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치수술 하거나 수의사 치과 전문의 상담 받아보신 냥집사님 계실까요?

저희 집 수컷 고양이 동네 병원에서 올해 이빨 하나 제거 했었습니다. 마취하고 진행했었고 마취 풀리고 하루정도 아파서 누워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잘 먹고 밥 달라고 자주 징징거리고 귀찮게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2개 제거로 견적 받았는데 실제로는 1개만 제거했었습니다. 저희는 수의사가 제거하라고 권유를 했었기 때문에 발치를 했었습니다. 2개 견적으로 받았는데 1개만 제거해서 $1500~2000불 사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샌프란 근교입니다

샌프란 근교 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회복이 잘 돼서 다행이네요. 베이에리아 동네 병원 발치 가격대는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저흰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입안 출혈때문에 수술을 받아서 망고주스님과 경우가 다르긴 한데요.. 저희 강아지는 Healthy Paws 보험인데, 질병에 따른 치과 치료는 보험이 될걸요? 저흰 입천장에 peg teeth부근에 염증이 생기면서 출혈이 계속됐는데 동네 vet에서 치과 (VCA 소속이더라고요)로 리퍼럴 해줘서 바로 다음날 예약잡고 가서 당일 수술했어요. 총 2400불인데 CT 촬영 비용이 가장 높네요. 제 보험은 1000불 디덕터블 90프로 커버라서 돌려받은 금액은 1200불 정도였던 것 같아요. 수술후 항생제 이주일 정도 먹였고, 발치하는 김에 스케일링은 공짜로 해줬구요. 검사 전에는 혹시 구강암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이옵시 결과는 깨끗하다고 했구요. 

10월에 치과 가셔서 상담해보시면 어느 방법이 좋을지 판단이 되실거에요. 미리 걱정하지 마시구요.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수의 치과 전문병원에서 가격 얘기 듣고 너무 쫄아서, 예약을 취소할까 고민했는데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 보고 일단 첫 진료는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이옵시 결과가 좋으셔서 다행입니다.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Healthy Paws 약관 확인해 보니까 사고에 의해서 발생한 치과 치료가 아니면 커버가 안된다고 하던데, 최근에 바뀐 건지 모르겠지만 tresbien님 강아지의 경우는 해당이 되셨나보네요. 저희 고양이는 신부전이 pre-condition이라 진료 차트에 이 병명만 나오면 무조건 리임버스 안해주려고 해서 헬씨퍼와 계속 씨름 중입니다 ㅜㅜ

저희 냥이 둘다 치아흡수 병변이 있어서 다른 시기에 치과 치료 받아봤어요. 둘다 발치. 그리고 둘다 이빨을 부러뜨려서 발치(작은아이)와 신경치료 (큰애) 받아봤구요. 고양이가 워낙 아픈걸 내색 하지 않아서 치아흡수 병변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관장히 아프고 아이들 식욕에도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서 전 발치 했어요. 제가 만난 수의사들도 다 가능하면 하길 권하더라구요. 아이가 전신 마취 했을때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면 하시길 추천 드려요. 가격은 생각 안나는데 주로 비싼 부분이 마취 하는 부분이라 이빨 추가 자체는 마취한 김에 하는 거라 많이 추가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 일반 동물 병원에서 하고, 신경 치료의 경우 다행이 제거 살던 동네에 전문의가 있어서 거기에 데리고 갔어요. 전문의가 약간 비싸긴 했어도 신경치료는 좀 더 섬세한 기술이 필요해 그게 낫다고 생각했고, 일반 발치의 경우 일반 수의사 (물론 신뢰가 가는.. 그리고 경험있는 수의사라는 전제에..)도 문제가 없었어요.

질문 하신 부분에는.. 신경치료는 매우 만족도가 높습니다. 한지 한 6년 된것 같은데 이상 없구요. 제가 살 던 곳이 캔자스여서 가격은 한 1800-2000 에 신경치료 했구요. 

다른 발치는 일반 병원에서 했는데 아무 부작용 없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1000-1500사이 냈던거 같아요.. 

냥이 안 아팠으면 좋겠네요. 

그쵸 냥이들 아프면 집사 마음이 찢어집니다 ㅠㅠ 두 아이 모두 치료가 잘 돼서 다행이네요. 발치를 일반 병원에서 하셨을 때, 혹시 병원이나 수의사 고르는 기준 같은 게 있으셨을까요? 제가 가는 병원에 치과 치료를 많이 하는 의사가 있었는데 계속 저랑 다른 환자랑 헷갈리고 여러 가지를 잘못 기억하길래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수의사를 보고 있는데 그 분은 굉장히 젊으시고, 발치는 해봤다고는 하셨는데 경험이 얼마나 다양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전문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려고 하는데, 만약 단순 발치만 필요하다고 하면 견적 받아보고 일반 병원에서 수술 받는 것도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전 그냥 일반 진로 병원에서 받았는데, 처음엔 망고님 처럼 굉장히 마음을 조렸어요. 그래서 신경 치료는 전문의 한테 받은거구요. 그런데 발치는 발치 자체보다는 마취랑 마취후 처치, 그리고 마취할때 응급약 (응급 상황시 마취중화시켜야할 경우) 등을 잘 갖추고 있는지 이야기 해보고 신임이 가는 수의사를 고려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음에서 신뢰가 안가면 아무리 경험 많다고 해도 뷸안하고.. 이런일에는 육감을 믿으시는게. 치료 잘 되길 바랍니다.  

아 마취가 제일 중요한 거였군요. 맞아요. 아무리 의사가 경험이 많다고 해도 제가 불안하면 너무 찜찜하더라구요 ㅜㅜ 10월에 전문 병원가서 첫 진료 볼 때도 마취 관련해서 최대한 자세하게 물어봐야겠네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우리집 고양이는 다른 치과 문제로 치과 전문의 선생님 두번 방문 했었는데요 일단 신장 안좋은 환자들은 수액 맞는 기간을 늘리거나 해서 부작용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선생님들도 많구요 구내에 염증이 계속 있으면 염증으로 인해서 혈액에도 영향이 가고 그게 2차적으로 신장 건강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니 치과 상담과 진료 적극 추천 드립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일단 치과 전문 병원에서 1차 상담을 받아보는 쪽으로 생각 중입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신부전 고양이들은 마취 전후로 수액 처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치아흡수병변의 가장 큰 문제가 아이들이 입이 아파서 식욕이 떨어지거나 밥을 못 먹는거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입안에 염증이 있으면 좋진 않을 것 같긴해요. 

17살 묘르신과 살고있습니다. 갑상선항진증과 신장질환이 있어요. 최근에 동네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 하면서 작은 이빨 하나를 뽑았어요. 고령의 고양이라 마취를 시킨다는게 너무 무서웠지만 워낙 잘 씹지 않는 아이라 치석이 잘 쌓이거든요. 어릴때부터 함께 한 냥이가 아니라 양치훈련도 안되어있구요. 수의사님께 냥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걱정된다고 꼭 스케일링을 해야할까 문의드렸더니 윗 댓글에 내행부영님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입안 염증으로 인해 혈액에 영향이 가고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오히려 나이가 많기 때문에  혈액 검사상 무리가 없다면 진행시키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이었다면 혈액+심장키트(?) 검사 둘 다 해보고 진행했을텐데 미국은 그정도까지는 잘 하지 않는것 같고 2년전 15살때 마취후 스케일링+발치 했던 경험이 있어서 눈 질끈감고 진행시켰습니다. 어릴때처럼 마취 회복이 아주 빠르지는 않았지만 한 2-3일 지나니 보통컨디션으로 돌아왔고 입냄새도 줄어들고 예전보다 비교적 잘 씹는거 같아요. 잘 견뎌줘서 참 고마웠고, 주변사람들이 혈액검사상 이상이 없어서 그 나이에 스케일링/발치를 진행할 수 있었던게 축복이라고 말해줬어요. 

혈액검사, 스케일링, 발치1, 마취 다 해서 일반 동물병원에서 당일 $350 나왔고 스케줄 하는데는 한 2주 걸렸어요. 중부입니다.

아마 동네도 다르고 치아흡수병변에 관련한 치료는 아니었어서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 싶은데요, 수술에 대한 불안한 집사의 마음을 이해해서 경험 나눠보고자 댓글 달아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 나이가 많아 걱정을 많이 하셨겠어요. 수술이 잘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중부라 그러신 걸까요, 치료 비용도 많이 부담되지 않는 가격인 것 같네요. 혹시 신장질환 관리 팁 같은 게 있으실까요? 저희 아이가 신부전 진단을 4살에 받아서, 더 나빠지지 않게 관리해 주고 싶은데 크레아티닌이랑  SDMA 수치가 계속 조금씩 올라서 걱정스럽습니다 ㅜㅜ 힐스 k/d 처방 습식 먹이고, 음수량도 매일 280ml, 아조딜 보조제도 먹인지 꽤 오래 됐는데 확 좋아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신장이 원래 되돌릴 수 없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계속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고는 하는데, 수치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거 보면 참 마음 졸이게 되고 그렇네요. 

그 마음 이해해요ㅜ 수치가 튀면 뭘 더 먹여야하고 어떻게 케어를 더 해줘야하는지 맘졸이게 되죠.. 지금 넘 잘 하고 계신것 같아요. 저도 아조딜, 힐스k/d, renal K 등등 먹이다가 다 끊고 아이가 입맛을 자꾸 잃어서 캔은 잘먹는거 있으면 그걸 먹이고, 대신 건사료는 로얄캐닌의 레날서포트를 먹이고 있어요. 아무래도 먹고싶은거, 맛있는걸 줘야 잘 먹고 스트레스 덜받을거같아서요ㅎㅎ 이러다 이번주에 검사 결과 보고 또 맘졸이는거 아닌지..ㅠ 츄르나 스낵류도 신장에 무리 안가는(덜가는?)용으로 나온게 있다고 해요. 건강 케어에 대한 정보들은 이미 아실 수도 있겠지만 신장질환 관련으로 의견을 나누는 네이버 카페가 있어요. 혹시 모르시면 쪽지드릴게요. 냥이들 안아팠음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설명을 보태자면 인데놀 등 약을 먹이는데 필포켓을 이용했었는데 이젠 그게 먹히지 않고 계속 밷어내거나 밀어내고 저는 계속 먹이려는 과정에 고양이가 스트레스을 많이 받는거 같아서 그만 먹이고 있고요, renal k는 파우더를 캔에 조금씩 믹스해서 줬는데 점점 잘 안먹더라구요.. ㅠㅠ 영양제 먹이는 과정에 스트레스가 없다면 계속 먹였을거에요..!

맞아요. 아이가 밥을 먹어주는 게 젤 중요하지요. 바닐라빈님께서도 여러 방법들 많이 시도해보시고 고민 많이 하셨을 거 같아요. 전 아이가 자발적 음수량이 전혀 없어서 물을 모두 밥에 섞여서 먹여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애가 밥을 안먹으면 온 신경이 곤두서게 되더라구요. 영양제도 이것저것 먹여보는데 때론 진짜 아이 몸에 도움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제 욕심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ㅜㅜ 말씀하신 한국 카페가 제가 아는 곳일 것 같은데 쪽지드릴게요. 자세하게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Forl(feline odontoclastic resorptive lesion)말씀이신거죠? 그거라면 4번 겪었는데 다 발치했습니다. 생활에는 지장이 없어도 무조건 발치 추천 받았어요. 아픈걸 티 안내는 애들이니 안내는것일 뿐이라고.. 가격은 위치에 따라 달랐는데 300에서 1100까지 냈습니다. 5번째는 없기를 바랍니다 ㅠㅠ

네 FORL 맞습니다. 이게 보통 한 이빨에서 안 끝나고 계속 퍼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고양이도 지금 세 번째 염증 진행 중인 것 같구요. 한국에선 엑스레이 찍어보고 기미가 보이는 이빨들까지 미리 발치하거나 전발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미국은 그렇게까진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4번 수술 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봄설님네 아이도, 저희 아이도, 부디 더이상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