 된겁니다. 

 

부동산가격을 체크하는 시점이 만일 21년 말이라면 그때부터 오늘까지 약 2년동안 부동산은 거의 변동없거나 소폭 내렸죠. 결국 보는 시점 나름입니다. 그럼 3년이 지난 26년 즉 21-26년 5년간의 부동산은 어떨까요? 50%라도 올라있을까요? 

 

본인이 살기 위해 사는 곳은 "집"이지 부동산이라 부르는것도 좀 어색하다고 봅니다. 오래사실 계획이 있다면 내집은 마련하는게 좋다고 보는 입장이고, 적어놓으신 금액을 보니 집을 사고 나면 남는돈은 약간의 여윳돈과 은퇴에 다 넣는게 맞다고 보이네요. 

 

주식이야기 하시는 분들 많은데 집을 살 생각이시라면 적어도 지금은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1% 미만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는 아실거라 봅니다. 집을 살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4-5%짜리 CD나 단기채권으로 그정도의 이윤만 생각하시기를.. 

우산

2023-09-15 00:12:41

이렇게 많은 조언을 주실 줄 몰랐습니다.

이 질문글을 올려도 될까를 한 달 넘게 고민했던 게 어리석었네요.

모든 글들을 소중하게 잘 받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23-09-15 02:25:10

질문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통해서 우선은 원글님께서 배우시겠지만, 결국엔 모두가 배우는 것이고, 그러면서 사이트가 풍성해 지는 것이거든요. 

사과

2023-09-18 18:23:58

마모 게시판이 따뜻한 이유~~

MrFancy

2023-09-17 09:19:14

다른 분들이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셨네요. 제가 추가할 사항은 별로 없지만 굳이 추가하자면

 

1. 세금 관리 부분에 대해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연봉자이신것 같은데, 미국은 #1 지출이 세금이란 얘기를 들었는데 절세 (탈세 아니고 절세)를 잘 공부해두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도코님과 맥주한잔님께서 올려주신 주옥 같은 글들이 많습니다.

 

2. 인생사를 예측하시 어려우니 분산투자 생각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3. 무엇보다 열심히 사신 우산님께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사셨기에 그동안 모아두신 것들 잘 관리 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duruduru

2023-09-17 15:37:14

이런 쪽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것을 털어놓고 생각을 나눌 마일모아에 함께하신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차곡차곡 나타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응원합니다!!!

ddari3

2023-09-17 18:26:12

오랜기간 아파트에 살다가 집을 산 경험으로는, 아파트에서 편히 살다가 다운페이 많이해서 괜찮은 집 사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3-5%라해도 원금이 크면 이자가 만만찮더라고요. 중딩학부형으로서 학비지원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답을 올리신 많은 분들과 질문자님 감사합니다.

킵샤프

2023-09-18 02:39:41

1) 부동산 5년에 2배 썰이 언급되는데 현재 모기지 마켓은 broken 상태 입니다. https://www.housingwire.com/articles/the-case-for-mortgage-rates-to-fall-in-2023/ 지금과 같은 상태로 지난 수년간과 비슷한 속도로 부동산이 오른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몇년이 지나 아이 대학간 후에 학군과 상관없이 우산님께서 살고 싶으셨던 동네의 집을 알아보시는것은 어떨까요.

 

2) 아파트 렌트가 2천불이라니 놀랍습니다ㅎㅎ 근처 하우스 렌트는 어떨까요. 아파트 산다고 놀림은 안 당하면서도 부동산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묘책일수 있습니다. 대신 여윳돈은 인덱스 펀드 투자하시면 되겠구요.

우산

2023-09-18 04:40:50

하우스 렌트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낯설기는 하지만, 이 또한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당장 집을 사려니 엄두가 안 나서 미루다보면, 내내 여기 머물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일단은 아파트를 탈출하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Polaris

2023-09-18 05:03:13

킵샤프님 말씀처럼 싱글하우스 렌트도 나쁜 옵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렌트를 할 경우와 집을 구입할 경우를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4/upshot/buy-rent-calculator.html

 

내 집을 소유한다는 행위(행복?)을 "alpha"라고 생각했을때:  (cost of rent - return on investment) vs. (cost of buying - alpha) 라는 공식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자르

2023-09-20 00:57:14

선택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앞으로 살고싶은 집의 렌트와 이자를 계산해서 이자가 싸면 구매, 비싸면 렌트하시면 됩니다.

현재 80만달러어치 미국 단기 국채를 사시면 1년 이자만 4만불이 나옵니다. 80만달러짜리 집 월세가 3천불이 안된다면 솔직히 국채 사서 나오는 이자로 월세 사는게 이득이죠. 재산세도 안내도 되구요.

이자와 렌트가 비슷하거나 렌트가 비싸다면 구매하셔도 됩니다. 렌트는 어차피 꾸준히 오르니까 앞으로의 렌트 상승을 지금 구매로 헷징한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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